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코로나로 인해 주식시장이 갑작스레 자유낙하를 하게된 작년 초반 이후가 주식투자의 최적기였다. 그 이전부터 주식투자를 하셨던 분들은 급락장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작년 3월 이후 주식시장에 진입한 이른바 주린이들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코스피 지수가 2배 이상 오르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된다. 눈감고 대충 찍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기였다. 여기에 비트코인 열풍까지 벌어지면서 대한민국은 재테크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기쁨은 지속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 3300을 돌파한 이후 주식시장은 3100~3200사이를 지루하게 오가고 있다. 

이 책은 20세부터 주식투자의 경험이 있는 앤츠가 지은 책이다. 앤츠는 투자공부를 하면서 경험한 지식을 금융컨텐츠 사이트 '푼푼'에서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주식시장에서 7년간 돈을 잃어가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모두 우려냈다. 시중에는 전문투자자 혹은 금융전문가들이 지은 책을이 무수히 넘쳐난다. 그러나, 전문가 분들은 대부분 고객의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선진금융기법을 통해 투자를 하게 되고,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주린이가 주식을 시작할 때 빠지기 쉬운 세가지 함정은 바로 리딩방 맹신, 내가 산 주식은 반드시 오를거라는 확증편향, 그리고 느낌대로 단타를 반복하는 뇌동매매다. 실제 저자도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이 세가지 함정에 빠지면서 손실을 보기도 했다. 손실 이후 저자는 투자이론이나 재무제표 분석과 같이 주식투자를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공부를 하면서 배운 이론대로 주식을 매매해 보면서, 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게 된 것이다.

특별히 고소득 전문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월급만 가지고는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아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국 소중한 월급 중에서 아끼고 아낀 돈을 주식, 예금 등에 적절히 분산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나 주식은 남들이 하니까 따라해서는 안되는 투자다. 결국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단 한가지 원칙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그것도 장기간에 걸쳐서 말이다. 

이 책은 교과서 냄새가 나는 전문가의 책이 아니라, 실전에서 돈을 잃어가며 경험한 교훈을 덤덤하게 적어 놓은 책이다. 돈을 버는 비법 같은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고, 이런 내용을 담아 놓았다는 저자들은 다 사기꾼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부담없이 이 책을 읽어보고, 더 깊은 공부를 시작하기 바란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을 통해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페이스 혁명이 온다  (0) 2021.09.12
돈이 먼저 움직인다  (0) 2021.09.12
선택설계자들  (0) 2021.08.31
넥스트 자본주의 ESG  (0) 2021.08.31
세렌디피티 코드  (0) 2021.08.31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