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병未病' 이란 아직 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병이 되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아직 자각은 없지만 검사 결과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수치가 나온 상태, 또는 자각은 있지만 검사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를 모두 포함한다.
일본에서는 메타볼릭 신드롬대사증후군, 후레이루기 : 노쇠, 허약 을 뜻하는 영어 단어 fraility에서 유래 등의 유행어를 포함하여, 미병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몸상태와 정신 상태를 예전보다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살고 있다. 또 테크놀로지의 진화 덕분에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상세하게, 또 실시간으로 몸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미병의 비율을 표현하는 지표로는 자율 신경 상태나 체내 산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를 이용해서 미병을 측정하는 방법을 만들고, 그 측정 결과를 정리해서 미병 수준을 나타내는 표준 지표 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이미 시작된 건강, 의료 업계의 강렬한 파괴적 창조disruptive innovation 가 가속화될 것이다. 극히 작은 예로, 모빌리티 서비스와 건강, 치료의 결합을 들 수 있다. 또는 걷기나 금연 등의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앱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생체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하여 조언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할 수도 있다. 미병 대책의 주요 무대는 병원이 아닌 곳, 즉 일상적인 세계여야 한다. 병에 걸려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손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 중심의 기존 의료 관련 산업은 물론이고, 생 활과 일에 관련된 모든 산업이 의료나 건강 관리의 이노베이션 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서 비스와 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생겨날 것이다. 미병 개선은 긴급한 과제이다. 그 배경의 하나는 QOL이 며, 더 말할 것도 없이 팽창하는 의료비도 이유 중 하나이다. 2025년에는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가 후기 고령자75세 이상가 되어 일본인 4명 중 1명이 7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된다. 이때가 되면 의료비는 58조 엔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7년 건강보험조합연합회 조사, 역대 최고라던 2018년의 세수입이 60조 엔이던 것을 생각하면, 의료비가 세수입과 거의 비슷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며, 따라서 정부는 의료비 억제를 위해 예방 의료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직장에서 직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센싱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심전계, 온도계 적외선 온도센서, 삼축 가속도계를 직원의 몸에 붙여두면 다양한 바이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이후 그 데이터를 분석하면 직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은 직원의 건강을 관리할 수가 있다. 호소야 다카사키 클리닉 원장인 시마다 요지는 이러한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면 자율 신경이 약해지고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태를 추적하여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내려간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만 있다면, 의사가 업무 중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게 하라고 사측에 조언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운수나 물류 관련 기업에서는 운전사의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하여 건강 체크를 게을리하는 것은 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 CBD Cannabidiol: 칸나비디올는 대마의 줄기 또는 종자에 포함된 성분으로, WHO는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CBD를 음료에 섞어 마시면 긴장이 풀리거나 숙면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이미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 실례도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서 관련 연구가 한창이며, 의료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성분이다. 또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도 2017년 9월, CBD를 금지 약물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CBD가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지 않는 다는 뜻이다. 2019년 4월, 43세의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부활을 알리는 우승을 거뒀다. 그런데 그가 경기 중에 계속 씹던 껌에 CBD가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미국 골프 잡지가 보도했다. 골프처럼 정신력이 중요한 스포츠에서 긴장을 풀어주는 CBD 는 꽤나 효과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만약 CBD가 들어 있었다고 해도 위법은 아니며 도핑도 아니다.  CBD는 환각 증상을 불러오지 않는다. 대마에서 환각을 불러 오는 것은 대마의 씨, 잎, 뿌리에 있는 THC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라는 성분이다. 그래서 CBD를 의료 대마, THC를 기호 대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느 쪽이나 대마에 포함되는 성분이지만, 일본에서 CBD는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고 THC는 위법이다. CBD의 효과에 주목하고 대마 산업을 성장 엔진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데, 이를 그린 러시 green rush 라고 한다. 
- 일본에서는 무인양품과 같은 단순하고 자연주의적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고르는 젊은이들을 의식이 높은 계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소 조롱의 의미가 섞였을 수도 있지만, 이 의식이 높은 젊은이들이 고르는 상품군을 새로운 시장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젊은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상품 선정 기준이 크게 바뀌고 있다.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라는 말처럼 식품 이라면 무첨가, 화장품이라면 자연에서 가져온 것을 고른다. 이런 소비자들은 그런 상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출처가 어디인지도 상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외국 기업들은 사업 활동 자체가 사회 공헌이 될 수 있도록 경영 전략을 세운다. 동물 보호나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같은 주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을 이끈다. 그리고 이를 기업 브랜딩에 활용하는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벌어들인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만이 사회 공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 기업이 상품을 기획, 제조하고 인터넷 판매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한다. 이른바 DtocDirect to Consumer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DtoC는 판매 채널과 관련된 쓸데없는 판매 관리비를 대폭 줄일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Price. 고객과 직접 연결되면 고객의 요구 지점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어서 상품 개발력이 올라간다 Product. 그리고 판매 채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브랜드 관리를적절히 하면서도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Place&Promotion. DtoC는 이상의 마케팅 4P 전략에다가 타깃을 더욱 공략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 experience을 더한 5P를 만족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구식 산업을 파괴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구조를 크게 바꿀 거라고 전망하기 도 한다. Dtoc 비즈니스의 상당수는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쌓고, 그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구독형subscription 판매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다. 고객과 관계 만들기, 즉 마케팅 방법도 크게 변화할 것이고, DtoC 모델을 선택한 기업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업을 위 해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해야 할 일에도 변 화가 올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으면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거기다 기업이 아니라 개 인이 제품을 기획한 후에 크라우드소싱이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개발자, 자금 등을 모아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최근에는 인터넷 벤처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DtoC비즈니스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 체인 마루이는 DtoC 기업에 출자하면서 자사 매장을 이런 기업의 '쇼룸'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로레알 등 화장품 대기업도 DtoC 전용 부서를 만들어 인터넷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 회사원이나 프리랜서 등 일하는 방식에 상관없이 개인의 기술 이나 실적, 평판 등을 일정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서비스가 생겨 날 것이다. 이 서비스로 개인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커리어 형성 컨설팅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그 이유를 좀 더 설명하면 이렇다. 2030년에는 기업의 종신 고용이 무너지고 정년이라는 개념도 사라진다. 프로젝트 단위 로 일하게 되며, 부업이나 얼럼나이 alumni: 자사 퇴직자의 활용 등 다양한 조건의 구성원이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그 때문에 노동자 한사람 한 사람의 시장 가치를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노동자와 기업 양쪽에 시장 가치를 명시하려는 요구가 높아질 것이다. 후생 노동성이 직업 능력 평가 기준을 정비하기는 했지만, 그 대상 업 종과 직종이 아직은 한정적이다. 기업 쪽을 보면 이미 라쿠텐, 메루카리 일본의 프리마켓 앱, 야후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피플 애널리틱스 people analytics: 인재 분석 기술나 AI를 이용하여 개인의 능력을 시각화하고 정량화하여 채용과 부서 배치, 평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선은 인재 서비스 기업이 시장 가치 산출 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것이다. 다만 시장 가치 산출에는 공정하고 높은 투명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의 인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커리어 컨설 팅 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다. 
- '햅틱스 haptics'란 촉각 정보를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테크놀로지 또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응용 범위는 엔터테인먼트, 작업용 로봇의 원격 조작, 촉각 데이터를 사용한 교육 훈련 등으로 다양하다. 각 분야에서 연구 개발과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예로는 화면의 아이콘을 누르면 입체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촉 감이 느껴지는 스마트폰이 있다. 전형적인 방식으로는 손이나 손가락에 장착한 디바이스를 통 해 이용자에게 촉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디바이스에 탑재 한 모터나 특수 소재를 사용하여 이용자에게 진동 등의 촉각을 전하고 컴퓨터에서 정보, 예를 들면 화면에 표시된 물체의 감촉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초음파를 이용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압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는 게이오대학교의 오니시 코헤 이 교수가 개발한 '리얼햅틱스'이다. 인간이 누르거나 잡거나 스 치면 강도나 탄력, 움직임을 느끼고, 디바이스는 그때 얻은 힘의 촉각 정보를 통해 촉감을 재현한다. 디바이스가 물체를 다룰 때는 위치 제어와 물체를 잡는 힘 제어가 모두 필요한데 리얼햅틱스는 이것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로봇을 조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인간이 로봇을 원격 조종할 때, 로봇의 핸드가 물체에 닿는 감촉을 바로 앞의 컨트롤러로 생생하게 확인하면서 조작할 수 있다. 정밀한 피드백이 필요한 분야, 예컨대 원격 수술이나 간병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장인이 가진 고도의 기술을 로봇에게 전수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 '정보 컨시어지'는 기업의 리더가 중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정보를 즉각 전달해줄 사람 과 그 서비스를 가리킨다. 지금까지는 부하나 회사 밖의 전문가에게 의뢰했지만, 정보량이 방대해지면 자신이 일하는 산업 분야와 다른 산업 분야가 서로 얽히게 된다. 그러면 컨시어지 역할을 지원해줄 새로운 비즈니스, 컨시어지 기능 그 자체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정보 컨시어지에게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다. 우선, 빠르고, 빠짐없이'다. IT의 추천 엔진, 자동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웬만 한 대처는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정확하고 손쉽게다. 집계한 정 보의 가치를 판단하고, 알기 쉽게 해설하고 요약해야 한다. 그리 고 두 번째 조건은 인간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각 전 문 분야마다 은퇴한 베테랑의 식견을 들을 수 있는 크라우드소 싱 같은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 노동자나 프로젝트가 '일하는 장소'를 고를 수 있게 되면 '집의 사무실화가 진행된다. 집의 방 하나 또는 일부 공간이 업무 공 간이 되는 것이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나서 부엌이나 거실 한 쪽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단, 회 의는 외부 공간이나 회사 사무실, 또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테리어와 주택 설계도 바뀌게 될 것이다. 서재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되고 대형 주택에서는 개인 방, 소형 주택에서는 작은 방과 같은 공간 만들기가 화제가 될 것이다. 노동자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이 속속 등장할 것이며, 집을 쾌적한 사무실로 바꾸는 대중의 노하우가 인터넷에서 서로 공유될 것이다. 심리학과 뇌 과학을 바탕으로 능률이 상승하는 환경 만들기가 화제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로봇 슈트를 비롯한 육체 기능 보조 상품, 뇌 피트니스를 통한 뇌의 회복 촉진,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같은 시청각 보조 상품 등이 발달하여 고령자도 노동에 참여할 것이다. 고 령자 대상의 요양원에도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주거 공간이 사무실 기능을 겸비하게 되면, 주택을 대상으로 한 보안 시스템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보안 대책 소프트웨어, IoT를 구사한 방범 센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출동하도록 설계된 주택용 경비 로봇 등 다양한 기능을 조합하여 개인 주택 사정에 맞춘 서비스나 기기를 선보일 것이다.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 반대로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나 상담, 정보 교환, 브레인스토밍 등 평범한 사무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었던 커뮤니케이션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다. 그리 고 가상 협업 virtual collaboration 이 새삼 주목받을 것이다. 가상 공간에 팀원이 일할 사무실을 만들어두고 그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 또는 집의 벽에 비춘다. 그러면 그곳에 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모습이나 함께 일하고 있는 팀원의 모습이 나타나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
-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7년에 앞으로 목표로 해야 할 산업의 콘셉트로서 'Connected Industries'를 발표했다. Connected Industries'는 다양한 '연결'을 통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 는 산업 사회이다. 그리고 정부는 여기에 맞춰서 서플라인 체인의 진화를 이끌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미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의 정보 공유 구조를 포함 한 서플라이 체인 시스템이 구축된 곳도 있다. 아직은 일본 기업 중에 소수지만 존재하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는 계열사를 넘어 모든 기업이 연결되는, 광범위한 서플라이 체인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소기업도 결국 합류하게 될 것이고, 서플라이 체인의 최적화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의 일 부를 복수의 기업과 공유하거나 생략하게 될 것이다. 2018년 6월 중소기업청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중소기업 수는 약 360만 개에 이른다. 만약 한 회사당 이용료 수만 엔을 받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면, 그 총액은 1조 엔을 뛰어넘는다. 개별적인 IT 투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계열을 뛰어넘는 서플라이 체인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서비스, 현장의 OT operation technology 와 IT의 연계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 신사업이 태어날 가능성도 있다. 
-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엑센추어는 순환 경제로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하였다. 동시에 120개 이상의 회사를 분석하여 이익이 예상되는 비즈니스 모델 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 번째는 '재생형 공급'이다. 반복해서 재생이 가능한 원 료, 또는 생물 분해가 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두번 째는 '회수와 재활용'이다. 지금까지 폐기하던 것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제품 수명의 연장'으로, 제품을 회수하고 보수, 개량을 통해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네 번째는 '공유 플랫폼'이다.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대여하거나 공유, 교환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서비스 제품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만큼만 돈을 내는 것이다. 물론 자원이나 폐기물을 회수하 고 중간 처리하는, 이른바 정맥 산업은 지금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지금보다 더 강하게 동맥 산업과 연계하게 될 것이며, 그 지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에너지 집적화energy integration는 에너지 자원, 용도, 이용자에 따라 종류는 물론, 조합 방식도 다양하다. 에너지 자원으로는 석탄, 수력, 석유, 천연가스, 핵연료, 풍력, 태양광 등이 있고, 용도 로는 공장이나 교통기관, 자동차, 가전이 있으며 이용자에는 공공, 기업, 가정 등이 있다.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유한한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 때 용도와 이용자에 따라 최적의 자원을 고르고 조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에너지 집적화가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것 중에 하나는 섹터 커플링 sector coupling 비즈니스' 이다. 전력 섹터의 전력을 히트펌프를 이용하여 열로 변환한 다음, 열이 필요한 섹터에 공급하는 것이다. 최근 변동하기 쉬운 재생 가능 에너지가 증가하고 있는데, 커플링을 이용하면 일단 재생 가능 에너지를 축전지 등에 저장해둘 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 축전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마치 발전소처럼 운영할 수 있다. 이것을 VPP 가상 발전소라고 부르는데, 최근 커플링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또한 자동차와 가정의 섹터를 합쳐서 최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야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 자동차 축전지에 전기 를 공급하고, 낮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Vehicle에서 가정 Home 으로 공급하는 것이라서 V2H라고도 부른다.  에너지 자체를 커플링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수 섹터에 걸쳐 있는 비즈니스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전기 자동차 충전과 관련한 서비스다. 자동차 회사와 연계하여 전기 자동차 축전지의 충전율을 표시하거나, 최적의 충전 스테이 션으로 유도하거나, 모은 빅데이터를 보험 회사에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vpp 가상 발전소는 분산 에너지 자원 수요자 설비 등에 설치한 태양광이나 축전지 등을 IoT로 네트워크화하여, 발전소 하나와 함께 운용하는 솔루션이 다. 에너지 시스템이 대규모 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옮겨가면 서 점점 중요한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VPP는 발송전 분리 등 전력 시스템의 자유화와 함께 서양에서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도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PP를 실현하고 시장을 만들려면 우선 수요자의 요구를 확 실히 파악하고, 그것에 부응하는 IoT 네트워크 시스템을 설계, 개발해야 한다. 문제는 다수의 분산 에너지 자원 전력을 복수의 수요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다. 거기다 송전하지 못한 전력을 분산시켜 모아둘 필요도 있다. 전력 수요는 경제나 기후 변동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예측이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AI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하나의 과제는 VPP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것이다. 전 력 자유화로 수요자는 기존의 전력 회사, 복수의 VPP 중에서 자신의 수요를 가장 만족시켜줄 곳을 선택하게 된다. 가격만으로 차별화했다가는 결국 가격 인하 경쟁만 부르게 될 것이다. 복수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상상력'이 필요하다. VPP로 관리, 제어하는 에너지 기기는 최근 몇 년간 그 양과 종류 모두 늘어나고 있지만,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리튬 이온축전지다. 지금까지는 높은 비용이 문제였지만, 한국과 중국 기업의 생산 증가로 비용이 내려가고 있다. VPP가 관리 면에서 좋은 점은 충전지의 반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계통망을 안 정화하는 보조 서비스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고,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대형 리튬 이온 축전지와 함께 가정 내 개인 수요자가 탑재한 소형 축전지를 집약하여 VPP를 운용 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나아가 축전지와 DR Demand Res 반응을 조합하여 복수의 전력 시장에서 최저가로 최적의 기기를 활용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 란 전력 계통망에서 분리된 상황에서 일정 범위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크게 두 가지 부문에서 이용하고 있다. 우선, 선진국에서는 태풍이나 지진 등의 재해가 일어났을 때 계통망에서 분리하여 빌딩 또는 지역 단위로 전력을 공급해주 기도 한다. 한편, 아시아 · 아프리카 지역 중 전력망이 공급되지 않는 오프그리드 지역에서는 저비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축전지에서 얻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공급하는 프로젝트가 활발해지고 있어서 이 지역들에서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전자의 요구에 따른 체제를 만들게 되면, 평상시에 운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비상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하려면 재해 대응이나 회복이 필요한 지방 자치 단체와 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자의 요구에 따르려면, 태양광 발전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와 축전지를 조합하여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나아가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에 투입하려면 어쩔 수 없 이 각국 상황에 맞춘 가격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최근 오프그리드 지역에서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용하는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게 있다. 바로 디젤 발전기와 병행하는 방법이다.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외딴 섬들은 가격이 비싼 디젤 발전에 의지하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불어나는 에너지 비용 문 제로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에너지 를 절약하면서 저장 시설을 설치하여, 수급 및 주파수 조정을 통 해 디젤 연료를 줄이려고 한다. 유럽과 호주에서는 실제로 에너지 비용 절감에 성공한 경우도 있으며, 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어를 패키지로 만든 솔루션을 개발하여 신흥국의 오프그리드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의 문법  (0) 2021.03.09
폴터  (0) 2021.03.01
온 더 퓨처  (0) 2021.03.01
석유전쟁  (0) 2021.03.01
창조와 혁신은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후츠파  (0) 2021.02.06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