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의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상담사 양스위엔이 지은 책으로 특히나 요즘 MBTI에서 이야기하는 I형 인간이 마음가면을 벗고 나답게 사는 법을 통해 자기치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외향성 고독, 내적 치유, 경계의식, 관계의 실체, 단단한 자아만들기 등 다섯개의 파트로 나누어 외향성 미소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데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이 오랜 기간 상담을 통해 해결했던 수많은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타인의 실제 사례에서 자신의 모습과 아픔을 엿볼 수 있고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보며 자신 역시 가면을 벗어던지고 행복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타인들과 손쉽게 교류해 사회 전반에서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학교나 가정에서도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도전하라고 가르친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일에 달려드는 직원들을 상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많은 기회를 잡는다고 생각하기에,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내향적인 성격을 실패의 주원인으로 여기기도 한다.
자신의 진짜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외향성을 흉내내기 시작히며 가짜 외향성이 생길 수 있다. 이 단어에는 부정적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다양한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외향적이고 매사에 뛰어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미소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미소우울증은 비전형성 우울증의 한 형태로, 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유쾌하고 심지어 유머감각까지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행복하고 낙천적인 가면 뒤에는 낮은 자존감과 심한 경우 절망감으로 가득 차 있다. 친구들 앞에서는 무척이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척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늘 불안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우리가 외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거나 심지어 스스로 외향적인 척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의 내향성을 부정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의 기대 속에서 살면서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무시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외향성에 환호다더라도 우리는 침착하게 "내향성인 나도 좋아"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그런 뒤 담대하게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누구나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어 외부세계와 더 깊이 관계를 맺고 더욱 의미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은 두려움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내가 진정한 자신이 아님을 깨달을 때 비로소 내면의 진실한 갈망을 좇을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함으르로써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오히려 이 두려움을 자신의 갈망으로 충족시켜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
진실한 자신을 드러내는 법을 배우자. 허세를 부려서는 진정한 사랑을 얻을 수 없다. 결점과 불완점함이 있는 진실한 모습으로만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진실함은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오로지 그것만이 우리가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이다. 진정한 친밀한 관계는 완벽하지 않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각자의 결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고난 앞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사람은 모두 '보통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 안에는 '나는 괜찮다'는 믿음이 있다. '나는 괜찮다'는 믿음은 '나는 완벽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불완전한 자신도 포용한다는, 즉 '나에게 결함이 있어도 나는 괜찮다'는 자기 정체성이다. 이런 자기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침착하게 사는 사람은 좀처럼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인생은 무수한 현재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매 순간에 전념할 수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바꿀 수 없는 일은 그냥 그렇게 두면 된다. 벌어진 일은 그냥 받아들이고 현재에 집중하라.
언젠가 사랑을 찾지 않고 그저 사랑한다면, 성공을 갈망하지 않고 그저 한다면, 공허한 성장을 추구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성품을 가꾸기 시작한다면, 그때 당신의 인생이 진정으로 시작될 것이다. (칼릴 지브란)
인생문제에 특효약 중 하나는 '하자'이고, 다른 하나는 '그만두자'이다. 자신의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하면 모든 병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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