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3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인플루언서인 토미가 지은 책이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에 다수 출연하기도 했으며,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는 일본에서 3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 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잡지나 방송에서 일반인들의 고민을 날카로운 말을 하는 언니같은 캐릭터로 냉정히 쳐낼 사람은 쳐내고, 고민하는 어린 양은 구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특성상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들을 만나야 한다. 그러면서도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제한된 상황에서 환자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마디 조언'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한마디 조언을 환자에게 던질 수 있다면, 그 순간 환자의 마음이 풀리고 부드러워질 수 있다.
저자 스스로도 젊은 시절부터 많은 정신적 괴로움을 겪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동성파트너의 죽음으로 괴로워할 때 메모해둔 한마디 말들이 저자를 지켜주었다고 한다. 또 그 경험 속에서 많은 말들이 떠올랐고, 트위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나누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상담하면서 명쾌하게 고민을 해결해 주었던 멋진 말들을 네개의 챕터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는 '최고의 복수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민은 나중에 우스갯소리가 될 것이다.', '무례한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마다 세부적인 주제를 1페이지에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
인생에 고민은 따르기 마련이다. 아무리 해결한다고 해도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것이 고민이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책속의 목차를 보고 지금 나에게 해당하는 고민이 있다면 한마디 조언을 읽어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책속에 눈길이 가는 조언들 몇가지를 뽑아보았다.
사는 것은 등산과는 다릅니다. 거기에 산이 있어도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삶은 등산과는 다른 거에요. 등산에서는 안 해도 될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삶에선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면 됩니다. 꽃을 따거나, 나비를 쫓거나, 누워서 쉬거나, 김밥을 먹거나 할 수도 있어요. 삶은 즐겁게 살아도 된다는 거죠.
포기는 타협이 아닙니다. 포기한다는 선택지를 용기있게 선택했을 뿐이에요. 선택했다는 것은 전진하는 겁니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으니 충분히 열심히 했어요.
누구에게나 고독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금은 고독이 친구라고 결론짓고, 혼자 끝내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고독을 친구로 삼는다면 제대로 도움이 될 때가 오고, 훗날 친구와의 시간에 더욱 충실해 집니다. 많이 울어되 괜찮아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평소부터 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죽음이 가까워지면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게 되고, 그냥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만 있으면 충분할 거에요. 모든 것은 '잘 살기'에만 집중하면 되는 거죠.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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