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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원

역사 2014. 10. 12. 21:12

 


한국인의 기원

저자
이홍규 지음
출판사
우리역사연구재단 | 2010-11-0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유전학자가 제시한 우리의 뿌리찾기이 책은 유전학을 중심으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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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구석기 문화를 처음 만든 것이 신인류였고, 네안데르탈인의 무스테리안 문화보다 월등하였음. 이 문화의 형성과정에 네안데르탈인의 영향이 있었으며, 이 문화는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어 유럽과 시베리아로 퍼져 나감. 최소 3그룹 이상의 신인류 문화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났음.
-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DNA는 어머니로부터 딸에게만 전달됨. 어머니의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가 수정을 일으켜 다음 세대의 아기가 만들어질 때, 정자 꼬리 부분에 있던 미토콘드리아가 떨어져 나가고, 핵이 있는 머리부분만 난자로 들어가기 때문. 세포에는 핵이 하나 있고, 핵에는 DNA가 엄청나게 많으나, 각 유전자는 한쌍이 있음. 미토콘드리아에는 37개의 유전자가 하나로 묶여 있고, 유전자 묶음이 미토콘드리아마다 5~10개 정도 있음. 또 세포마다 미토콘드리아가 수십개 내지 수천개 들어 있어서, DNA의 밀도가 엄청나게 높음. 이런 특성 때문에 소량의 시료만 있어도 미토콘드리아 DNA 검사를 할 수 있음.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날 때, 평균 수백개씩 늘어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핵 DNA에 비해 거의 10~20배나 잘 생김. 미토콘드리아 DNA는 동물마다 다르고, 사실 사람마다 아주 조금씩 다름. 유전자의 차기가 자주 생기면 유전자 계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됨. 프레데릭 생어가 미토콘드리아 DNA의 염기서열 전부를 밝혔다고 했는데, 1만 6569개의 A, T, G, C가 두줄로 된 동그라미를 만드는 구조를 하고 있음. 한가닥 사슬이 있고, A에는 T가 마주보고, G에는 C가 마주보고 있고, 두 사슬이 이중의 동그라미를 만드는 형태임. 이 서열은 생어가 일하던 영국 대학도시의 이름을 따서 케임브리지 표준서열이라고 부름.
- 어떤 종족이 한 곳에 모여 오래 살아가면 그 사람들의 유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변이도가 점점 증가. 그 이룹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면 이주해 가는 사람들의 유전적 변이는 원 거주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적 변이보다 다양성이 줄어듬. 전체 주민 중 일부만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 유전형, 그것도 후손유전형을 가진 사람만이 이주하게 되기 때문. 예를 들어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오사카, 중국 연변 지역으로 많이 이주. 오사카에는 경상도 사람들과 제주도 사람들이 많이 갔고, 연변에는 이북 사람들, 특히 함경도 사람들이 주로 옮겨감. 그래서 오사카와 연변의 우리 동포들이 가진 유전적 다양성은 그 기원지인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유전적 다양성에 비해 훨씬 덜함. 이런 현상은 일반적이어서 사람뿐 아니라 식물, 동물의 기원을 따질때도 사용됨. 말, 소, 개 등 가축이 처음 흑해 부근 등에서 사육되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런 원칙을 적용한 결과. 아프리카 사람들에게서 유전적 변이도가 가장 다양하다는 것은, 그래서 아프리카가 인류기원의 중심부라는 것을 의미.
- 현생인류의 공동 어머니에 대한 개념은 20만년 전 살고 있던 단 한 사람의 여성이 모든 인류의 어머니가 되었다는 것은 아님. 미토콘드리아 DNA는 같지만 상염색체가 다른 여성들이 당시에 많이 살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
- 현생인류의 형성시기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름. 분자시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방법과 정확성에 대해 아직 학자들은 논쟁을 벌이고 있음. 분자시계로 시간계산을 할 때에는 두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음. 첫째, 계산에 사용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이고, 둘째, 돌연변이가 생겨서 다음세대로 전해지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하는 것임. 이른바 세대교체기간임. 몇년이면 세대가 바뀔까? 보통 20년이라는 것이 정설임. 사람이 20세가 되면 자식을 낳고, 이 아이들이 20세가 되면 다음 세대가 태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임.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치로 잡음. 돌연변이는 몇 세대에 한번 생길까? 돌연변이의 수, 돌연변이의 발생비율, 평균 세대교체 기간을 알면 최근 공통조상의 형성시기를 계산할 수 있음. 이런 변수들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분자시계로 계산한 연대는 오차가 큼
-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 그룹 분포의 분석에서 얻는 결과
* 현생인류의 공동 선조가 되는 어머니는 2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기원
*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 사람들은 L3 유전형의 후손이고, 모두 M, N, R 큰 하플로그룹(큰 그룹)에 속함. 아프리카를 떠난 사람들의 미토콘드리아 DNA형들임. 아프리카를 떠난 시기는 약 6~7만년전임
* L3의 후손형으로는 큰 그룹 M과 N의 두가지형만 나옴. M과 N의 형성시기가 거의 같은 것은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이 아프리카를 탈출하였고, 아프리카를 나온 후 바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는 의미
* 큰 그룹 M은 모두 동아시아에 분포하고, 유럽에는 큰 그룹 N의 후손들만 있고, 큰 그룹 N의 후손형 중 A, Y, N9, X, 그리고 큰그룹 R의 후손형 B, F, R 등이 동아시아에 분포함. 우리나라에는 이런 형들이 거의 다 존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유전형들은 어떤 경로로 한반도로 이동해 왔을까? 큰 그룹 M에 속한 유전형들은 유럽에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해안 루트를 거쳐 한반도와 동아시아로 온 것으로 추정됨. C, D, E, G, Z, M 등의 하플로 그룹을 가진 사람들임. 동북아로 이동해 오지 않은 하플로 그룹도 있는데, 파푸아 뉴기니에서 발견되는 Q형이 그런 사례
- 05년 미국 시카고 대학 유전학작 브루스 란 연구팀은 사이언스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오는 논문을 발표
* 뇌의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자로 마이크로세팔린이란 유전자와 ASPM이란 유전자가 있는데, 이 두 유전자는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최근에야 크게 선택되어 빈도가 증가했음.
* 그 진화의 시기가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형은 약 3만 7000년(1만 4000년~6만년)전으로 계산됨. 이 시기는 후기구석기 문화의 발달시기와 일치하며, ASPM이 형성된 시기는 약 5800년 전으로 인류의 예술활동 증가 시기와 일치
*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형의 빈도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주 높으며,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사람에게서 아주 낮음
*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자를 얻은 것이 인류에게 어떤 지적 능력의 변화를 주었을지 모름. ASPM은 'abnormal spindle-like, microcephaly-associated'라는 유전자의 약자
- 브루스 란이 발표한 논문의 중요성
* 인종에 따라 뇌의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자에 차이가 있다
* 그에 따라 뇌의 크기와 어떤 지적 능력이 달라진다
* 이런 변화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결과를 두고 브루스 란은 인류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 경쟁에서 이기면 살아남고, 지면 도태된다는 의미
- 막스 플랑크 연구소 볼프강 에나르트와 공동연구자들은 사람의 FOXP2 유전자를 생쥐에 넣고 뇌의 기능, 특히 발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새로 유전자를 획득한 생쥐의 뉴런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고, 생쥐가 이전에는 내지 않던 낮은 소리를 내는 것을 발견. FOXP2가 발음에 영향을 준 것임. 여기에 중요한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 현생인류에게 엄청난 경쟁력을 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현생인류는 성조언어를 사용하였고, 중앙아시아에서 알타이에 이르는 어느지역에서 현생인류가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형을 얻어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 후 후기구석기 문화를 만들었는데, 5800년 전쯤 이 사람들 중 ASPM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나타나 ASPM-D 유전형을 갖게 된 사람이 새로운 언어능력을 갖게 되었고,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비성조언어를 쓰기 시작
- 네오테니 현상은 어린이화 또는 유년화 현상이라 부르는데, 어떤 생물이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때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진화하는 경우를 말함. 애완견의 모습은 늑대의 어릴적 모습과 흡사. 이 진화한 생물체에서는 다 자라난 개체가 되어서도 여러 생리적 현상이나 모습이 시간적으로 덜 발달된 것처럼 보임.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때 모습이 유지되는 것. 네오테니 현상은 기나긴 지구 역사 중에서 수백만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인류가 침팬지와의 공동조상으로부터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발달해 나왔는가?를 설명해주는 가장 간단한 해답임. 인류의 두개골은 침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크고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몸에는 털이 없어 침팬지의 태아때 모습과 아주 흡사. 몽골리안의 체질이 네오테니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유럽인보다 더 발달된 모습이라는 의미가 있어 구미 각국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음. 그러나 진화는 눈먼 시계공이 만드는 시계처럼 그 결과가 좋을 것인지 나쁠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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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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