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속으로

경영 2017. 8. 2. 19:57

- 바링허우란 79년 덩샤오핑이 한가구, 한자녀 정책을 시행한 직후인 80년대에 태어난 세대. 이 세대는 약 2.4억명으로 추정됨. 주링허우는 9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 약 2.2억명으로 추정됨. 4.6억에 달하는 엄청난 숫자의 이 두세대가 현재 중국 소비를 이끄는 젊은 세대들이다.
- 이들은 대부분 외아들이나 외동딸로 탄생했으며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성장. 개인주의적이고 소비지향적이며 개방적이고 합리적 사고방식을 보유. 그렇기에 외국문화의 수용을 주저하지 않으며 친구, 동료와 의사소통을 중요시해 소비와 관련된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 또 해외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고 인터넷에 굉장히 익숙. 이런 특성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류열풍을 만들었다. 교육수준이 높으며 체면을 중시하지 않고 실속 위주의 쇼핑을 한다는 것도 이들의 특징
- 하이타오는 바다를 의미하는 하이와 소비하다는 뜻의 타오의 합성어로 온라인으로 해외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중국인을 지칭. 하이타오족의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급증할 것으로 추정됨. 세계 각국에서는 이에 대한 마케팅이 진행중. 한국 기업은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점 이점을 이용. 특히 식품, 화장품, 패션 등의 분야에서 하이타오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직구가 이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는 한국보다 앞선 중국의 결제시스템 덕분. 결제진행방식은 우리에게는 좀 낯설다. 웨이신이라는 메신저를 실행한 후 모니터에 출력된 QR코드를 촬영해 간편하게 결제. 배송기간은 3일이면 충분함.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찾아나서는 중국 소비자들로 인해 온라인 소비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 김포에 위치한 국제물류창고는 중국 소비자가 구매한 물건들이 집하되는 곳이다. 이곳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주문된 한국기업의 상품 배송을 담당. 이 창고의 거래량은 하루 최대 5천여건으로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억. 매일 5천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한국의 물건을 배송하고 있는 셈이다.
-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01년 중국정부는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뒤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정책을 세우고 15년 동안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매김. 한때 관세는 최소 100%에서 많게는 400~500%까지 붙기도 했다. 특히 여성들이 주로 소비하는 옷, 향수, 가방 등은 높은 관세 때문에 중국에서 구입할 경우 대단히 비싸다. 해외여행에서 쇼핑이 몰리는 이유도 이 가격차이 때문이다.
- 앨빈 토플러가 방한시 중국의 성장으로 위기의식이 든다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땅을 팔고 이사를 가라"고 말했따. 그의 말을 곱씹어 보면 결국 위기속에 기회가 있고 기회 안에는 언제든지 위기가 있다는 의미. 현재 상황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임
- 15년 3월, 중국 전인대 화두는 인터넷 플러스였따. 인터넷과 전통산업을 하나로 합치는 것. 중국 정부는 이 인터넷 플러스를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천명. 리커창 총리이 폐막 기자회견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는 인터넷 구매, 특급우편,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분야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성장은 높은 고용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 리옌홍 바이두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의 중국 IT기업의 총수들이 한국의 국회의원격인 전국인민대회 대표로 참석해 인터넷 플러스를 강조. 중국 공산당 70년 역사상 없었던 이례적 일이었다.
- 단일 음식을 배달전용앱으로 주문하는 한국에 비해 중국은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식재료를 상세히 선택하도록 되어 있음. 한국에 비해 시스템이 정교하고 빠르다. 이처럼 정교한 프로그램 덕에 중국은 복잡한 메뉴인 훠거를 집에서도 식당처럼 재료를 골라가며 즐길 수 있다.
- 한국게임이 중국에서 성공한 비결은 현지화. 개발자들은 중국 현지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색과 황금새가 용무늬를 게임에 적극 활용. 배경과 캐릭터를 중국 고유한 것들로 바꿈. 한국 게임을 바탕으로 세계적 게임회사로 거듭난 텐센트, 그들은 이 경험을 토대로 세계 IT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섬. 특히 한국기업에 대해 전방위적 투자가 진행됨. 텐센트는 카카오톡, YG 등 한국의 메신저, 게임, 문화기업에 1조원의 직간접 투자를 하며 주요 주주로 떠올랐다. 투자를 많이 받을수록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다보면 그 콘텐츠만이 가진 정체성을 잃어버릴 우려. 중국 IT 거대자본 앞에 한국은 문화종속, 자본의존성 해결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이제 텐센트는 한국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해짐. 거꾸로 말해 이제 한국기업은 더이상 텐센트만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텐센트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과 손을 잡아야 함 한국의 아이디어와 창조력을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들과 손을 잡아야 함
- 텐센트가 회사 총액가치 10조원에서 40~50조로 올라간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게임하나로 벌어들인 돈이 매년 1조가 넘음
- 중국이 아무리 개방되었다 해도 사회주의 체제 국가임. 정부기관의 인허가도 많은 시간이 소요. 무턱대고 진출했다가 인허가를 받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걸려 실패한 경우도 많음. 우리는 브랜드명을 영어로 사용해도 거부감이 없으나 중국은 자국어로 상품명을 표기해야 브랜드로 받아들임. 맥도날드의 경우 맥도황이라는 중국어로 상품명을 표기해 중국에 진출. 또 중국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약함. 중국에 진출하기도 전에 상표권이 중국에 등록된 경우도 있음.
-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기술력, 품질만 생각하는 데 브랜드를 더 중요시해야 함. 브랜드는 단순히 많은 돈을 들여 스타를 섭외해 홍보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 이 제품의 방향, 이 제품의 타겟층, 중국어 상표명 등을 면밀히 연구해야 함. 장기적으로 5년에서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브랜드를 설계해야 함. 그 다음 현지화임. 중국은 하나의 나라지만 미국같은 합중국 개념으로 볼 수도 있음. 다양한 민족이 있고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계층이 있는 나라. 대외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개방적임.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지만 꽌시 등으로 쉽게 풀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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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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