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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경제학

경제 2015. 1. 24. 18:23

 


티셔츠 경제학

저자
피에트라 리볼리 지음
출판사
다산북스 | 2005-11-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국가간의 무역은 국가의 탄생과 거의 때를 같이하며 인류사를 움직...
가격비교

- 노예제도는 농장주들이 시장의 위험을 회피하게 해주는 최초의 공공제도였음. 미국이 대규모 목화생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의 안정정 공급이 필요했지만 남북전쟁 이전에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노동력을 공급받기가 어려웠음. 하지만 노예를 소유하는 것만으로 생산성을 보장받을 수는 없었음. 농장주들이 목화생산을 위한 반복적이고 혹독한 작업에 노예들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가부장주의, 감시 시스템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어야 했음. 미국은 초기 목화산업에서 도덕적 실패를 통해 상업적 성공을 달성. 이런 사실에 빗대어 티셔츠가 노예제도와 다를 바 없는 착취적 노동환경 속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함. 한편으로 초창기 미국목화산업의 사례는 시장 혐오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줌. 노예시장이 등장한 것은 노동시장에 내재한 위험때문이 아니라 노동시장에 대한 억압 때문이었음. 이와 같이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 시장을 억제하고 회피하는 것이 유효한 비즈니스 전략으로서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음. 경쟁을 억제하고 회피할 수 있는 것은 부유한자와 가난한 자의 세력불균형의 결과이며 이러한 불균형은오늘날 세계목화산업에도 존재.
- 경제사학자 데이비드 랜즈는 특정시기에 특정 장소에서 특정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으로 누가 이득을 보았을지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함. 만약 인도나 중국의 목화재배업자들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을 개선하여 영국에 목화를 수출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었다면 그들은 그렇게 했을 것임. 그러나 부담해야 할 리스크는 너무크고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미미했음. 아이디어, 혁신에 따르는 보상이라는 자본주의적 개념이 아시아에서는 자리잡지 못했음.
- 세계 의류시장에 대한 정치적 개입은 미국의 섬유 및 의류산업을 보호한다는 애초의 목적이 어느정도 달성 되었음. 그러나 잘못되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도 나타남. 부유한 국가나 빈곤한 국가 모두 그런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음. 한편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극히 제한적인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음에도, 미국인들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보호무역에 호의적임.
- 보호무역제도로 수천개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살아남은 일자리는 각종 제도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관계한 워싱턴의 로비스트들과 관료들의 자리였음. 미국내 섬유및 의류관련 일자리는 계속 사라지고 있으며, 섬유 및 의류수입에 대한 보호장벽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계속 사라질 것임.
- 보호무역제도는 고용유지라는 애초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비 증가로 인한 미국 섬유 및 의류업계의 경쟁력 저하라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까지 낳음
- 쿼터제는 중국과 그 밖의 저가품 생산국들이 고가품을 생산함으로써 더 높은 이득을 내게 했고, 더 나아가 값비싼 의류가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생산되도록 독려한 셈이었음. 쿼터제는 미국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함. 만약 중국이 쿼터를 팔아 벌어들인 9억5백만 달러의 수입을 2003년 실직한 미국 섬유업계 노동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라면 노동자 한명당 적어도 9000달러 이상을 직업훈련 등에 쓸 수 있었을 것임.
-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섬유업계가 중국의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밀려난 것이라면, 아프리카의 섬유산업은 너무 풍족하여 옷을 함부로 내다버리는 고임금 미국 노동자들로 인해 망가짐. 아무도 심지어 중국도 무상으로 옷을 내다버리는 사람들과는 경쟁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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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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