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경제학 공부

경제 2022. 10. 2. 11:29

- 마르크시즘이 자유주의 경제학을 비판하는 것은 그것이 인간의 자유를 실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표 면상으로는 평등한 자유 경쟁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주사위는 사기 이며 노동자의 자유가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자본의 사슬에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혁명이 필요한 것은 인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마르크시즘의 제안이 물리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며, 이것을 가능하다고 강변함으로써 보다 거대한 기만이 생기고, 그것이 인간의 억압으로 귀결되는 데 있다.
- 선택의 자유와 합리적 개인 
앞 장에서 현대 경제학의 '비과학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신앙처럼 추앙받는 시장 이론을 지탱하는 것으로 '자유'에 대한 사람들의 희구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 '자유'라는 것은 요컨대 '선택의 자유'이고, '선택 의 자유'라는 것은 인간이 선택에 직면한 상황에서 가능한 선택지가 모두 제공되어 있음을 가리킨다. 그렇게 주어진 모든 선택지 중에서 자유의지에 기초해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로 일어난 일은 그 사람이 책임진다는 논리다.
- 누군가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책무로서의 책임 은 이 선택을 통해서 생긴다. 역으로 선택의 여지가 충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선택지가 하나도 없는 극단적인 경우라면 그 사람은 강요당한 것이 므로 그 결과에 책임이 없다. 혹은 어떤 이유로 합리성이 상실된 정신 상태에 있었다면 설령 선택의 여지가 있었더 라도 책임이 없다.  경제학은 선택의 자유를 집행하는 합리적인 개인을 전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경제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서구에서는 이것이 합리적 사고의 일반적인 전제이며 여러 다양한 자유는 궁극적으로 선택의 자유'의 문제로 인식된다.
그런데 이 ‘선택’이라는 발상은 본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그것은 인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둘째, 그것은 실행이 불가능하다. 즉 ‘선택의 자유'라는 발상은 현실의 인간이 가지는 사고 과정을 반영하지 않고 있고 게다가 실행 불가능한 부조리한 논리다. 이런 가정을 진지 하게 받아들이면 세계가 부조리로 가득한 것처럼 보여서 '자유의 감옥에 갇혀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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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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