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사회 2020. 6. 11. 12:12

올해초 그저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의 오래된 식습관 때문에 발생한 단순 전염병으로 생각되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과 2-3개월만에 전 세계로 퍼지며, 전 세계 경제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몰고 있다. 이 책은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가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대하여 일자리, 교육, 부동산, 금융 등 18개 영역에 대해 예측한 책이다.

대부분의 예측 내용은 이미 저자가 과거부터 예견해온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의 증가는 이미 진행되어 오고 있는 추세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가 강제화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이미 IT업체에서는 재택근무 혹은 원격근무를 시행해 오고 있었다. 교육에 있어서도 평생학습 및 온라인 강의가 확산되는 추세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영역은 일자리의 미래였다. 그렇지 않아도 AI로 인한 자동화 확대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우울한 예측이 팽배한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한국에서도 미국만큼 보건의료 관련 분야에서 급격한 수요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수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지식노동자의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 특히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업이 선망될 것이라는 점이다.

달걀을 먹기 위해 닭을 기르기로 한 사람도 있다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선 마트에 특히 휴지같은 생필품이 동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정부당국의 방역정책에도 온 국민이 동참하고 있고, 생필품 사재기 같은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달걀은 언제든지 근처 마트에서 사먹으면 되는데, 이걸 먹겠다고 집에서 닭을 기르겠다니.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여파는 부정적인 것만 보인다.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다. 물론 코로나 진단 키트를 제조하는 업체라든지, 마스크를 제조하는 업체 등 일부 기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일지 모른다. 위기 속에 희망의 씨앗이 보이는 법이다. 변하지 않는 기본원칙들을 조사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해 나간다면 우리나라도 이 위기상황을 조속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코로나 19로 인해 한가지 공공연한 비밀이 드러났다. 바로 지식노동자로 산다는 것, 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직업종말의 시기에 살아남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 먼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들이 무엇인지 아는 일만큼이나 머지않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일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보자. 원격 근무가 좀 더 보편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4년간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이제 곧”이라고 이야기하던 일이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지구 밖 우주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란 기대는 “어쩌면 언젠가" 의 시간대에 있는 일이다. 사실 원격 근무에 대해서 “어쩌면 언젠가"로 논의하는 토론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기업이나 조직이 이를 받아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AI나 로봇, 자동화에 관한 거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공급망에서 그렇 다. 공급망은 경제의 생명줄과 같다. 여러 군데 분산되어 있는 적은 재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망의 자동화 기술은 그 기능의 한계를 시험받곤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 상거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제 전자 상거래는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품이 되었다. 향후 그 입지는 훨씬 더 분명해질 것이다. 공급망의 경제적 수요를 사람들로만 모두 충당할 수 없기에 자동화는 필수적이다. 그런데도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간 공급망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갈 것이다.
- 지식 노동자와 원격 근무 : 의료 분야와 공급망 그 이상으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직업,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직업은 고용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과 가치가 있다. 이런 직업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 가지 공공연한 비밀이 드러났다. 바로 지식 노동자로 산다는 것, 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직업 종말의 시기에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을 통해 교육의 미래에서 세 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세 가지 중요한 변화는 기술 등장으로 중세 유럽의 동업자 조합인 길드 시스템의 해체에 일조한 산업들에서 나타난 변화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교육 특히나 대학 수준 이상의 교육은 일종의 길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따는 방식이 전부 이 길드 시스템에 근거 하고 있다. 교육의 시스템이 중세의 도제식 교육생, 숙련된 장인, 명 장의 구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세 가지 수준의 학위들은 기사단이나 중세 공식 학위에서 보던 것들과 유사하다. 그 정점에 있는 박사 과정은 그 학위 논문이 한 분야의 마이스터(명장)가 되게 하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본 따 만들어졌다. 교육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고등 교육의 구조는 여전히 그 본질이 중세 시대의 길드와 같은 것이다. 역사적으로 길드 구조는 많은 직업과 학제의 진입을 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온라인 교육은 강의 자료나 교육 콘텐츠의 범위를 대폭 확장함으로써 전통 학문과 학교 내 길드 구조를 위협할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 속담에 “농부는 자기가 모르는 것은 먹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의료나 교육 분야 같은 길드 산업들이 수 세기에 걸쳐 전통의 기반을 다진 까닭에 실제로 그 길드 안으로 진입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설령 기술에 몰입하고 기술을 받아들이는 분야라 하더라도 반드시 기술 친화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향후 수십 년 혹은 그 이상으로 기술이 길드에 가져올 충격으로 인해 어쩌면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독특한 상 황에서 우리는 부족한 의료 인력을 절감하고 온라인 교육과 원격 업 무의 잠재력이 엄청난 빛을 발하고 있음을 보았는데 이 모든 상황은 앞서 말한 잠재적 변화들을 가속화할 수 있다.
- 주택 신용 시장이 2000년대 초 위기에 비해 벌써 상황이 개선된 것처럼 보여도 주택 위기는 여전히 잠재해 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올라가고 주택 공급 과잉이 시장을 덮치고 수입이 끊긴 주택 구매자의 신용을 은행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 주택 보유자의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는 줄어드는 위험은 임대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못하거나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날 위험이 커진 만큼 주택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도 이를 만회할 충분한 수익률이 보장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2007~2009년 서브프라임모기지 금융 위기와 유사한 위험은 없을 것 같다. 물론 수요 감소에 발맞춰 공급 증가가 나타났는데, 특히 관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압박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주택 관련 경제 여파가 지난 불황기에 겪었던 수준으로 줄줄이 파산하거나 신용 위험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이다.
- 또 한 번 강화되는 신용 조건 : 금융 위기, 주택 파동, 2007~2009 대불황처럼 굵직한 경제 위기를 지나오면서 담보 대출 신용 기준이 좀 더 엄격해졌다. 은행과 금 융기관들은 신용과 부채 위험 노출액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를 실시해 위기 대처 능력 평가에 나섰다. 이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새로운 종류의 스트레스 테스 트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기업이 완전한 폐쇄의 위험을 견딜 안정 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테스트 말이다. 대출 기관의 자격요건을 높여 기업들이 2주에서 4주간 폐쇄를 견 딜 수 있는지를 자금 조달의 전제조건으로 삼을지도 모른다. 다르게 표현하면 기업들에 대한 향후 대출 자격요건으로 자금을 조달받을만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무제한으로 늘리는 방식의 대처는 관행이 되었는데 지난번 금융 위기가 결정적 계기가 되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러한 관행은 앞으 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주택저당증권과 국채에서부터 기업 부채와 주식까지 다양한 자 산을 매수하기 위해서 중앙은행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돈을 찍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고 그 관행은 계속될 여지가 크다.” 어쨌거나 효과가 있다면 중단할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 현 상태라면 복지 지원 혜택은 재원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으
밖에 없다. 복지 시스템은 복지 수혜 인구 대비 노동자 수가 159.4명에 달했던 1940년에는 잘 돌아갔지만 그 비율이 28명으로 떨어진 2013년에는 보다 어려워졌다. 게다가 2040년에는 그 비율이 2명으로 더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복지 지원 혜택은 출산율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라는 두 가지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더불어 기대 수명의 증가는 비스마르크가 복지 정 책을 시행하던 1889년에 비해 40세에서 80세 이상으로 두 배나 뛰었다. 복지 지원 혜택을 받는 인구의 평균 연령은 70세에서 65세로 낮아졌다. 설상가상으로 고령 인구를 지원하는 의료비용까지 덩달아 증가하면서 부담은 가중됨. 미국 인구성장이 상당히 건실하다면 괜찮게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
- 부동산 산업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분야와 관련하여 여섯 가지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기업 사무실 수요의 감소
2. 자영업 가게 수요의 감소
3. 주택 공급 과잉 및 가격 하락의 위험성
4. 관광 밀집 지역의 부동산 고위험성
5. 업무 공간에 대한 선호의 변화
6. 물류 창고 및 유통 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
-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경제적 변화는 농업에도 고스란히 영향을미쳤다. 과일, 채소, 달걀, 고기, 치즈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농업 분야 직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실은 오늘날 대부분 사람은 음식을 일반적으로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코로나가 바꾼 현실은 이러한 식량에 대한 믿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 믿음의 변화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직종 역시 달라질 것이다. 단연 실내 식품 생산 공장, 실내 재배 시설, 농산물 유통 시설, 실험 실 배양 고기 등에 투자의 관심이 몰린다. 특히 채소나 생선 등의 복 층 수경 재배 시설이나 실험실 배양 고기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 - 사람들은 항상 음식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항상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원한다.
-사람들이 음식을 얻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어야 사회는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위 세 가지 이유를 통해 미래에는 정부가 공급망을 강화하는 재정적인 혜택이나 추가 규제 조치에 나설 것이라 기대한다.
- “피를 흘려야 이목을 끈다 (if it bleeds, it leads).”라는 말은 언론계의 생리를 잘 보여 준다. 섬뜩하고 충격적인 뉴스일수록 더 중요한 뉴스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신문이나 TV 수익도 늘어난다. 이렇게 보면 중국의 야생동물 시장에서 비롯된 질병처럼 선정적인 게 또 없다. 야생동물 시장의 이미지가 서구 시청자들에게 한 번도 본 적 없는 외래동물을 연상시켜 정말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킬 것 같은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험성이 데이터상으로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아주 무겁고 진지한 문제로 받아들였다. 반면 현시점에서도 현재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다. 이것이 합의편향의 폐해이다. 객관적 진실과 현실이 주관적 인식의 문제가 되고, 고도의 개인 맞춤형 정보는 왜곡된 인식을 강화하며, 사람들은 동질적인 하위 집단을 이루고 주관화된 정보들을 소비하고 공유한다. 이것이 일그러진 미디어의 민낯이다. 이 같은 민낯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기회삼아 고개를 들 것이다. 그때마다 미디어 생태계는 큰 피해를 볼 것 이다.
- 코로나19 이후 미디어의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 국가적 정체성에 균열이 생길수록 미디어는 악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악의적인 이용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을 봐서는 사회를 하나 되게 하는 힘 역시 점점 더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와 SNS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감추어졌던 것들을 활짝 드러냈다. 수면 아래에는 합의편향, 사이버 심리전의 위험, 주관화된 진실 등이 숨어 있었고, 이것들 중 어떤 것도 긍정적이지 않다.
- 전세계의 의료품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자 미국인들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위협을 받았다. 대통령이 과거 관세를 선호했던 것을 미루어 볼 때 더 많은 관세로 해법을 찾으려 할 수 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한 미국의 무역확대법 232조가 국내 철강 생산을 증진하려는 조치였던 것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와 경제적 무질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의료기기에 추가 관세를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중요한 사실은 대통령에게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여할 권한 이 있다는 것이다. 이 권한에 관해서는 2018년 저서 『Midterm Economics』에서 심도 있게 탐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기기 및 개인용 의료 보호구가 자국 내에서 생산되어야 할 필수품목이라고 생각해 관세를 부여하고 공급망에 변화를 주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점은 재선에 성공해 정치적 기회를 엿보는 때가 될 것 같지만 2020년 대선 이전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미·중 간 긴장이 전 지구적 공급망을 양극화하고 결과적으로 미국은 좀 더 많은 제조업 기반을 중국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양국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예정된 전쟁”으로 몰아넣지는 않을지라도 국가 간 관계를 침식하는 훨씬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는 시기는 짧다. 그리고 대체로 대선에 맞추어 시작되었다. 선거 불황 동시성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1854년 이후로 공식적인 경기 침체의 시기로 모두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28년 이후로 선거와 불황의 시차가 상당히 좁아졌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대공황 이후 경기 침체 주기는 그 이전 시기보다 선거와 더 가까운 시점에서 시작되었다. 게다가 1928년 이후로 경기 침체 주기의 시점이 대선 전으로 11개월 대선 후로 13개월이란 기간을 넘어 나타난 적은 딱 한 번뿐이었다. 이처럼 시점이 근접한 것이 바로 선거 불황 동시성의 핵심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그때인 것이다!
- 경기침체가 없는 선거는 있었지만 경기침체 시점을 한번도 맞지 않고 연속으로 세번 이상 대통령 임기가 지나간 적은 없다. 절대로. 역사적으로 볼 때 1854년 이후로 경기 침체 없이 대선 주기를 맞았던 횟수는 최대가 두 번이었다. 예외는 없었다. 이것을 선거 주기성의 두 번째 특징으로 임기 제한 속 경제 성장이라고 생각해 보자. 2019년 6월 출간한 『The Dumpster Fire Election」에서 “미국의 경기 주기 역사를 통틀어 발견되는 패턴을 미루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현 임기를 마치기 전에 다음번 경기 침체가 시작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힌 적 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현시점에서 그리고 단기적으로 내다볼 때 선거 주기성의 변화와 선거 불황 동시성은 다시금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 이처럼 불확실한 시기에 공공 시장 투자자들은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현금을 먼저 찾아보고 기업의 재정 건전성과 가치를 긍정적인 현금 유동성의 신호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그 반대다. 이는 현금 유동성이 마이너스이고 순손실을 보이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지속 불가능한 상태에 가깝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케케묵은 옛날 방식이다. 우선순위가 성장에서 현금 흐름으로 바뀐 오늘날, 지난 5년을 지나오면서 스타트업 생태가 큰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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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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