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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9 내안의 침팬지 길들이기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

저자
토니 크랩 지음
출판사
토트 | 2014-07-2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바쁘게 살면서도 행복하지 않은 당신을 위한 심리학이 책은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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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주함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분주함의 반대는 편히 쉬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분주함의 반대는 지속적으로 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즉 대화와 활동에 진심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들에, 순간순간 당신 앞에 있는 것에, 당신이 보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집중하라. 그것은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당신의 본래 모습을 온전히 되찾는 길이다.
- 알로스타틱 부하(allostatic load)는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해 일어나는 육체와 뇌의 탈진상태. 부정적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이전의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인체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주변환경에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아예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이름
- 우리가 바쁜 진짜 이유
* 통제력 상실 : 너무 많은 요구사항 앞에서 통제력을 포기하고 무력감을 느낌
* 선택의 부족 : 너무 게으른 나머지 다른 대안에 대해 생각하지 않음. 분주함이 가장 쉬운 선택인 것 같다.
* 경계선의 부재 : 일과 삶을 분리시켰던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짐. 이 경계선을 긋는 법을 배우지 않는 한 우리는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음
* 초점의 분산 : 특별히 중점을 둘 곳을 선택하지 않고 분주함 자체를 성공전략으로 여김. 이 때문에 우리는 뒤로, 배경으로 밀려나고 회색에 묻혀버림
* 의미의 결여 : 바쁘게 지낼 때 우리는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과 단절됨. 우리는 공허함을 느끼고, 이 공허감을 달래기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임
* 자신감의 부족 : 불안감 때문에 전전긍긍하다보니 긍정적이고 개인적 접근 보다 방어적이고 바삐 활동하는 접근법을 택함
* 추진력의 결핍 : 우리는 삶을 사는 방식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가도 필요한 변화를 이루지 못함. 우리의 인생도 그저 흘러가고, 우리의 관계도 시들어가고, 우리의 경력도 비틀거린다. 해야 할 일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그런 사태가 빚어진다.
- 분주함은 근본적인 것이 아니다. 아니, 정말로 할 일은 많다. 그러나 당신이 할 일이 많아서 항상 바쁘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이롭지도 않다. 분주함은 과다의 세상에 대한 전형적 반응이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하게 가능한 반응은 아니다.
- 스포츠 심리학의 최대관심은 운동선수들이 수행력을 최고로 발휘하는 상태에 들어가도록 돕는 것. 이 상태에 들어가면 운동선수들은 주의를 완전히 집중하게 됨. 이 상태를 zone이라 부름. 운동선수는 이 상태에 있을 때 최고 실력을 바루히. 왜냐하면 이 상태에서는 운동선누사 온통 운동에만 빠져 있기 때문. 그러나 이 상태를 성취하는 것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님. 운동선수들은 선수들간의 마찰이나 관객, 실력에 대한 개인적 불안에 주의를 쉽게 흐트러뜨림.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최적의 상태에서 벗어남.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신호와 메일박스의 유혹, 옆 책상의 대화도 그런 요인임.
-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압박감이나 생각, 외부영향에 의해 집중력이 흐트러졌기 때문. 스윙의 구체적 요소에 주의를 집중하면 실력이 나아질 것 같음. 그러나 압박을 받게되면 인지적 노력이 지나치게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프로선수마저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함. 머리와 어깨로 마음이 옮겨다니는 가운데 그만 길을 잃고 마는 것. 과도하게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면 우리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시작하고 몰입의 기회를 잃게 됨. 자신이 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몰입하기 위해선 초점을 하나만 가질 필요가 있음. 하나의 초점만을 갖는 것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 가장 분명한 것은 한번에 하나씩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알로스타시스(allostasis)는 육체가 위협적이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 대비하여 신경체계와 화학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말함. 알로스타시스는 우리가 약탈자로부터 달아나고 적들과 맞서 싸우도록 돕는, 필요하고 유익한 작용이다. 알로스타시스는 심작박동률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시킨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은 경계심을 비롯한 일단의 효과를 낳음. 이것도 적당한 수준이라면 괜찮음. 그러나 과다한 것들에 상시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적정한 수준이 아님. 요구사항과 자극으로 인한 각성과 경계의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그리고 우리 신체 체계와 신체기관들이 열을 받기만 하고 식힐 시간을 주지 않을 때, 우리의 육체와 뇌가 마모된다. 그러면 육체의 체계들에 알로스타틱 부하가 걸리고, 이 부하는 우리의 건강과 행복과 지능을 훼손한다. 통제감을 얻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매순간 몰입하며 경계하는 상태에서 지내서는 안된다. 만약에 끊임없이 늘 바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몰입을 이루는 능력도 떨어지고, 업무수행력도 떨어지고, 기분도 나빠질 것이다. 하루를 초점과 스트레스 다음에 휴식이 따르는, 그런 리듬이 필요한 시간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침대에 들기전 의시같은 걸 하나 만들라. 잡생각에 빠지지 않고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잠을 이루기 전에 의식같은 것을 행한다. 이 의식의 각 단계는 뇌에서 잠을 잘 시간이란 신호를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보다 빨리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일을 하다가 휴식을 취할 때도 우리가 그때까지 하고 있던 일과의 단절에 도움을 주는 어떤 행위를 찾아내서 휴식시간이 시작될 때 반복적으로 한다면 휴식의 효과를 더 빨리,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의식의 성격이 있는 활동은 뇌에게 스위치를 끌 시간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전함. 그러면 뇌는 스위치를 더 빨리 끌 것이다.
- 터무니없이 긴장하며 바쁘게 움직이게 되는 경우엔 우리가 결정을 내리지 않는 선택도 있을 수 있고 또 쉬운길을 잘못 선택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음. 그렇기 때문에 하루 중 어느때가 되면 시간 활용에 관한 결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하는 것이 좋음. 시간활용에 관한 그릇된 선택을 피하기 위한 전략을 몇가지 제시한다.
* 당신의 자아가 고갈되지 않은 아침에, 그날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결정을 먼저 내릴 것
*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휴식 때마다 포도당을 약간 보충한다.
* 휴식을 끝낸 직후에 일의 진척사항을 점검하고 주의를 집중하라.
- 임원진은 대부분의 시간에 전략이나 경영관리 분야에서 응집력 있는 결정을 내리면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 그러다가도 해마다 어느때가 되면 회사 전체에 걸쳐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결정을 내려야 함. 이 시점에 이르면 단합된 팀이 보다 큰 조직의 이익을 위해 결정을 내리게 만들던 요소가 사라짐. 그것은 그야말로 영토전쟁이다. 개별 지도자들은 자신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자신의 자아를 지키기 위해 영토를 빼앗기지 않으로 싸움을 벌인다. 제너럴 일렉트릭이 개발한 핀 게임이라는 기법이 있음. 이 기업의 핵심은 리더들이 잃을 수 있는 것(직원수)이 아니라 팀이 얻기를 원하는 것(경영전략)을 확인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 경영전략에서 논의를 시박하면서, 당신은 회사가 합의된 전략을 새로운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천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원이 몇명인지를 결정하게 됨. 그 다음에 이 숫자와 회사가 그 해에 목표를 잡고 있는 전반적인 직원 수의 변화와 비교함. 이 과정을 거치면 기존의 팀이나 프로젝트에서 끌어낼 수 있는 직원의 숫자가 나옴. 마지막으로, 개인들에 관한 논란을 확실히 없애기 위해 임원진은 핀의 할당을 확인하고 전략에 근거하여 조직 전반에 걸쳐 어떤 식으로 직원을 분배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고려함. 이 접근법의 강점은 직원의 배치를 각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 직원들이 가진 여분의 능력을 바탕으로 직원을 배치할 경우에 금방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임. 그런 능력을 가진 직원이 하나도 없기 때문. 이때 임원진은 회사가 성취하길 원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직원들이 가진 시간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 당신이 주의를 집중하기로 선택할 분야와 선택하지 않을 분야를 결정하는 데도 똑같은 전술을 적용할 수 있다.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라.
(1) 내년에 당신의 커리어와 역할 혹은 개인적 삶에서 진정으로 변화를 이루기 위해 당신이 가장 간절히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이 목표의 성취에 당신의 시간을 추가로 얼마나 더 할애해야 할까?
(3) 당신이 성취하길 원하는 일에 투입할 시간을 어디서 끌어와야 할까? 더 열심히 할 겁니다라는 식으로 대답해선 안된다. 그 시간은 다른 곳에서 가져와야 한다. 회색에서 벗어나 보다 깊고 선명한 색깔의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하지 않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은 스스로 나의 취향과 건강, 가격을 근거로 할때 어느 수프가 나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인지 묻지 않는다. 대신에 지난 주에 산 수프가 어디 있지? 라거나 어느 상표가 가장 좋을까? 라거나 캠벨 닭고기 수프가 어디 있지? 라고 묻는 다. 이것은 인지 유창성이라 불리는 현상. 이는 우리가 정신적으로나 지각적으로 무엇인가를 쉽게 처리하는 정도를 말함. 뇌는 종종 어려운 질문을 쉬운 질문으로 대체함. 뇌가 이용하는 기준 하나가 바로 인지 유창성임. 우리는 인지적으로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정보를 더 선호하고 더 확신함
- 사람들은 자신을 하나의 단어나 구로 설명하는 데 반감을 강하게 품으며, 자신이 하는 일을 복잡하게 요약하는 쪽을 택함. 그들의 주장은 자신이 많은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단 하나의 브랜드로 담아내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것. 따라서 나의 고객들은 스스로를 간단히 설명하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함. 많은 기업체들이 자원을 집중할 곳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자기 자신에 관한 매우 복잡한 정보를 전달하려 애쓰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게 됨. 그중 어느것도 기억되지 않기 때문. 우리는 자신의 브랜드를 관리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자신에 관한 것을 단순화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우리의 기여와 강점을 잘 이해하도록 함. 그러면 개인의 훌륭한 브랜드는 지적인 옷들을 거는 옷걸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음. 추가정보들이 모두 거기에 내걸릴 것이지만 브랜드가 그 모양새를 잡아준다. 브랜드는 사람들이 당신의 행동에서 의미를 읽고, 당신을 이해하고,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을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당신에게 가장 적절한 기회를 제시하도록 만든다. 그러니 브랜드를 확실히 만들어라. 당신은 아주 복잡한 개인일 수 있으나 당신의 브랜드는 반드시 간단해야 한다.
- 멀티태스킹은 두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번갈아 처리하는 것. 이 과업과 다른 과업을 오갈 때마다 뇌는 새로운 과업의 규칙을 맞추느라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함. 이 방향전환에 드는 비용이 전환비용임. 미시간대 데이비드 마이어는 개인이 주의를 한번 전환하는 데 따르는 손실이 작다 하더라도 일상적 전환이 누적될 경우 그 비용이 아주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 그에 따르면, 두가지 과업을 번갈아하며 하는 형태의 멀티태스킹은 두가지 과업을 마무리하는데 40% 정도 더 많은 시간을 요구. 이 연구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한가지 과업에 더 오래 집중할수록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는 것.
- 우리가 이 과업에서 다른 과업으로 주의를 옮길 때 소량의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자신이 유능하고 효율적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듬. 보고서 작성과 전화응대, 이메일 회신 등을 오가며 바쁘게 움직일수록 우리는 자신이 더 유능한 존재라고 느낌. 멀티태스킹에서 비롯되는 와글거림을 효율성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 와글거림이 효율성이라는 환성을 지속적으로 불러온다. 그러면 우리는 서로 단절된 과업을 처리하는 능력을 일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 일을 지연시키는 4가지 요인
(1) 완벽 :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터무니없이 높게 잡고 그것을 먼저 성취하려 드는 것.
(2) 기분 : 아직 그럴 기분이 아니라며 일을 시작할 기분이 생겨나기를 기다림
(3) 두려움 : 혹시 일을 훌륭히 처리해내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아니면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때의 공포.
(4) 의존 : 조건을 뜻하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경우에 의존현상이 나타남. "주말이 다가오니 좀 쉬었다가 다음주에 할거야", "정보를 다 수집하고 난 뒤에 할거야"
- 만약에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추가적 정보라면, 정보가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지금 당장 정보를 조금 더 찾고 싶은 욕망은 꼭 추가정보가 필요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하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사실 때문
* 정보가 더 많아지면 일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이 지적으로 더욱 힘들어짐. 정보 검색에도 시간이 더 들뿐더러 그것 때문에 일 자체가 더욱 복잡해지고 따라서 추가시간도 더 들것임.
- 최근 신경과학이 이룬 의미있는 성과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발뎐. 이는 우리가 스스로를 자극하지 않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신경활동의 네트워크다. 우리는 바쁩게 움직일때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 우리의 뇌 안에서 많은 것이 작동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그리고 우리가 바쁘게 움직이지 않거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을 때는 뇌 안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음.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임. 우리가 과업을 수행하지 않고 있을 때 뇌는 극도로 활발해짐
- 모든 공상과 지적 소요, 성찰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몫임. 어떻게 보면 이 같은 호라동은 뇌가 보다 나은 것이 없는 상태에에서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가벼운 오락같기도 하다. 그러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유투브 같은 대안 그 이상이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뇌가 동화하고 통합하고 재편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일종의 정신적 관리유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의 경험들을 정리하고 훗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단순히 자료를 정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하는 것은 새로운 정보와 기존의 생각과 관념, 경험 사이의 연합을 형성.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새로운 자료를 의미있게 통합하기 위해서 다양한 연결을 건드리는 것 같다. 마법 같은 것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대목이다.
- 사람들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색깔을 이용하여 이메일을 강조하고, 폴더를 만드는 등 효율성과 조직화에 강압적으로 매달리고 있음. 대부분의 지식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체크리스트를 더 훌륭하게 다듬거나 계획을 보다 세부적으로 세우거나 일을 더 많이 하는 것보다 할 일을 제대로 찾아서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 효율성과 조직화와 관련해 기억해야 할 점은 체크리스트에 적합하거나 아주 쉽게 완료라고 적을 수 있는 일들은 사소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 세세하게 조직화하는 행위 자체가 당신을 중요한 일로부터 멀리 밀어낼 수 있음.
- 새로운 통찰은 당신이 관념들이나 정보들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 검증을 거친 명백한 연결들이 우리를 자종조종장치 같은 반응으로 몰이붙이면서 가장 큰 소리로 꽥꽥거림. 가장 시끄럽게 울고 있는 오리들 너머에 있는 다른 오리의 존재를 알아차릴 때만 창의성이 일어날 수 있음. 당신이 꽥꽥거리는 오리들 그 너머에 있는 오리들을 보도록 돕기 위해, 뇌는 놀라운 기술을 한가지 갖고 있음. 신경과학자 마크 비먼은 새로운 통찰이 일어나기 1.5초 전에 뇌가 시각피질을 알파파로 적셔 시야를 사실상 가려버린다는 것을 발견. 먼 곳에 있는 뜻밖의 신경세포들에서 나오는 약한 신호를 잡기 위해 뇌가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뇌는 사실상 '조용히 해! 뭔가를 들어야 한단 말이야'라고 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해결책이 멀리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도무지 그게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는 경우 말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의 시각은 도움이 되지 않음. 시각은 지배적 감각이며 우리의 제한적 처리 능력을 떨어뜨림. 정말로 놀라운 것은 어떤 통찰을 끌어내려고 애를 쓰는 사람에게 성취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서 있는지 물으면 그 사람들이 꽤 정확한 대답을 제시한다는 사실. 사람들은 어떤 통찰이 가까이 다가오는 때를 아는 것처럼 보임. 그렇다면 통찰의 메시지를 들을 환경을 가꾸는 것도 중요해짐. 당신이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침묵을 지킬 때 창의적 통찰이 더 잘일어남. 신경의 소음이 지나치게 클 경우에는 당신이 듣고자 하는 조용한 신호들이 그 소음에 묻혀버림. 창의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샤워와 화장실, 침대, 운동이나 운전이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 있음. 이런 활동들은 지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낮고 신경의 소음도 거의 일으키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먼 곳의 메아리까지 찾아 돌아다닐 수 있음. 이런 행동들은 진기하고 특별한 연결이 일어나도록 도움. 먼곳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연결들을 보고 거기에 닿고자 애를 쓸 때 당신이 뇌를 조용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세가지 있다. 첫째는 초점을 풀어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동하도록 허용하는 것. 우리가 일을 하지 않아 의식적 사고가 간혹 꺼질 때, 그때 먼 연결에 귀를 기울이고 그곳으로 달려가는 데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더 적절하다. 당신이 한가로이 산책하고 있을 때 아주 많은 통찰이 떠오르는 이유가 거기 있다. 두번째 전략은 당신의 머리에서 분명한 것을 몰아내는 것이다. 확실한 아이디어와 명백한 연결들이 큰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그것들을 글로 적은 다음에 그 너머로 나아가는 것이 이롭다. 뇌는 한번에 한가지씩 처리할 수 있다. 뇌가 명백한 아이디어들을 기억하거나 억누르고 있는 상태에서는 다른 연결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다. 명백한 아이디어들을 당신의 머리에서 몰아내야만 당신의 뇌가 자유롭게 먼 연결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졸기라는 것을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어려운 통찰 문제를 준 다음 8시간 후에 그 해결책을 물으면 8시간 동안 잠을 잤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답을 제시할 확률이 월등히 높아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잠이 필요하다. 또한 아참에 잠에서 깨어나고도 졸려하는 그 시간이 창의성이 높은 시간이다. 자명종이 울릴 때면 나는 종종 스누즈 버튼을 누른 다음 내가 생각하고 있던 큰 문제를 부드럽게 불러낸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자주 있다.
- 크리스 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코미디언 중 하나. 그는 90년대 초 새터데이 나이트 라인을 통해 탁월한 연기를 발휘했으며, 다양한 영화에도 출연했고, 코미디 센트럴에 의해 역대 5위의 희극배우로 선정. 크리스 록은 실패에 대해 훌륭한 코미디를 개발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 그는 자신의 조크 중 많은 것이 실패작이며 어떤 조크가 성공하고 어떤 조크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음. 그가 성공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은 새로운 소재를 작은 무대에서 계속 시도하는 것. 그 과정에 새로운 소재 대부분은 버려지지만 일부는 정말 큰 성공을 거두게 됨. 그는 작은 무대를 통해 검증된 이야기와 조크만을 큰 무대에 성공적으로 선보임.
-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 교수가 쾌락적 편집이라 부른 것을 피해야 한다. 이것은 실패나 실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확신시키려 드는 경향을 일컬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들이 뭘 알아?" 어쨌든 당신은 전문가다. 이런 현상은 작은 실패에서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엄청나게 중요한 일에도 나타날 수 있다. 직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직장 밖에서도 원하는 인생을 영위하지 못할 때 우리는 회색의 절망적 삶을 살면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 아주 훌륭한 진화론적 이유들 때문에 뇌는 정보와 진기함을 좋아함. 초기 사람과의 동물이 식량을 발견하거나 환경을 이해하도록 도왔던 정보는 육식동물을 조기에 탐지하는 일에도 소중했을 것이다. 그래서 오랜 세월에 걸쳐 뇌는 새로운 정보가 발견되거나 예상하지 않았거나 진기한 무엇인가가 발견될 때마다 약간의 보상을 하도록 진화됨. 이 보상은 우리의 착한 친구 도파민만이 아니었음. 우리 뇌는 일종의 행복한 마비 같은 것을 일으키는 진정체계까지 보상으로 내놓음. 중동이 일어나면 뇌는 원하는 순간을 일으킴. 뇌는 보상을 원하고 보상을 얻음. 그 보상을 얻자 마자 뇌는 다시 원하기 시작. 도파민 체계는 절대 만족을 모름. 우리는 정보를 원함. 그래서 구글링을 한다. 구글검색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얻자마자 우리는 다시 비합리적으로 그 보상을 얻고 싶은 충동을 느낌. 이리하여 구글 검색이 또 다른 구글검색을 낳는 식으로 검색이 계속 이어짐. 신경과학 교수 켄트 베리지의 말처럼 "당신이 거기에 계속 앉아 있는 한 소비가 욕구를 다시 불러일으킨다." 메시지나 이메일 알림 같은 것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뇌가 진기한 것의 탐지에 대해 보상을 하고, 또 대부분의 전화와 이메일, 왓츠앱 메시지들이 예상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보상을 끌어낸다.
- 에밀 뒤르켐은 흥미로운 분석을 수행. 그는 유럽전역에서 자살률 관련 자료들을 수집. 공동체와 국가들 간의 차이를 설명할 공통적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서였음. 그가 발견한 것들은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음. 바로 억제이다. 그는 당시 사회적 요구사항이 가장 적은 삶을 살았던 프로테스탄트 공동체가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 의무사항이 많았던 카톨릭 공동체의 자살율은 비교적 낮았음. 자살률이 가장 낮았던 공동체는 사회적 끈과 약속의 네트워크가 대단히 촘촘하고 강했던 유대인 공동체였음. 게다가 독신자들이 자식을 두지 않은 기혼자에 비해 자살률이 더 높았으며, 이 두집단은 자식을 둔 기혼자들보다 자살률이 높았음. 뒤르켐의 눈에는 의무와 약속, 사회적 통합의 강도가 행복과 안녕을 내다보게 하는 요소로 보였다.
- 언약을 하게 될 때 우리는 뇌가 행복을 합성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놓아주게 되며 따라서 우리의 선택에 행복감을 느끼게 됨.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나 선택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님. 그러나 선택의 문을 열어놓고 있고 따라서 관계가 내팽개쳐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우리가 자유라는 망상을 추구하느라 자칫 많은 기쁨과 행복을 놓칠 수 있다는 뜻. 이는 남녀 사이의 낭만적 관계뿐만 아니라 우정에도 그대로 적용됨.
- 일종의 초인적이고 완벽한 존재가 되어야 자긍심이 커지는 것은 아님. 실제로 이상적 자아에 대한 이미지를 약간만 낮추어도 대체로 자긍심이 생겨남. 휴스턴 대 브레네 브라운 교수는 지난 10년 간 취약성과 용기, 가치와 수치심 등을 연구하며 보냈음. 그녀는 자신에 대한 가치감이 낮은 사람과 자긍심이 강한 사람사이의 차이에 호기심을 느꼈음. 그 차이를 낳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용기였다. 그러나 전통적 의미의 용기를 의미하진 않음. 그녀가 정의하는 용기는 이 단어가 영어 어휘에 편입될 당시의 의미에 더 가까움. 당시의 용기는 당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말하는 능력을 의미. 브라운의 정의에서 용기는 완벽하지 않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의지, 자기 자신을 불완전성 그 자체로 충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의미.
- 숲 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위 시는 능동적으로 삶을 사는 문제에 대한 명상으로 그리고 사람의 발길이 덜한 길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에서 규범을 따르기 보다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하는 것에 대한 명상임
- * 비록 의지력이 유한하고 또 매일 사용함에 따라 줄어든다 하더라도 우리가 의지력을 정교하게 실천하다 보면 시간을 두고 오히려 의지력을 강화할 수 있음.
* 의지력에는 두가지 측면, 즉 힘과 끈기가 있음. 힘은 유혹에 저항하는 절대 능력. 끈기는 자아고갈의 결과에 버틸 수 있는 능력. 다 같은 자아를 갖고 있으면서도 특히 많은 유혹을 견뎌내는 사람이 있음. 의지력의 연습은 끈기를 향상시키는 데 특히 효과적임
* 우리 삶의 어느 한 측면에서 의지력을 발휘하면 필히 삶의 다른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한 영역에서의 자아고갈은 다른 영역에도 전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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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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