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많아도, 어려서 동화책을 접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동화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 켠에 감춰두었던 어린 시절의 감성은 어린 자녀에게 동화책을 사주거나 읽어줄 때 다시 되살아나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 속 이야기와 동화 속 명언을 통해 지친 어른에게 위안과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이서희 작가가 지은 책으로 5년전 발간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1편이 동화 속 숨겨진 의미를 통해 우리의 상처를 보듬어주었다면, 이번 2편은 조금 더 깊이 있게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동화들이 작가의 섬세한 시선을 거치며 전혀 새로운 인생의 지침서로 탈바꿈한다.
이 책은 누구나 읽거나 들어보았을만한 동화를 모티브로 삼아 쉽게 읽히면서도,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친근하지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날카로운 조언대신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받는 듯한 문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지친 일상에 다정한 위로가 된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때,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정답은, 아주 오래전 머리맡에서 들었던 그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동화 속에 이미 다 들어있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내 마음의 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을 통해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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