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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주 심리에세이

etc 2014. 12. 25. 14:39

 


심리에세이

저자
김종주 지음
출판사
사람들 | 1997-07-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신경전문과 전문의의 에세이집. 사랑의 힘과 위력을 분석하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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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월경의 두 주기에 따라 마음 상태가 변한다. 보통의 월경 주기를 28일형으로 봤을 때, 전반기 14일 동안은 에스트로젠이란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로서, 이 기간에는 여성들의 심리가 매우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싶어한다. 그러다가 배란이 되면서부터 프로제스테론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소극적이고 또 사랑을 받으려는 심리로 변해간다.
그런데 임신이란 것은 열 달 동안이나 이러한 프로제스테론 시기가 지속되어 계속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강렬해짐을 뜻한다. 의존 욕구가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아직 어설픈 풋나기 남편이 충분히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없다면 어린애 같은 아내를 친정 엄마한테로 보내라.
갈수록 남편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앞으로는 남편만이 임신한 아내의 의존성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될는지 모른다. 또 그래야 아비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의존성은 음식으로 쉽게 대치되는 그런 성질이 있다. 그래서 의존성 대신 그 대용물인 음식물을 찾아 헤맨다. 그것도 이왕이면 까다로운 입맛으로. 그것이 바로 입덧이다.
-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 몹시 실망했다든가 섭섭한 일을 당하고났을 때 온몸이 두들겨맞은 것처럼 아파올 수도 있다. 모두 다 공격성과 연관된 몸뚱아리의 표현이다. 화가 나면 변비가 찾아온다. 그러다가 화가 풀리면서 가벼운 설사끼를 느낄 수도 있다. 어떤 때는 며칠간 염소똥처럼 변비 기운을 보이다가 또 며칠간은 설사 기운을 보이면서 아랫배가 살살 돌기도 하고 아프기까지 한다. 이걸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한다. 공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격성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풀어도 볼링이나 당구처럼 뭘 부수고 깨뜨리는 운동이 제격이다. 공격을 풀지 못하면 결국 자기 몸에다 화풀이를 해서 자신을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스트레스를 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그건 고맙게도 우리 몸과 마음에 스스로 좋아지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몸에 있는 런 힘을 '항상성'이라고 부른다. 항상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힘이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심리적 안정성이란 힘이 있어서 웬만한 스트레스는 우리가 느낄 틈도 주지 않고스스로 해결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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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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