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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0 파이낸셜 리포트에 통달하라
- 재무제표는 보수주의를 적용해 작성. 자산의 가치를 산정할 때 만일 두가지 금액이 나온다면 더 적은 수치를 선택한다는 의미. 이에 따라 비금융자산의 가치를 산정할 때는 역사적원가 또는 현재의 시장가치 중 더 낮은 가격을 선택해 재무제표에 표시함. 이를 저가법이라 부르며 특정원인에 따른 자산가치의 감소도 반영
- 현금흐름표는 회상 이익 수치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함. 이익을 현금형태로 획득한다면 받은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있음. 하지만 현금으로 받지 않은 이익은 주관적 판단을 개입시킴. 예를 들어 신용판매의 경우 미래의 회수가능액을 추정해 이익을 산정할 필요가 있다. 또 자산의 사용기간, 자산가치의 변동 등이 이익에 반영될 수도 있다. 현금을 수반하지 않은 이익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더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 재고매입과 상품판매가격의 차이는 이익이다. 이익을 쌓아두는 자본계정은 이익잉여금이다. 주주들에게 배당되기 전까지 기업의 이익은 이익잉여금에 쌓인다. 사실 이익잉여금은 이익누계액으로 불리기도 함. 이익잉여금은 자본에 속하지만 보통주와는 구분해 기재
- 실제로 기업들은 복잡한 방식으로 상품의 판매를 처리. 이익잉여금에 직접 기재하는 대신 수익과 비용계정을 설정하고 별도로 추적하는 방식을 쓴다. 이렇게 하면 서로 다른 유형의 수익과 비용을 구분해 기재할 수 있어 손익계산서 활용을 높일 수 있다. 이 방식을 따르면 자본항목에 수익계정과 매출원가계정을 별도로 설정. 5000불에 매입하여 8000불에 판매했다면 수익계정이 판매가격인 8000불만큼 증가하고 매출원가 계정은 5000불 줄어든다. 매출원가는 비용이므로 음수로 나타남
-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한 것은 회사가 쌓아놓은 이익일부가 더 이상 사내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 이것은 자본금계정의 이익잉여금 감소로 반영됨. 이 회계처리는 다소 까다로움. 이익잉여금이 감소해도 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 배당은 비용이 아니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원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배당은 다시 주주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반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익잉여금 잔액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익과 배당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 수익은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일부 리더들은 이를 부풀리려 하는 경향이 있음. 대놓고 부정행위를 저지르기도 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판단으로 평가를 왜곡하기도 함. 수익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면 이렇게 잘못된 길을 걸을 수도 있음. 수익인식에 대한 회계규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계약을 맺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제품소유권에 대한 책임이 고객에게 완전히 이전되어야 함. 다시 말해 경제적 통제권이 고객에게 넘어가야 수익을 인식할 수 있음. 이는 합법적 판매와 사기를 구분하는 역할도 함. 예를 들어 계약후 지연거래(bill and hold)는 불법적 매출증가를 초래할 수 있음. 이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미리 신용거래 계약을 맺은 후 실제 제품 전달은 구매자가 필요로 할 때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매출을 과대계상할 수도 있다. 이면합의(side agreement)를 통한 방법도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일단 판매계약을 맺지만 나중에 구매자가 제품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 이런 유형의 거래는 각종 회계 스캔들 사건에서 종종 목격됨. 회계연도 마감직전에 매출을 인식하는 거래가 대량으로 일어나기도 함
- 일부 리더는 의도적으로 현금회수율을 높게 잡아 이익을 과대평가. 이렇게 하면 미래의 실제 회수율은 더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외상매출금 계정을 상각해 미래 이익을 낮추게 될 것. 이와는 반대로 하는 리더도 있을 것이다. 현금회수율을 더 낮게 추정하여 수익을 줄이는 경우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실제 회수율이 더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미래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리더는 이런 방법으로 이익이 귀속되는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 계속사업 이익내에서도 반복성이라는 측면에서 편차가 심한 항목이 많다. 비핵심적인 공장자산 매각, 소송, 자산상각 등으로 이익이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 회계규칙이 점점 시가를 중시하면서 서류상으로만 대규모 이익이나 손실이 기록될수도 있음. 한 시기에 대규모 손익을 기록했다면 이어지는 시기에 또 다시 비슷한 손익을 기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1회성 항목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수는 없다. 많은 기업들은 1회성 항목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그 항목이 비용이고 현금지출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 그렇게 주장. 재고, 영업권, 이연법인세 자산 등에 대한 상각이 대표적 사례. 하지만 실증적으로 보면 기업들이 이 같은 발표를 했을 때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현금성 비용도 미래 현금흐름 추정에 중요 역할을 한다. 자산의 뜻을 기억해보자. 자산은 미래에 효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이다. 이런 자산을 상각했다는 것은 미래 효익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향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치는 하향조정되어야 한다.
- 적정한 부채규모를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 부채는 단점이 분명하다. 파산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장점은 무엇일까? 일단 부채에 지급하는 이자비용은 과세평가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배당이나 주식매입형태로 주주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회사입장에서 소득공제대상이 아님. 비영리단체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기업 등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회사는 부채사용을 통한 세금혜택을 받을 여지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들 기업은 자금을 조달할 때 부채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상대적으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은 더 많은 부채를 감당할 수 있다. 기업이 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 또한 대규모 유형자산을 가진 기업이 종종 더 많은 부채를 사용한다. 유형자산은 채무 불이행 사태에 대비하여 담보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자들이 선호한다. 영업권 같은 무형자산은 담보가치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이다.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음. 만일 은행에서 돈을 빌려 한 회사를 인수해 ROA를 개선한다면 이익이 크게 증폭될 것이다. 기업인수합병의 한 기법인 차입매수는 이 같은 원리에 기반. 또한 많은 헤지펀드는 전략의 일환으로 부채를 많이 사용. 반면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경기침체에 매우 취약.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매출이 지지부진할 때 손실을 흡수하는, 즉 완충역할을 하는 자본이 충분치 않음
- 일부 기업들은 회계의 허점을 이용하여 투자자를 속이려 함. 부채를 재무상태효에 기재하지 않고 몰래 숨기는 방식이 대표적. 이를 부외금융이라고 함. 이렇게 하면 회사의 부채비율이 낮게 보여 실제보다 덜 위험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음. 회사는 이런 속임수를 통하여 실제 위험에 대응하는 이자율보다 더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있기를 바란다. 역사적으로 임차는 기업이 부채를 숨길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됐다. 자산을 구입할지, 임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 특히 임차는 짧은 기간 동안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저렴한 방법. 하지만 단기 임차계약을 계속 갱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산을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음. 임차계약을 맺을 때는 세금과 자산의 가치변동 등에 대한 위험을 누가 부담하는지 등이 중요 고려사항. 임차결정을 할 때는 사업적 요인뿐만 아니라 회계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함. 회계규정은 운영 리스에 대해 유리한 대우를 인정. 이 경우 임차계약에 따른 미래비용 지급의무를 재무상태푱 부채로 인식하지 않음. 이에 따라 기업은 자사가 결정한 임차계약을 운영리스로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똑똑한 투자자와 채권자는 이런 속임수를 알고 있다. 그래서 이를 다시 부채로 돌려 기업의 신용도 평가에 반영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쓴다. 숨기고 다시 찾는 이 게임은 사회적으로 비효율적이다. 다행히 회계규정은 이를 바로 잡으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임차계약이 재무상태효에 부채계정으로 표시될 전망. 덕분에 회계적 목적이 아니라 실제 사업에 대한 효과를 따져 임차결정이 이루어질 전망.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심사과은 최근 보고서에서 새로운 종류의 속임수를 공개. 주로 금융사가 재무상태횽 표시되지 않는 부외부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 속임수는 회사의 재무상태표가 특정 날짜의 재무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을 이용.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측정된 부채만 연례보고서에 올라감. 만일 12월 29일 일부자산을 팔아서 12월 31일 전에 부채를 갚는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해서 12월 31일 기준 부채규모로 부채비율을 계산하면 수치가 낮아짐. 그리고 그 다음해 1월 3일 거래를 되돌려 부채를 전형적 수준으로 복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재무상태표에 기록되는 부채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재무상태표를 보는 주주나 채권자를 오도하지만 불법은 아님. 실제로 리먼 브라더스는 자사의 자산을 팔거나 다시 구입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 작업을 수행하려 했다. 특히 환매조건부채권 관련 담보증권 거래를 활용. 즉, 리먼 브라더스는 회계를 우호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마치 환매조건부채권을 팔고 다시 구입할 수 있는 파생상품을 보유한 것처럼 했다.
- 엄청난 연구개발, 검증되지 않은 기술, 불안정한 정치, 경제적 환경을 지닌 해외시장 진출 등 위험도가 높은 프로젝트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함. 예를 들어 WACC의 두배를 할인률로 적용해야 함. 하지만 신제품 개발 등 약간 덜 위험한 프로젝트는 WACC의 1.5배, 이보다도 위험도가 낮은 회사의 확장전략에는 WACC와 같은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식이다. 익숙한 기술과 연관된 비용개선 등 안전한 프로젝트는 WACC보다 낮은 할인율을 적용할 수도 있다. 만일 이러한 프로젝트 별 속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한가지 할인율을 공통적으로 적용한다면 큰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회수기간법이 있다. 이 방법은 얼마나 빨리 초기 투자액을 회수하는지를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판단.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정책은 회수기간이 3년이하인 프로젝트만 채택하도록 규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은 두가지 심각한 오류를 안고 있따. 하나는 단순히 투자액 회수만 따지면 기회비용을 무시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방법이 미리 정한 회수기간 후의 수익성을 무시한다는 것. 예를 들언 3년후의 현금흐름이 아무리 좋아도 이 방법의 결정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함. 또 다른 간단한 방법은 내부이익률을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것.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할인율을 지정할 필요 없이 프로젝트별 IRR을 계산하면 된다는 것. 물론 받아들일 수 있는 IRR의 하한선을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프로젝트를 평가해야 함. 아울러 안전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준과 위험한 프로젝트에 기준이 서로 달라야 함. 하지만 IRR도 단점이 있다. 먼저IRR이 가장 높다고 해서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가장 큰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IRR은 현금흐름의 패턴이 단순할 때는 계산하기 쉽지만, 양수와 음수를 반복하는 등 복잡한 패턴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계산이 어려움. 기업은 종종 의도적으로 내부자본배분을 위한 목표이익률을 외부자본조달비용보다 높게 잡음. 이런 이유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미래 현금흐름 추정치를 상쇄하기 위해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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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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