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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저자
아만다 리플리 지음
출판사
부키 | 2014-0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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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에서 가장 성공적인 혹은 향상을 한 나라들은 대략 세종류로 나눌 수 있음
(1) 유토피아적 핀란드 모델.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시스템으로 과도한 경쟁이나 부모간섭 없이 아이들이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함양하는 경우.
(2) 압력밥솥 같은 한국 모델. 정부에서 공부 제한 시간을 시행할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 집착적으로 공부만 하는 경우
(3) 허물을 벗등 탈바꿈하는 폴란드 모델. 향상의 나라. 미국과 비슷한 비율의 아동빈곤이 존재하지만 아이들의 지식과 사고력이 최근 급격한 향상을 보이는 경우
- 한국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아주 높은 초등학교 교사들을 이미 보유. 한국 초등학교 교사들은 대학 수험생의 상위5%만을 받는 10개 남짓의 대학 출신들로, 교사훈련을 잘 받은 사람들. 6개국의 교사훈련 과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수학시험에서 한국의 중등 예비교사들은 미국 예비교사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 그러나 한국의 고등학교 교사들의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함. 수십년 전 교사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너무 많은 대학에 중고등학교 교원 양성권을 허가하는 등 운명적 실수를 저지름. 허가를 받은 350개 대학은 초등학교 교사훈련과정보다 기준이 낮았음. 미국에 존재하는 1000개 이상의 교원양성 대학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대학들도 필요 이상의 교사들을 양산. 대학 입장에서 볼 때 교원양성과정은 이익을 많이 낳는 사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선발기준이 낮아지면서 교사에 대한 신망이 낮아지고, 교사양성 훈련도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 한국의 한 정책 입안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교육 시스템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
- 수학성적은 아이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능이 있음. 고급수학과정을 잘 마친 학생들은 인종, 소득과 같은 다른 조건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대학을 졸업할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남. 또 대학졸업후 소득도 더 높앗음. 왜 수학이 이렇게 중요한 걸까? 일부는 실용적 이유에서임. 확률, 통계, 기하 등의 지식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더 많아진 것. 또 다른 이유는 수학이 단순한 수학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 수학은 논리의 언어임. 조직적이고 엄격한 사고를 요하는 학문. 맞는 답이 있고, 꼭 따라야만 하는 규칙이 있음. 다른 어떤 과목보다 수학은 정제된 엄격함 그 자체임. 논리의 언어를 완전히 체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의 머리에 더 높은 수준의 사고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음.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패턴을 찾아내고, 정보에 바탕을 둔 추측을 하는 등의 능력이 그 사례. 이런 종류의 기술은 정보가 흔하고 정돈되지 않은 상태로 넘치는 세상일수록 가치를 발휘
- 컬럼비아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조사에 응한 미국 부모의 85%가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똑똑하다는 칭찬을 할 필요를 느꼈다고 대답. 그러나 칭찬에 대한 연구결과는 그 반대 전략이 오히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애매하고, 진심이 아닌 혹은 과다한 칭찬은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방해가 됨. 부모의 의도와는 반대로 역효과가 나는 것. 칭찬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구체적이고, 진실성 있게 하되 자주 하지 말아야 함. 그럼에도 자신감을 북돋기 위해 칭찬을 남발하는 문화는 미국학교에까지 전염되고 말았다. 여론조사에 응한 교환학생들 중 미국과 외국학생 절반 정도가 미국수학교사는 외국수학교사에 비해 칭찬을 더 잘한다고 대답. 미국학생들이 선진국들 중 평균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현상. 또한 미국교사들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상관없이 그들의 칭찬이 구체적이고 참되고 귀한 것이 아니었다는 의미이기도 함. 아이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어른들이 엄하고 냉정할 필요는 없음. 사실 자녀들에게 그날 학교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방과후 몇 시간씩 과외를 하는 것과 비슷한 성적향상을 가져올 수 있음. 아이가 읽는 책에 관해 심각한 질문을 하는 것이 그 책을 다 읽었다고 칭찬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일수도 있음.
-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가 발전하면서 미국에서 엄격함은 불필요한 고생쯤으로 인식되고 말았음. 아이들은 더 이상 복잡한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아도 성공적인 삶을 누릴 수 있었음. 적어도 최근까지는 말이다. 빈자리에 스포츠를 비롯한 다른 것들이 밀고 들어왔음. 이들은 교육 시스템에 뿌리를 내렸고, 교장들은 운동부 코치도 할 수 있는 교사를 고용해야 했음. 스포츠와 교육의 위험한 동맹 덕분에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수업시간 전후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시간을 스포츠에 쏟아 부어야 했음. 스포츠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물론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음. 그러나 스포츠를 따로 떼어 놓는 것은 불가능. 엄격함이 부족한 학습내용과 심각한 아동빈곤, 느슨한 교사선별 기준과 훈련이 만재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찬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미국 아이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서서히 사라져갔음. 스포츠를 최고로 치는 태도는 정말로 중요한 것, 위대하고 탁월한 성공으로 가는 길은 교실에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냄. 학업에 대한 이런 열정의 부족은 교사들의 일을 더 어렵게 만들고, 전체 시스템을 뿌리부터 약화시키는 영향을 끼침
- 전 세계적으로 정기적인 표준화 시험을 보는 나라일수록 더 공정하고, 빈부간 학습결과 차이가 적음. 역사적으로 엄격함과 목적의식이 부족한 시험을 보는 미국에서조차 보편적인 표준화 시험을 보던 기간에는 흑인계와 라틴계 학생들의 읽기/독해 능력 및 수학점수가 올라갔었음. 그렇다면 왜 시험을 보는 것이 일반적으로 학교들을 더 공정하고 만드는 것일까? 시험을 통해 학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그리고 어느 학생이 더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음. 문제가 무엇인지를 가시화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님. 뒤처지는 아이가 없는 교육 정책에 따라 시행됐던 시험 결과를 받아본 수천개의 미국 학군들의 경험이 이를 증명함. 그러나 문제가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은 학생들의 머릿속에 든 지식에 큰 격차가 있는 곳에서는 꼭 필요한 첫번째 단계임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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