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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면 달라진다

사회 2014. 11. 5. 23:15

 


많아지면 달라진다

저자
클레이 셔키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11-09-16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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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중반까지 런던에서의 진열풍은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간주했지만, 사실 그것은 진짜 문제, 즉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낡은 도시 모델의 대처 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문제 때문에 나타난 반응이었음. 진 열풍을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준 것은 런던의 높은 사회 밀도 때문에 열악해진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구조개혁 노력이었음. 이 구조개혁은 런던을 오늘날과 같은 모습의 현대도시로 탈바꿈 시킴. 산업화 세계의 제도 중 많은 것은 실제로는 산업화 자체보다는 산업화가 만들어낸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반응으로 생겨났음. 공제조합은 친족과 교회라는 전통적 유대의 울타리 밖에서 공동 위험관리를 제공했음. 인구집중에 힘입어 커피하우스와 레스토랑이 도시 저네에 속속 들어왔음. 정당들은 도시빈민을 당원으로 끌어들이고, 그들에게 동정적 후보를 내세우기 시작. 이러한 변화들은 도시인구밀도를 더 이상 위기로 보지 않고, 그냥 하나의 주어진 사실로, 심지어는 기회로 보기 시작할 무렵에야 일어났음. 사람들은 도시생활의 처참한 현실을 잊기 위해 스스로를 마취시키려고 진을 마셔댔지만, 점차 그 소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사회구조 덕분에 처참한 현실이 개선된 것이 부분적 이유였음.
- 운전하는 동안 무엇을 먹으려면, 한손만으로 잡고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함. 너무 뜨거워도 안되고, 먹기에 거추장스러워도 안되고, 기름기가 많아도 안됨. 맛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고, 다 먹을 때가지 시간이 좀 걸려야 함. 전통적 아침식사는 이런 조건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들은 아침식사의 신성한 전통을 싹 무시하고 원하는 일을 해줄 대상으로 밀크셰이크를 찾았던 것. 연구자들이 이 사실을 놓친 이유는 두가지의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그런 종류의 실수를 밀크셰이크 실수라고 부르기로 하자. 첫번째 실수는 제품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중요한 것은 모두 제품의 속성에 있다고 가정하고서 고객이 그 제품에 원하는 역할을 무시한 데 있었음. 두번째 실수는 사람들이 아침에 늘 먹어온 음식의 종류에 대해 편협한 견해를 받아들인 것이었음. 즉 모든 습관은 전통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습관은 우연한 사건들이 누적되어 생긴다는 개념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음. 우리는 미디어에 대해 생각할 때 똑같은 문제에 부닥침. 웹이나 문자메시지의 효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밀크셰이크 실수를 저질러 도구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쉬움.
- 20세기의 미디어는 소비라는 단일 사건에 이끌려왔음. 20세기의 미디어 부문에서 흥미진진한 질문은 만약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면,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할까? 였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반적으로 그렇다였음. 보통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텔레비전을 더 많이 시청했음. 사람들은 소비하는 걸 좋아하지만, 생산하고 공유하는 것도 좋아함. 우리는 늘 이 세가지 활동을 다 즐겼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방송 미디어는 그중 하나만 우리에게 제공했음.
- 미디어를 사업집단이아 소재를 가리키는 뜻으로만 사용한다면, 그 단어는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전혀 맞지 않음. 소비를 생산 및 공유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은 특정 경제 부문에 국한돼 있던 미디어를 값싸고 온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조직적 공유도구로 변화시키고 있음.
-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직접 얼굴을 맞대는 대인 접촉의 붕괴를 염려하지만, 세계에서 유선 및 무선 연결이 가장 잘 된 서울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음. 디지털 도구는 대인접촉과 실제 세계 활동을 통합 조정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음. 미디어가 실제 세계에서 대체로 분리돼 있는 영역이라는 낡은 개념은 촛불시위를 비롯해 실제 세계의 활동을 조정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수 많은 방식 중 어느 것에도 적용되지 않음.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사람들의 손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커뮤니케에션 도구는 새로운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면 새로운 성격을 띠게 됨.
- 평균적인 사람이 출판을 하기 쉬울수록 출판되는 작품은 더 평균적이 됨. 그렇지만 공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의 증가는 그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가치를 만들어냄. 이점은 형식의 실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 활자의 확산은 작품의 평균적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그 덕분에 소설과 신문, 과학학술지 등이 등장하게 됨. 인쇄기는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과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급속히 확산되도록 도움을 줌. 이 인쇄문들은 구시대의 유럽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음. 어느 영역에서건 비용 감소는 실험증가를 낳는데, 커뮤니케이션의 비용감소는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에서 새로운 실험을 많이 낳았음.
- 커뮤티케이션 도구가 예상 밖의 용도로 쓰이는 사례 중 많은 것이 놀랍게 보이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우리의 낡은 믿음이 틀렸기 때문. 다니엘 카너먼은 사람이 합리적 경제행위자로 행동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낸 연구를 했음. 이 효과를 이론유발 시각상실(theory-induced blindness)라고 부름. 즉 어떤 믿음에 집착한 나머지 세상이 실제로 작용하는 방식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
- 보이지 않는 대학에 활기를 불어넣고, 연금술을 화학으로 변화시킨 것은 도구나 직관이 아니라 문화였음. 회원들은 사실을 더 빨리 축적했고, 기존의 사실을 새로운 실험결과 및 직관과 결합할 수 있었음. 정확성과 투명성을 강족하고, 가정과 연구방법을 공유함으로써 회원들은 집단의 공동지식에 접근하고 협렵적 서클을 만들 수 있었음. 그들의 문화적 규범은 연금술사들이 개인적인 특이한 믿음을 느리게 축적해가던 과정을, 과학적 사고를 가진 참여자라면 누구라도 관찰하고 이해하고 재결합할 수 있는 일련의 방법과 결과로 바꾸어 놓았음.
- 보이지 않는 대학이 연금술을 화학으로 전환하게 한 것처럼 페이션츠라이크미 사용자들의 마음에는 중요한 전환이 일어났음. 즉 의료전문가가 정보를 독점하고 환자에게 숨기던 문화적 규범에서 모든 사람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공유의 규범으로 전환이 일어난 것. 환자들은 연결된 느낌을 얻고 고민과 고통뿐만 아니라 관찰과 증상까지 공유하며 혜택을 얻음. 또 연구자들도 일찍이 모을 수 없었던 최대규모의 만성 질환 및 희귀환자 집단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음.
- 크게 성장해애만 제대로 돌아가는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미래의 대규모 성공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은 거기까지 가는 데 필요한 지금 당장의 소규모 성공을 이끌어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음. 소셜 미디어에서 진정한 자연법칙은 크고 훌륭한 시스템에 이르려면, 크고 평범한 시스템으로 시작해 그것을 점점 개선하는데 주력하기보다는 작고 훌륭한 시스템으로 시작해 그것을 점점 키워가는데 주력해야 함
- 새로운 일에서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일단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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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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