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부터 줄곧, 데카르트주의는 마음이 몸과 떨어져 존재한다는 믿음을 고수. 그러나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는 윌리엄 제임스 같은 심리학자들인 성격과 감정을 신체의 상태와 연관지었다. 제임스는 감정은 다양한 내부기관의 물리적 변화, 즉 위의 수축, 심박수, 호흡률, 혈관 확장과 수축, 달리 말해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 신체변화에 대한 지각에서 일어난다고 제안.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상태가 이러한 신체변화의 결과라고 주장. 우리는 울기 때문에 유감스러운 것이지, 유감스러워서 우는 것이 아니다.
- 나이가 들수록 일생에 걸쳐 축적해놓은 정보도 많아짐.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순행간섭이라 부르는 현상이 생긴다. 순행간섭은 과거의 기억들이 새로운 기억을 보유하려는 능력을 방해하는 현상. 오래 살수록 우리 기억속에 새로운 정보의 수립을 방해하는 항목들이 더 많아짐. 늙은 개에게는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 없다는 속담이 이 현상에 해당. 순행간섭을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당신이 기억하길 원하는 새로운 정보를 반복적으로 검토하는 것. 여러번 반복하면 새 전화번호가 당신이 수년간 사용했던 오래된 전화번호를 결국 대체하게 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가 오래된 정보를 대체할 것이다.
- 파스콸 레온같은 신경과학자들이 공감각을 더 많이 관찰해,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것처럼 감각들이 서로 엄격하게 경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 실험에서 그는 정상적 시력을 가진 사람들의 눈을 5일간 가렸다. 5일은 피험자들이 일차 시각겉질이 소리와 촉감을 처리하기 시작하도록 유도하기 충분한 시간. 이 변화의 속도 때문에 파스쿠알 레온은 '겉질의 연결이 새로 수립되는 일은 상당히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몸감각과 청각, 뒤통수겉질 사이의 연결은 이미 존재했으며 아마도 이 실험 조건하에서 드러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어서 그는 대뇌겉질의 모든 영역이 다양한 감각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계산기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제시.
- 인정하고 싶든 그렇지 않든, 우리 모두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조차, 공감적인 반응성에 있어 정서적 한계를 갖고 있다. 예를 들면, 결혼의 조화나 부조화가 두 동반자의 공감능력이 적절하게 맞는 정도로 종종 결정되는 모습을 나는 여러해 동안 관찰해 왔다. 만약 한명이 지나치게 공감적이면, 다른 한명은 감정적으로 옭죄는 느낌, 숨이 막히거나 사로잡힌 느낌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다른쪽 극단에서, 동반자중 한 명이 선천적으로 공감자원이 빈약하면 다른 동반자는 사랑받고 있지 않다거나 거절당한다고 느낌. 공감은 자력처럼, 딱 적당한 거리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두개의 자석은 너무 가깝게 놓이면 하나로 붙어버린다. 또 너무 멀리 떼어놓으면 자력이 전혀 작용하지 못한다. 자석은 동반자들 사이의 정서적 균형에서처럼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딱 적당한 양의 인력을 유지할 때에야 그 목적을 발현할 수 있다.
- 공감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개인적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느낄지 너무도 잘 상상한다. 갇혀 있다고, 질식해 죽을 것 같다고 느낀 그들은 탈출구를 찾는다. 탈출이 불가능하면 조바심과 분노가 솟구친다. 상대와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지 않도록, 공감은 특정한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여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타심은 공감대상에 동질감을 느끼지만 통합되지는 않은 상태에서 나타난다.
- 짝을 선택할 때 어떤 짝을 선택하는 것이 유전적으로 가장 이익이 될지 고민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진화이론가들은 우리가 항상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선택을 한다고 주장. 따라서 정신적인 특성이든 신체적 특성이든, 특정한 자질을 지닌 배우자를 끝까지 요구하는 여성 혹은 남성은 생존과 성공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유리한 유전형질들을 자신도 모르게 선택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 진화적인 원리로 짝 선택을 설명하는 것의 또 다른 약점은 삶의 단계에 따라 선호되는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젊을 때 우리는 사랑의 열병과 낭만적 사랑, 섹스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지도 모른다. 좀더 나이가 들면, 경력에 도움이 될 만한 시간을 얻고, 돈을 모으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보다 안정적 관계를 원함. 이보다 더 뒤에는 동료의식과 지적인 흥미를 공유하는 데 가장 흥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서두른 결혼은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격언은 열정이 사그러들었을 때, 배우자가 자신의 경력을 향상시키는 데나 아이들을 함께 양육하는 일, 지적이고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동행을 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충고해준다. 그러므로 짝 선택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은 생애 단계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이 인자들은 단기간의 동반과계를 수립할때와 장기간의 동반관계를 수립할 때에 반드시 동일한 가치를 지니지도 않을 것이다
- 비록 몇몇 사랑에서는 정반대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끌린다가 맞는 이야기지만, 차이는 종종 결국 갈등, 적개심, 그리고 극단적 경우에는 투쟁 끝의 도피(이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달리 말하면 연인들 사이의 공통점이 많을수록, 그들이 서로를 안전하고 도움이 되며, 이해심이 많다고 지각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부교감 신경계가 확고히 장악해야만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심박수를 유지하고 그에 동반해 마음의 평정을 낳을 수 있다.
- 분노는 독특한 얼굴 표정을 동반한다. 얼굴이 붉어지고 이마의 근육은 수축하며, 콧구멍은 벌름거리고, 턱은 앙다물어진다. 생리적 반응을 측정해 보면, 혈압은 상승하고, 맥박과 호흡은 증가한다. 화난 사람에서 이런 흥분의 고조는 뇌하수체 호르몬과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데서 연유. 이 호르몬들은 함께 작용하면서 투쟁-도피 반응의 화학적 토대를 이룸. 신체는 즉각적으로 행동할 준비상태가 된다. 이 소위 투쟁-도피 반응은 교감신경계가 작용하여 일어남 항상 분노와 불안 같은 다른 어두운 감정들과 연루됨. 반대로 긍정적 감정들은 부교감 신경계의 작용과 더 관련이 많다. 이러한 구분 때문에 특정한 감정들은 서로 동시에 경함할 수 없다. 당신은 화가 나면서 동시에 느긋해질수가 없다. 화가 나면 근육이 긴장되고 혈압이 높아지며 맥박이 증가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압과 맥박을 정상화시키는 부교감 신경계의 느긋하게 진정시키는 효과를 상쇄한다.
- 충분히 생각하지 않으면 충동에 휘둘리게 되고, 반대로 지나치게 생각하면 사고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강박적 사고와 행동, 다른 사고장애들에 매이게 됨
- 우리는 뇌 속에 두가지 상보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첫째는 주의 네트워크로, 우리가 주변 환경에 집중하길 요구하는 정신적 과제들을 수행. 두번째는 몽상이나 자전적 기억, 미래를 상상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계를 그려보는 일 같은 내부에 초점을 맞춘 과정들에 관여할 때 가장 활성화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다. 발달상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부위는 일곱살에서 아홉살 사이의 취학연령까지는 미성숙한 상태로 가장 기본적 수준에서 기능. 그뒤 몇년에 걸쳐서 이 영역은 보다 매끄럽게 응집된 상호 연관된 네트워크로 통합됨. 이 변형이 일어나는 시기에 정보, 특히 특정 경험에 대한 기억을 부호화하고 인출하는 아이의 능력이 발달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성숙에 힘입어 아이들은 점점 자기 성찰과 스스로에 대한 정신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과거와 미래로 자기투사를 하는 일에 관여하는 소위 자전적 자아가 완성된다. 시간적 측면에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아이가 자기행동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인식하는 것과 평행하게 발달함. 일곱살과 아홉살 사이의 어느 지점에선가 그러한 책임을 인식하게 되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도 기능적으로 성숙하게 발달하기 시작한다. 대략 다섯살이 되기전에 아이는 처음으로 의식을 느끼고, 사춘기 무렵까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기능은 성인수준으로 발달. 의식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의식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네트워크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
- 사람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자주 딴 생각에 잠김. 표본의 46.9%가 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두번째, 사람들은 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덜 행복하다고 보고했다. 잡념에 빠져 있을 때, 불쾌한 주제나 중립적 주제보다 즐거운 주제를 더 빈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딴 생각에 잠겨 즐거운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가 자신의 현재 활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더 행복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 발견은 또 다른 질문을 제기. 어느 쪽이 먼저인가? 현재의 불행이 딴 생각을 일으키는가? 아니면 딴 생각이 불행의 결과가 아닌 원인인가? 그 해답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자료를 시차분석 했다. 그 결과 딴 생각은 불행의 결과라기보다 촉진요인으로 드러났다.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인간의 마음은 딴생각에 잠기며, 딴생각에 잠긴 마음은 불행하다.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은 일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은 정서적 대가를 치르고 얻은 인지적 성취다. 이 결론이 당신에게 다소 놀랍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사람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에 완전히 몰두할 수 있다면 그는 현자와 전문가들이 수세기 동안 지지헤온 격언, 지금 여기 있어라, 즉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도록 스스로를 단련하라'를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 격언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삶에 대한 기본적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지금 여기에 뿌리를 내리면 가난과 질병, 개인적 문제와 가족의 문제 등 삶의 여건상 행복은 매우 얻기 힘든 것이 되어버려서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때때로 백일몽의 형태로 딴생각에 잠기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단계들을 밟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세상을 마음에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 딴 생각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활성은 뇌기능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모두 준다.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현재 상태와 연결시키면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진취적인 태도를 얻을 수 있따. 그러므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우리의 삶에 창조성과 혁신의 회로를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불쾌한 경험을 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며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감당할 수 없어 보일 때 달아날 수 있는 도피처이기도 하다. 동시에 하버드 연구가 제시하듯이, 불행한 마음의 틀을 키우지 않으려면 마음이 너무 멀리 헤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그러므로 우리는 아마도 전반적으로는 딴 생각에 빠지려는 경향에 저항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에게, 행복해질 최고의 기회는 현재에 완전히 몰두하는 데서 온다고 수세기 이상 충고해왔떤 현자들과 철학자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실제로 가장 현명한 일인지도 모른다
- 쉬고 있을 때조차, 손의 자세는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특히 두가지 자세가 보편적이다. 첫번째, 움켜쥐고 있는 상태에서는 손가락이 무언가를 움켜쥔 듯이 약간 구부러져 있으며 손이 대체로 신체의 다른 부위와 접촉하지 않는다. 두번째, 이완된 상태에서는 손가락과 손바닥이 무릎이나 신체 다른 부위 위에 반듯이 놓여 있다. 우리는 막 무언가를 집거나 움켜쥐려고 할 때 첫번째 자세의 손 모양을 취한다. 두번째 자세는 동작을 완료했을 때 취한다. 구두로 의사소통을 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손을 비슷하게 사용. 사람들은 무언가를 주장하고 싶을 때 손을 움켜쥔다. 움켜쥔 자세는 '의견을 말하고 마무리할 시간을 내게 조금 더 달라'는 의미. 말을 마치고 언쟁이 끝났을 때, 손은 천천히 펴지며 이완된 자세로 전환됨. 그러므로 쉬고 있을 때의 손 모양은 다른 사람들에게 지금은 말을 시작할 때인지 좀더 오래 기다리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미묘한 신호를 제공하며 예민한 관찰자에게는 그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전달함
- 주관적 관점에서는 마음이 동시에 두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임. 두 생각이 1000분의 1초 간격으로 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경험함. 그러나 전기생리학 연구들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떤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의 빠른 전환이라는 것을 보여줌. 주관적인 경험은 두뇌의 인지처리 과정에 대한 신뢰할 만한 지표가 될 수 없다.
- 멀티태스킹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던 밴더빌트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이마엽 내부의 신경 네트워크는 우리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정보처리의 중앙병목 역할을 함. 뇌는 실제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기 보다 순차적으로 처리하므로 멀티태스킹은 항상 부정적 수행결과를 낸다.
- 일련의 의식적 사고의 흐름 중에서 현재의 사고를 억제하려고 생각할 때 사고억제는 힘들어진다. 억제에 대한 메타사고가 이 시점에서 일어나지만 사고도 동시에 일어남. 사고(곰)와 메타사고(곰에 대한 생각을 없애려는 욕망)는 의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충돌을 일으키며 함께 나타남. 그러므로 의식은 역설에 빠진다.
- 억제하지 않는 것이 마음속에서 원치 않는 생각을 몰아내고 한번에 한가지만 생각하는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궁극적인 기술이다. 베그네르에 따르면 '원치 않는 생각을 포용할 때, 억제가 우리에게 행사할 수 있는 압제에서 탈출한다', '우리는 더 이상 고민거리들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야 하고 생각을 떨쳐 내길 희망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제압할 수 없는 이미지들 때문에 괴롭하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이 사항들을 향해 돌아서서 가까이 들여다볼 때, 그들은 사라질 수 있다.'
- 페이스북과 링크드인같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는 우리의 구매습관, 구매패턴, 정치적 성향에 대한 프로필을 축적하여 사생활의 전통적 개념에 도전하고 있다. 이 프로필들은 모두 우리가 자유롭게 제출한 정보에 기초함. 전통적 방식처럼 자기 자신을 별개의 사적인 독립체로 생각하는 대신에 일종의 벌집형 사고(하나된 마음)의 일부가 되도록 고무되는 것이다. 벌집형 사고에서, 개인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를 조사하여 얻은 즉각적인 인상들에 주로 기초해 자신의 의견을 형성한다. 즉 '내 생각을 결정할 수 있게 네 생각을 말해줘'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 원래 SNS는 온라인에서 친구들의 네트워크를 수립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할 때 당신은 페이스북이나 유사한 사이트에 방문했다. 그러나 점점 SNS의 구성원들이 보고 듣고 읽고 구매하느 바를 형성하는 존재로 특성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는 광고인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사용자에게는 덜 이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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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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