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는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와 같은 생각의 레벨로는 해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가령 돈이나 연애 문제는 그 자체에 대해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그보다 한 단 계 높은 차원, 즉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돈이나 연애를 다시 돌아봤을 때 무언가 깨달음을 얻게 된다.
- 브레인 애슬리트는 운동선수만큼이나 절제된 생활을 한다.
의식이 불필요한 정보에 휩쓸리지 않도록 집 안과 생활을 심플하게 하고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을 보지 않는다. 두뇌 회전을 유지하기 위한 식사(특히 요리에 사용하는 오일에 신경을 쓴다), 의식에 흡착되기 일쑤 인 불필요한 정보를 떼어놓기 위한 호흡과 요가 등을 수련한다.
의식을 편견이나 고정관념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웨이트트레이닝처럼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결코 쉬운 길도 아니고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최적의 답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생각하는 힘'은 하나의 유력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하는 힘을 단련하는 것은 평생 먹고살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만큼 중요 하다고 나는 믿고 있다.
- 정의해보자면 '생각한다는 것은 개념의 바다에 의식을 띄우고 정보와 지식을 분리 · 결합해 정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의식적인 행위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머리를 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의식 을 사용한다. 생각하는 것은 의식을 사용하여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브레인 애슬리트의 출발점이다. '의식을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것' 이야말로 우리의 최종 목적지다.
-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파악하여 단 한 가지 일만 처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표면적인 문제에 일 시적으로 대처해봐야 결국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뒷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이 존재한다. 그들은 그 본질을 찾아내는 것에만 시간을 쏟는다. 찬찬히 문제의 근원을 밝혀내면 문제의 뿌리를 단숨에 뽑아낼 수 있다. 100개의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 라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요인(레버리지 포인트/핫 버튼)을 발견하여 그 것에 주력하는 것이 그들의 방법이다.
- 도쿄대학에 합격하는 사람들의 우수함은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니라 작은 일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의식의 컨트롤 능력에 있다. 수험은 의식을 컨트롤하기 좋은 트레이닝의 장이긴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게 얻은 지식은 시간과 함께 퇴색하고 머지않아 잊혀버린다. 남은 가치는 집중했던 체험이다. 그리고 새로운 게임은 계속해서 생겨난다.
- 메타 사고의 최종적인 목적은 본질을 꿰뚫고 핵심을 찌르는 대책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질적'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본질에는 세 가지 공통되는 요소가 있다. 바로 '보편성(응용할 수 있 는 것)', '불변성(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단순성(심플한 것)'이다. 이러한 본질을 파악해두면 후에 응용 가능성이 커진다.
이 세 가지 특성을 검증해보면 자신이 생각해낸 것이 본질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만약 생각해낸 것에 이 세 가지 요소가 없다면 더욱 본 질적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 시험 직전에 이유 없이 청소를 하고 싶어지는 현상을 현실도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도쿄대학의 한 교수는 청소가 리엔트로피(re- entropy), 즉 의식의 응축이라고 지적한다. 책상이나 방 안이 어질러져 있으면 의식이 그것에 들러붙어 확산해버리므로 중요한 생각 작업에 할애 하는 뇌의 처리 능력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족해지는 것이다. 1장에 서 소개한 생각과 정보의 패러독스는 생활공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스티브 잡스는 집에 물건을 거의 두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한데, 생 각하는 힘이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물건이 없는 상태는 의식을 정리하 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에 고개가 절로 끄덕 여진다.
- "논리적으로 이끌어낸 결과는 어디까지나 '판단을 돕는 도구'로서 활 용해야 한다. 지성의 활동은 논리학이나 수학 같은 정확한 과학의 영역을 넘어 가장 넓은 의미로서의 예술의 영역에 들어간다. 여기에서 말하는 예 술이란 수많은 사상이나 관계 속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을 판단력을 이용하여 발견해내는 기능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판단력에는 모든 힘 과 관계를 본능적으로 비교하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관련성이 나 중요성이 낮은 것을 즉시 옆으로 밀어내고, 연역법에서는 불가능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당면해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를 인식하는 것이다."
-  본질적인 사고는 좌뇌가 만들어내는 논리적 사고, 혹은 우뇌적인 직감력이나 창조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좌뇌와 우뇌의 신비하고 미묘한 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통찰력에 근거한다.
생각건대 '어째서 그러한가?"라는 논리적 의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 하고 항상 그러한 문제의식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으면, 마지막 순간에 대기하고 있던 우뇌가 움직이면서 영감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닐까.
추상화나 전체상을 파악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회사 생활을 오 래 한 사람들은 곧잘 '지식이나 경험이 쌓이면 눈앞의 일뿐만 아니라 옆 부서나 회사 전체, 업계 전반에도 눈이 가게 되어 있고, 그것이 회사원으로서의 성장이다'라고 말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너무 느긋한 이야기로 들린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싶다면(빨리 성장하고 싶다. 혹은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고 싶다) 스 파르타식 브레인 트레이닝(두뇌 근육 트레이닝)을 한다는 생각으로 '메타 적인 시점 갖기', '사물의 뒷면을 들여다보기'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 기업만 봐도 영업부, 개발부, 기획부 등 부서별로 분단된 틀 안에서만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렇게 해서는 이노베이션이 일어나지 않는다. 본래 그것을 결합하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지만 전체의 움직임을 보는 빅 픽처(big picture)를 가진 경영자는 많지 않다.
그동안 사고이론의 큰 흐름은 효율화(ROE 등)와 요소 환원, 그리고 빅 픽처가 거의 동등한 취급을 받으며 세 가지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 다. 하지만 그 가치는 떨어졌다.
진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을 통해 전체상을 파악하는 문제해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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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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