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한계

사회 2014. 10. 30. 21:52

 


성장의 한계

저자
도넬라 H. 메도즈, 데니스 L. 메도즈, 요르겐 랜더스 지음
출판사
갈라파고스 | 2012-01-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끝없는 성장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성장에 관한 가공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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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이든 지구든 그 규모에 상관없이 그것의 지속가능한 한계를 벗어나게 만드는 원인은 늘 세가지임. (1) 성장, 가속, 급격한 변화 (2) 어떤 한계나 장벽의 형태로 나타남. 시스템은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 더 이상 안전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 (3) 시스템이 적정한계를 벗어나지 않게 하려는 생각과 행동이 지체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 이 세가지 원인은 어떤 시스템이든 반드시 그 자체의 적정한계를 벗어나게 함
- 어떤 시스템의 한계초과는 (1) 급격한 변화 (2) 그 변화의 한계 (3) 그 한계들을 인식하고 변화를 조절하는 대응에서의 오류와 지연이 서로 얽혀서 발생. 지구의 상태를 그 순서에 따라 바라본다면 먼저 지구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는 원동력이 등장하고 이어서 그 변화를 가로막는 지구의 한계들이 나타남.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과정에서 인간사회는 그 한계들을 깨닫고 거기에 반응
- 가난을 끝내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 이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들에에 현재 구조화된 경제체계에서 성장이 가난을 끝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려움. 하지만 현재의 성장방식은 가난을 영속화하고 부자와 가난한자들의 차이를 더 벌어지게 만듬. 98년 전세계 인구의 45%이상이 하루 평균 2달러도 안되는 소득으로 먹고 살아야 했음. 지난 10년 동안 많은 나라에서 비약적 소득증가를 이루었던 90년보다 가난한 사람이 더 많아졌음.
- 시스템 역학에서는 어떤 패턴이 한 시스템의 많은 부분에서 오랫동안 계속해서 되풀이될 경우 그 시스템 안의 순환 고리 구조에 그런 반복된 패턴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봄. 따라서 그 시스템을 아무리 더 강력하고 빠르게 작동시킨다고 해도 시스템의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그 패턴은 변하지 않음. 성장은 지금까지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차이를 계속 벌렸음. 오직 현재의 성장을 유발하는 시스템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때 그 차이가 좁혀질 것임.
- 비약적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를 끊임없이 벌어지게 만드는 구조는 가진자들이 더 많은 것을 갖도록 권력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제도들 때문
- 주요 천연자원을 추출하고 얻기 위해서는 아무런 경제적 이익도 없이 환경을 바꾸거나 파괴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물질이 이동하거나 변형되어야 함. 예를 들면, 금속이 매장된 곳이나 광석, 석탄층에 접근하려면 그 위를 덮고 있는 엄청난 양의 물질을 파내야 함. 대개 원광석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기 전에 먼저 가공과 선별 과정을 거쳐야 함. 그 과정에서 나중에 처리해야 할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나옴. 이 모든 과정은 한 국가의 경제활동 가운데 일부이지만 그 과정의 대부분은 금융경제 차원에서 아무 효과가 없음. 그러한 활동은 대개 경제적 가치를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음. 따라서 최종발표되는 경제통계는 산업경제가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비중을 과소평가하게 마련
- 세계경제체제의 성장과정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점진적 S자형 성장은 가장 단순하고 명백한 물질적 지체현상들만으로도 이미 기대하기 어려우. 자연의 한계가 보내는 신호들을 인간이 깨닫기까지 걸리는 지체현상 때문에 만일 한계가 스스로 제어될 수 없다면 한계초과는 불가피함. 하지만 이론적으로 한계초과는 감쇄진동으로 갈 수도 있고 붕괴국면으로 갈 수 도 있음
- 자연의 한계가 성장을 추구하는 실체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들이 중간에 지체된다면, 또는 그 신호들에 대한 반응이 지체된다면, 그리고 환경이 과도한 압박을 받았는데도 손상되지 않는다면 그 실체는 한동안 한계를 초과하다가 자기조절과정을 거쳐 한계아래로 잦아들고 다시 한계를 초과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한계 안에서 서서히 안정된 균형상태를 찾아갈 것임. 한계초과와 감쇄진동은 환경이 한계를 초과해서 심한 압박을 받는 동안에도 그다지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거나 한계 아래로 떨어진 동안에 스스로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때만 발생
- 자연의 한계가 보내는 신호나 반응이 지체되고 환경이 과도한 압력을 받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다면 경제는 성장을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자원을 공급하는 근원을 파괴하면서 붕괴하고 말 것임
- 바다는 과거 인간의 식량원이었음. 하지만 이제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음. 물고기를 비롯한 해양 생물종은 과거에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자원이었음. 하지만 지금은 점점 부자들에게 그 몫이 돌아가고 있음. 물고기 떼는 환경의 중립지대였음. 하지만 양어장은 오늘날 환경을 망가뜨리고 있음.
- 시장은 경쟁자들이 바다물고기 같은 공동의 자원을 남획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어떤 피드백 조치도 취하지 않음. 시장은 그것과 정반대로 거기에 가선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는 자에게 적극 보상함. 시장이 물고기 가격을 올려서 물고기가 부족하다는 신호를 소비자들에게 보낸다면 가장 돈 많은 사람들이 그 값을 치르고 물고기를 살 것임. 높은 가격은 점점 더 많은 어획을 부추기고 해당 어종은 계속해서 남획됨. 하지만 수요증가는 점점 느려지면서 그 값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만 해당 물고기를 먹을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됨. 안타깝게도 그 물고기를 식량으로 먹었던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그것을 먹을 수 없음.
- 지속가능한 생태발자국을 유지하는 그런 사회는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세상일 것임. 21세기를 시작하면서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세계에 대한 심성 모형들은 끊임없는 가난이나 물질적 성장,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성장을 유지하려는 강력한 의지들과 같은 이미지들로 강하게 각인되어 있음.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성장하지 않으면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목적의식을 갖고 풍요롭게 정의로운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일은 어려울 수 밖에 없음
- 나는 보수적인 정치경제학자들이 자본과 부의 정상상태에 대해서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혐오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나는 그것이 전반적으로 우리의 현재 상황을 매우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 고백컨대 인간은 언제나 투쟁속에 사는 것이 정상이라고, 즉 서로 짓밟고 뭉개고 밀어제치고 뒤쫓는 것이 인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생관에 솔직히 동의하지 않는다. 자본과 인구의 정상상태가 반드시 인류 발전의 정상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굳이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거기에는 모든 인간의 정신문화와 윤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무수히 많이 있다. 즉, 그러한 정상상태는 삶의 방식을 개선할 여지가 많으며 그것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다른 어떤 상태보다 많다.(존 스튜어트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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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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