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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5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2. 2014.10.24 두 얼굴의 구글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저자
스티븐 레비 지음
출판사
에이콘출판 | 2012-09-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아마존닷컴 The Best Books of 2011 선정 도서!...
가격비교

 

- 최고의 기술은 마술과 별 차이가 없다. (아서 클라크, 영국 SF작가이자 발명가)
- 세르게이 브린이 구축한 오리지널 구글검색엔진은 페이지래으에 거의 의존한 것이었지만,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2000년경 무렵부터 아미트 싱할은 이미 시대가 바뀌었으며 시그널이 추가될수록 검색결과에서 페이지랭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실제로 09년 구글은 200개가 넘는 시그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동의어를 포함해, 지역정보, 최신정보, 심지어 피자를 파는 웹사이트를 위한 시그널 등 매우 다양함. 실제로 사용되는 시그널은 훨씬 많을 것이다. 이제 페이지랭크는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브린이 만들어낸 코드는 더 이상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아예 새로 작성하게 된다. 싱할은 2001년 1뤌, 두달에 걸쳐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테스트했음. 수개월간 구글은 새로운 검색엔진을 사용자 일부에게 테스트했고 결과는 괜찮았다. 사용자들은 더 만족스러워 했다. 그해 여름 구글은 기존의 검색엔진을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바꿈. 하지만 구글은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여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
- 구글 경매에서 중요한 요소는 두가지로 하나는 경매가이고, 다른 하나는 품질평가점수이다. 품질평가점수는 결과 페이지에 결과가 나올 때 사용자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는데, 이 점수가 높을수록 사용자의 검색과 관련이 높다는 의미. 품질평가점수가 낮으면 관련성도 그만큼 낮다는 이야기며 스팸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음. 애드워즈 초창기 버전에서 품질평가점수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클릭율이었지만 이후 구글은 광고와 특정 키워드의 연관성 같은 요소를 추가해서 더 복잡한 수식을 만듬. 물론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는 예상클릭율이다. 갑, 을, 병이 핸드로션이라는 키워드에 광고를 한다고 예를 들어보자. 갑의 고급 핸드로션은 스파에서 인기가 좋은 제품이다. 을은 핸드로션도 파는 거대한 약국이다. 병은 핸드로션을 판매하지 않는 여행사이트지만 핸드로션을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싶어한다. 갑은 클릭당 10센트, 을은 15센트, 병은 50센트를 제시했다. 이 경우 오버추어에서는 병이 1위로 올라간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가장 낮은 경매가를 제시한 갑이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구글의 계산에 따르면 갑의 사이트를 클릭하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을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에 품질평가점수에서 갑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다. 을의 사이트는 들어가도 핸드로션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평가점수가 떨어진다. 그래서 2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핸드로션을 찾는 사용자가 여행광고를 클릭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병의 품질평가점수는 더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병의 위치는 더욱 내려갈 것이다. 이런 경우 최소입찰가격이 제시되며, 포기해야 할 정도로 높은 가격이 나온다. 셰릴 샌드버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관련성이 있는 곳에 광고를 싣도록 광고주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품질계산식의 아름다움이죠. 관련성이 클수록 광고단가도 싸집니다. 키워드, 텍스트, 홈페이지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죠." 단점이 없지는 않다.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 래리와 세르게이는 마리아 몬테소리의 주장을 몸소 실천하는 대표적 인물. 몬테소리의 주장은 이렇다. "훈육은 자유를 통해 나온다. 남이 시켜서 강제로 이루어지는 훈육은 제대로 몸에 배지 않는다. 그렇게 훈육된 사람은 결국 자유가 없는 강요된 개인이 되고만다. 자신의 주인이 될 때만이 진정한 인성이 길러질 수 있다." 브린과 페이지는 선생이 아이의 창조적 본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몬테소리의 원리를 구글에서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세상을 코드로 바꾸겠다는 엔지니어들의 욕구를 말살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구글의 사업 1계명은 외부주주는 결토 LSE(래리, 세르게이, 에릭)의 결정을 뒤엎울 수 없다는 것. 그들은 구글직원만큼 영리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 그들이 따르는 주식회사 모델은 이중등급 소유권 구조를 가장 잘 구현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주식소유권을 A등급과 B등급으로 나누었는데, 평범한 투자자는 한 주당 하나의 의결권을 갖는 A주식을 살 수 있다. 페이지와 브린은 같은 소유자만 가질 수 있는 B등급 주식은 한 주당 10개의 의결권을 가짐. B등급 주식은 대부분 페이지, 브린, 슈미트가 갖고 있음. 즉 전체주식의 50%를 갖지 못하더라도 브린과 페이지는 경영권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 또한 구글은 단기수익을 고려하지 않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선포. 분기마다 공개하는 경영정보 역시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정보에 그칠 것이며, 일반적으로 다른 기술기업들이 제공하는 정보보다 적을 것이라고 선언. 간단히 말해, 구글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도박을 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투자자들에게 미리 경고한 셈. 물론 존 도어나 마이크 모리츠와 같은 투자자들은 그런 조건들을 내켜하지 않았음. 하지만 존 도어와 마이크 모리츠는 이 조건을 수락. 그런 조건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구글이 상장되는 순간 각각 10억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브린과 페이지는 상장을 경매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음. 재무적 이유도 있고 평등주의적 이유도 있었다.
- 구글의 통계학자 보 코길은 동료들 행동을 연구. 내부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돈을 걸고 예측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예측시장을 개발하여 운영하던 코길은 매일 주가의 향방이 회사의 분위기, 노력의 수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 주가상승은 더 많은 행복감과 낙관적 예측을 불러오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더 적대적으로 대하게 만든다. 즉, 구글직원이 부자가 될수록 구글이 보수적으로 변한다는 의미였다. 창업자들이 두려워하는 주식상장의 어두운 효과가 이것이었다.
- 팀을 간결하게 유지하는 방침에 대해 여전히 걱정하는 목소리는 많다. 홀즐은 이렇게 말함.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여기는, 그러니까 고도로 동기가 부여된 팀을 계속 작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팀이 너무 커지면 프로젝트를 더 작게 쪼갭니다. 큰 팀을 쪼개는 것을 구글에서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를 정리하는 것처럼 로드밸런싱이라고 합니다." 구글의 로드밸런싱은 또 다른 곳에 적용됨. 핵심적 목표와 엔지니어의 꿈을 섞지 말라는 것이다. 05년, 엔지니어를 운용하기 위한 70-20-10 전략을 발표. 엔지니어의 70%는 검색이나 광고일을 하고 20%는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핵심제품에 집중하며 나머지 10%는 와일드카드 역할이었다. 근무시간 중 20%를 자신이 선택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하는 전략이 구글에서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많이 알려졌지만 70-20-10 전략 역시 구글의 혁신을 유발하는 마법과 같은 알고리즘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구글의 통제는 강화됐고 결국 01년 당시 브린과 페이지가 꿈꿨던 관리자를 없대자는 방침은 사라진 듯 했다. 페이니는 당시의 꿈이 이제는 어렴풋한 추억으로 남았을 뿐이라 고백. "회사로서 두 살밖에 안 되었던 거잖아요.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본거죠."
- 저장의 전통적 개념과 자신의 통제에 익숙해진 수백만명에게 지메일의 세상은 프라이버시의 개념이 모호해지리라는 하나의 경고를 의미했음. 구글이 하는 모든 일은 의심의 시각으로 감찰을 받아야 했고, 엔지니어들도 더 이상 그러한 시각을 농담처럼 받아들이지 않았음. 니콜 윙의 말이다. "지메일은 하나의 분기점이었어요." 그때부터 구글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했다. 질문 대다수는 구글 서버에 개인정보가 저장될 경우 야기될 법적 질문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메일 프라이버시 문제가 불거질수록 지메일 계정을 얻으려는 열광도 더 커졌다. 지메일에 대한 수요는 거대했다. 폴 북하이트의 본능과 래리와 세르게이의 열정이 입증되는 셈이었다. 확실히 사람들은 대용량을 좋아하고 광속도로 메일을 검색하고 싶어했다. 쓸데없는 광고가 가끔 붙는 것쯤은 상관없었다.
- 구글의 비밀 중에서 대형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야 말로 비밀 중의 비밀. 구글은 데이터 센터의 규모에 대해 밝힌 바가 없음. 구글은 얼마나 많은 서버가 센터안에 있는지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은 자사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컴퓨터 제조업체라고 인정하기는 했다. HP나 델, 레노보보다 더 많은 서버를 만들기 때문. 운용중인 서버가 100만대가 넘는다는 보고서를 부인하지 않았다. 구글은 외부인의 데이터센터 견학을 허용한 적도 없다. 02년 구글이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기 전에 한 기자가 구글의 데이터 저장용량에 대해 기사를 쓴 적이 있음. 대단히 드문 일이었다. 당시 구글 인프라를 맡고 있던 짐 리즈가 가이드 역할을 했다. 그는 산호세에 있는 서버 관리업체 엑소더스 센터로 자동차를 타고 들어갔다. 거기서는 1만대의 서버로 1억 5000만 회의 검색을 매일 처리하고 있다. 경비원이 조용히 그를 따라왔고 거대하고 어두운 공간, 즉 서버로 채워진 케이지 않으로 들어갔다. 에어컨이 조용히 돌아가고 있었고 리즈는 각 케이지의 서버를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알려줬다. 이베이와 야후 같은 곳의 케이지는 피자박스처럼 생긴 서버를 견고하게 묶어서 이름표를 다는 등 보기 좋게 놓여 있었지만, 구글의 서버는 케이스도 없고 케이블도 무질서하게 흐트러져 있었다. 남자 대학신입생이 사는 기숙사가 꼭 이 꼴일 터였다. 오류를 일으키도록 만들어진 부품과 고도로 세련된 소프트웨어 구조, 전통적인 지혜를 폐기하려는 의지 덕분에 구글의 저장 기능은 이와 같은 곤혹스런 소굴에서 세계 최대의 데이터 클라우드로 도약했다.
- 구글의 효율성이란 곧 저품질의 장비를 저렵하게 구입하되 두뇌를 이용해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장애율이 어쩔 수 없이 높았음. 페이지와 브린이 레고블록에 수용해서 서버를 구축했던 구글 초기 시절에서 유래된 문제. "래리와 세르게이는 우리가 서버 디자인을 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만들어서 고속의 네트워크망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서버를 연결시켜야 한다고 했죠" 전통적 개념에서는 장비의 고장은 바로 장애로 이어졌다. 서버 장애율은 4~10% 정도였다. 이 실패율을 낮추기 우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나 EMC같은 회사의 고급장비를 구입하는 기술기업이 많았음. "우리는 완전히 반대로 가기로 했어요. 우리는 처음부터 대략 10% 정도의 일정 수준의 장애가 있으리라는 점을 알고서, 수백 수천대의 싸구려 서버를 구축할 생각이었어요." 구글의 첫번째 정보기기 책임자였던 더글라스 메릴은 구글이 구입한 디스크 드라이브 품질이 가정에서 아이들이 쓰는 컴퓨터용보다도 더 안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음. 하지만 구글은 결함을 감안해서 설계. "우리는 가외성을 보장하고, 시스템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에 연결방식, 로드밸런싱 등의 기능을 넣었습니다. 제프 딘과 산자이 게마와트가 개발한 구글 파일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샤딩하고 여러대의 서버에 분산함으로써, 장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만일 한 서버에 요청된 특정 정보에 대한 구글검색이 천분의 몇 초 안에 응답을 받지 못한다면, 이 요청을 다른 두개의 구글 서버가 처리할 수 있었다.
- 07녀 구글은 검색결과를 인위적으로 지연시켰을 때 어떤 행동이 일어나는지 사용자 연구를 했음. 어느정도의 지연이라면 무시할 수 있을까? 결과로 보면 0.1~0.4초가 나왔다. 하지만 그 정도 시간의 지연은 향후 검색에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검색 횟수의 감소폭은 작았지만 심각한 문제였으며, 0.1초만 지연되어도 차이가 났다. 더군다나 지연현상을 경험한 사용자는 지연현상을 없앤 다음에도 이전 수준의 검색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빙 검색엔진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다. 결과는 비슷했지만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 검색결과가 지연됐을 때 사용자 스스로가 시간을 지연시켜가면서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가령 검색이 끝난 이후에, 결과에 나온 링크를 클릭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렸다. 결과가 지여된 만큼 0.5초 이상 지연됐는데, 아마도 다른 뭔가를 생각하기 시작해다가 결과를 클릭하기 위해서 다시 집중해서 그런 듯 하다.
- 안드로이드 기기의 도약은 오리지널이 나온 지 1년후에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음. 버라이즌 통신사가 모토롤라의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드로이드를 선보였을 때부터다. 기술 정책 이슈에 관해서 버라이즌은 구글의 강력한 적이었기 때문에, 이 협력은 중요한 것이었음. 이런 해빙무드는 아마도 버라이즌이 AT&T의 아이폰에 대한 대항마를 내놓아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성을 텍스트로 입력시켜주는 기능처럼 인상적인 기능을 포함하여 구글이 만든 새로운 기능을 가장 먼저 집어넣은 휴대전화가 드로이드다. 음성입력도 1-800-GOOG-411 서비스에서 얻은 수십억건의 데이터로 만들어 상당히 정확했다. 물론 안드로이드가 실질적으로 아이폰보다 우월한 면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은 있었다. 드로이드는 또한 최근 구글이 소개한 고품질의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는 첫번째 휴대전화이기도 했다.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은 독립적인 GPS 기기 및 휴대전화에서도 제공됐다. 차이점은 구글의 경우 10~15불의 월이용료를 내지 않는 무료였다는 점. 이런 식의 무료제공을 통해 하위산업을 말려죽였던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글은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앤디 루빈의 설명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것으로 직접 돈을 벌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이익을 얻습니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수록, 우리가 그들에게 광고할 기회가 더 많아지지요."
- 05년 2월, 카림과 첸, 헐리는 유투브라는 회사를 세움. 그들은 팔로알토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에 있는 산마테오의 한 피자집 2층에다 사무실을 차림. 그들은 지금 보면 정말 훌륭하다 평가할 수 있는 결정을 몇가지 내렸다. 첫번째, 실제로 영상을 본 사용자가 정말 손쉽게 영상을 평가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구글 비디오가 미처 생각지 못한 기능이었다. 그해 6월에야 나온 구글 비디오는 플레이어를 별도로 다운로드해야 했다. 두번째, 그들은 유투브를 스스로 결성한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온라인 활동인 웹 2.0으로 묘사했다. 유투브 사이트는 입소문이 가능했다. HTML 코드 몇줄을 복사해 붙이면 유투브 영상을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게재하거나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고, 마이스페이스 같은 소셜네트워크에도 올릴 수 있었다. 05년 4월 유투브 창업자들은 자기들이 직접 찍은 비디오를 업로드하기 시작. 카림의 경우 눈 덮인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영상, 첸은 자기 고양이의 익살스러운 영상을 올렸으며, 반응이 올라오기를 기대했으나 곧바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5월경 성격이 급했던 창업자들은 크레이그리스트에 광고를 올림. 자기 매력을 발산시키는 영상 열 편을 올릴 때마다 100달러씩 주겠다는 광고였다. 한번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지 유투브는 대세가 됨. 그해 여름, 매트 하딩이라는 한 남자가 휴가지에서 춤추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는 곧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됌. 유투브는 또한 관대하게도 뮤직비디오와 드라마의 일부장면, 영화의 일부장면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올릴 수 있도록 한 덕택에 유명해지기도 함. 05년 9월 헐리는 저작권이 있는 컨텐츠 양이 트럭에 실을 만큼 된다며 걱정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첸은 유투브가 자기 갈 길만 가면된다고 주장했다. 지금 올리는 영상이 저작권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사용자 스스로 알기는 하지만, 특정 영상이 저작권자로부터 불만을 듣지 않는 한 괜찮은 일이었다. 창업자들은 유투브에 등장하는 컨텐츠에 대해 저작권자들이 별 신경 안쓴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첸은, 컨텐츠 업로드를 받아 호스팅하는 사이트는 피난소로 인정해주는 디지털밀레니엄 저작권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보 봤다. 그러나 이런 느슨한 생각은 법적 판단이라기보다는 신생기업의 무모한 결정에 가까웠다. 거대 연예산업 재벌 바이어컴은 유투브를 고소할 계획이었다. 저작권 컨텐츠 업로드가 유투브 성공의 핵심요소라고 보았기 때문. 하지만 저작권 컨텐츠와 함께 사용자 스스로가 만든 비디오 수백만편이야말로 유투브를 독특하고 가치있게 만들어줬다고 할 수 있었음. 유투브는 비디오의 백화점이었고 사람들은 유투브때문에라도 영상을 찍어 올렸음.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영상 라이브러리와 함께 유투브는 단편 영상을 감자칩처럼 소비할 수 있게 해준 명실상부한 비디오 웹사이트가 됨
- 08년 8월 8일, 연방통상위원회가 더블클릭의 인수를 승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글은 인터넷 사상 가장 강력한 쿠키를 조용히 만들어낸다. 애드센스 광고가 있는 사이트를 방문할 때 애드센스가 아니라 아예 더블클릭의 쿠키를 떨어뜨리는 식으로 바꾸었기 때문. 원래는 사용자가 애드센스를 사용하는 정치적 블로그나 고양이 기르기 같은 곳을 방문할 때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한, 방문기록은 남지 않았따. 그런데 이제는 사용자가 방문을 한번 하게 되면 방문기록을 남기며, 구글은 나중에 더블클릭 쿠키를 통해 방문정보와 그 외 데이터를 모두 조합해서 하니의 쿠키를 만들어내고, 이 쿠키는 구글의 고유한 쿠키가 된다. 한마디로 인터넷 어디에 있건 해당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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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두 얼굴의 구글

경영 2014. 10. 24. 20:35

 


두 얼굴의 구글

저자
스코트 클리랜드, 아이라 브로드스키 지음
출판사
에이콘출판 | 2012-05-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터넷공룡 구글의 진짜 모습을 폭로한다 프라이버시를 위협하고 세...
가격비교

- 구글은 다른 검색엔진을 인수하기 보다는, 정보와 컨텐츠에 대한 접근 경로를 사들임으로써 기회의 창이 닫히기 전에 주요한 정보저장고를 모두 차지하고자 함. 구글은 검색, 동영상 공유, 위치기반 서비스를 장악하는 사람이 인터넷을 장악한다는 점을 알고 있음. 검색은 색인이고, 동영상은 보편언어이며, 위치는 맥락임. 구글은 이 세가지를 이미 지배하고 있음.
- 구글은 10억 사용자의 온라인 행동을 추적, 분석해서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음. 일례로 구글은 검색데이터를 활용해 유행성 독감을 탐지하고 그 특징을 파악한 적이 있음. 구글 회장은 검색데이터를 활용해서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 적이 있다고 시인. 그는 그런 정보의 활용이 불법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해당 연구를 중지시켰다고 부언했음.
- 구글은 점점 더 공격적 로비스트가 되고 있음. 법규를 바꾸기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부의 광범위한 노력을 선도함. 디지털 기술로 인해 도서, 음악, 영화의 복사와 재배포가 용이해졌으니 구글과 동맹세력은 저작권법을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구글은 허락을 요청하지도 않고 영화나 TV클립 같은 컨텐츠를 재배포함. 당연하게도 항의가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약속함. 침해한 컨텐드를 내릴 때쯤 되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이미 가해진 이후임. 이런 방식의 일처리, 즉 사전허락을 구하지 않고, 일단 저지른 다음, 사후에 개별적 항의에 응답하는 방식은 구글의 트레이드 마크임. 정확히 표현하면 구글은 저작권법을 시행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만들어서 조금씩 무력화하고 있는 중.
- 몇몇 정치 석학은 미국이 패거리 자본주의로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 구글과 미 정부간의 화기애애한 관계는 서로 득이 될 수 있음. 구글은 대중의 견해를 슬쩍 조작하고 정부에게 시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 정부는 구글에 유리한 정책을 제정할 수 있음. 그리고 구글은 기꺼이 밀실거래를 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음. 구글랭킹팀의 책임자가 진술한 대로 구글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킹메이커임
-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이유는 범죄적이고 당혹스러운 증거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님. 자신의 주체성, 자율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것.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모든 걸 밝히라는 강요에 못이겨 우리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없음.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우리 생각이 즉각 공공의 감시에 노출되어 독립적 사고와 이견이 들어설 자리가 없음.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때나 참견하여 인간의 존엄성도 지키지 못함.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개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지할 수 없음. 계좌번호, 사용자 ID, 패스워드, 전화번호는 우리의 사적인 재산임. 이 모든 정보를 기밀로 유지하는 건 법적으로 타당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임.
- 구글의 개인컴퓨터 검색 솔루션인 구글 데스크톱은 개인 PC에 담긴 모든 파일을 스캔하고 색인화함. 구글 데스트톱을 개선하는 데 동참한다는 옵션을 선택하면, 이 프로그램은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제한된 분량의 비개인적 정보를 수짐. 구글 데스크톱의 보안 취약점은 해커들이 우리의 사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할 경우 구글은 임시작성본을 포함해 우리의 업무문서와 개인문서에 접근할 수 있으며, 휴지통도 모두 파헤침.
- 최초의 상용 컴퓨터는 일괄처리 방식이었음. 사용자가(펀치카드에 인코딩 된) 작어거리를 컴퓨터로 가져왔음. 60년대에는 시분할 기법이 도입. 이 기법은 데스트톱 단말기를 보유한 정보노동자들이 컴퓨팅 센터에 저장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원격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었음. 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가 큰 공을 거뒀는데 사용자가 자신만의 데스크톱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문서를 저장할 수 있었기 때문.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은 PC를 원격단말기로 되돌리고,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문서를 네트워크 서버에 보관하라고 주문. IBM은 메이프레임 시대의 황제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PC혁명을 이끌었음. 구글은 클라욷 컴퓨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
-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이나 개인문서에 대한 통제력이 약해짐.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은 종종 보안이 취약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운영되기도 함.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자신이 제출한 어떤 컨텐츠에 대해서도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으며, 전세계적이고 로열티가 없는 복제, 개조, 수정, 번역, 발행, 공개, 전시, 배포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구글에게 허용해야 함. 구글은 이런 조건이 사용자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하면 우리의 사적인 문서가 기밀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음.
- 구글TV는 거대한 수익모델이 될 것임. 다른 이들은 더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판매할 목적으로 인터넷에 TV를 연결하는 데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구글은 데이터 수집과 타겟광고로 가장 이득을 볼 수 있음. 일반인들이 TV 시청에 소요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구글TV의 정부수집 잠재력은 거대함. 하지만 광고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임. 수십년 동안 TV광고는 한 시청지역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내용을 브로드캐스팅했음. 하지만 구글TV는 광고를 내로우캐스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거나 전자쿠폰을 다운로드하거나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부가정보에 접속하거나 웹을 통해 콘테스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음. TV와 인터넷, 정보수집과 타겟광고를 결합함으로써 구글은 궁극적인 텔레스크린을 창조하고 있음. 지정한 빅브라더가 탄생하는 것.
-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함다. 오늘날 유료검색광고 하면, 사람들은 구글 애드워즈를 떠올림. 하지만 엄청난 성공으로 입증된 성과기반 과금의 키워드 경매 모델은 구글이 아니라 빌 그로스의 회사가 창안하고 특허를 받은 것이었음. 타협을 통해 소송에서 빠져나옴으로써 구글은 대부분의 증거를 파묻어 버릴 수 있었고, 오버추어의 혁신이 구글의 성공에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림
- 얼핏 보기에 구글은 프리랜서 예술가들에게 자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이고, 받아들이고 말고는 예술가들의 자유인 것처럼 보임.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음. 프리랜서들의 상업용 예술시장은 제한되어 있는 반면, 발판을 만들려고 애쓰는 예술가들은 많음. 한 대기업이 십수명의 예술가들을 공짜로 일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다른 기업들도 왜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될 것임. 합당한 보수 대신에 노출을 예술가들에게 지불함으로써 구글은 수치스러운 흥정을 했을 뿐만 아니라 더 넓은 프리랜서 상업용 예술시장 기반을 잠식시킨 셈.
- 구글의 전략은 다른 이들의 지적재산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것. 소유자들이 불평을 제기하면 구글은 시간을 끄로 얼버무리며 법률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 하는 방법을 찾음. 이는 영리한 전략임. 왜냐하면 이 전략은 다른 이들의 지적재산을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권리가 침해된 사람에게 시행의 책임을 전가하며, 법률을 준수하는 선택보다 비용이 덜 드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 그리고 이는 거의 구글의 승리가 보장된 전략임. 구글은 디지털 경제로 인해 지적재산권법을 회피하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간파. 만일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도 잘 해낼 수 있다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구글은 엄청난 경쟁적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함. 이것들은 개별적 사안이 아님. 구글은 도서, 영화, 음악, 뉴스 등 모든 유형의 컨텐츠에 대한 상표권, 저작권, 특허권, 영업비밀 등 모든 유형의 지적재산권을 조직적으로 침해한 혐의로 고소당한 입장.
- 길게 보면 구글의 무료제품은 사실상 상당한 비용을 유발. 경쟁자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서 대안을 빼앗음. 공짜정보와 컨텐츠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동기를 감소시킴. 이는 결과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화 컨텐츠의 다양성을 제약함. 구글의 무료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오직 한개의 공급사만 존재하기 때문에 미래의 제품이 사용자의 관심사에 부응할 필요가 없는 환경이 조성됨. 그리고 무료제품은 고객지원, 기능개선, 데이터 보안 같이 고객들이 기대하는 중요한 부가기능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음. 추가로, 독점기업이 지원하는 무료제품으로 인터넷을 가득차게 만들어서 구글은 수조달러 규모의 경제를 파괴하며, 현재같은 경기침체기에 일자리와 성장의 가장 큰 원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힘.
- 구글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 너무나 몰두하고 있어서 독점기업이 되기는 어렵다고 우리가 믿어주기를 바람. 하지만 구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과 서비스 대부분은 내부에서 개발되기보다는 인수한 기술에 의존. 예를 들어 구글 어스는 키홀이 개발한 기술에, 구글 보이스는 그랜드센트럴이 개발한 기술에 기반. 구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유투브에 의해 개발되고 여전이 유투브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 구글의 모바일 광고 기술은 최근 인수한 애드몹에서 나옴. 심지어 구글의 상징인 애드워드와 애드센스마저도 오버추어와 어플라이드시맨틱스에서 개발한 기술을 채용하고 있음.
- 구글은 자신의 놀라운 성공을 우월한 검색엔진과 검색 알고리즘(진실), 사용자 중심주의(약간의 과장), 혁신(대부분 지어낸 이야기) 덕택으로 돌림.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구글이 대부분의 트래픽을 야후, AOL, 애스크닷펌 같은 회사들로부터 돈으로 샀다는 것. 사용자들은 구글의 검색 서비스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이 아님. 아이러니컬하게도 대규모 사용자에게 구글을 선보인 회사는 현재는 구글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야후임. 야후는 자신의 검색을 잉크토미에 아웃소싱하다가 2000년 구글로 바꿈. 이 결정이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대략 5%에서 50%로 밀어올림. 3년후 야후는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닫고, 이전에 알타비스타를 인수한 오버추어와 잉크토미를 인수했음. 한편, 구글은 검색의 우위를 이용해 추가적 트래픽을 구매. 구글은 여전히 전화 인터넷접속의 선두주자인 AOL과 애스크닷컴, 당시의 소셜네트워크의 선두주자인 마이스페이스와 기업용 검색계약을 맺음. 동시에 구글은 높은 트래픽을 보유한 수백개의 웹사이트에 검색을 제공했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스스로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았음. 그들은 기존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제공사들에 의해 구글로 인도된 것.
- 구글과 페이스북이 모두 광고로 돈을 벌긴 하지만, 닮은 점은 거기까지임.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자신의 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에 의존하는 반면, 구글은 사용자들을 다른 사이트로 실어나름. 페이스북은 어느 누구보다 많은 디스플레이 광고를 서비스하는 반면, 구글은 주로 텍스트 광고에 의존. 페이스북은 낮은 클릭률을 보이는 반면, 구글은 높은 클릭율을 보임. 핵심은 구글과 달리 페이스북은 양에 의존한다는 점. 닷컴버블은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로 측정되는 양에 대한 집착으로 가속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함. 페이스북은 무시못할 세력이며 향후 몇년 동안 큰 성장을 누릴 것임. 하지만 페이스북이 구글킬러가 되지는 못할 것.
- 마이크로 소프트는 PC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르 독점했지만, PC용 재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인튜이트를 인수하고자 했을 때, 법무부에 의해 제지당했으며,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를 고사시키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음. 반독점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범용 운영체계 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지배력을 수직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은 가로막았음. 대조적으로 구글은 검색광소 독점을 활용해서 자사의 지배력을 지도와 위치데이터, 모바일 운영체제, 동영상 스트리밍, 뉴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 반독점 당국은 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했던 방식과 달리 구글에게는 더블클릭과 애드몹 인수를 승인함으로써, 구글이 범용 검색시장과 핵심정보와 컨텐츠 수직시장 양쪽에서 독점권력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터줌. 한마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권력은 반독점 당국에 의해 견제되었지만 구들의 독점권력은 통제를 벗어나 번성하도록 허용했음.
- 구글은 중립적이며 편향적이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결코 진실이 아님. 구글ㅇ느 정보가 권력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구글은 그 권력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음. 실제로 구글은 포춘 500대기업 중 가장 정치적 회사중 하나. 구글은 정치가들이나 정부관리들과 밀실거래를 하고, 특정 정책이나 후보를 지지함. 그리고 구글의 CEO 에릭슈미트는 워싱턴 한 싱크탱크의 위원장이기도 함.
- 구글은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이론에 매혹됬는데, 이 이론은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 특히 우리가 이슈의 프레임을 만드는 방식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결정적이라고 함. 그는 언어학을 진보와 보수라는 미국의 주요 정치진영에 적용. 그는 진보를 자유로운 부모 모델에 비유하고 보수를 엄격한 아버지 모델에 비유. 레이코프는 진보진영이 보수의 성공적 언어 프레임에 응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예를 들어 그는 진보진영에게 강력한 안보대신 더욱 강력한 미국을 자유시장 대신 폭넓은 번영을, 낮은 세율대신 더 나은 미래를, 작은 정부대신 효과적인 정부를, 가족의 가치 대신 상호책임을 강조하라고 권장.
- 구글의 핵심비즈니스는 거대한 사기극임. 구글은 주로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주로부터 얻음. 사용자를 섬기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하지만, 구글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음. 그리고 구글은 산타클로스 회사가 되고 싶어서 무료로 제품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용자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상실하는 대가로 이런 제품에 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음.
- 구글은 다른 개인이나 기업의 창작물을 수익화해서 불법적인 수익을 거두고 창작자들의 정당한 수익을 빼앗음. 구글이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함. 구글은 법률의 애매한 부분을 악용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가능한 접근해서 운영함으로써, 법률시스템을 농락. 구글은 다른 이들의 컨텐츠를 직접 판매하는 등의 명백한 불법행위에는 가담하지 않음. 대신 구글의 전략은 컨텐츠를 체계화하고 접근가능하도록 아니면 최소한 검색가능하게 만들어 광고를 판매한다는 것. 때로는 공정사용의 정의를 확장함으로써 행해지기도 함. 다른 경우에는 저작권 보유자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그들이 자신의 컨텐츠를 파악하고 삭제하도록 요청하게 함.
- 구글주의는 정보기반의 사회에서 권위와 권력이 보통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엘리트 엔지니어, 즉 구글의 기술과 혁신의 중심 설계자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함. 기술은 비전문가에 의해 관리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정교함. 예를 들어 구글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검색결과를 개인화하고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허용하지 않음. 전문가들이 모든 일을 관장하게 하는 방식은 이론적으로는 그럴싸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음. 하이에크는 전문가들에 의한 중앙경제계획은 번영을 만들어낼 수 없고 필연적으로 독재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주었음. 또한 그는 사회주의와 파시즘은 같은 주제에 대한 변종에 불과하다고 밝혔음.
- 구글주의는 다른 주의와 마찬가지로 더욱 거대한 계획과 통제를 통해 더욱 번영하고, 평등하며 행복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기반을 둠. 구글주의는 사회가 기술을 지배해야 한다고 여기기보다는 기술이 사회를 지배해야 한다고 여김. 결과적으로 사람, 기업, 중앙정부는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 반면에 기술 엘리트에게는 권력이 주어져야 함. 기술 엘리트가 권력을 확고히 하면, 사회는 중앙제어장치를 가진 기계처럼 운영될지도 모름. 그러나 하이에크가 입증했던 바와 같이 중앙계획은 위험한 환상임. 엔지니어들에게는 호소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더 나은 효율을 낳지는 못함. 사람들에게 경제적 결핍을 제거해주겠다고 약속할지는 모르겠으나, 먼저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빼앗게 될 것임. 사람들에게서 온라인 프라이버시와 지적재산권을 제거해 버린다면 우리는 결국 디지털 노예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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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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