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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경제 2014. 12. 7. 19:54

 


화폐전쟁

저자
쑹훙빙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07-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출간 1년 만에 100만부 돌파! 중국 대륙을 뒤흔든 화제의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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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로스차일드 가문 ― 대도무형의 세계적 부호
- 한나라의 정부가 은행가의 돈에 의존하면, 정국도 정부지도자가 아닌 은행가가 장악하기 마련이다. 돈주머니를 쥔쪽이 아무래도 돈을 쓰는 쪽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돈에는 조국이 없다. 금융재벌은 무엇이 애국이고 고상함인지 따지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이익을 얻는 것이다. (나폴레옹, 1815)
제2장 국제 은행재벌과 미국 대통령의 백년전쟁
- 내게는 중요한 적 둘이 있다. 하나는 내 앞의 남부군이며, 나머지 하나는 뒤에 도사린 금융기관이다. 둘 중 후자가 더 큰 위협이다. 장차 나를 떨게 할 위기가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내 나라의 안위가 걱정이다. 금전의 힘은 사람들을 계속 통치하고 그들을 해치면서 모든 재산이 소수의 사람의 손에 들어가가고 우리 공화국이 붕괴하기까지 지속될 것이다. 나는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더 크다. 심지어 전쟁때보다 더 초조하다. (링컨)
- 만약 미국인이 끝까지 민간은행으로 하여금 국가의 화폐발행을 통제하도록 둔다면, 이들은행은 먼저 통화팽창을 이용하고 이어서 통화긴축 정책으로 국민의 재산을 박탈할 것이다. 이런 행위는 어느 날 아침 그들의 손자들이 자기의 터전과 선조가 개척한 땅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토머스 제퍼슨)
- 우리는 적의 군대보다 금융기고나이 우리의 자유에 가하는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신한다. 그들은 이미 금전 귀족 계급을 창조했으며, 정부를 무시하고 있다. 화폐 발행권을 은행의 손에서 되찾아야 한다. 그것은 당연히 주인인 국민에게 속해야 한다. (토머스 제퍼슨)
- 로스차일드의 목적은 확실했음. 미국 정부를 빚더미에 앉혀 결국 무릎꿇고 투항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장악한 중앙은행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었음. 과연 미국정부의 채무는 4500만 달러에서, 1억 2천7백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마침내 미국 정부는 1815년 굴복하고 맘. 미국의 4대 대통력이 된 제임스 매디슨은 1815년 12월 5일 두번째 중앙은행 설립을 승인해꼬, 1816년 두번째 중앙은행이 탄생.
- 미국 두번째 중앙은행의 연기신청이 대통령에 의해 부결되자, 배들 행장은 즉각 반응을 보임. 즉 중앙은행은 당장 모든 대출을 회수하고 신규대출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한 것. 로스차일드 가문 휘하의 유럽 중앙은행들도 동시에 미국 통화의 고삐를 죄어 왔음. 미국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화폐 유통 부족의 국면에 빠져들면서 1837년의 공황에 빠짐. 경제공황은 5년이나 지속되었으며, 그 파괴력은 가공할 만한 것이었음. 1929년에 일어난 경제대공황과 맞먹을 정도였음.
-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러시는 유럽 금융재벌에 의한 금 공급량의 절대적 통제구도를 단번에 뒤엎었음. 화폐 공급량에 발목이 잡혀 있던 미국 정부는 비로소 긴 한숨을 돌릴 수 있었음. 양질의 화폐가 대량 공급되자 시장의 자신감도 살아남. 은행은 다시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했으며, 미국의 중요한 공업, 광산, 교통, 기계 등 국가 자산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도 호시절을 구가하던 이때 구축됨. 금융억세 주단의 약발이 먹히지 않자 국제 은행재벌들은 일찌감치 새로운 대책을 준비. 그것은 금융을 통제하고 정치적으로 분화하는 조치였음. 위기가 끝나기 전에 그들은 미국이 우량자산을 저렴하게 흡수하는데 착수. 1853년에 이르러 미국 경제가 승승장구하고 있을때 외국자본 특히 영국자본은 이미 미국 연방 국채의 46%, 각 주 채권의 58%, 미국 철도채권의 36%를 잠식하고 있었음. 이렇게 해서 미국 경제에 다시 올가미를 씌움. 일단 중앙은행제도가 재출범하는 날이면 미국 경제도 유럽의 다른 나라처럼 은행재벌의 손에 좌지우지 될 판이었음. 국제 금융재벌들은 다시 자신들의 특기를 발휘. 먼저 신용대출을 남발하고 거품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국민과 기업들로 하여금 기를 쓰고 재산을 불리도록 유도. 그런 다음 갑자기 대출의 고삐를 죄어 많은 기업과 국민을 파산지경에 몰아넣으면 은행가들을 이득을 얻을 수 있었음. 그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었음. 어느날 갑자기 국제금융재벌들과 그들의 미국측 대리인은 신용대출을 회수. 이것이 1857년 경제공황의 시작임. 그런데 금융재벌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 효과는 오래가지 못함. 미국의 국력이 20년 전과는 달리 훨씬 강력해졌기 때문. 결국 1857년 공황은 미국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한채 1년만에 경제가 원기를 회복하면서 끝이 남
- 링컨은 의회에서 권한을 부여받고 국민에게 국채를 팔아 자금을 조달했다. 이렇게 해서 정부와 국가는 외국 금융재벌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왔다. 국제 금융재벌들이 자신들의 손아귀에서 미국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링컨의 죽음도 멀지 않았던 것이다. (비스마르크)
- 1864년부터 은행재벌들은 자손대대로 국채이자라는 열매의 단맛을 톡톡히 보고 있음. 정부가 직접 화폐를 발행하는 것과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고 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의 차이, 언뜻 보기에는 별것 아닌 차이 때문에 인류 역사상 최대의 불공정한 결과가 초래된 것임. 어떨 수 없이 은행가들에게 간접세를 내는 이유가 피땀 흘려 일해 번 재산과 화폐 때문이라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음.
제3장 미연방준비은행
- 대부분은 당연히 미국 정부가 달러를 발행한다고 생각함. 그러나 미국 정부에는 화폐 발행 권한이 아예 없음. 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후로 미국 정부는 그나마 남아 있던 은달러의 발행권한 마저 빼았겨 버림. 미국 정부는 달러가 필요할 경우 국민이 납부할 미래의 세수(국채)를 민영은행인 연방준비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연방준비은행권을 발행하게 하며 이것이 달러임. 연방준비은행의 성격과 내력을 논하는 것은 미국 학계와 언론계에선 금기로 통함. 언론은 매일 같이 동성애자의 혼인 같은 시시콜콜한 보도에는 열을 올리면서, 누가 화폐를 발행하며 그것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돈을 벌고 대출이자를 내는 모든 사람의 직접적 이익에 어떻게 직결되는지 등의 중요한 문제는 소홀히 다루고 있음.
- 19세기 말 이래 국제 금융재벌의 돈에 대한 인식에는 또 한번 비약적 전환이 이었음. 기존의 잉글랜드 은행 모델은 국채를 담보로 화폐를 발행하고 정부의 채권과 은행의 발권을 연동시켜 채무 규모를 점점 확대시킴으로써 은행가들이 거액의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었음. 이 같은 금본위체제에서 은행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반대했음. 어떤 화폐라도 평가절하되면 은행가들의 이자수익에 직접적 타격을 주기 때문. 이런 구상은 대출업으로 이자를 챙기는 비교적 원시적 방법으로, 재산의 축적속도가 느리다는 결함이 이었음. 설사 지급준비금 제도를 사용하더라도 금융재벌들의 날로 커지는 배를 채우기에는 여전히 모자랐음. 19세기와 20세기가 교차할 무렵, 유럽의 은행재벌들은 이미 더 효과적이고 더복잡한 법정화폐 체제를 모색하고 있었음. 법정화폐는 황금과 백은이 대출 총량에 상당한 제약을 미치는 국면에서 완전히 탈피해 훨씬 융통성 있고 은밀하게 화폐를 통제할 수 있게 했음. 화폐 공급을 무한대로 늘려 얻는 수익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출이자의 손실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알게 된 은행가들은 갑자기 법적화폐의 가장 열혈한 제창자로 변신. 그들은 화폐 유통량을 급증시켜 저축자들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빼았았음. 통화팽창은 은행이 다른 사람의 재산을 강제 경매하는 방식보다 훨씬 그럴듯했으므로 국민의 저항감을 최소활할 뿐 아니라, 그런 사실을 잘 모르게 할 수도 이었음.
- 연방준비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기관이다. 내가 들어본 의회연설 중에서 우리 국가가 사실상 국제 금융재벌들에 의해 통치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방 준비은행이 미국 정부의 기관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곳은 정부기관이 아니라, 민간 신용대출 독점기관이다. 연방준비은행은 자신과 외국사기꾼의 이익을 위해 미국 국민을 착취하고 있다. (맥페든, 하원의원)
제4장 제1차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
- 우리 공화국의 진정한 위협은 보이지 않는 그림자 정부다. 그것은 한마리의 거대한 문어처럼 끈적거리는 무수한 촉수로 우리의 도시와 주, 국가를 단단히 휘감고 있다. 이 거대한 문어의 머리는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 그룹 및 국제 금융재벌들과 결탁한 금융의 거두들이다. 그들은 사실상 미국 정부를 조종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 통화 공급량을 장악함으로써 정부를 통제하면 국미의 재물과 자원을 수탈하는 것이 더 쉬워진다. 금융재벌이 이 나라에서 탄생하던 초기에 그렇게도 모든 권력(우리의 지도자를 손바닥에 놓고 조종했음)과 재산(연방준비은행의 화폐발행을 통해 사회의 재화를 긁어모았음)에 집중하면서 열을 올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 금융재벌들과 스탠더드 오일 그룹은 이나라의 신문과 잡지 대부분을 통제했다. 그들은 신문의 전문칼럼을 이용해 정부관리들을 비난했으며, 자기들의 입맛에 안 맞는 관리들은 여론을 이용해 정부에서 쫓아냈다. 은행가는 사실상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제하고, 양당의 정치강령을 작성하며, 정치지도자를 통제했다. 사유기업의 리더를 임용하고, 갖은 수단으로 정부 고위층을 자기들의 부패한 장사에 동원했다. (존 하일란 뉴욕시장, 1927)
- 국제 금융재벌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경제불황의 조작이 있음. 그들은 먼저 신용대출을 확대함으로써 경제거품을 조장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투기에 집중하게 함. 그런 다음 통화량을 갑자기 줄여 경제불황과 재산가치의 폭락을 유도. 그리고 우량자산의 가격이 정상가의 10분의 1, 심지어 100분의 1까지 폭락하기를 기다렸다가 갑자기 나서서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사들이는 것임. 이를 가리켜 국제 금융재벌끼리 통하는 전문용어로 양털깎기(fleecing th flock)라고 함. 사유중앙은행이 설립된 이후 양털깎기는 규모 면에서 사상 최고에 달했음. 가장 최근의 양털깎기는 97년 일어난 아시아의 네마리 용을 상대로 일어남.
- 29년 일어난 주가폭랑이 27년 비밀회의에서 결정된 일이란느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음. 뉴욕의 금리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됨에 따라 런던의 금리는 의식적으로 인상되었으며, 뉴욕과 런던간 차이로 미국의 황금이 영국으로 흘러들어가 영국과 다른 유럽국가들이 금본위제를 부활하는 데 일조했음
- 유럽 금융재벌들이 금본위제를 부활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국제 금융재벌들은 다음단계의 행동을 준비하고 있었음. 1차대전은 독일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독일 로스차일드 가문과 와버그 가문의 은행이 부담할 수는 없었음. 그들은 오히려 국낭르 이용해 큰 돈을 챙기려는 계획을 세움. 첫번째 행동은 독일 은행가들이 통화팽창정책이라는 쉬운 방법을 이용해 독일 국민의 저축금을 신속하게 빼내오는 것임. 이때 인류는 슈퍼인플레의 위력을 처음 절감하게 됨. 독일 은행가들이 중산층의 저축을 모조리 빼앗아가자, 중산층은 하루아침에 극빈자로 전락. 이러한 구도는 나중에 나치즘이 등장하는 군중의 기초를 자져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인들의 마음속에 유대계 은행가들에 대한 극심한 증오의 씨앗을 심어놓음. 두번째 단계는 영국 은행가들이 나설 차례였음. 1914년에 1차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잠수함이 대서양에 빈번히 출몰해 습격하는 바람에 영국에서 황금을 운반하는 배가 출항을 할 수 없었음. 잉글랜드 은행은 하는 수 없이 황금의 현금화를 잠시 중지한다고 선언했으며, 이때부터 파운드의 금본위제도는 유명무실해짐. 1928년 화폐와 은행권 법안으로 잉글랜드 은행은 84년 동안 묶여 있던 한계, 즉 국채를 담보로 화폐를 발행하는 상한선의 한계를 벗어버림. 새 법안이 통과된 후 겨우 몇주일 만에 잉글랜드 은행은 2억 6000만 파운드의 채무 파운드화를 발행. 또한 새 법안은 잉글랜드 은행이 긴급상황에서 채무파운드화를 제한없이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줌. 세번째 단계는 미국이라는 살찐 양에게 양털깎기의 계절을 맞게 해주는 것. 27년 열린 비밀회의 이후 연방준비은행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미국은 5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황금을 외부로 유출. 29년 연방준비은행이 갑자기 금리를 인상하자 은행에는 황금준비부족으로 신용대출을 제대로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미국이라는 건장한 살찐 양이 피를 많이 흘려 쇼크 상태에 이른 것. 국제 금융재벌들이 몰려와 정상가격의 몇분의1 심지어 몇십분의 1에 최저가격으로 우량주와 기타 우량자산을 사들임. 사상 초유의 경제공황 가운데 최대의 투기놀이가 곧 막을 내리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오직 수수의 핵심권 인물들뿐이었음. 하나같이 런던 로스차일드 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그들은 모든 주식을 팔아 대량의 정부채권으로 갈아탔음.
제5장 염가화폐의 ‘뉴딜정책’
- 레닌은 화폐 가치를 인하하는 것이 자본주의 제도를 전복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연속되는 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정부는 비밀리에 국민의 재산 일부를 몰수할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 마음대로 국민의 재산을 뺏어올 수 있다. 다수가 가난해지는 과정에서 소수는 벼락부자가 된다. 어떤 수단도 통화팽창만큼 은밀하고 확실하게 현 정권을 전복할 수는 없다. 이 과정은 잼재적으로 각족 경제규칙의 파괴요소를 누적하게된다. 100만명 가운데 단 한사람도 문제의 근원을 발견하기 어렵다.(케인스, 1919)
- 국제금융재벌은 황금이 결코 보통 귀금속이 아니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고 있음. 본질적으로 황금은 유일하고, 고도로 민감하며, 역사적으로 계승되는 정치금속임. 황금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일어남. 정상적 사회상황에서 금본위제도를 폐지하면 틀림없이 심각한 사회불안이 일어나고, 심지어 폭력혁명을 불러오기도 함. 국민은 극단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천부적 권리를 잠시 포기하는데, 은행가들이 심각한 위기와 불경기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위기와 경기쇠퇴 위협아래 국민은 가장 쉽게 타협하고 단결력이 무너지며, 여론도 쉽게 호도할 수 있음. 따라서 역사적으로도 위기와 금융의 쇠퇴는 은행가들에게는 정부와 국민을 상대하는 가장 효과적 무기로 되풀이되어 사용되고 있음. 1929년 이래의 심각한 경제위기는 국제 금융재벌들에게 정상 상태에서는 어려운 금본위제 폐지라는 대업을 완수할 절호의 기회였음. 이를 통해 2차대전으로 향하는 금융의 길을 미리 닦아놓음.
- 금본위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국민의 재산이 인플레에 먹히는 것을 막지 못함. 이는 곧 복지통계학자들이 금을 격렬히 반대하는 이유임. 적자재정은 간단히 말해 재산을 몰수하려는 음모다. 황금은 그들의 음모를 막아서 재산권 보호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핵심을 파악한다면 금본위제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린스펀, 황금과 경제의 자유)
- 화폐로서의 금의 지위를 배제하기는 쉬운일이 아니었음. 이 과정은 세 단계로 나누어 진행됨. 첫단계는 미국 국내에서 유통 및 교환되는 금화를 폐지하고, 두번째 단계는 세계적으로 황금의 화폐기능을 없애는 것임. 44년 브레턴우즈 협정에 따른 달러 환전 시스템으로 두번째 단계를 완성함. 훗날 닉슨이 71년 에 가서야 세번째 작업을 마무리하게 됨. 케인스가 앞장서고 은행재벌이 뒤에서 밀어주며 루스벨트가 행동에 나서 마침내 금본위제를 폐지하자, 그동안 눌려왔던 적자재정과 염가화폐라는 쌍둥이 괴물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냄
제6장 세계를 통치하는 엘리트 그룹
- 국제 금융재벌들은 일련의 핵심조직기구인 영국 왕립국제문제 연구소와 미국 외교협회를 설립했는데, 훗날 이들 두 핵심기구는 두개의 새로운 산하기구를 파생시킴. 경제분야는 빌더버그 클럽이 거시방침을 관장하고, 정치 쪽은 삼각위원회가 담당. 이 조직의 설립 목적은 극소수의 영미 엘리트가 통치하는 세계정부와 최종의 통일된 세계 화폐 발행체계를 수립하고 모든 지구인에게 세계의 세금을 징수하는 이른바 신세계질서의 확립임. 이러한 체제에서는 모든 주권국의 화폐 정책과 경제 내정의 결정권이 박탈되게 마련이며, 모든 주권국가 및 국민의 경제자유와 정치자유도 통제를 당하게 됨. 현재인의 목에는 목걸이가 아닌 채무의 올가미가 씌워짐. 모든 현대의 노예들로 하여금 더 많은 효율을 올리도록 하기 위해 방만한 경영관리는 반드시 고효율을 자랑하는 과학적 단계로 전환해야 함. 무현금사회, 전자화폐, 국제적으로 통일된 무선주파수 신분증, 인체내에 칩을 삽입하는 신분증 기술 등이 장차 현대인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표지가 될 것임.
- IMF는 긴급구조를 신청하는 국가에 111항에 달하는 기밀조항에 서명할 것을 요구함. 이를테면 긴급구조대상 국가는 수도, 전력, 천연가스, 철도, 통신, 석유, 은행 등 핵심자산을 팔 것, 긴급구조대상 국가는 반드시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경제조치를 채택할 것, 스위스 은행에 해당국 정치가의 은행계좌를 개설해 사례비조로 수억달러를 송금할 수 있도록 할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긴급구조대상 국가의 정치가가 이 조건을 거절할 경우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긴급대출을 받을 생각을 단념해야 함
- 스티글리츠는 모든 나라에 같은 처방이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함. 첫번째 처방은 사유화임. 좀더 정확히 말하면 뇌물화임. 지원 대상국 지도자가 국유자산을 싼값으로 다른 나라에 양도하겠다고 동의만 하면 즉석에서 10%의 사례비가 스위스 은행의 기밀계좌로 입금됨. 두번째 처방은 자본시장의 자유화임 이론적으로 자본의 자유화는 자본이 자유롭게 유입되고 유출되는 것을 의미. 그러나 아시아와 브라질의 금융위기 경험에 비추어볼 때 자본의 자유로운 유입은 필연적으로 부동산과 증시 및 환율시장의 투기로 이어짐. 그러다 위기가 다가오면 자본의 자유로운 유출만 반복됨. 스티글리츠가 핫머니라고 칭한 단기성 투기자금은 늘 제일먼저 빠져나가므로 위기를 맞은 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며칠이나 심지어 몇 시간 안에 동이 남. IMF가 구조의 손을 내미는 조건에는 통화긴축으로 금이를 30%, 50%, 80%까지 황당할 정도로 올리는 것도 포함되어 있음. 이런 고금리는 부동산 가치를 무참하게 무너뜨리고 공업생산성을 파괴해 오랜기간 동안 축적된 사회의 부를 순식간에 쓸어감. 세번째 처방은 시장가격 정하기임. 경제위기를 맞아 기진맥진한 나라에서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IMF는 다시 식품이나 생수 및 천연가스 등 일반서민의 생필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함. 네번째 처방은 빈곤을 줄이는 책략인 자유무역임. 스티글리츠는 WTO의 자유무역 조항을 아편전쟁에 비유했음. 그는 특히 지적재산권 조항에 분통을 터뜨림. 그토록 높은 지적재산권과 관세로 서방국가의 제약회사가 생산한 약품값을 지급하라는 것은 상대 국민더러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이 없음. 그들은 국민이 죽고 사는데는 관심이 없음.
- 빌더버그 클럽이라는 명칭은 네덜란드 한 호텔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54년 네덜란드의 베른하르트 왕자에 의해 창립. 빌더버그 클럽은 미국 외교협회의 국제버전으로 미국과 유럽의 은행가,정치가, 비즈니스 수장, 언론계 거물과 저명한 학자들로 구성됨. 모든 구성원은 로스차일드와 록펠러에게 뽑힌 사람들임. 회원 중 대부분이 미국 외교협회, 필그림협회, 원탁협회, 삼각위원회의 회원으로도 활동. 빌더버그 클럽은 EU를 포함한 거의 모든 유럽연합기구의 발원지이며,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세계정부를 수립하는 데 있음.
제7장 성실한 화폐의 최후 항쟁
- 화폐학자들은 달러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금부족이 통화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 금본위제의 역사로 볼때 이런 주장은 원인과 결과가 바뀐 것임. 금의 부족은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없으며, 무절제한 달러의 과다한 발행이 위기의 근본적 원인임. 오랫동안 묶여 있던 은 가격과 마찬가지로 금 가격을 장기적으로 왜곡하는 주요 목적은 황금 생산량 부족 국면을 일부러 조성하려는 데 있음. 막상 위기가 닥쳐올 때 사람들이 한다는 조치는 이상하게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넘어갈 뿐 성실하게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지 않음. 금풀이 모든 실탄을 다 써버리자 국제 금융재벌들이 기껏 생각해낸 방안은 일찍이 케인스가 40년대에 내놓았던 페이퍼 골드의 주장을 다시 포장해서 특별인출권이라는 위대한 발명을 제시하는 것이었음. 프랑스의 유명한 경제학자 자크 푸레프도 이점을 날카롭게 꼬집었음. "화폐학자들은 새로운 것을 발명해서 미국 화폐의 파산을 덮으려고 했다. 모든 나라의 중앙은행에는 특수한 국제 비축화폐가 분배되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특별인출권에 엄격한 제한을 두어야 했다. 특별인출권으로 말미암아 미국은 여전히 달러 채무를 전혀 상환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월가는 특별인출권이 현대 금융사의 쾌거라며 한껏 들떠 있었음.
- 연방준비은행을 위시한 서방 공업국이 황금이라는 올가미에서 해방되자 과연 전에 없었떤 신용대출 확대의 시대가 찾아왔음. 화폐를 무제한으로 발행할 정도였음. 06년까지 미국의 정부, 기업, 개인이 진 빚은 44조 달러에 이름. 5%의 최저금리로 환산해도 매년이자만 2.2조 달러를 갚아야 함. 문제는 이러한 채무가 이미 상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거. 빚은 어차피 갚아야 함. 돈을 빌린 측에서 갚지 않는다면 결국 열심히 일한 세계 각국의 납세자들이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도 있음.
제8장 선전포고 없는 화폐전쟁
- 73년 10월 6일에 일어난 4차 중동전쟁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 같은해 4월 빌더버그 클럽은 연례회의에서 84명의 국제금융재벌, 글로벌 기업 거두와 선거에 당선된 정객들이 모여 황금기반이 없는 달러의 약세라는 골치 아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했음. 록펠러는 자신의 심복 브레진스키를 회의에 참석시킴. 회의결과 달러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수세에 몰린 금융 전쟁에서 주도권을 빼앗아 오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짐. 국제 금융재벌들은 놀라운 계획을 세워 국제유가를 무려 400%나 치솟게 함. 이 대담한 계획에는 몇가지 목표가 포함되어 있음. 먼저 세계의 석유거래가 통상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석유가격이 네배나 폭등하면 세계 각국의 달러 수요가 폭증함. 그러면 달러가 금의 기반을 잃은 후 각국에서 발생한 투매현상으로 말미암은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음. 또 하나는 몇년 전 경제 저격수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 국가들이 이미 과도한 대출의 덫에 걸려 있었음. 일단 석유가격이 폭등하면 미국은 이를 틈타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임. 그러면 낙후한 경제에 자원은 풍부한 이들 나라가 통통하게 살이 올라 도살되기만 기다리는 양의 신세가 됨.
- 세계환경보호은행의 핵심개념은 채무로 자연자원 대체하기임. 국제 금융재벌들은 개도국의 채무 1.3조 달러를 세계환경보호은행에 이관하고, 채무국은 생태위기에 직면한 토지를 담보로 세계환경보호은행에 채무유예를 신처하고 새로운 소프트론을 얻음. 국제금융재벌들이 눈독을 들인 개도국의 생태토지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500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해 지구 육지면적의 30%에 해당
- 세계환경보호은행이라는 이름이 거슬린다고 생각한 국제 금융재벌들은 이 명칭을 지구환경기금으로 바꿔서 1991년 설립. IBRD가 이 기금을 관리하는데, 미국 재무부가 IBRD의 최대 주주였음. 국제금융재벌들은 이렇게 장기계획을 조금씩 실천에 옮겼음.
- 영국과 미국이 80년대에 실시한 고금리 정책은 달러의 신인도를 높이는데 성공하고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개도국을 위기에 빠뜨림. 그러나 고금리는 미국의 공업능력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혀 일본 제품이 80년대에 들어 미국시장을 대거 점령하는 사태를 초래. 일본 전국이 경제개발의 성과와 자신감에 한껏 부풀어 있을때 일본 금융을 습격하는 국제금융재벌들의 전략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음. 85년 9월 미, 영, 일, 독, 프 5개국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플라자 합의를 체결. 목적은 다른 주요화폐에 대한 달러의 환율을 통제하면서 평가절하하는 것이었음. 일본은행은 미 재무장관 베이커의 압력으로 엔화의 평가절상에 동의. 플라자 합의를 체결한 후 몇 개월 안에 엔화대 달러의 비율은 250대 1에서 149대 1로 엔화가 크게 절상했음. 87년 10월 뉴욕증시가 붕괴하자 미국 재무장과 베이커는 일본의 나카소네 수상에게 압력을 행사해 일본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하하도록 했음. 그래서 미국 증시가 일본 증시보다 강해져 도쿄증시로 들어간 자금이 미국으로 방향을 틀도록 했음
- 90년대의 금융역사를 쓰는 금융전문가들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오랫동안 공포에 떨게 하는 일본의 지진에 버금하는 금융사건으로 기록.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것은 60여년이나 금융시장에서 외면되던 지역으로 수천억 달러의 자본이 유입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비록 독일이 그동안 미국의 해외투자국가가 아니고 87년 이래 영국이 미국 최대의 투자국이 되었지만 미국으로서는 안심할 일이 아니었음. 독일에서 들어오는 거액의 저축이 없으면 영국이 미국에 그토록 큰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이었음.
- 국제금융재벌들이 놀란 것은 한국에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뮤모 기업과 은행의 도산파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 서양의 기업들은 한국 대기업을 거의 하나도 사들이지 못했음. 한국경제는 가장 어려웠던 98년 여름의 악몽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면서 수출을 빠르게 회복. 월가의 속셈을 미리 알아차린 한국정부는 IMF가 내세우는 독약을 의연히 거절하고 파산신청준비를 마친 대기업의 안건을 일괄 동결. 그리고 은행의 700~1500억 달러나 되는 부실채권을 정부가 과감하게 떠안음. 정부가 이 부실채권들을 접수할 때 은행의 통제권은 다시 정부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음. 이로써 IMF는 은행의 구조조정 밖으로 배제됨.
제9장 달러의 급소와 금의 일양지 무공
- 화폐는 본질적으로 채무화폐와 비채무화폐의 두종류로 나눌 수 있음. 채무화폐는 현재 주요 선진국에서 통용되는 법정불환지폐 체계이며, 주로 정부나 회사 또는 개인의 화폐화된 채무로 구성됨. 미국 채무가 가장 전형적 사례임. 달러는 채무가 발생함과 동시에 발행되고 채무상과 동시에 폐기됨.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달러는 일종의 차용증서이며 모든 차용증은 날마다 이자가 붙음. 게다가 그 이자는 복리로 눈덩이 처럼 불어남. 그 천문학적 이자수입은 달러를 만들어내는 은행의 몫임. 달러의 이자는 원래 화폐의 총량을 제외한 부분이며 현재이 화폐 유통량 외에 새로운 채무달러의 발행이 뒤따름. 바꿔 말해 사람들이 돈을 더 자주 빌릴수록 더 많은 돈을 빌리게 되는 것임. 채무와 화폐는 연동되어 있으므로 채무는 늘어날 수밖에 없음. 이 같은 악순환은 무거운 이자부담으로 말미암아 경제발전을 가로막고, 결국에는 모든 체제가 붕괴될 때까지 계속됨. 채무의 화폐화야말로 현대경제에 도사린 심각한 잠재적 불황임. 인시에 묘시의 식량을 먹는다는 중국 속담처럼 사람들은 미래의 돈을 빌려 현재의 수요를 충당함. 또 다른 화폐의 종류로는 금은화폐로 대표되는 비채무화폐임. 이것은 채무가 뒤따르지 않는 화폐로 인류가 이미 이록한 노동의 성과를 반영. 비채무화폐는 인류가 수천년동안 사회를 형성해오면서 자연적으로 진화해온 화폐이며, 역대 어떤 정부의 강제성을 동원할 필요도 없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유통되는 최종지급수단임. 금은화폐는 실질적 소유를 나타내고 법정불환지폐는 '차용증+약속'을 의미. 이들 두화폐간에는 본질적인 가치의 차이가 있음.
- 금화폐 저축에 근거해 발행하는 은행권은 사실적 존재이며, 금액이 실제로 예치되어 있음. 하지만 투자저축에 근거해 발행하는 은행권은 '차용증+약속'으로, 은행권 발행수량은 은행의 실제금화폐 보유량보다 많으며 부분저축에 해당함. 이러한 '차용증+약속'은 은행권을 발행하는 순간 리스크와 통화팽창유발이라는 태생적 결함을 안고 있음. 이 결함때문에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매개로서 매우 부적합함. 부분 지급준비금 제도의 본질은 모호한 두 은행 서비스 상품의 경계에 충돌을 일으켰음. 은행가들은 은행권을 표준화하면서 일반인들로 하여금 두 종류의 은행권의 본질적 차이를 구별하기 힘들도록 설계했음.
- 채무달러의 형성과정
(1) 의회가 국채발행 규모를 승인하면 재무무가 국채를 다양한 종류의 채권으로 설계. 정부는 앞으로 들어올 세금을 미리 저당잡히고 민영 중앙은행에서 달러를 빌려옴. 민간은행에서 빌려오기 때문에 정부는 거액의 이자를 빚지게 됨.
(2) 연방정부가 연방준비은행이 개설한 연방준비은행 수표를 받아 배서하면 이 신기한 수표는 다시 연방준비은행에 입금된 다음 정부저축으로 둔갑해 정부의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입금됨
(3) 연방정부가 돈을 쓰기 시작하면 크고 작은 금액의 연방수표들은 첫번째 화폐의 흐름이 되어 각 경제주체로 흘러 들어감. 이러한 수표를 받은 회사와 개인이 자신의 상업은행 계좌에 입금하면서 수표들은 상업은행 저축으로 변함. 이때 이 돈은 이중성을 드러냄. 일단 예금주가 입금한 이 돈은 은행의 부채에 속하며 언젠가는 주인에게 돌아가야 함. 그러나 한편으로는 은행의 자산을 구성하므로 대출용으로 쓰이기도 함. 회계 장부 항목에는 모든 것이 평형을 이루어 동일한 자산은 동일한 채무를 구성함. 상업은행은 이때 부분준비금이라는 수단을 사용해 화폐를 창출할 준비를 함.
(4) 상업은행이 은행 장부상의 저축을 은행 지급준비금으로 재분류함으로써 단숨에 저축은 은행의 일반자산에서 새끼를 칠 수 있는 지급준비금으로 변함
- 국채발행량 및 화폐 발행의 여파로 말미암은 화폐 유통 증가량이 경제성장의 수요를 넘을 경우 기존의 돈은 모두 구매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곧 인플레의 근원임. 01~06년 미국이 3조달러의 신규국채를 발행하자 그 중 상당부분이 화폐 시장으로 직접 흘러들어갔음. 또한 몇년 동안 국채구매와 이자지급이 겹쳐 달러 가치가 폭락하고 상품, 부동산, 석유, 교육, 의료, 보험가격이 대폭 상승.
- 세계의 화폐라는 지위는 사라졌지만 국제 은행재벌들이 통화팽창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재산을 착취하는데 금은 상당한 걸림돌이었음. 황금은 화폐시스템의 뒤에 밀려 연금상태로 있으면서도 역사적 지위와 진정한 재산의 상징으로 언제나 강한 힘을 발휘함. 국제적으로 조그만 동향만 보여도 사람들은 어느새 황금이라는 든든한 보호막으로 몰려듬. 제아무리 날고 뛰는 국제 금융재벌이라도 화폐의 제왕을 완전히 쫓아낼 방도가 없자 영원한 연금 상태로 두려고 시도했음. 그렇게 하려면 먼저 사람들에게 화폐의 제왕 황금이 얼마나 무능하고 취약한 존재인지 알려야 했음. 황금은 사람들의 저축을 보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안정적 지표를 제시해주지 못하며, 심지어 투기꾼의 흥미도 끌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했음. 그래서 금의 가격을 엄격히 통제하게 됨.
- 70년대에 금이 연금당한 사건을 계기로 세계의 증권시장과 현물상품 시장은 비례 관계에 놓였음. 현물 상품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70년대에는 증권시장이 10년 동안 불황의 수렁에서 헤매던 시기였음. 80년대 초 시작되어 18년이나 지속된 증권시장의 호황으로 현물상품시장은 불경기의 그림자로 뒤덮임. 그런데 01년부터 현물시장은 호황을 누리면서 증시와 채권, 부동산, 파생금융 시장도 같은 속도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음. 겉으로 보면 달러자산가치가 증가한 것 같지만 사실 채무달러의 폭발적 확장에 따른 결과임 모든 채무는 반드시 이자가 뒤따름. 이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 원래 현물상품이나 증권시장 중 하나만 수용할 수 있었던 상자의 용량을 늘려 남아도는 달러를 소화시킬 수 있게 되었음. 그런데 모든 상자는 범람하는 달러를 모두 담고도 넘치려 하고 있음.
- JP모건체이스의 금리파생상품에 대한 레버리지 비율은 626대 1로 세계 최고임. JP모건 체이스가 하는 장사는 금리파생상품 시장에서 물품을 쌓아두고 큰 이익을 거둘 때를 기다렸다 되파는 매점매석 행위임. 이 회사는 헤지금리가 높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함. 바꿔 말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투자할 때 앞으로 금리가 폭등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 JP모건 체이스는 사람들에게 금리가 절대로 폭등하지 않을 것을 보장함. JP모건 체이스가 그토록 큰 위험을 무릅쓰면서 그린스펀과 연준만이 알 수 있는 금리변화를 예측해내는 비결은 JP모건체이스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대주주라는 사실.
제10장 긴 안목을 가진 자
- 화폐가 튼튼한지 아닌지로 그 나라의 흥망성쇠의 흐름을 알 수 있음. 1914년 잉글랜드 은행이 파운드화의 황금 교환중지를 선포했을 때 대영제국의 위풍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음. 닉슨이 1971년 일방적으로 황금창구를 폐쇄했을 때 미국의 번영은 이미 정점을 지나 쇠퇴로 돌아서는 반환점에 도달했음. 영국의 국령근 1차대전의 포성속에서 빠르게 쇠퇴했으며, 미국은 다행히도 큰 전쟁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안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음. 그러나 겉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대저택 안에는 이미 거액의 부채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음. 역사적으로 화폐의 평가절하를 이용해서 재산을 사기하는 나라는 결국 그 재산에 의해 내침을 당했음.
- 부분준비금 제도와 패무화폐라는 쌍둥이 마귀가 마술의 호리병을 열고 나오는 순간 세상의 빈부격차는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져 있을 것임. 채무화폐는 부분준비금 제도 아래서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에서 돈을 빌려 자산을 사는 사람은 자산 인플레에 따른 이익을 누리는 한편, 빚지고는 못산다는 전통적 신념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자산 인플레가 가져온 아픈 대가를 치러야 함. 이 쌍둥이 마귀들은 국제금융 관례를 독점하면서 저축을 열심히 한 사람은 재산을 보호할 다른 선택권을 빼앗겨 버렸음. 결국 은행만 최대 수혜자가 되도록 운명이 정해져 버림.
- 화폐 도량형이란 금융재벌의 탐욕스런 본성으로 전환되지 않고, 정부가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변하지 않으며, 천재 경제학자들의 이익과 투기로 달라지는 것이 아님. 역사상 시장의 자연진화를 거친 금과 은 화폐만이 이 일을 할 수 있음. 미래에도 금과 은만이 이 역사적 사명을 맡아 시민의 재산을 성실하게 보호하고 사회자원의 합리적 분배를 해낼 수 있음.
[부록]
- 오늘날 세계의 각종 금융혁신은 모두 70년대 브레턴 우즈 협정이라는 준 금본위제가 폐지된 후부터 시작. 이 협정에 따르면 금융업의 핵심자산은 황금이었으며 유통중인 모든 화폐는 반드시 지폐를 황금으로 교환하는 경제철칙을 거쳐야 했음. 당신 은행체계는 다른 사람의 채무로 채무화폐를 만들 엄두도 내지 않았음. 이렇게 해서 예금주가 돈을 찾으려고 몰려드는 현상을 피했으며, 채무는 황금의 엄격한 감독아래 작은 규모만을 유지했음.
- 현대의 은행제도 아래서는 부동산이 은행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덕을 봄. 반면 노인연금에 의지해 살거나 착실히 저축해온 사람들은 가장 큰 피해자임. 따라서 통화팽창의 과정은 곧 사회의 부가 이전되는 과정임. 이 사이에서 은행 시스템과 멀리 있는 가정은 재산의 손실을 봄.
- 오스트리아 학파는 통화팽창의 근원인 은행의 부분준비금 제도를 가짜 돈을 몰래 찍어내는 행위로 묘사. 부분 준비금 제도에서는 영구적인 통화팽창 문제가 나타나기 마련. 통화팽창은 두가지 문제를 유발함. 하나는 화폐 구매력의 하락이며, 나머지 하나는 부의 재분배임.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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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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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2

경제 2014. 11. 9. 19:29

 


화폐전쟁. 2

저자
쑹훙빙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5-0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견, 한중 수백만 독자를 열광시킨 화폐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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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 국제은행 가문들의 발원지

- 최근 200년의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로스차일드 가는 두가지 큰 사건에 관심을 기울였음. 그건 다름 아닌 전쟁과 혁명. 전쟁이든 혁명이든 교전에 임하는 쌍방 모두 규모가 상당하고 조직적인 폭력행동을 위해 필연적으로 대량의 자금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 (닐 퍼거슨)

- 게텐 블라이흐뢰더는 독일 제국의 초대 수상인 비스마르크의 개인 은행가이자 독일 공공은행가였음. 그는 익숙한 수완과 인내심으로 엄청난 이득을 올림. 로스차일드가는 그에게 본보기이자 비밀 동맹의 파트너였음. (프리츠 슈테른)

- 유럽 근대사를 유심히 살펴보면, 비스마르크 이외에도 로스차일드가의 선택을 받아 정치적으로 뿌리를 내렸던 유명 인사들이 적지 않음. 훗날 영국 수상이 되는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무엇보다 대표적. 로스차일드가가 직접 선택한 로즈버리 백작도 있음. 훗날 로스차일드가는 영국의 저명한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을 키우기도 했음.

- 비스마르크는 일찍이 남북전쟁과 링컨의 암살에 대해 이렇게 논평. "미국이 실력이 비교적 약한 남북 두개 연방으로 분열된 것은 내전이 폭발하기 전에 이미 유럽 금융 실세들에 의해 결정이 난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링컨은 의회의 동의하에 국민에게 부채를 파는 방법을 통해 전비를 조달했다. 이렇게 해서 정부와 국가는 외국 금융가문의 올가미로부터 벗어났다. 그러나 국제은행가문이 자신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링컨의 죽음도 멀지 않았던 것이다. 링컨의 죽음은 기독교 세계의 중대한 손실이다. 미국은 그처럼 위대한 족적을 남길 인물을 다시 얻을 수 없다. 반면에 국제은행가문은 부유한 사람들을 다시 장악할 것이다. 나는 외국은행 가문이 기묘하고도 잔혹한 수법으로 미국의 부를 장악하고, 그런 다음 이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현대문명을 좀먹을까 정말 두렵다."

- 국제은행가문이 전쟁을 특히 좋하아는 이유는 정부가 부득이한 상황에 내몰릴 때 특별히 저렴한 가격으로 우량자산을 매입해야 떼돈을 벌 기회를 가지게 되기 때문. 국제은행가문들은 세력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한 다음 국가적 대립과 각 정부의 대규모 군비투자를 부추기고 이들의 잠재적 모순을 더욱 격화시킴. 이렇게 해서 전쟁이 유발되면 보란듯이 당당하게 나서서 전쟁배상금 문제를 처리함.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만한다면 국제은행 가문은 거액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었음. 자금과 신용유동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투자은행 가문의 그림자를 찾을 수 있었음.

- 국제은행 가문들은 두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 이를 테면 이쪽에서는 문제나 분쟁의 해결사를 자처하고, 저쪽에서는 문제나 분쟁을 만들어내는 악역을 담당하는 식이었음. 다시 말해 전쟁을 벌이는 쌍방에게 군수 업체의 상장, 군수채권의 발행, 융자진행에서부터 전쟁채권발행. 전후 배상채권 인수, 배상 자금 이체, 국가 재건을 위한 융자 등의 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일괄로 해결. 전쟁에 나서는 나라는 승리를 위해 그 어떤 대가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음. 이때가 바로 은행 가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국유자산을 사들일 기회임. 대포 한방이 만냥이라는 중국 속담은 이런 사실을 잘 말해줌.

2. 영국 : 금권 고지의 선점

- 로스차일드와 유대계 은행가문들은 당시 정치적 입장에서는 보수당을 선택하면서, 더불어 자유당의 제국주의적 해외확장 정책을 적극 지지. 영국이 19세기 말에 해외에서 세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유대 자본의 풍부한 금전적 지원에 힘입은 바가 컸음. 또 로스차일드 가를 핵심으로 하는 유대계 은행가문들은 영국의 식민지 확장정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거액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었음.

- 유럽 주요 국가들의 화폐 시스템 전환과정을 보면, 독일이 1871~1883년에 가장 앞서 금본위 제도를 도입. 이어 프랑스가 1878년, 이탈리아가 1881~1882년, 러시아가 1897년에 각각 도입. 이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주인공은 로스차일드였음. 로스차일드의 런던은행과 파리은행은 실질적으로 이들 국가의 두번째 중앙은행이나 다름없었음. 로스차일드 은행 네트워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대량의 신용과 화폐를 수송하는 역할을 자임. 세계 각 나라들은 로스차일드가가 주도하는 금본위 시스템 하에서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었음. 로스차일드가 역시 자신들의 주요사업인 공채교역에서 각 나라 화폐들간의 자유태환을 필요로 했으므로, 각국의 통일된 금본위 제도하에서 마음껏 사업을 펼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됨. 로스차일드가는 이처럼 황금시장을 완전히 장악함으로써 각국 중앙은행에 대한 통제력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됨. 로스차일드 은행이 19세기후반에 힘을 아끼지 않고 각국들이 금본위제도를 도입하도록 만든 전략적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었음.

3. 프랑스 : 금권의 할거

- 가장 무지하고 우매한 사람만이 진부하기 이를데 없는 눈으로 본 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 의심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 (에인 랜드)

- 프랑스 은행의 세력확대와 주식제 은행의 출현은 양방향에서 전통적인 민영은행의 권력구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음. 본능적으로 기득권을 지켜야 했던 로스차일드가는 금융혁신에 완강하게 반대하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주식제 은행의 출현을 막음. 로스차일드가는 마침내 페레르가를 대표로 하는 금융혁신파를 물리친후, 분위기와 형세를 살펴 역사의 조류에 순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자신들 버전의 주식제 투자은행을 설립. 이 은행이 바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펴 프랑스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파리바 은행이었음.

- 1931년 로스차일드가가 통제하는 파리바 은행은 총 357개의 프랑스 상장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로스차일드가의 일원이나 가문은행의 고위임원들은 이중 120개 회사의 180개 이사자리를 차지. 이런 식의 지배는 고도로 치밀한 금융자본주의 수법을 동원해 쟁취한 것. 이를테면 주권중 무 투표권과 복수투표권을 절묘하게 안배해, 기존의 이사가 투표를 통해 새 이사 자리를 늘리는 방식을 들 수 있음.

- 금융계의 황제들이 권력과 부를 움켜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계에 입문한 경우는 나폴레옹 3세 때 재무부 장관을 지낸 아실 풀드가 대표적인 사례임. 은행가문의 대리인이 정계에 진출한 케이스 역시 적지 않음. 대표적 인물로는 62년 드골 대통령 시절 총리로 임명됬던 퐁피두가 꼽힘. 그는 로스차일드 가 산하의 프랑스 은행 총재를 역임하다가 62년부터 68년까지 총리를 지냄. 69년부터 74년까지는 대통령직을 수행. 금권의 역량은 200여년을 거치면서 부단히 진화해 프랑스에선 도저히 흔들 수 없을 정도로 깊이 뿌리를 내림

4. 미국 : 금권 커넥션의 내부 사람들

- 미국은 엄청나게 풍부한 천연자원, 심각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동력 부족, 거의 제로상태인 자본의 세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유럽과 현저히 다른 금융환경이 조성됨. 이곳에는 또한 사람들을 질식시키는 봉건계급제도나 광란에 가까울 정도로 자행되던 종교박해도 존재하지 않음. 국제은행가문들에게는 그야말로 천혜의 옥토가 따로 없었음. 금권은 이 옥토에서 제멋대로 성장하고, 확장하며 하늘을 덮을 정도의 세력을 키워나감. 당시 금권에 대한 입장은 압제에서 통제로, 대항에서 묵인으로, 배척에서 연합으로, 협력에서 순종으로 바뀌어감. 사실 금권이란 것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강요하는 대신 유혹하는 방법을 더 많이 사용. 금권은 사람의 마음속 욕망을 이끌어낼 뿐, 절대 외부적 압력을 가하지 않음. 금권은 이익의 고른 분배를 강조할 뿐 절대 적과 아군으로 구분짓지 않음

5. 혼돈의 유럽

- 베르사유 조약이 패전국에 공평과 평화를 가져다 주리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전쟁의 연속을 위한 도구이자 수단일 뿐이다. 베르사유 조약은 실망과 후회, 그리고 더 절망적 침체를 가져올 것이다. 이 평화조약의 약관은 예사롭지 않은 잔혹함과 모욕성을 가지고 있다. (미 국무장관 로버트 랜싱). 영국과 미국의 주도하에 설립된 국제연맹은 탐욕스럽게 사냥감을 잡아먹는 존재나 다름없었음.

- 베르사유 조약은 경제적으로 독일을 무너뜨리려는 의도적 계획이었으며, 이 계획은 영국의 통치그룹이 세운 것.

- 독일은 제국은행 설립이후 골드마르크의 화폐가치는 대단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독일경제가 회복되는 데 중대한 추진력을 발휘. 독일이 패전한 1918년부터 1922년까지 독일의 마르크의 구매력은 여전히 견고했음. 인플레이션율 역시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의 전승국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 그러나 전승국들은 갖은 구실을 동원해 독일 정부가 가진 중앙은행 통제권을 완전히 발탈함. 1922년 5월 입법을 통해 독일 중앙은행의 민영화를 확정함에 따라 독일 정부는 중앙은행 통제권과 화폐 발행권을 모두 상실하고 말았음. 정부를 대신해 화폐 발행권을 장악한 세력은 개인은행 가문들이었음. 그 안에는 바르부르크를 비롯한 거물급 국제은행 가문이 포함.

- 도스안이 시행된 이후 거액의 미국 차관이 독일에 제공되었고, 뒤이어 외국의 신용자금이 들어오면서 국제은행가문들은 샤흐트를 크게 신뢰함. 샤흐트는 외국자본이 생산분야에만 사용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사치품과 소비방면에 이용되는 것을 불허. 이러한 정책하에 1924년부터 29년까지 월스트리트 자본이 장악한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선진적인 산업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음. 생산에 필요한 신용대출을 지원하고 외국 자본이 주식시장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 사치품 소비시장에 흘러드는 것을 엄격히 제한한 샤흐트의 정책은 현저한 효과를 발휘했음. 독일의 산업능력은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점차 영국에 도전할 실력을 갖추기 시작. 국제은행가문들은 독일의 경제와 금융을 완전히 장악한후, 영국과 세계대전을 치를 능력을 갖춘 정치조직과 지도자를 물색. 이때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당이 그들의 시선에 들어오게 됨.

6. 히틀러의 뉴딜정책

- 1차대전 발발이전부터 미국의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미국의 통치계급은 영국을 대체해 세계의 새로운 패자로 군림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 미국은 영국의 최대 장점이 오히려 최대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 영국의 생산품, 자원,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고루 퍼져 있었으나 오히려 영국 본토의 산업은 텅 빈 상태나 다름없었음. 그래서 영국이 최고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국제금융센터로의 위상이 실물경제의 든든한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전세계에서 분산된 이익공동체에 의지할 경우 일단 세상이 바뀌면 모래위의 누각처럼 붕괴될 가능성이 높았음. 그래서 미국은 대규모 전쟁을 바라마지 않음. 전쟁을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세계 패자의 지위가 약화돼 미국에게 이를 대체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 이는 미국 신흥 금융세력의 전략적 이익과 완전히 부합. 이때 유대계 금융세력은 영국의 식민지 시스템을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을 탈취해 이스라엘을 재건하고자 했음. 이를 위해 이들은 미국의 신흥 금융세력과 손을 잡음. 소련을 최대의 적으로 점찍은 영국, 영국을 대체해 세계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 신흥금융세력, 이스라엘 재건을 꿈꾸는 유대계 금융세력은 각기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부상중인 나치 독일을 손에 넣을 필요성을 느꼈음.

- 히틀러의 경제정책으로 독일의 중산층과 빈곤층은 상당한 혜택을 봄. 그러나 외국은행가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이 정책에 비상한 관심을 보임. 독일 정부는 화폐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메포어음을 직접 발행함으로써 국제은행가문이 쳐놓은 통제의 사슬을 에둘러 갈 수 있었음. 일부 경제학자들은 2차대전이 발발한 금본원인을 독일 정부가 영국과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국 화폐를 발행한 데서 찾음. 정상적 경우라면 독일은 외화와 황금이 심각하게 부족해 영국과 미국의 국제은행가문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 그러면 채무자인 독일의 정치, 경제, 정책 등과 관련된 주요 이익은 모두 국제은행가문의 직간접 통제를 받을 수 밖에 없었음. 그러나 히틀러는 이 수순을 밟지 않고 독자적으로 독일 경제의 기반을 이끌었음. 그가 집권 초기에 사회적 인정과 일반 민중의 지지를 획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국과 미국의 주류 경제학 이론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독일 경제를 재건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음.

7. 은행가와 정보 네트워크

8. 지배 엘리트 그룹과 배후의 금융과두

- 20세기 상반기 금융자본주의가 쇠퇴하고 독점자본주의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세력 그룹은 사회의 부를 직접 통제하던 방식에서 간접적으로 막후에서 조종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함.(재단 시스템) 새로운 기업구조의 핵심은 소유권과 지배권을 분리하고 사회 공공자본을 대량으로 모집하는 것이었음. 그 목적은 지렛대 효과를 이용해 최소한의 자기자본으로 방대한 규모의 사회자본을 통제하고, 사회 각 산업의 근간 핵심분야를 광범위하게 지배하면서도 독점자본주의 피라미드에 보이지 않는 계층을 형성하여 외부에는 진정한 지배자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것. 물론 겉으로는 전문 경영인이 기업을 운영하지만 이사회와 핵심지배권은 모두 극소수 금융가문그룹에 집중됨. 새로운 게임룰의 특징은 금융 가문들이 방대한 재단 시스템과 기타 투자그룹에 대해 직접적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명목상의 투자대행회사(대리인)를 내세움. 이 경우 형태는 변했으나 본질은 변하지 않았으므로 이사회 및 기타 주주의 권리는 여전히 금융가문그룹이 행사. 금융가문들의 대표적 투자대행회사는 유명한 금융기관 및 자산관리회사임. 그들은 실제 지배자인 금융감누들이 대중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시선을 가려주는 방화벽 역할을 함. 부호들이 부를 은폐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초보적인 것은 바로 기부임. 기부의 이론적 토대응 소유권을 포기하고 지배권을 확대함으로써 재산을 합법적으로 은폐하는 것. 이 결과 부호들은 부호 랭킹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언론매체의 집중조명도 받지 못함. 그러나 배후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부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함.

9. 금융 쓰나미 이후

- 08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님. 소수의 불특정인들에 의해 상당히 오래전부터 계획된, 세계 경제의 심각한 구조적 불균형으로 촉발된 것. 심각한 글로벌 불균형은 71년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이후에 두드러지 달러화의 무절제한 발행 때문이라고 봐야 함. 달러화 발행량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체제에 잠재되 있던 각종 위험요소들이 점차 수면위로 드러났을 뿐 아니라 장장 30년 동안이나 완만하게 악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버텨내지 못하고 마침내 위기로 나타난 것. 미국은 71년 일방적으로 브레턴우즈 체제를 해체시킴. 이후 금을 지불보증으로 하지 않고 국제기구의 감독도 받지 않은 채 달러화를 멋대로 찍어냄. 결과적으로 미국은 달러화의 기축통화 및 결제수단으로서의 특권을 이용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화폐주조차익을 거둬들여 막대한 이익을 챙김. 미국이 71년 브레턴우즈 체제를 일방적으로 해체한 것은 달러화의 중대한 계약위반행위였으며, 달러화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음.

10. 미래로 돌아가다

- 위대한 투쟁을 거쳐야만 화폐 통제권을 소유할 수 있다. 화폐 발행과 분배를 장악하느 목적은 부와 자원, 전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서이다. (잭 웨더포드)

- 오늘날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양대 세력은 로스차일드가를 대표로 하는 친환경 골드 화폐 지지파와 록펠러가를 필두로 하는 석유전쟁 지지파임. 이중 석유전쟁 지지파는 달러발행권을 장악한 기득권층임. 양대세력은 향후 세계 단일 화폐 출범에 대한 목표와 전략에서는 일치하나 이익과 화폐관념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임. 친환경 골드화폐 지지파는 화폐의 도덕적 속성 및 내재적 공평성과 합리성을 주장. 도덕적 측면에서 향후의 세계화폐는 화폐로서의 성실성과 탄력성을 가지기 위해 금과 친환경이라는 양대 기본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 이에 반해 석유전쟁 지지파는 화폐 배후의 폭력적 요소를 중시. 한마디로 중동의 석유공급을 장악하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었음. 여기에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무력적 위협까지 더할 경우, 세계 어느 국가도 감히 달러화 체제를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 솔직히 기존 달러화 체제가 폐지되더라도 수중에 석유자원과 무력을 장악한 자들이 새로운 세계 화폐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함. 게다가 달러화 체제가 폐지되면 달러화 부채상환도 이행할 필요가 없어짐.

-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로 달러는 금본위제에서 벗어남. 이로써 인류사회는 처음으로 상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순수한 신용화폐 시대에 접어듬. 신용화폐는 신용창조자(금융기관)가 반드시 신용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그 가치의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음. 미국발 금융위기의 본질은 바로 이 채무자의 신용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데 있음. 신용불량 채무를 기반으로 파생된 달러가치가 폭락할 것은 자명한 사실. 한마디로 신용화폐의 고질적 병쳬는 채무불이행 위헙이 항상 존재한다는 데 있음. 따라서 이런 화폐는 저축수단의 기능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음. 역사적 교훈을 살펴보면 화폐는 저축수단, 유통수단, 지불수단, 가치척도의 네가지 기능을 동시에 발휘할 때 화폐 메커니즘이 안정되고 지속될 수 있었음. 그러나 순수한 신용화폐 제도는 가장 핵심적인 저축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결국 가치척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함. 달러화는 한때 화폐의 이 네가지 기능을 온전하게 수행했음. 그러나 금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뒤, 저축수단과 가치척도의 두가지 기능을 잃고 현재 위태로운 상황에 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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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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