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라이프

etc 2023. 6. 30. 17:23

이 책은 미니멀리즘 라이프, 슬로 라이프, 캡슐 옷장에 대한 글로 유명해진 작가이자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이며 브이로거인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가 지은 책이다. 저자는 자심의 몸 속에서 암이 자라나고 있는 줄도 모를만큼 바쁘고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이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었고, 그제서야 스스로가 얼마나 불행한지, 사실은 얼마나 절시랗게 관심받고 싶어하는 지를 깨닫게 된다. 물건을 사대고, 오나벽해지려 했지만, 절망스러울 정도로 불행했다. 결국 죽을 수도 있음을 느끼고 나서야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기 삶에 진정으로 만족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단순함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함을 공간, 관계, 마음의 세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에 대해서는 잡동사니, 혼동, 물질주의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의 생각과도 비슷하다. 곤도는 '인생이 빛나는 정리'에서 물건을 '열정적이고 완벽하게' 없애버리려는 자신의 고집스러움을 자세하게 설명 하며, 눈에 잘 띄는 더 적음을 고집하는 단계를 펼쳐보인다. 그녀의 가르침 중 핵심은 "물리적 공간을 정리하면 심리적 공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라는 말이다. 곤도의 메시지가 독특하고 강력한 것은 그녀가 '불꽃이 이는 기쁨' 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집안 살림의 정리수납에 대해서 그녀가 하는가장 기본적인 조언은 자기가 원하지 않거나 자신에게 혹은 자기 집에 맞 지 않는 것을 없애라는 것이지만, 그녀는 이 논리를 뒤집어서 인간에게 초점을 맞췄다. 그녀는 "기쁨을 주는 것은 지키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버리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결코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하는 티셔츠, 주방용품, 레고 세트 등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기쁨을 가져다주지 않는 것은 무조건 자기 생활에서 빼버리라고 곤도는 주장한다.

관계의 단순함에서는 친구관계조차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끊어버리고,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마음을 주는 편이 낫다. 결국 관계에도 무소유가 필요하다. 의미 없는 관계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요즘에는 오프라인에서의 친구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친분관계도 많다. 삶 전체에 미니멀리즘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 속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지켜야 한다. 쓸데없는 구독, 좋아요를 없애고 좋아하는 것만 남기자. 비록 사회적 관계에서 단순함을 추구할지언정,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넘치도록 갖자.

단순함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매일 펼쳐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노트 한권을 마련하여, 하루 한줄이라도 좋으니, 일기를 써보자. 일기쓰기는 나만의 더욱 단순하고 의도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줄 것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이를 시각화해서 자신에게 공감하고 자신과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면서 자기관리 연습을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돌봄이 필요하고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자신을 충분히 돌볼 수 있다.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에게 아무 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풍족하더라도 나 자신을 더 가치있고 사랑스럽게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이미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하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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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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