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행부수 1 신문사였던 나이트리더가 2009 9위권 업체에 팔리며 문을 닫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탓입니다. 온라인 신문으로 전환하기 위한 부서를 조직했지만, 회사 성장을 좌우할만한 구체적 전략을 세우지 않은 부분적인 혁신에 안주한 업보입니다. 한국경제신문 416일자 A30 오늘의 고객 집착하면 내일은 없다 기사는 대부분 기업이혁신 외치면서도 혁신은커녕 기존 점유율조차 지키지 못한 시장에서 밀려나는 이유를 성찰했습니다. “오늘의 고객이야말로 기업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장애물이다.”

미국 기업 어드바이저인 쉘린 리는기업들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현재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대한 집착 때문에 끓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만다 말합니다. 나이트리더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대표상품이었던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고가의 소프트웨어 대신 저렴한 구독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상당 기간 동안 매출 감소와 기존 고객의 반발이라는 타격을 입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상의 매출 신장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압도적 변화와 끝없는 성장을 이루고 싶다면 기존의 상식과 관행,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미래의 고객에 가치를 둬야 합니다. “ 방향에 맞춰 기업이 가진 모든 자원을 집중시켜야 한다. 진정한 혁신의 비밀은 전략과 리더십과 문화,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완전한 탈바꿈에 있다.” 쉘린 리는 이것을파괴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에 당장의 수익을 높여주는최우수 고객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파괴적 성장으로 향할 있다.”

쉘린 리는 이를 위한혁신의 3원칙으로 미래의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 전략 변화를 추진하고 지탱할 있는 리더십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기업문화를 제시합니다. 이런 혁신을 이뤄내려면 현재 상황에 머물러 있는정체 문화에서 벗어나는 급선무입니다. 파괴를 통해 성공을 거두는유동 문화 전환해야 합니다. “힘이 가장 세거나 지능이 제일 높은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가장 받아들이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기업 운명을 바꿀 파괴적 전환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집중과 몰입을 통해배수의 필요가 있습니다. “변화를 향한 여정은 길고, 고되어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므로 돌아갈 방법을 없애는 것이 파괴적 성장의 핵심이다. 집중할 때에는 엄청난 일이 생긴다. 소리와 주변 소음은 점차 사라지고 집중하는 목표물만 남는다.”

파괴적 전환 위해서는 리더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파괴적 혁신가들이 자라나게 해야 합니다. 리더로서 본인의파괴 기술연마는 물론 다른 잠재적 혁신가들을 파악하고, 그들을 안락한 자리에서 벗어날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리자만 리더가 되라는 법은 없다. 누구나 리더가 돼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
이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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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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