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상상하라

etc 2023. 2. 15. 20:29

- 몸을 부드럽게 해야 척주(척추뼈가 서로 연결되어 기둥처럼 이어진 전체)와 체간이 펴져 몸을 반듯하게 지탱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와 '반듯하게'가 공존해야만 비로소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부연하자면, 체간이란 척추동물의 몸 가운데 중심을 이루는 부 분으로, 몸의 밸런스와 맞닿아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코어' 라고 보면 됩니다.
- 진정한 바른 자세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아름답다', '쉽게 피로하지 않다', '움직임이 편하다'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하뉴 선수는 이 3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죠.
그중에서도 '쉽게 피로하지 않다.'와 '움직임이 편하다'를 강조 하고 싶네요. 하뉴 선수는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자연 스럽게 힘을 빼고 있습니다. 언뜻 봐도 굉장히 편하게 서 있는 것처 럼 보이지 않나요?
- 바로 몸의 겉근육Outer muscle에 의존하지 않고 척주와 체간, 즉 몸의 속근육 Inner muscle으로 서 있기 때문입니다. 몸 중심에 코어가 바로 잡혀 있으면 힘을 빼고 있어도 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부 터 발끝까지 하중 균형이 골고루 분산되어 어깨, 허리, 무릎 등 신체 각 부분의 관절과 근육에도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자세라면 무게나 스트레스를 거의 느끼지 않으면서, 마치 날개라도 단듯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겠죠.
- 알렉산더 테크닉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무의식중에 하게 되는 것'을 그만둠으로써 근육 긴장에 서 벗어나도록 하는 접근법입니다.
아름답고, 쉽게 피로하지 않으며, 움직임이 편한 자세가 되려면 우선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다음 2가지를 염두에 두고 생각을 바꿔나갑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싶을 때일 수록 힘을 뺀다.', '불안감이나 압박감을 느낀 때일수록 힘을 뺀다' 평소 여러분에게 익숙한 방식과 반대라고 느꼈죠? “자세를 바르게 하라.”는 말을 들으면 일부러 힘을 들여 가슴을 폈을 겁니다.

기적의 문장1 [머리]: 머릿속에서 조각배가 조용히 흔들립니다
- 현대인이 겪는 대부분의 신체질환은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머리는 보통 몸무게의 10% 정도를 차지하니, 몸무게가 50kg이라면 대략 5kg이나 되는 거죠. 애당초 머리는 근육으 로 지탱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닌 셈입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대부분은 목이나 등 근육으로 머리를 고정하려 합니다. 게다가 머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하기 아주 쉬 운 부위입니다. 보통 고민거리를 생각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마주 할 때 미간을 찌푸리며 머리에 긴장을 주곤 하죠. 심지어 어떨 때는 이를 너무 꽉 깨물어 진이 빠지기까지 합니다.
-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세의 급소 위에 호수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그 위로 조각배가 흔들흔들 잔물결에 떠다닌다고 상상하는 겁니다. 머리가 둥둥 뜬 것 같은 기 분이 들면 자연스럽게 목 근육이 풀어지고 머리가 척주 위로 곧게 올라갑니다. 느껴지나요? 이제 머리 무게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 지 않아도 척주와 자세가 자연스럽게 펴집니다.

기적의 문장2 [척주]: 척주가 사슬처럼 흔들립니다
- 제가 만났던 환자들은 대부분 척주가 '목부터 허리까지 막대기처럼 고정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오해가 자세의 흔들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기서 척주는 '자세의 급소에서 꼬리뼈까지'이고, '척추뼈가 사슬처럼 이어져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척주는 자세의 급소에서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척주가 머리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원래 둥둥 떠 있어야 할 머리를 목 근육으로 고정하는 거죠. 새우등이나 거북목은 대개 이런 이유로 생깁니다.

기적의 문장3[눈]: 눈알은 늘 물속을 떠다닙니다
- 눈은 의외로 근육 긴장을 일으키는 주원인입니다. 짜증이 나거나, 컴퓨터 화면을 응시할 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치켜뜨는 사람이 많습니다. 게다가 긴장하면 안구 근육이 눈을 뒤로 끌어당기죠. 눈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더 혹사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눈의 긴장은 목, 머리, 전신 등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이 문장은 '눈알이 둥둥 떠오르는 이미지'를 연상시켜, 눈을 긴장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사람의 몸에는 시각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 신경회로가 있습니다. 자세와 눈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여서, 어느 한쪽이 긴장하면 다른 쪽도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 사물을 바라볼 때 대상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면 눈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은 영상을 뇌로 보내는 도구일 뿐입니다. 둥실둥실 떠 있는 것처 럼 아주 가뿐하게, 영상이 들어오는 대로 눈에 맡겨봅시다.
이 감각을 터득하면 덜 피로해지는 게 체감될 겁니다. 안구건조 증, 충혈, 긴장성 두통에 시달리는 일도 적어지겠죠. 항상 찡그린 표정을 짓던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온화한 표정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기적의 문장4 [입안]: 잇몸에 피가 돌고 혀는 떡처럼 말랑말랑합니다
- 입도 눈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악물거나 입안이 바짝바짝 마를 때가 있죠. 이는 입안이 긴장했다는 증거입니다.
턱 근육과 혀 근육(참고로 혀는 근육 덩어리입니다)은 목 근육과 밀 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척주와 머리의 위치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 리고 이 근육들은 반드시 연결되어 움직입니다. 입과 입안이 경직되 어 턱과 혀 근육을 긴장시키면, 덩달아 목 근육도 긴장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자세의 급소는 긴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 그 결과 몸의 긴장과 경직, 나아가 잘못된 자세를 야기시킵니다. 이 기적의 문장은 입, 치아, 혀를 움직이는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여 입안의 공간을 넓혀줍니다. 더불어 턱 근육이 이완되어 자세의 급소가 긴장을 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즉 흔들림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뼈대로 설 수 있게 되는 거죠. 또 타액이 적당히 분비되어 입안이 촉촉해집니다. 입과 혀가 부드럽게 움직이면 입과 목구멍의 면역 기능이 높아져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적의 문장5 [목과 어깨]: 산기슭의 눈이 녹아내리듯 양쪽 어깨가 멀어집니다 
- 많은 분의 몸을 진찰하다 보면, (자각하지 못하는 분까지 포함하면) 90% 이상이 무의식중에 목과 어깨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자세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어깨를 치켜올리거나 웅크리는 자세입니다. 당연히 목도 함께 움츠러들겠죠. 가슴을 너무 펴는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이 좁아지니 목 근육까지 걸리는 겁니다.
이제 양쪽 어깨를 멀리 보내 목덜미 긴장을 풀어줍시다. 여기 서 포인트는 애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올바른 자리로 이끄는 겁니다. 이때 '힘을 빼야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힘이 더 들어갑니다.
- 대신 기적의 문장의 힘을 빌리면 아주 쉽죠. 산기슭에 쌓인 눈은 봄이 되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이 녹아내리는 모습에 맞춰 천천히, 천천히 양쪽 어깨가 펼쳐지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요령을 알려드리자면, 양쪽은 물론 사방팔방으로 펼쳐지게 하는 겁니다.
흔들림이 하나의 방향으로 한정되지 않는 것처럼, 어깨와 목 도 여러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미지를 터 득하면 걸리던 어깨와 목 근육이 눈 녹듯 사라지고 자세도 반듯해 집니다.

기적의 문장6[가슴과 등]: 가슴과 등이 펴지며 호흡이 잔물결처럼 드나듭니다
-  '가슴과 등'이라는 표현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문 장은 가슴 앞부분만이 아니라 뒤쪽, 즉 등까지 포함한 흉곽을 의식 해야 합니다. 흉곽이란 가슴 주위를 감싸는 뼈 전체를 말합니다. 자 세가 바르지 않은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흉곽을 움츠리죠. 폐를 신축 시키는 범위가 좁아지니, 당연히 공기가 드나드는 양도 줄어듭니다. 호흡이 얕아지면 숨이 차서 자세가 무너집니다. 답답함 때문에 스스로 팔을 끌어당겨 가슴의 넓이를 좁게 만들죠. 자세가 바르지 않은 사람일수록 호흡기 질환을 겪기 쉬운 이유가 바로 이런 동작 때문입니다. 이 문제 역시 흉곽을 풀어주면 쉽게 해결됩니다.
- 이제 잔잔한 파도처럼 드나드는 호흡의 파도를 상상하세요. 이 파도의 흔들림이 가슴과 등을 이완시키고 펴주는 감각에 몸을 맡겨 봅시다. 끌어당겼던 팔도 제자리로 돌아가며 천천히 흉곽을 펼 수 있습니다. 이 이미지는 매우 입체적이니 주의하세요.
자세를 바르게 한다고 하면 위쪽 방향으로만 움직인다고 상상 할 수 있겠지만, 흔들림은 모든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기적의 문장7 [몸통]: 몸 안에 쏟아지는 폭포를 잉어가 힘차게 거슬러 오릅니다 
- 몸을 서툴게 다룬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무의식중에 중력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차렷 자세가 그 전형적인 예시가 되겠군요. 차렷 자세는 아래로 향하는 중력의 힘을 어떻게든 거스르려다 보니 몸이 긴장 상태가 되곤 합니다. 명심하세 요. 절대 중력에 싸움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중력에 몸을 맡 겨야 합니다.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이미지'는 '힘을 빼면 뼈대로 설 수 있게 되어 코어가 탄탄해짐'을 의미합니다. 또한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몸 안의 폭포'는 몸의 무게와 중력을 나타냅니다.
- 몸에 힘을 빼고 있으면 머리와 상체 무게에 중력까지 더해져, 아래로 향하는 무게의 흐름이 형성됩니다. 폭포수의 흐름과도 유사 하죠. 그리고 위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에너지는 잉어에 비유했습니 다. 몸을 부드럽게 할수록 자세는 반듯해진다는 원칙과 일맥상통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해주세요.
이 이미지에 익숙해지면 내 안에 뛰어오르는 잉어를 믿고 힘을 뺄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어도 쉽게 피로하지 않게 됩니다. 앞으로 무게에 얽매이지 않고 몸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중력은 여러분의 편이니까요.

기적의 문장8 [골반] 골반은 와인잔 바닥처럼 늘 조용히 흔들립니다
- 새삼스럽지만 '해서는 안 되는 자세' 양대산맥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새우등과 요추전만입니다. 새우등은 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등이 굽고 목은 움츠러들고 허리가 뻐근해집니다. 요추전 만은 몸이 앞으로 볼록하게 굽어, 등 근육에 부담이 가서 피곤한 자 세죠.
이 2가지 자세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골반이 기울어진 상태로 잠겨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골반이 경직된 상태가 되면 요추에 부담이 커져 요통을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 사람의 몸은 늘 미세하게 흔들리며 균형을 유지합니다. 골반도 예외는 아닙니다. 흔들림이 있어야 위에서 누르는 무게를 분산해 몸 을 효율적으로 지탱할 수 있습니다.
마치 와인잔 같지 않나요? 와인잔 바닥의 커브처럼, 골반의 바 닥도 완만한 커브를 그립니다. 와인잔에 담긴 와인은 아무리 흔들어 도 수평을 잃지 않습니다(너무 세게 흔드는 것만 아니라면요). 골반이 흔들리면서 몸의 무게가 곧장 중심을 향해 내려가는 상태와 매우 흡사 합니다.
이 기적의 문장으로 '골반이 와인잔 바닥에 깔린 와인처럼 적당히 흔들리는 상태'를 상상할 수 있다면, 몸을 균형 있게 지탱하는 힘이 향상됩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되는 자세'를 하지 않고 편안 하게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기적의 문장9 [다리]: 모래시계 속 모래가 다리를 타고 똑바로 떨어집니다
- 기적의 문장 7번에서는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중력을 내 편으로 만드는 몸통의 이미지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앉아서 일하시는 사무직 독자 여러분들이라면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골반에 흔들림이 있으면 의자에 앉을 때도 허리가 쭉 펴지거든요.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하체, 그중에서도 무릎입니다. 무릎은 골반과 마찬가지로 잠금 상태가 되기 쉬운 부위입니다. 단순히 '풀어주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너무 풀어주는 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습니다.
무릎을 너무 펴면, 과도한 요추전만을 불러옵니다. 반대로 무릎 을 너무 구부리면, 허리가 구부정해집니다. 둘 다 요통의 원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기적의 문장의 도움을 받아 '발바닥을 향해 똑바로 몸무게가 떨어지는 지점'을 찾아보려 합니다.
먼저 허리 근처부터 발바닥까지 다리 전체에 대형 모래시계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모래시계 속의 모래는 중력에 이끌려 곧장 아 래로 떨어집니다. 느껴지나요? 이제 허리에서 허벅지, 무릎, 종아리 를 거쳐 발바닥으로 모래가 떨어지는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떨어진 모래가 발밑에 묵직하게 쌓여가는 모습까지 상상된다 면 올바른 지점을 찾기 쉬워집니다. 옆에서 봤을 때 바지 재단선이 수직으로 똑바로 뻗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참고로 이 문장은 선 상태로 해야 합니다. 
 
기적의 문장10(전신): 날숨에 몸이 이완되고 들숨에 척주가 세워집니다

- 저는 '용이함', '쾌적함', '자연스러움' 같은 감각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떤 답을 찾고 싶다면, 호흡에 귀를 기울 이고 몸 안의 소리를 경청하여 더 자연스럽고 편한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늘 자신의 몸 안에 있습니다. 몸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무엇이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머 릿속으로 이러쿵저러쿵 생각하기보단, 몸이 편할 것 같다고 속삭이 는 쪽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편이 결과적으로 순조로운 경우가 많 습니다. 이 방식이라면 자세 역시 '반듯하게만 추구하여 '부드럽게' 를 희생시키는 일은 없겠죠.
저는 망설여질 때 '어느 쪽이 올바른지' 혹은 '어느 쪽이 이로운 지'를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호흡과 몸 안의 소리를 따라 결정하려고 합니다.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섰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올바름에 그렇게까지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은 좀 더 편안함을 누려도 되고, 좀 더 자연스러워도 됩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접어두고 호흡과 흔들림에 몸을 맡겨 "이쪽이야!"라고 손짓하는 쪽으로 순순히 나아가면 길은 저절로 열리기 마련입니다.
- 매일 많은 분의 몸을 접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몸은 뻣뻣하게 굳어 있기보다는 흐르고 있어야 자연스럽 다는 점입니다. 난치성 환자의 근육은 마치 빙산처럼 딱딱하고 차가 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근육 긴장이 조금씩 풀리면 꽁꽁 언 얼 음이 녹아내리듯 몸 곳곳에 따뜻한 시냇물이 형성됩니다. 그러면서 병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괴로운 경험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몸은 굳어 있는 것이 아니라 늘 흐르고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그럼 늘 흐르고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래서 흔들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적의 문장도 인사호흡법도 흔들림을 멈추지 않으려는 방법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흔들림, 물의 흐름,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의 흐름. 이러한 흔들림을 몸 안에 불러일으켜 자연스러운 흐름을 되찾아 나가는 방법인 거죠.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은 접어두고, 멈추지 않고, 경직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세요. 그 흐름은 여러분을 반드시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줄 겁니다. 무리하게 애쓰거나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나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나다운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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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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