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화와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미래의 일꾼들은 보다 뛰어난 혁신성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함. 하버드대 로렌스 카츠가 언급한 대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체계가 없는 문제를 얼마나 잘 다루고 새로운 상황을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하는 단 하나의 문제에 달려 있다. 카츠의 말에 따르면 알고리즘으로 변환할 수 있는 일자리는 이제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주변환경에 적응하며, 업무의 표준처리방식을 넘어서는 창의적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
- 우리는 매일같이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정보의 세부사항까지 모두 흡수할 수는 없다.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일반화해야 함. 심리학자 조든 피터슨은 "삶의 근본적 문제는 존재의 압도적 복잡함이다"라고 말함.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정보를 저지하며, 피터슨의 말에 따르면 우리의 목표와 관련없는 방대한 정보를 제거한다. 피터슨은 마음의 이런 능력을 단순화의 기적이라고 평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지각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만날 대상에 적용되는 이론을 만든 다음, 그에 따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넓은 의미의 세상에 대한 믿음이다
- 끝없이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피하거나 차단해버리려는 인간의 성향은 아마 자연선택의 산물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성향 덕에 생각을 중단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 더이상 생각하지 말고 그냥 결정을 내려야할 시점이 있기 마련. 인간은 단순화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가 한정된 정보를 기반으로 생각을 만들어내는 선천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 고정관념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고 원형을 기반으로 사물과 생각을 마음속에 그려내는 능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요소임. 문제해결에 대한 욕구는 복잡성을 감당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피아제가 연구한 바대로 학습에도 꼭 필요. 모호성을 해결하면 복잡한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취하거나 지식을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됨. 일관성에 대한 욕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 매드립스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유중 하나는 아이들이 충격적이고 바보같은 것을 재미있다고 여기기 때문. 하지만 이것만으로 매드립스의 재미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어설픈 코'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의미가 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레너드 스턴이 키득거린 것처럼, 우리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의미를 발견하면 웃음을 터뜨린다. 앱솔루트 광고가 성공을 거둔 이유도 술병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논리를 만들어내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지평을 넓혔기 때문. 어린이는 엄청난 사실을 말한다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수수께끼같은 세상에 투영하는 순진한 가정과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유머 심리학자 로드 마틴은 이렇게 말함. "저는 맥가이버 칼의 비유를 즐겨 사용합니다. 우리의 두뇌는 이 만능 칼과도 같습니다. 정보를 처리하고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를 갖추고 있으며, 유머에서는 이 도구들을 이리저리 조작하지요. 거꾸로 돌려보거나, 일반적 사용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하지요" 우리는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모호성을 없애버리는 두뇌의 성향을 이리저리 시험해보며 재미를 느낀다. 퍼즐과 유머는 우리의 마음이 비논리적인 일에 대응하는 독특한 방식과 그 관계를 잘 보여준다. 진화를 통해 우리는 어지러운 세상을 명확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한 자석을 보유하게 되었다. 때때로 우리는 이 두뇌속의 기계를 사용하기 위한 작은 수수께끼 같은 일들을 찾기도 한다. 또한 감탄스럽게도 그 어리석음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불확실성에 대한 기존의 감정이 더욱 불편하게 느껴지면서, 보다 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됨. 종결욕구가 커진 상태에서 혼란스럽지만 자신들의 관계를 다소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던 커플은 아마도 더욱 비관적 생각을 갖게 되고 결국 이혼을 단행할 것이다. 반면 다소 불확실한 면은 있지만 관계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불안감을 걷어내고 결혼식을 올린다. 허리케인 휴고는 아마도 불확실한 기존의 연애감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수십년전 샌프란시스코 지진이후에 처음 만난 커플들도 이와마찬가지로 확실성에 대한 충동에 휩싸였던 것으로 보인다.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불확실성을 느끼면 다른 영역에서의 모호한 일들을 더욱 참을 수 없게 됨. 따라서 일반적으로 명확한 것들에 더욱 큰 가치를 갖게 된다
-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좋든 나쁘든 08년 경제위기, ISIS, 에볼라 등과 같이 극심한 심리적 위협을 접한 인간이 본질적으로 추구하게 되는 것은 결단력이다. "나는 애매한 말을 하지 않소"라며 으스댄 것으로 유명한 조지 부시의 지지율이 9.11 이후 30% 이상이나 치솟은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것. 미국인들은 스스로의 정책에 확신을 갖고 있는 정부에 보다 높은 신뢰를 보이면서 종결을 추구했다. 부시의 지지율은 색깔로 지정되는 국토보안부의 테러위협 경고수준에 따라 오르내렸다. 국토안보부가 테러 위험도를 격상시키면 경제문제에 대한 부시의 정책수행능력 지지도까지 상승. 보다 급박한 위기를 눈앞에 둔 상태에서 9.11을 겪은 미국인들은 테러와 관련없는 의구심에까지 신경을 쏟을 여유가 사라진 것이다.
- 세상이 보다 예측하기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거나 기존의 견해를 더욱 굳건히 고수할 가능성이 큼. 이것이 바로 모호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확실성을 추구하거나 불충분한 정보를 갖고 신뢰에 대한 경솔한 판단을 내릴 경우의 문제점이다. 다급하게 확실성에 집착하는 것은 알 수 없는 대상, 불안정한 상황에 대응하는 인간의 방어체계이다. 그러나 격동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융통성과 이성적 재평가이다. 09년 연구에서 밝혀진 대로 포춘 500대 기업 중 50% 이상이 불황기나 하락장세에 설립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또한 경제학자 프랭크 나이트의 "이익은 내재적이고 절대적인 사물의 예측불가능성에서 창출된다"는 유명한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비록 불확실한 시대가 고통스럽긴 하지만, 동시에 불확실한 시대는 변화의 시기이기도 함. 불확실한 시대가 불안정한 이유는 현상태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며, 또한 바로 그런 이유로 혁신과 문화적 부흥의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 불확실성의 감정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명확한 판단을 추구하면, 보다 이성적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됨. 보다 오랜 기간 동안 불확실성을 감내한다면, 심지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거의 확신하는 상황에서도 이성적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아짐. 모호성이 있는 결정을 며칠 정도 미뤄둔 후, 나중에 기분이 달라졌을 때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 종결욕구가 높은 사람이 복잡한 일을 하면 인지적 처리의 초기단계 두뇌 활동이 매우 활발해짐. 그렇다면 이것이 어떻게 오류로 이어지는가? 학자들은 종결욕구가 높을 경우 초기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것 때문에 첫번째 충동에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실수를 좀처럼 파악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걸려 있는 이해관계가 크지 않은 상황에선 이것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놓칠 경우 참담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확실성에 대한 우리의 욕망은 정체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선 욕구가 커지고, 보다 통제되고 편안한 상황에서는 욕구가 줄어듬. 그러나 그와 동시에, 개인마다 기본적으로 모호성과 무설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성향은 신중한 결정과 무모한 결정의 차이로 이어지기도 함. 높은 종결욕구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비즈니스 협상에서도 발생. 협상 테이블에 앉은 당사자들은 누락되거나 상충되는 정보를 다루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협상가들이 특정한 사실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무리하게 해답을 찾으려고 할 경우 일반적으로 실수가 발생.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협상으로 좋은 거래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감정적으로 행동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추정을 하지 않고, 사소한 정보 하나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으며, 혼란스럽고 모순되는 메시지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호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판단하며 신중하게 위험을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 성공적 협상을 위해서는 마라톤에 필적할 만한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뛰어난 협상가들은 소극적 수용력이라는 성격적 특성을 갖고 있음. 소극적 수용력이란 불확실성을 이해할 수 없으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성급하게 사실과 이유를 추궁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능력이다.
- 마이클 레이너는 07년도 그의 책 위대한 전략의 함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소개. 그는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리는 기업들이 간신히 생존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모욕적 파산사태를 맞은 기업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레이너는 파산한 기업들이 대박을 친 기업들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시장에 따라서는 엄청난 성공의 반대가 처절한 실패가 아닌, 평범함이 되기도 한다. 레이너는 핵심연구를 진행하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천개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검토했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 전략은 전력투구 전략, 즉 미래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재정적 도박을 거는 것이다. 재고의 95%를 미디스커트로 채운 본위트 텔러의 과감한 행보를 생각해 보자. 이러한 전력투구 전략이 성공을 거둘 경우 다른 기업이 이를 따라 잡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므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음. 미디스커트가 크게 유행했다면, 재고가 바닥난 경쟁어벷들이 재주문한 제품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를 때 본위트 텔러는 이미 넉넉한 재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일 것. 경쟁업체에 제품이 다시 입고되었을 즈음에는 이미 본위트 텔러의 제품이 모두 팔려나간 후다. 레이너의 연구는 전력투구 전략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처참한 실패로 끝난다는 것을 보여줌. 전력투구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기업들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거나 가장 많은 손해를 보았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략은 실패가능성도 가장 높으므로 획기적 성공은 사실상 운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 인디텍스의 빠른 대응속도는 물류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두었기에 가능. 라코류냐 외곽의 자라 중앙 물류센터는 생산공장들 사이에 위치. 200킬로가 넘는 길이의 지하경로를 통해 공장들과 연결됨. 넓이 1만 1240평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 안에서는 5층높이까지 뻗어 있는 컨베이어 벨트가 400개 이상의 투하장치를 통해 의류를 골판지 상자에 담은 후 포장함. 이 시스템은 일주일에 250만벌 이상의 의류를 유통가능. 큐브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길 건너편의 인디텍스 본사에서는 시장분석 전문가들과 디자이너들이 탁 트인 거대한 공간에서 긴밀히 협력. 디자인한 날 바로 그 자리에서 의류의 시제품이 완성되기도 하는데, 이는 다소 비용은 들지만 매우 주효한 장점이다. 경쟁사들은 오르테가의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12년 에스프리가 인디텍스의 전 물류 및 운영 책임자를 신임 CEO로 영입한다고 발표하자 에스프리의 주가는 28%나 상승. 프라다, 루이뷔통을 비롯한 다른 고급패션기업들도 1년에 두번이 아니라 4~6번의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 파티고니아는 1년에 생산하는 스타일의 수를 두배로 증가시킴. 베네통은 일주일에 한번씩 매장에 새로운 스타일을 납품하기 시작. 유니클로와 포레버21은 신상품을 매장에 전시하기까지의 기간을 6주로 단축해 자라의 2주기준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인디텍스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는 수십년의 시간이 걸렸다. 하룻밤에 이를 그대로 모방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갭과 H&M에는 자라와 같은 대규모 중앙생산시설이 없다. 그러므로 유연성은 떨어짐. 갭의 한 임원은 이렇게 한탄한다. "우리회사를 인디텍스처럼 조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러려면 아예 회사문을 닫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소규모 기업의 경우, 모호성을 감내하는 CEO의 능력은 기업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함. 90년대 후반 스웨덴에서 실시한 연구에 다르면 모호성을 견뎌내는 능력은 뛰어난 재무성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변수중 하나였다. 이 연구원들은 CEO의 자신감 수준도 살펴봄. 자신감은 기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고객만족도는 다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자라의 성공에는 예측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개인적 태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개입되 있다. 물론 CEO가 겸솜하고 융통성 있는 성격을 갖고 있을수는 있다. 그러나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입각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오르테가는 트렌드를 예측한다는 명목하에 돈을 받는 전문가들은 너무 형편없는데가 심지어 자신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므로, 아예 유행을 예측할 수 없다고 시인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패션 소매업체를 구축할 수 있음을 패션업계에 보여주었다. 자라가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오르테가가 노골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리는 심리적 압박감에 모순되는 증거를 부인하거나 무시한 채, 애매한 상황을 확실하고 명확한 상황이라 인지하게 됨. 불안감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면 해당 불안감과 전혀 관련없는 다른 영역의 특정한 생각과 신념에 집착하기도 함. 또한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 모순되는 생각이나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서 그 불균형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함. 의사결정을 할 때는 그 의사결정의 결과와 자신의 현재 종결욕구를 인식해야 함. 그렇게 함으로써 당황한 나머지 허겁지겁 새로운 해결책을 움켜쥐거나 지나치게 기존의 해결책에 집착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 직원이든, 상사든 고객이든, 친구든 관계없이 누군가의 의도를 파악하려 할 때는, 양면성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런 마음상태라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함. 특정 대상을 원하는 마음과 원하지 않는 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는 너무 흔하므로, 우리는 심지어 이것을 인간의식을 기본상태라고 여겨야 할지도 모른다. 타인의 의도를 해석할 때는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 때문에 자연스런 인간의 양면서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 집단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압력이 심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모호한 상황을 다루어야 하는 조직의 경우 종결욕구가 낮은 사람들을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함
- 종결욕구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 너무나 깊숙이 뿌리 박고 있기 때문에 종결욕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음. 종결욕구의 위험에 대처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상황을 빨리 해결해버리고자 하는 타고난 성향에 굴복하지 않도록 적절한 체계와 절차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 뛰어난 협상가들은 유동적이고 불완전하며 모순처럼 보이는 정보를 접할 때 침착함을 유지함.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적절한 암시를 주면 종결욕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됨. 예측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수단을 마련함으로써 미래를 알 수 없다는 인식을 활용해 보다 현명하게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음. 모호성 때문에 반드시 괴로움과 불쾌함을 느낄 필요는 없다. 적절한 조건하에서라면 불확실성을 포용하는 것이 사실상 혁신의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모호성은 창의적 해결책에 대한 영감을 주며, 심지어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대학 졸업생이 뛰어드는 노동시장은 더 창의력, 불확실성을 탐구하는 능력,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능력을 중시함.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독창성을 발휘할수 있도록 돕기 보다는 기계적 기술적용만 강조하는 구식 골프강사처럼 행동하는 교수들이 많다. 몇년 전 창의력 전문가 켄 로빈슨이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대를 위해 설계, 구상, 구축되었다"고 주장한 일은 유명하다. 또 한 명의 교육개혁 전문가 수가타 미트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서구의 교육 시스템이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주장. 학생들에게 암기식 학습만을 강조하는 것은 과거의 세상에서나 통용되었을 뿐, 이제 그런 세상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
- 네이처 편집자들은 과학이 "비관적 태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골목으로 들어서거나 잘못된 길을 헤매며 가설을 하나씩 탐구하지 않았다면, 과학은 금세 종말을 맞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기 때문에 위대한 심리학적 통찰은 축적되기 마련이며, 과학저널은 항상 의심하고 의문을 제기해야 함. 과학 정신의 심장부에 있는 개방성은 오류에 대한 지적을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성공을 잠정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냉정하고 품위있게 비판을 환영한다는 의미
- 다큐멘터리 픽사 스토리에서 픽사 공동창업자 잡스는 초기에 번창하던 기업이 성공 대문에 망가지는 경우가 얼마나 빈번한지 언급. 잡스에 따르면 경영진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더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위험성이 커짐. 기업이 최초에 내놓은 제품이 크게 성공을 거두ㅈ만 그 제품이 왜 그렇게 성공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문제가 발생함. 기업은 야심이 커지고 보다 대담해지며, 이런 상태에서 내놓는 두번째 작품은 실패한다
- 전화의 발명과 휴대폰 SMS 기능의 창의적 활용사례의 근간에는 동일한 패턴이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은 발명가가 기존 기술에서 간과되었떤 기능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깨달을 대 일어남. 용도가 명확해 보였던 어떤 대상이 사실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음을 간파할 때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다. 전보의 경우, 이 새로운 시스템이 소매치기를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때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왔다. 전화의 경우, 벨이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것은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 이상의 부차적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했을 때 변화가 시작되었다. 모바일 머니의 경우, 필리핀 사람들이 통화카드가 사실은 숫자 코드로 된 현금이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돈을 이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혁신의 시작이었다.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특정 대상에 대한 암묵적이고 확고한 기존의 가정에서 벗어나야 함. 현대의 한 심리학자 겸 발명가가 보여주었듯이 이런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퍼즐을 풀 때와 유사한 사고방식이 필요함.
- 마크 트웨인은 "여행은 선입견, 심한 편견, 편협한 마음에 치명적 타격을 준다"고 주장.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공감과 창의력이 다양성이라는 동일한 원천에서 솟아나기 때문. 공감은 결국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삶과 우리 자신의 삶을 연계하는 근본적 창작행위다. 다른 문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그려내는 경로를 과감히 가로질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결욕구가 높은 경우 상상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소설 읽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종결욕구가 저하될 뿐만 아니라 공감능력도 높아짐. 다양한 사회적 집단 가운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우리는 과거를 하나의 이야기, 즉 필연적으로 한쪽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일종의 줄거리라고 여기는 경향. 문제는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경우, 과거, 현재, 미래의 신비로움이 사라진다는 것. 이런 사고방식은 10년전의 우리를 진화하는 존재로 보며, 현재의 우리를 완전히 진보한 형태로 간주하는데, 이렇게 되면 현재와 미래가 얼마나 놀라운 동시에 두려운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망각하게 됨. 우리는 미래의 예측 불가능성을 부인하고자 하는 충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거를 간결한 이야기로 정리해버리는 편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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