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

저자
지그문트 바우만, 팀 메이 지음
출판사
서울경제경영 | 2011-10-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 사회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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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학문적 영역을 나타내는 인간세계의 자연스런 구분은 없음. 오히려 인간행위를 연구하는 학자들간의 분업만이 있음. 이것은 각 전문가 집단들이 그들의 영역에 속하거나 속하지 않는 것을 결정하는 독점적 권리와 더불어 각각 전문가들의 상호분리에 의해 재강화되고 있음
- 우리가 속한 집단들의 방법과 수단에 길들여짐으로써 우리는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그 대가는 특정한 생각이나 영역의 제한임
- 외집단은 내집단이 집단의 정체성, 응집성, 연대감, 감정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과는 반대로 가정하게 됨. 그래서 집단의 범위 안에서 한쪽에서는 지지하면서 협력할 준비를 하지만 적대적 집단과는 협력을 거부하는 것임. 이것은 마치 안정을 위해 혼란의 두려움을 필요로 하는 것과 같음. 이러한 것을 유지하기 위한 이념은 연대감, 상호 신뢰감이며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 이름 붙인 통합, 공동유대가 바로 그것임.
- 경계개념의 핵심은 상징적 경계구분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의 자의식이 가지는 한계를 이해하는 것.
- 습관적인 그리고 감정적인 행위를 흔히 비합리적이라고 함. 그런 행동을 바보스럽거나 무익하거나 잘못 혹은 나쁜 것으로 보아서는 안되며, 행동의 유용성으로 평가하고자 해서도 안됨. 왜냐하면 많은 습관화된 일상은 유익하고 유용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그런 행동들이 우리의 일상적 삶을 보충하는 실천적 활동을 만들어냄. 더구나 행동하기 전에 모든 행위를 심사숙고하는 부담을 덜어줌. 마찬가지로 결과를 예정하지 않고 분노를 폭잘하는 것은 그 사건이나 행위 혹은 쟁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를 다른 사람이 이해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음. 이런 점에서 비합리적 행위는 합리적 행위보다 효과적임.
- 비인간적 목표를 받아들이는 관료제는 근무자뿐만 아니라 관료조직의 경계를 넘어서까지 도덕적 동기를 침묵하게 하는 능력을 활발하게 보여주었음. 관료제는 자기보존의 동기에 호소함으로써 이런 것을 성취하지만 동시에 집단학살의 관료적 운영은 많은 희생자들의 협력과 많은 방관자들의 도덕적 무관심을 가져왔음. 희생될 사람들은 심리적 포로가 되었고 관료적인 운영에 순응하면서 얻게 될 보상을 환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았음. 억압자들이 무턱대고 분노하지 않고 그들의 협력이 인정을 받는다면, 구제될 뭔가가 있고 위험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망없는 희망을 계속가졌음. 많은 경우 희생자들은 미리 의도된 대로 열심히 따라줌으로써 억압자들을 즐겁게 했음. 이런 방법에서 희생자들의 순응은 예상할 수 있음.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보았음. 그래서 집단학살의 통제자는 무질서를 크게 경험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목표를 획득하였고 가스실로의 기나긴 행렬을 감독하기 위한 간수들도 많이 필요하지 않았음.
- 사랑받는 다는 것은 그 어떤 사람과는 달리 자신만 독특하게 다루어지는 것을 의미.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받는 사람이 가진 이미지나 그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보편적인 규칙에 호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정. 즉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의 주권, 상대가 주장하는 자율성의 선택권리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 본질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의 절대적인 고집센 주장마저도 인정하는 것을 의미. 내가 누구이든,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상대를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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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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