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전세계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실물경기와는 상관없이 급등했다. 최저점 대비 두배 이상 주가지수가 올라가면서 전국민이 주식열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21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이자율 상승으로 주식시장은 슬금슬금 빠지기 시작하고 3100을 넘던 주가지수는 2400부근을 횡보하고 있는 상태다.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식과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을 위해 충분히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서 이미 어느 정도 자금을 보유한 사람이 아니라면 부동산 투자도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이나 가상화폐 시장으로 달려들고 있다. 시중에는 재테크 서적이 넘쳐나고, 책에서 각종 투자기법과 투자철학을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들여다보면서 주식투자를 하면 마치 나도 워렌버핏같은 투자의 귀재가 될 것 같은 환상을 갖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주식거래를 하다보면 이게 책에서 나오는 것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주식으로 다들 돈을 벌고 있는 것 같은데, 내 계좌만 한여름 밖에 놓인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레버리지 ETF 중에서 3배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TQQQ라는 ETF를 운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치과의사다. 젊은 시절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생업으로 치과의사로 개업하고 이제 갓 가난을 벗어났지만, 가족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투자활동과 투자카페 운영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레버리지 ETF라는 것이 상승할 때는 2배, 3배 상승해서 기분 좋을 수 있지만, 하락할 때는 2배, 3배 하락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크다. 그래서 금융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를 위험하다고 하며, 레버리지 ETF를 장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필자는 레버리지 ETF도 잘 다루면 충분히 장투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그리고 실전적으로 시도하면서, 그 실제 거래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저자가 설명하는 TQQQ장투는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미국이 패권국가를 유지한다는 가정이다. 미국은 문제점도 많고 장점도 많은 나라다. 저자가 미국이 계속해서 패권국가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이유가 있다.
* 미국은 이민을 통해 인구학적 장점을 유지한다
*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을 통해 중동의 석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 401k 연금제도로 주식시장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세계에서 가장 주주친화적 문화를 가진 나라다
* 미국은 주도적인 금리정책을 펼칠 수 있다
*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타국의 침략을 받기 어려운 요새다

모든 투자는 투자로부터 회수까지 과정을 볼 때, 적립/거치/인출의 세가지로 단순화 시킬 수 있다. 리밸런싱이란 간단하게 말해 보유한 투자자산과 현금과의 밸런싱을 의미하는데, 저자는 TQQQ를 적립과 거치를 거쳐 인출형태로 서서히 전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밸류 리밸런싱의 개요와 더불어 실제 TQQQ를 매매하기 위해 밸류, 풀, 그래디언트, 최대밴드, 최소밴드, 풀 사용한도 등의 개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적립식, 거치식, 인출식 밸류 리밸런싱 투자에 대해 저자가 개발한 기본 공식을 통해 상세하게 예시를 들고 있다.
물론 TQQQ라는 것은 대세 하락장이나 급락장 이후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ETF보다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고려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적 파괴의 힘  (1) 2022.10.07
단단한 경제학 공부  (0) 2022.10.02
엉뚱한 세금 이야기  (1) 2022.08.27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공부  (2) 2022.08.21
새뮤얼슨 vs 프리드먼  (0) 2022.08.09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