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나름의 해소법을 가지고 있다.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해도 기운이 나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경우를 겪어봤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지은 책으로,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제안하고 있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므로 완전히 없애겠다기보다 초반에 스트레스를 잘 푸는 것, 오히려 스트레스를 같은 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정도의 차이가 다르고, 물리적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도 즉시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효과적이고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처법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먼저 명심해야 할 점은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처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자극 그 자체가 아닌 자극으로 일어나는 변화를 말한다. 그래서 원인이 되는 자극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을 스트레스 코핑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좋지 않은 것, 적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가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기면 스트레스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꿔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없는 스트레스, 이를테면 폭력, 괴롭힘은 몸고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므로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주 3회 이상 운동하기, 하루 세끼 균형잡힌 식사하기, 매일 6시간 이상 자기 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걸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과부하가 걸릴 경우 이것을 지속하려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이럴 때는 오히려 '하지 않을 일을 계획하기'와 '원하지 않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달리하기'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즐거운 일을 하며 기분을 달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즐거운 일을 해서 기분이 나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다음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 스트레스를 푼다고 억지로 즐거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차라리 슬플 때는 실컷 울어버리는 것이 더 좋다.

* 또한 바쁜 척하며 몸을 혹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보다는 차라리 푹 쉬는 것이 더 좋다.

* 기분이 좋아지겠다고 인생에서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는데, 스트레스 맥락 차원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 흔히들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하라고 조언하지만, 분위기는 맞추어 가면서 주장하는 것이 좋다. 남에게 미움받으면서 스트레스를 풀 필요는 없다.

* 화를 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컷 화풀이를 하는 것이 더 좋다. 감정을 발산하지 않으면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

* 누구나 괴로웠던 기억, 상처받은 기억이 있다. 이런 일들을 없었던 것처럼 생각하려 애쓰는데, 차라리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손을 놓는데, 어떻게든 해보려 노력하는 것이 좋다.

* 불평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불평이나 뒷담화로 스트레스가 완화되기도 한다. 물론 불평한다고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

* 고민이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해법을 찾으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

* 스트레스를 받아 힘이 들때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는 방법을 선택한다.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불안감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뜨개질 같이 단순작업으로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남탓, 자기탓을 하지말고 차라리 타이밍탓, 운의 탓으로 돌린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을 통해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정신이라는 착각  (1) 2024.04.28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0) 2024.04.24
나라는 착각  (1) 2024.04.16
운동의 뇌과학  (2) 2024.04.11
마음의 지혜  (1) 2024.04.10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