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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상을 지배해왔다

저자
알랭 소랄 지음
출판사
갈라파고스 | 2013-01-0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금융권력, 제국의 지배는 계속될 것인가 국가가 반란을 일으킬 것...
가격비교

- 부르주아지는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 어디에서나 봉건적, 가부장제적, 목가적 환경을 모두 파괴했다. 연민의 감정이라곤 전혀 없는 그들은 인간을 우월한 자연적 존재에 연결시켜주던 여러 특성의 봉건적 관계들을 가차없이 차단시켰다. 인간과 인간사이에 철저하고 노골적인 이해관계, 가혹한 완전지급의 관계 이외에는 어떠한 관계도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신성한 전율의 감정과 경건한 열의, 기사도적 열정, 거친 자연에서 느끼는 우수, 이런 모든 것을 이기주의적 계산이라는 차가운 물속에다 용해시켰다. (마르크스)
- 대부분의 존경받는 주류언론들, 그리고 비주류 중에는 크라푸이요(1915년 1차대전 참전용사들이 직접 구상하고 편집한 잡지. 정치현안들을 풍자적으로 다루며 비판)가 시간이 갈수록 숨은 권력층이 일으킨 스캔들 정보들의 보도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음. 그 숨은 권력층이란 프랑스의 민주정체 위에 은밀히 군림하고 있는 프리메이슨임. 그 이유는 아마도 이제는 싱크탱크의 유형의 빌더버그, CFR, 트라이래터럴 커미션같은 새로운 프리메이슨 조직들 내에서 우리의 국가와 관련된 사항이 결정되기 때문. 이들은 초계급을 위한 세계적 차원의 조직들임. 지금 그 조직들에 돈을 지불하는 권력층은 과거의 권력층과는 달리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음. 하지만 마침내 용감한 언론인들이 그 권력층을 비판하려 함
- 이국가의 국민이 금융과 화폐 시스템과 관련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반대의 경우라면 제가 생각할 때 내일 아침이 되기도 전에 우리는 혁명의 상황과 마주할 겁니다. (헨리포드)
- 초기에는 왕권, 맨처음에는 왕이 직접 화폐를 찍어내는 권한을 지녔음. 그러나 세계가 농업경제에서 차츰 벗어나 자본주의 경제로 변화하면서 돈에 대한 통제권이 중앙은행의 정치권력을 이용해 경제적, 정치적 지배를 확대할 수 있는 열쇠가 됨. 그렇기 때문에 나누어 가진 권력이지만 일반인들의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내에서 금융은 상하 질서를 역전시키기 위해, 특히 돈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 역사적으로는 중앙은행이 민영화되면서 금융이 권력을 장악했음. 그들과 공모하는 언론은 이를주고 중앙은행의 독립이라고 말하지만 그 의미는 중앙은행이 마침내 왕의 권력에서 벗어났다는 의미. 곧 중앙은행이 모든 권력과 정치적 통제력에서 벗어나기에 이름. 금융은 점차 모든 정치권력에서 해방되고 있고, 실제로도 중앙은행의 화폐량, 이자율 등을 조정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정치권력이 되고 있음. 이런 이유로 당연히 모든 사회적 제약에서도 벗어나고 있음. 공식적으로는, 그리고 언론이 보도할 때는 금융정책으로 인해 사회와 사람들이 받을 영향 곧 투기, 탈공업화, 공장이전, 실업 같은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건 항상 왕과 정치인들이었음.
- 본질적으로 인간을 제물로 삼고 추상적 숫자(사변)에 근거해 작동하는 금융은 모든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제약에서 벗어났고(중앙은행의 독립) 나아가 정치나 언론의 무대에서 은폐되고 보호받고 있음. 돈이 정치와 언론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 이런 논리때문에 금융은 점차 완전한 약탈과 폭력의 근거지가 되고 있음. 그 경영진과 고위간부들의 이데올로기가 이런 폭력을 합리화하는 동시에 더욱 가중시킴. 그들은 대부분 인간을 폄하하는 구약의 불평등 주의를 받아들이며 인격이 형성된 사람들임.
- 중앙은행을 민영화한다는 것은 왕이나 근본적으로 왕과 같은 권력을 지닌 정치로부터 금융에 대한 권력을 빼앗아온다는 것을 의미. 이전에는 대규모의 공공투자, 즉 국가발전 계획을 실천하거나 인프라를 건설하거나 사회적 정치활동 등을 하기 위해 국가의 통제아래 국영은행이 돈을 발행한 다음, 이 돈을 무이자로 국가에 빌려주게 하던 권력이 정치권에 있었음. 이 돈은 완전히 새로 찍어낸 돈이지만 국가가 채권을 발행하며 그 가치를 보장했음. 그리고 은행이 순수한 예금과 투자를 위해 경영되던 때처럼 그 채권은 만기에 이르면 실제적인 부가 되었음. 국가는 이렇게 공공투자를 통해 실제적인 부를 만들고 여분으로 생겨난 통화량도 흡수할 수 있었음. 곧 인플레이션이 아닌 발전이 생겨난 것. 진정한 의미의 인플레이션은 정치권력이 선거를 위해 조폐기를 이용하기 시작할 때 발생함. 그리고 금융시스템에 아무런 변화도 가하지 않은채 그 시스템을 민영화하기 위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돈을 만들어내는 권한을 상업은행들에게만 부여하기 위해 이성이 동원됨. 그런데 중앙은행이 민영화되면서, 더구나 금융시스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국민들 몰래 민영화가 시작되면서 이제부터 모든 정부들은 개발정책에 필요한 돈을 자본시장에서 이자를 주고 빌려야 하는 상황.
- 1910년 이미 국가경제를 불안정하게 하던 금융권력층(1907년 금융공황)을 청산하려던 미국 의회는 은행들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대 금융가들인 록펠러, JP모건, 밴더리프(당시 뉴욕 내셔널시티은행장), 파울 바르부르크(유대계 은행가, 독일 함부르크 바르부르크가 출신)를 거쳐 유럽인 로스차일드로 구성된 비밀모임을 조직. 칼 마르크스가 처음 사용한 유명한 문구대로 닭장을 지키는 일을 여우에게 맡긴 것. 그 결과는 오래지 않아 나왔음. 1913년 12월 1차대전이 발발하기 1년여전에 우드로 윌슨(금융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독창성이 없던 인물) 정부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창설됨. 은행의 은행인 이 기구는 그 이름이 가리키는 것과 달리 준비제도도 아니었고, 연방으로 구성된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특별한 미국적 성격을 갖는 것도 아니었음. 오히려 10여개의 큰 상업은행들인 베어링, 햄브로서, 라자드, 에를랑제, 슈로더, 셀리그먼, 로스차일드, 모건, 록펠러가 세계적으로 형성한 카르텔이었음. 이 은행들은 당시 협력하며 영업하고 있었고 이때부터는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됨.
- 1913년 미 연방준비제도가 창설되면서 폭력적인 통제권과 전문적인 거짓 행태들이 펼쳐짐. 더불어 노동임금에 대한 과세제도가 생겨남. 이는 우연이 아님. 국가가 생산적 투자를 위해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권한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이자를 지불하기 위해 당연히 노동임금에 과세해야 했음. 노동임금에 대한 세금, 시간이 지나면서는 이른바 사회를 위한 세금으로 정의되는 이 세금은 순전히 금융이자를 지불하는데 사용됨. 약탈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약탈하는 금융이 국고와 국가를 매개로 시민노동의 결실을 강탈하기에 이른 것. 이때부터 달러에 대한 자유재량의 통제권을 가지며 권력을 쥔 금융은 1차대전이 5년 동안 이어진 것에 대한 책임이 있음. 모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로 그 가상의 화폐, 허구이지만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화페가 대량공급되지 않았다면 당시의 금융제도 때문에 무작위로 찍어낸 것이 아닌 진정한 돈을 빌릴 수 없었언 참전국들인 프랑스, 독일, 영국은 원리금을 지불할 수 없어 적어도 2년은 더 빨리 전쟁을 종결했을 것임. 그리고 금융은 20년대의 조작된 번영과 논리적으로 이 번영에서 기인한 29년 금융위기에도 책임이 있음. 은행은 거품의 금융전략을 시행하며 대규모 액수의 돈을 대출하고 결과적으로 과다 채무사태를 일으킴. 이렇게 시민의 부를 부풀린 다음, 위기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그 부를 앗아가는 전략 때문에 대공황이 일어남. 당시 투기로 몰렸던 수백만의 소지주와 소기업인들은 파산했고, 이어서 천만여명의 임금노동자들이 실업자가 되어 거리로 내몰렸음. 이런 일은 위기를 계획해 풀린돈을 다시 회수하며 이윤을 획득하는 금융만을 위해 발생했음.
- 어느 대통령보다도 금융에 복종한 대가로 당선되었던 우드로 윌슨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역사와 미국 국민앞에서 어떤 기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언급. 그는 그 기관이 창설된 것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짓눌릴만큼 큰 고통을 느끼고 있었음.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제 자신도 모르게 조국을 황폐화시켰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훌륭한 산업국가는 그들의 대출시스템에 따라 통제될 겁니다. 우리의 대출시스템은 민영화되어 있고, 이런 이유로 국가의 성장은 물론 우리의 모든 활동이 어떤 소수계층의 손에 놓여 있습니다. 그들은 필요하다면 자신들에게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진정한 경제적 자유도 침해하고 파괴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문명화된 세계의 정부 가운데 가장 악한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된 정부, 가장 많은 통제를 받게 된 정부, 가장 크게 굴복한 정부 중 하나가 됐습니다. 더 이상 자유로운 여론의 정부, 다수에 의해 선출된 신념의 정부가 아니라 나라를 지배하려는 인간들로 구성된 어떤 작은 그룹의 냉정한 의지에 굴복한 정부가 된 것입니다."
- 링컨, 잭슨, 케네디처럼 제국 내에서 일어난 일이건 아니면 드골, 사담 후세인처럼 제국바깥에서 일어난 일이건, 역사는 우리에게 금융에 도전하는 자는 누구든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려줌. 그리고 누가 알겠는가. 내일은 아흐마디네자드(이란 석유부 장관)나 차베스가? 만일 그가 미국인이라면 목숨을 잃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만일 그가 동맹국 소속이 아니라면 자신의 삶을 잃는 것과 함께 조국이 악의 축에 포함되는 걸 봐야 한다. 42년 히틀레에 맞설 공동작전을 마련코자 비밀리에 모인 미국, 영국, 소련의 참모들은 뉴욕의 연방준비은행 내 사무실에서 회의를 했음. 20세기 정치는 금융에 반대하는 자들을 악인으로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요약해도 과장이 아님. 또한 금융은 그 자신의 시스템을 지켜주는 최고 심급으로 미국 군사력을 두고 있음. 그래서 후세인이 03년 석유를 유로화로 거래하겠다는 안건을 내놓자 미 군대는 대량살상무기라는 그 유명한 위조증거를 내세우며 이라크에 폭탄을 퍼부음. 즉각 이 메시지를 이해한 OPEC는 의제에서 오일유로 사항을 삭제. 사담 후세인은 나치의 고위간부들처럼 교수대에서 생을 마감. 달러의 위상을 보호하고 이로써 연방준비은행의 특권을 보호하는 일, 최종적으로는 이런 일들이 미 제국 군대의 궁극적 임무. 금융은 새로운 과두정치로 이해할 수 있음. 그 소수지배층이 이자가 붙는 대출제도의 권한을 손에 쥐고 있고 이 제도자체는 거짓말과 폭력을 통해 유지되기 때문. 이 소수지배층은 르네상스 때의 지배층과 달리 결코 경제발전을 이룩한 적이 없음. 오히려 연방준비은행과 골드만삭스의 능력을 이용해 부를 창출하려는 모든 시도를 막아왔음. 이 계층은 순전히 기생하는 존재이자 고립되었어도 완전한 특권을 소유한 존재임. 이들은 과거의 지배층과는 다르게 더 이상 신의 존재도 내세우지 않음. 대신 타당성이 의심스러운 경제합리성을 내세우고 통계수치의 효과를 아주 적절히 잘 이용. 특권을 가진 이 소수의 금융가들은 이런 방법으로 세계 도처에서 사람들의 보편적 노동으로부터 이자를 거두어 살아감. 또 자금과 배타적 대출권을 가졌으므로 과거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특권을 내세우며 토지를 소유하고 농노들의 노동으로 살아간 귀족계급과 정확히 같은 성격의 존재임.
- 처음에 반카톨릭의 지향한 금융은 유럽 신정군주제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 이성에 의지. 이어서 자신의 파괴적 공격전략 때문에 발전을 성취하는 동안 차츰 반인문주의적 본성을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됨. 시민평등은 그리스도교적 박애와 마찬가지로 금융의 본질적 원칙과 대립하는 것. 금융은 점차 이성과 계몽에서 등을 돌림. 그 이성과 계몽은 실제로는 금융이 지배자가 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이용한 것일 뿐. 그리고 오늘날 금융은 자유로운 부르주아니의 민주적 제도를, 이전에는 왕과 그리스도교적 신의 사회에 승리를 거두는 데 이용한 제도들을 명백히 청산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음. 자신들의 불균형한 논리 때문에 약탈할 공간을 새로 찾아야 하는 금융은 앞으로 인도와 중국 같이 일신교,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 세계를 정복해야 할 것임. 이미 서구사회에서 성장할 대로 성장했지만 그 성장을 지속시켜야 하는 이 지배시스템은 이제부터 유라시아 지역과도 맞닥뜨릴 것임. 이 결과 45년 이후 미국이 일본에 그렇게 한 것처럼 그곳을 지배하거나 아니면 굴복할 것임. 아마도 중국과 대면할 경우에는 굴복하게 될 것임. 다른 한편 그 한정되고 포화된 현재의 공간내에서 금융이 택할 수 있는 일은 파산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금융시스템을 할 수 없이 포기하는 것. 서구사회의 국민들이 차츰 금융을 기생적 존재로, 불합리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만일 전자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지배시스템이 붕괴하면서 소수 지배층은 사라질 것임. 만일 후자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금융은 일단 살아남음. 하지만 그 소수지배층은 오늘날과 같은 민족적이거나 문화적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불가능.
- 사회주의 투쟁은 바쿠닌, 프루동과 마르크스, 엥겔스의 대립부터 시작해 노동계층의 사회주의와 자본의 부르주아지의 대립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전문혁명가들을 조종하고 자금을 지원한 세계적 대자본들이 일으킨 싸움으로 이해해야 함. 이분법적 대립이 아닌 오히려 더 타락한 삼각투쟁임. 전문혁명가들은 대개 국제주의 경향이 있던 부루주아지 출신이었음. 부루주아지에 대항해서 노동자들이 단결해 이른바 투쟁을 벌인다고 선전하고 모호한 변증법 이론을 펼치던 그들은 돈을 받고 활동. 그들은 국경을 아랑곳 하지 않고 투기를 벌이던 상류층 부루주아지와 한곳에 정착해 활동하던 기업가들인 프티부루주아지를 전면적으로 혼동시켰음. 이렇게 함으로써 자본의 권력에 대항할 진정한 혁명적 힘을 지닌, 국내 프티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의 민중주의적 결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음. 신비화된 프롤레타리아와 삶의 터전에 뿌리를 내렸지만 부당하게 비판을 받은 중산계급, 세계주의 이념을 지닌 사회주의가 프롤레타리아로 하여금 중산계급에 대항해 투쟁하도록 조종한 역사, 이 종과 공모의 역사가 노동운동의 숨겨진 역사임. 그러나 70년대부터 혁명적이라고 자처하던 국제주의자들이 세계화된 자유주의와 궁극적으로 결탁하면서 그 거짓과 국제주의자들이 세계화된 자유즈의와 궁극적으로 결탁하면서 그 거짓과 조작행위가 역사적 진실로 드러나게 됨. 트로츠키주의자들이 통제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정치적 자유를 위한 자유주의라는 이름 아래서, 미국에서는 신보수주의자들이라 불린 사람들의 지배 아래서 그 결탁이 이루어짐.
- 노마드적 자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음. 임금노동자들의 세계와 그 세계의 단체들을 어떻게 조종하건 간에 그 자본의 변치 않는 목표는 항상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중산계급을 청산하는 것. 중산계급이 독립적이고 권력에 저항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 처음에는 세계주의적, 사회주의적 선동가들을 이용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중산계급을 상류층 부루주아지와 한 부류로 묶어 그 계급을 고립시켰음. 이렇게 함으로써 중산계급을 노동계급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수 있었음. 하지만 파리코뮌 이후 중산계급과 노동계급은 동일한 민중이었음. 특히 노동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어서 규모의 경제에 불가피한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중산계급을 임금을 받는 중산층으로 대체. 독립적인 소기업주들을 고분고분한 중견간부들로 만든 것. 끝으로 금융이 주도하는 금융위기를 이용한다면 아마도 완전하게 중산계급을 청산할 수 있을 것임. 금융과 공모하는 국가가 중산계급에 세금을 과잉부과하고 은행이 그 계급의 기업운영에 불가피한 단기대출을 끊으면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임. 생산활동을 하고 명철하며 독립적 중산계급을 이렇게 궁극적으로 청산하는 일은 본성상 고향을 두지 않는 자본이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는 모든 것을 청산하려는 제국의 프로젝트에 상응. 금융의 제국적 권력과 임금생활자들로 이루어진 대중들 사이에 자유롭고 의식을 지녔으며 독립적인 것은 결국 어떤 것도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임
- 기자의 일은 진실을 말살하고 주저없이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황금의 소유자들 앞에서 천박해지고 굽실거리고 매일의 밥벌이를 위해서 결국 같은 뜻이지만 달리 말하면 봉급을 위해서 조국과 민족을 파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런 사실을 내가 알고 있는만큼 알고 있다. 그러니 누가 독립된 언론 운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장막 뒤에 서 있는 부유한 자들의 꼭두각시이자 가신들이다. 그들이 끈을 잡아당기면 우리는 춤춘다. 우리의 시대, 능력, 가능성, 생활이 그들의 것이다. 우리는 지적인 매춘부다. (존 스윈턴, 뉴욕타임즈에 작별을 고하는 연설 중에서)
- 저희는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즈, 타임 그리고 여러 큰 언론사들에 감사의 정을 느낍니다. 그곳의 경영자분들께선 40여년 전부터 저희가 모임을 갖는데 도움을 주셨고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도 어기지 않으셨습니다. 만일 그 기간 동안 우리의 모임이 언론에 노출됐담녀 우리는 세계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 세계는 세계정부의 시대로 진입하는 데 더 적합해졌습니다. 확실히 지저거 엘리트층과 세계주의 금융가들이 초국가적 주권을 갖는 오늘날이 한 국가와 그 국민이 독립적 결정권을 갖던 지난 세기들보다 바람직합니다. (데이비드 록펠러, 트라이래터럴 커미션, 1991)
- 프랑스 혁명에 의해서건 혹은 이것의 대체적 모델인 영국 입헌군주제에 의해서건, 서구사회에서 형식적인 권리의 평등만 존재했던 민주주의가 강요되어 생겨난 지 200년이 지났음. 결국 이 민주주의는 항상 다음의 두가지 것을 가리키기에 이름.
* 의회민주주의 : 프리메이슨이 교육하고 양성했고, 금전이 매수했거나 혹은 매수하고자 궁리하는 정치전문인들로 구성된 의회가 국민 앞에서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광경을 연출함.
* 시장민주주의 : 실정법을 통해 자본이 최대한의 자유를 갖는 것을 방임하는 체제. 이는 현실적이자 즉각적으로 자본에 완전한 권력을 부여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금전 민주주의가 해결해야 할 유일한 문제는 어떻게 국민이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하는가임. 국민은 시민평등 사상의 결실인 투표권을 갖고 있어 민주주의 체제의 알리바이인 동시에 중재자임. 국민으로 하여금 금전에 의한 불평등이 생기고 상업적 이데올로기를 따를 수밖에 없는 현재 체제가 과거의 다른 체제(신정군주제)나 다른 경쟁적 체제(공산주의, 파시즘)와 비교할 때 가장 평등하고 가장 자유롭기 때문에 가장 덜 해로운 체제라고 믿게 해야 함
- 지배전략의 측면에서 효율성 있는 일은 다음과 같음. 국민으로 하여금 시장의 권력, 궁극적으로 금융의 권력인 민주주의가 국민의 권력이라고 계속 믿게 하기 위하여 여론 민주주의라는 공감대를 산업적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 그리고 초기부터 금전과 이성을 은밀히 결합해 구체제를 쓰러뜨린 민주주의는 이후로도 모든 작업에서 이성이 금전권력의 이성으로 쓰이도록 유도. 먼저 모랄리스트, 문인, 지식인, 예술가 등 지성인으로 불리던 민주주의 전도사들인 그 이성적인 인간들을 조작하고 종속시키고 굴복시키는 작업이 진행됐음. 우리가 이미 보았듯, 혁명과정에 필요했던 이성으로 지성인들이 사제들에게 승리를 거두었음. 민주주의의 토대인 계몽의 이데올로기가 구체제의 토대인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승리를 거둔 것임.
- 지성인들 대신 방송인들이 부상하면서 필연적으로 시민은 소비자의 지위로 내려가게 되었음. 이때부터 지성인들의 지위를 차지한 방송인은 저항적 정신을 송두리째 뿌리 뽑음. 그리고 선배인 계몽에 의해 널리 전파된 이성의 특성을 하나씩 파괴하는 역할을 맡음. 그럼으로써 정보를 왜곡할 뿐 아니라 주체내면의 비판능력을 파괴할 것임. 볼거리를 이용해 이성을 슬그머니 파괴함. 이전에는 이 이성이 주체를 해방시켜 시민이 되로고 만들며 민주주의 사상이 종교권력에 승리를 거두는데 도움을 주었음. 그런데 이때부터 이성은 시장에 의해 시장의 지배에 불길한 것으로 간주돔. 이전에 그리스도교적 운명에 굴복하지 않은 프로메테우스적 희망과 의지의 도덕이 이렇게 욕망으로 대체되고 있음. 즉 우리는 충동적으로 욕망을 좇고 있는 것이다.
- 정치적 자유주의에서 자유주의는 엘리트층, 즉 노마드적 초계급과 새로 지위가 향상된 계급에게는 유리하지만 경제적 측면이나(기업의 규제완화, 공장의 해외이전)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만연한 성범죄, 민족간 갈등) 서민에게 점점 가혹한 것이 되는 동시에 앞으로는 차츰 보안의 자유주의로 변화할 것임.
보안의 자유주의 : 자유주의 체제는 세계주의 부르주아지를 위한 것이고 국가를 약화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조장함. 나아가 보안체제는 국민에게 문제가 되는 범죄자나 범죄조직이 아니라 세계주의 엘리트층에 반항할 능력이 있는 임금노동자와 중산계급을 감시의 대상으로 삼음. 보안 자유주의 체제는 스스로가 유발시키고 계속 가중시키는 문제들(사회의 불안정, 시민의 불안)을 두세가지 형식적인 법을 통해 해결하는 척하지만, 결국 그 법들은 항상 시민들만을 처벌함. 왜냐하면 시민들은 벌금을 계속해서 지불할 수 있기 때문. 도로법규는 조직적인 강탈행위로 변했음. 공중보건이라는 명목으로 담배, 술과 같은 여러가지를 금지하는 일이 일반화됐고 소수집단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자유로운 의사표현들을 검열하는 일이 증가했음. 보안체제는 임금노동자들을 감시의 대상으로 삼고 실제로는 최하위층과 약탈자들인 엘리트층의 범법행위는 결코 다루지 않음. 궁극적으로 경찰과 소비의 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임. 이 세계는 우매한 소비자에 대해선 관용적이지만(성, 도박 등) 유럽 세계주의자들의 지휘 아래서 생산활동을 하는 시민에 대해선 억압적임(과잉규제, 수많은 영역에서 거둬들이는 세금과 벌금 등)
- 헬레니즘, 그리스도교의 인문주의를 도구화한 것, 네트워크들이 공화국을 대상으로 공작을 펼친 것, 계급갈등을 심화시킨 것, 여론 민주주의를 조작한 것. 지금의 모든 현상은 지배를 위한 히브리스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무르익을 만큼 성장한 금융의 소수특권층에 의해 18세기부터 시작된 긴 과정이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음을 가리킴. 수많은 도정, 곧 베니스에서 시작해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을 거쳐 뉴욕에 이르는 도정을 통해 전달되고 계획된 프로젝트가 위기를 겪지 않은 것은 아님. 그런데 오늘날 그것이 완성단계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임. 두세기 이상 동안 비밀스런 작업을 진행한 이후 마침내 그들이 제 이름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려 하기 때문. 이 신세계질서를 통해 그 탐욕스런 소수특권층은 이제부터 부시부자와 같은 우파의 하수인들이나 로카르, 스트로스 칸 같은 좌파의 하수인들의 입을 통해 자신들의 손에 완전한 권력이 놓이기를 요구할 것임. 세계를 운영하는 일이 시민의 선거권보다 더 중요해지도록 요구할 것이고, 국가들이 해체된 자리에 생겨날 세계정부를 위기에 대한, 기근에 대한, 고의적으로 조장된 전쟁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세계정부의 존재를 요구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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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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