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의 임지은 작가가 쓴 책이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학부모용 책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책 전체를 읽어보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내용이 실려 있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예를 들어 영업분야라면 3년간 열심히 일 배워서, 20년간 써먹고 은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는 어림도 없는 말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온 정신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고, 늘 자신을 새롭게 리뉴얼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불과 5년전만 해도 우리의 업무환경 속에 빅데이터나 AI, 혹은 4차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라는 단어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것보다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학습방식을 강요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 존 듀이의 말처럼 어제 가르친 그대로 오늘도 그대로 가르치는 건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짓이다.

책의 부제는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이다. 얼핏 생각하면 컴퓨터 코딩이나 IT 관련 교육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여겨질 수 있다. 물론 코딩교육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기능의 습득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힘,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연습, 건강한 자존감,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구나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인성을 갖추는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부모가 밥을 떠먹여 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시대다. 그리고, 진짜 위기는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이 아니라 배움을 멈추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부모도 스스로 배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한 '부모력' 배양에 힘써야 겠다.
첫째, 아이가 진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둘째, 아이의 개성과 강점을 최대치로 이끌어 주고 있는가? 
셋째, 주입식 교육 대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고 있는가? 배움 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있는가?
넷째, 아이에게 비교와 경쟁 아닌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가? 다섯째, 아이에게 실패를 두려워 않고 도전하며,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길러 주고 있는가?


* 본 리뷰는 출판사 지원을 통해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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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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