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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인문 2015. 1. 24. 17:20

 


애덤 스미스(시공로고스총서 37)

저자
D.D.라파엘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02-02-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D. D. 라파엘은 이 책에서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적 측면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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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스의 경제학이 시장에 의해 통제되는 이기적 행위의 사회적 결과들을 탐구하는 것이라면, 그의 윤리학은 동감과 존경에 대한 인간의 욕망으로 단단하게 형성된 사회적 결속력이라는 구조를 파헤치는 것이었음
- 도덕감정론의 첫장에는 동감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국부론의 첫장에는 분업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붙어 있음. 각 책에서 첫장의 제목은 스미스가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나타냄. 도덕감정론의 주제는 도덕적 판단의 특성이며, 스미스는 그 근본을 동감에서 찾음. 국부론의 중심소재는 경제성장이며, 스미스는 그 근본을 분업에서 찾고 있음
- 자기자신의 행동을 면밀히 검토할 때나 그 행동에 대한 판단을 내리려고 애쓸 때, 그래서 시인이나 거부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 우리는 분명 스스로를 각기 다른 두 사람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음. 한 사람은 관찰자로서 스스로의 행동이 특정한 관찰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이는가를 고려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관찰자로서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존재임. 다른 한 사람은 행위자로서 내가 나 자신이라고 부럴도 좋을 사람을 말하며, 관찰자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의견을 형성하려고 노력하는 존재임. (도덕감정론)
- 스미스와 프로이드 이론의 차이점
(1) 스미스는 사회적 규범들의 범주를 좀더 광범위하게 받아들이며, 이러한 규범들을 아이에게 주입시키는 부모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교 친구들의 역할도 함께 언급하는 반면, 프로이드는 부모의 태도가 미치는 영향을 강조함
(2) 프로이드의 초자아는 긍정적 시인보다는 거부의 방식에 훨씬 더 많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임. 초자아 개념에 억제된 양심뿐만 아니라 정신적 앙향에 관여하는 이상적 자아도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프로이드는 억제된 양심의 요소를 더 강조함. 초자아의 가장 우선적인 역할은 성적인 것과 관련된 갖가지 다양한 충동을 금지하는 검열자의 역할임. 하지만 스미스의 공명정대한 관찰자는 시인과 거부를 둘다 수행하는 존재이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은 조금도 없음.
(3) 스미스는 사실이나 동기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은 가슴 밖의 실제 인물보다는 가슴속에 존재하는 인물에게 월등한 심판관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음
- 인류의 치명적 약점인 이러한 자기기만은 인간의 삶에 발생하는 무질서의 절반을 제공하는 근원임.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우리자신을 바라본다면, 혹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스스로를 관찰한다면 전체적으로 우리의 삶은 개선될 수 밖에 없음. 그렇지 않다면, 우리 모두는 매순간 펼쳐지는 광경들을 견뎌낼 수 없을 것임. (도덕감정론)
- 만일 경제 성장이 분업에 달려 있고 분업의 정도가 시장규모에 좌우된다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확대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의미. 이것이 바로 스미스가 자유무역을 선호하는 수많은 이유가운데 하나임. 그러나 그 전체적 과정의 결과가 모두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스미스는 간파하고 있었음. 분업은 물질적 이익을 확대시켰지만, 동시에 노동자의 인격을 말살시키기도 했음. 몇 가지 안되는 단순한 조작으로 제한된 반복 노동에 장시간 종사해야하는 노동자는 자신의 이해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며 대부분 인간으로서 처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으로 변하게 됨. 이러한 정신적 부패는 개인의 도덕적 능력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으로 확대되어 국가를 지키겠다는 충성심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정의 구성원으로서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게 됨.
- 스미스는 높은 임금이 인구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건강과 활력도 향상시킨다고 지적함.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된데는 도덕철학자로서의 성향이 영향을 미친듯 함.
- 국민들 가운데 하층민의 생활조건이 이렇게 개선되는 것이 사회에 유익하다고 보아야 하는가, 불리하다고 보아야 하는가? 그 대답은 언뜻 보기에도 매우 분명한 것 같다. 각종 하인과 노동자, 직공들은 거대한 정치사회의 구성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대부분의 생활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결코 사회 전체에 불리한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 그 구성원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하다면, 어느 사회라도 번영하거나 행복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의식주를 공급하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노동력의 대가로 생겨난 생산품을 함께 공유하며 적정 수순의 의식주를 스스로 영위한다는 것은 공평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국부론)
- 소비를 촉발시키는 원리는 현재의 즐거움에 대한 열정이다. 그것은 때때로 격렬하며 자제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순간적이고 일시적일 뿐임. 그러나 저축을 부추기는 원리는 우리의 상태를 더 좋게 하려는 욕망이고, 일반적으로 비록 조용하고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태야였을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무덤에 묻힐 때까지 우리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국부론)
- 스미스는 경험적 사실로부터 사고를 시작한다음, 그 사실들을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도출해내는 경험주의자였음. 경제학에서 그는 비용, 수요, 공급의 변화에 따라 자동적인 반응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평형상태를 이루는 시장의 운영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음. 시장가격은 자연가격을 향애 이끌린다는 스미스의 주장은 그가 기계적인 체계를 연상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계획되지 않더라도 이로운 결과를 낳는다는 시장경제에 관한 그의 믿음은, 자연스런 조화에 관한 스토아 학파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짐.
- 자연적 자유와 자연적 평등의 미덕에 관한 스미스의 믿음은 지나칠 정도임. 그는 장미빛 색안경을 통해 그러한 개념들을 바라봄.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도덕감정론의 문구들은 자연적 평등을 과대포장해서 그리고 있음.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고용하게 되면 생필품의 분배가 거의 균등해지며, 결과적으로 진정한 행복속에서 얻을 수 있는 유사평등의 단계에 이르게 되어 고용이 아예 필요없어진다고 주장.
- 신의 섭리에 따라 소수 귀족 지주들에게 토지가 할당되었을 때 신의 섭리는 그 분배에서 제외되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망각한 것도 저버린 것도 아니었다.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 역시 토지가 생산해 내는 모든 것들 가운데 자신의 몫을 향유한다.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구성하는 것들은 사회적인 지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차이를 두지 않는다. 삶의 수준이 서로 다른 계층의 모든 사람들도 육체의 안락과 마음의 평화에서는 거의 동등한 수준에 놓여 있다. 길가에 햇볕을 쬐고 않아 있는 거지도 국왕들이 전쟁을 통해서라도 기필코 싸워 얻으려는 안전성을 이미 누리고 있는 것이다. (도덕감정론)
- "스미스가 실제로 선배학자들로부터 뭔가를 배웠거나 배우지 못했거나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국부론이 1776년 당시 전적으로 새로운 분석적 사고나 원칙, 방법을 단 하나도 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라며 슘페터는 스미스를 비판했지만, 그러면서도 국부론이 모든 이론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위대한 저작이라고 평가
- 우리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도축업자나 술제조업자, 제빵업자의 자비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 관한 그들의 관심때문이라는 스미스의 논리는, 교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을 도울 필요가 있다는 것임.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타인들의 자비심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다른 이들에 대한 답례로 그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내고 또 그들 역시 우리의 도움에 응답하는 방식을 생각해 내야 함. 스미스가 이기심의 동기를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목적은 인간 사회에서 작용하는 이기심의 특성과 범위, 상호의존성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임. 보이지 않는 손에 관한 그의 은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음. 시장 활동은 개인들의 이기적 행위가 모든 사람들,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익으로 환원되도록 기여함. 중요한 것은 개인주의적인 원인이 아니라 그 원인들이 야기하는 사회적 결과임.
- 재산의 불평등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하고 이전에는 도저히 존재할 수 없었던 일정 수준의 권위와 복종의 개념이 사람들 사이에 도입되는 것은, 사회발달의 제2단계인 유목시대이다. 이러한 재산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선느 시민정부가 꼭 필요했다. 시민정부가 재산의 보호를 위해 구성되는 한, 현실적으로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부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제도, 혹은 전혀 재산을 갖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재산을 일부 소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국부론)
- 스미스가 한가지 주제에서 자신만의 논리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우선 그 역사를 연구한 다음 과거의 이론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철저하게 검토하여 그들을 개선시킴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업적을 이룩하는 것이었음. 어떤 사건의 역사를 연구하거나 이론의 역사를 연구하거나의 여부에 관계없이 역사적 탐구를 고집하는 스미스의 목적은 증명가능한 과학법칙에 관한 보편적 결론이나 가설을 뒷받침해 주거나 혹은 반박하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음.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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