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베이컨을 식탁으로 가져왔을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05 누가 베이컨을 식탁으로 가져왔을까?

 


누가 베이컨을 식탁으로 가져왔을까

저자
J. M. 애도배시오, 올가 소퍼, 제이크 페이지 지음
출판사
알마 | 2010-10-28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문명 발달 과정에서 여성은 왜 사라졌을까? 과학은 진실이 아니라...
가격비교

- 유인원들이 처음으로 직립보행을 선택한데에는 에너지 소모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음. 중신세에 숲이 줄어들면서 열매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숲에 살던 유인원들의 먹이가 되던 다른 식물들도 줄어들었을 것임. 따라서 그들은 더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임. 당시 직립보행을 선택한 유인원들은 먹이를 찾아 숲속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닐 때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생각이었을 것임.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더라도 관절로 걷거나 네발로 걷는 생물에 비해 에너지가 덜 필요해지면, 필요한 먹이의 양도 줄어듬. 또한 숲을 돌아다닌 뒤에도 에너지가 남아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번식과 같은 활동에 힘을 쏟을 수 있었을 것임.
- 인간의 각 부분이 대개 그렇듯이, 인간의 골반도 여러가지 목적에 사용됨. 이처럼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해부학적으로 여러가지 타협을 할 수 밖에 없었음. 골반은 다리위에 자리를 잡고서 대퇴골의 뭉툭한 끝부분이 딱 맞게 끼워질 수 있는 구멍을 제공해줌. 그 덕분에 우리는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음. 골반은 또한 내장이 한시도 벗어날 수 없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제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주는 받침대를 제공. 둥글게 휘어진 척추도 물론 불안하게 나마 골반에 의지하고 있음. 여자의 경우 골반은 자궁에 있던 아기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공간, 즉 산도를 제공해주는 역할도 함. 하지만 진화과정에서 우리는 아기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산도를 넓게 유지하는 것과 여자가 똑바로 서서 걷고 달릴 수 있게 해주는 것 사이에서 타협을 해야 했음. 우리의 머리가 몸에 비해 엄청나게 크고, 어깨도 비교적 넓은 편이기 때문.
-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싸움과 도망을 놓고 고민하는 반응을 일으키기는 물질뿐만 아니라 옥시토신도 풍부하게 분비됨. 옥시토신은 싸움과 도망을 놓고 고민하는 반응을 완화시키며, 여자들이 아이를 돌보고 다른 여자들과 한데 모이도록 유도. 아이를 돌보고 우정을 다지는 반응에 깊숙이 관여할수록 더 많은 옥시토신이 혈액속으로 방출되어 마음을 훨씬 더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는 사실이 밝혀짐. 하지만 남자들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음. 남자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옥시토신이 분비되지만, 대량의 테스토스테론도 함께 분비되기 때문에 옥시토신의 영향이 차단됨.
- 모든 포유류의 단거리 발성과 새의 외침이 기본적으로 똑같은 패턴을 따르며, 인간도 역시 마찬가지임. 우리는 아기에게 말할 때에는 목소리 톤을 높이지만, 상대를 위협할 때는 목소리를 낮춰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냄. 따라서 새와 포유류가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때는 형태가 기능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음. 즉, 소리의 음향적 본질(형태)이 감정상태를 기능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 형태와 기능의 일치는 생물학의 기본원칙중 하나임.
- 자음은 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에서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가능하게 해줌. 자음은 중립적인 소리를 냄. 대부분의 경우 자음에는 감정이 실려 있지 않음. 자음이 생겨난 초기에 인간사회는 점점 복잡하게 발전하는 중이었고, 때로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을 것임. 그런 상황에서 자음은 적나라한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했을지도 모름. 하지만 호미니드의 진화과정에서 원시언어의 싹이 언제 고개를 내밀었는지는 그저 추측만 가능.
- 아무리 기초적인 형태로라도 일단 언어가 생겨나면 그 언어를 기반으로 한 사회체제가 생겨나기 시작함. 언어는 협동을 강화함. 언어 덕분에 우리는 지도력과 지위를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음.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타인들에게 이름을 부여해줄 수도 있음. 효과적 분업, 집단 정체성 강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미지와 다층적 상징체계의 발전을 위한 전술과 전략을 짜는 것도 가능해짐.
- 농경을 선택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여러 불행을 경험. 경작하기 좋은 땅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살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전염병과 촌충 등의 기생충이 돌아 사람들의 건강이 나빠짐. 비위생적 환경에서 사람들이 북적대며 살기 때문에 생긴일임. 유라시아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던 여러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가축들과 거의 코를 맞대고 살고 있었음. 위생문제는 제쳐두더라도, 이런 환경 때문에 동물들에게 기생하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옮겨와 천연두나 홍역같은 새로운 전염병들이 생겨남. 하지만 오래지 않아 구세계의 사람들은 이런 질병에 어느정도 면역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치명적 타격을 입지는 않았음. 하지만 유럽인들이 16세기부터 신세계를 드나들게 되자,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게 처녀지가 펼쳐짐.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대부분 구세계에서 가축화가 시작되기 전에 옮겨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유럽인들이 가져온 질병을로 거의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수천만명이 목숨을 잃음. 특히 마을과 도시에 모여 농사를 짓던 사람들에게 타격이 컸음.
-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의 연구하는 사람들이 극복해야 하는 인식중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천편일률적인 가부장제가 작심하고 여성들을 억압했다는 것임. 수천년전 또는 수백만년전의 세상을 돌아보면, 남자도 여자도 결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음. 우리가 오랫동안 눈이 멀어 있었기 때문에 실상을 보지 못한것. 이제야 우리가 알게 된 또 하나의 확고한 사실은 여성과 여자가 인류의 등장과 성공을 이끈 동력으로서 남자보다 훨씬 중요했다고 할 수 없을 망정 남자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임.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만년의 폭발  (0) 2014.11.11
제국의 탄생  (0) 2014.11.06
크로마뇽  (0) 2014.10.29
공장의 역사  (0) 2014.10.24
측정의 역사  (0) 2014.10.24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