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풀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2.27 무지개를 풀며

무지개를 풀며

과학 2014. 12. 27. 18:13

 


무지개를 풀며

저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출판사
바다출판사 | 2008-04-18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리처드 도킨스, 과학의 판도라 상자를 열다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가격비교

서문
- 이 책의 제목은 뉴턴이 무지개를 프리즘의 색으로 환원시킴으로써 모든 시정을 말살했다고 생각한 영국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시에서 따온 것
- 우리는 카오스의 자식이며 우리가 겪는 변화의 가장 심오한 구조는 붕괴이다. 근원에는 오직 부패, 거스를 수 없는 카오스의 파도만이 몰아친다. 모든목적은 사라지고 방향만 남는다. 우주의 심장부를 깊고 냉정하게 들여다볼수록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냉엄함이다. (피터 앳킨스, 두번째 법칙)
1. 익숙함이라는 마취제
- 지층이 암반없이 화석만으로 가득차더라도 과거세대 전부의 600분의 1만을 기록할 수 있음. 이러한 계산은 진화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전에 점진적으로 변하는 화석의 연속적인 발견을 요구하는 근본주의자들의 주장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됨. 지구상의 바위들은 그 정도를 감당할 여유가 없음. 적어도 몇 배는 부족함. 어덯게 보든 상당히 적은 수의 생물만이 화석이 되는 행운을 누림.
2. 귀족들의 응접실
- 우리중 매우 뛰어난 누군가는 과학을 진짜 일로서 배우는 것이 중요함. 하지만 연주를 위해 다섯 손가락 모두가 곤욕을 치루는 것보다 음악을 그냥 감상하는 것처럼 과학도 읽고 즐길 수 있는 과목으로 가르칠 수는 없을까? 해부실에서 몰래 빠져나온 키츠에게 누가 뭐라 하겠는가? 다윈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키츠가 조금 덜 기술적인 방법으로 교육받았다면, 과학자 뉴턴에게 조금 더 너그러웠을지도 모름다.
3. 별빛의 바코드
- 효소분자는 얼마든지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만 보통 필요한 효소는 한가지뿐임. 수백만년동안 자연선택은 다른 형태로 변화하려는 경향보다 한가지 형태를 선호하는 우직하고 결단력 있는 효소를 만들어 냈음. 두가지로 변화할 수 있는 화합물은 치명적으로 위험할 수 있음. 광우병, 양 스크리패와 그와 유사한 인간 쿠루병과 크로이츠펠트-야콥 병은 두가지 형태를 취할 수 있는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야기된다.
- 색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조류와 달리 포유류는 색을 잘 보지 못함. 부분색맹인 사람을 포함하는 몇몇 동물들은 두가지 원뿔에 기초한 이색 시스템을 사용함. 삼색시스템을 사용하는 고화질 시각은 녹색 숲에서 과일을 찾는 데 유리하도록 우리의 영장류 조상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임.
4. 공중의 바코드
5. 법정의 바코드
- 대부분의 변화(돌연변이)는 유전자의 작용을 저해하기 때문에 돌연변이로 동물이 죽은 뒤 그 변화는 후대에 전해지지 않음. 이것이 다윈의 자연선택롲의 핵심임. 그러나 쓰레기 DNA의 돌연변이(주로 어느 특정한 부분의 반복횟수의 변화)는 자연선택의 눈을 피함. 그래서 인구집단을 살펴보면, 지문분석에 유용한 다양성은 이 쓰레기 부위에 많음을 알 수 있음. 유전자의 직렬반복은 단순한 반복횟수의 변화를 보이고, 전반적으로 측정이 용이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함.
6. 환상에 현혹된 요정
- 일반적으로 어린 동물은 생식가능한 어른이 되는 준비과정에 있음. 애벌레는 가능한 빨리 날고, 번식하고, 멀리 이동하는 어른이 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 애벌레는 이 목표를 위해 날개대신 튼튼한 턱과 왕성하지만 단순한 식욕을 가지고 있음. 인간의 아이도 비슷한 이유로 순진함. 그들은 정보 애벌레이다. 그들은 복잡한 지식기반의 사회에서 번식하는 어른이 되기 위해 존재함. 정보의 주된 공급원은 어른, 즉 부모임. 애벌레가 양배추를 먹어치우기 위해 튼튼한 턱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아이들은 열린 귀와 눈 그리고 언어와 다른 종류의 지식을 흡수하기 위한 믿음으로 가득차 있다.
- 어린이의 순진함은 이로움. 순진한 아이의 머릿속은 부모와 조상의 지혜가 엄청난 속도로 채워짐. 그러나 제때 졸업하지 못하면 우리의 애벌레 천성은 점성가, 대중매체, 복음 전도자, 협잡꾼의 표적이 됨. 인간 어린이의 뛰어난 애벌레 정신은 정보와 생각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지,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님. 성장하면서 비판적 사고가 생기는 것은 아동기의 특징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것임. 어린이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압지는 기약없는 모판으로 나중에 비판정신의 겨자식물처럼 힙겹게 자랄 토양임. 어린이의 자동적인 순진함은 어른의 과학적이고 건설적인 회의주의로 대체되어야 함.
7. 불가사의 풀어헤치기
8. 고매한 낭만의 거대하고 흐릿한 상징들
9. 이기적인 협조자
- 생물개체의 몸은 자연선택이 개체를 하나의 단위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다른 유전자와 협력하도록 선택된 유전자가 만든 것임. 이들은 함께 개체의 몸을 만드는 사업에 동참함. 그러나 그 협력은 유전자 각각을 위한 일종의 무정부주의적 협력임.
- 우리는 개별 생물체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열대우림이나 산호초의 동식물만이 다른 종의 개체들과 복잡한 상호작용의 그물망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동실물과 식물도 하나의 군집이다. 수십억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군집이며, 그 수많은 세포는 박테리아 수천마리로 이루어진 군집이다. 좀 더 나아가면 한 종의 고유한 유전자도 이기적인 협조자들로 이루어진 군집이라 할 수있다. 그럼 우리는 또다시 다른 형태의 시적 과학인 위계의 시정을 만난다. 단위 한에 또 단위가 존재하며, 이 구조는 개체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체가 속한 군집의 수준으로까지 확대된다. 위계구조의 단계마다 과거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아래 단위와의 공생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10. 죽은자의 유전학 책
- 모든 육상생물의 혈액이 고대바다의 염분조성과 생화학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서 과거 해양 생활의 역사가 반영된다는 시적 주장이 있음. 또는 파충류 알의 액체가 오래전 양서류 조상이 자랐던 고대 연못의 재현이라고도 함. 동물의 유전자에 오래된 역사의 도장이 찍히는 것은 기능적인 이유때문. 역사를 위한 역사가 아님.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음. 바다에 살던 우리 조상의 생화학적 대사작용은 기능적인 이유로 바다의 화학적 조성에 맞춰졌음. 그러나 생화학적 작용은 외부세계만이 아니라 서로에게도 맞춰졌음. 맞춤의 대상에는 몸 속의 여러 물질과 화학작용도 포함된. 이 해양생물의 먼 후손은 점차 육지의 건조한 세계에 적합하게 변했지만 생화학적 과정의 상호적응은(바다 생활의 화학적 기억도) 여전히 유효했음. 세포와 혈액속 물질의 종류가 바깥세게보다 훨씬 많기에 그럴수 밖에 없지 않은가? 유전자는 간접적 의미에서만 고대의 환경을 표현함. 일대일 대응관계인 단백질 언어로 번역된 후 유전자가 직접적으로 기술하는 바는 개체의 배 발생을 위한 지침임. 조상의 환경을 담는 것은 전체의 유전자군이며, 그래서 종을 평균값을 계산하는 기구라고 하는 것임. 이 간접적 의미에서 DNA는 조상이 살던 세계에 대한 암호화된 설명임.
11. 세상을 다시 엮다
- 신경계는 예상치 못한 것에 강하게 반응하고 예상하는 것에 약하게 반응하거나 아예 반응하지 않는 위계단계를 갖고 있음. 즉 더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예상되는 대상에 대한 정의가 정교해 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모든 빛의 정보는 뉴스가 됨. 높은 수준에서는 모서리만이 뉴스임. 더 높은 수준에서는 모서리가 대부분 받듯하기 때문에 모서리의 끝만이 뉴스임. 더 높은 수준에서는 움직임만이 뉴스임. 그 다음에는 움직임의 속도나 방향만이 뉴스임. 부호이론에 관한 발로의 말을 빌리며, 신경계는 자주 일어나고 예상되는 것에는 짧고 경제적인 단어로 메시지를 만들고, 드물게 일어나고 예상치 못한 것에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어로 메시지를 만듬. 가장 짧은 단어가 대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이를 Zipf법칙이라 함) 언어인 것과도 비슷함.
12. 마음의 풍선
- 모든 시대의 생물학자가 생물체를 당대의 첨단기술에 비유했다는 사실은 과학사가들 사이에서는 상식으로 통함. 17세기의 시계에서 18세기의 춤추는 동상까지, 빅토리아 시대의 열기관에서 오늘날의 열감지 유도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공학적 신제품은 생물학적 상상력을 새롭게 했음. 이 중 막내격인 디지털 컴퓨터가 그 모든 혁신의 빛을 바래게 한다면 그 이유는 간단함. 컴퓨터는 단순히 하나의 기계가 아님. 당신이 원하는 어떤 기계로든 신속히 프로그래밍 되어 변할 수 있음.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0) 2014.12.27
리처드 도킨스  (0) 2014.12.27
빈 서판  (0) 2014.12.27
제3의 침팬지  (0) 2014.12.25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0) 2014.12.25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