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많은 돈을 벌어서 여유있는 생활을 바란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고연봉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월급만으로 결혼, 육아, 교육, 내집마련, 노후대비까지 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N잡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일과시간 이후나 주말에 월급이외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다.

또한 조금씩 모은 종자돈을 다양한 투자를 병행하기도 한다. 대개는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는 너무 등락이 심해서 투자라기 보다는 도박이나 투기에 가까울 정도다. 투자한 돈이 10배가 되기도 하고, 갑자기 10분의 1이 되기도 한다. 10배가 될 때는 짜릿한 기분에 빠져서 쉽게 투자를 멈출수가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암호화폐의 시세를 보면서 오를 때의 쾌감과 떨어질 때의 비참함을 교차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뇌는 도박중독자처럼 망가져 판단력이 흐려진다.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쉽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중독에 빠질 수가 없는 구조다. 부동산은 시세가 실시간으로 변하지 않을 뿐더러 손바뀜도 적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는 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이 점이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부동산은 쉽게 사고팔 수 없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투자의 기본은 복리효과와 장기간의 투자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인간의 이성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격이 떨어지면 마음이 흔들리고, 조금이라도 오르면 팔고 싶어진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이 오른 것 같아 팔면 훨씬 더 오르고,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사면 훨씬 더 떨어진다. 부동산은 세금 때문에라도 강제적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어 인간이 비이성이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부동산은 사용가치가 있는 자산이다. 암호화폐나 주식은 가치가 제로가 될 수도 있지만,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설사 가치가 반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두발 뻗고 잘 수 있는 땅과 건물은 남는다. 내가 살지 않더라도 임대를 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입견이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 능력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결단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다. 부동산 투자를 포함해서 투자의 원칙은 단순하다. 현금보다 가치 있는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초심자들도 저평가된 부동산을 고르고, 매입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본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부동산투자에 대해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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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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