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5.03.23 입소스 마켓트렌드 2025
  2. 2025.03.23 메이커스 랩
  3. 2025.03.23 20250323

 

 

 

 

 

- 마우로 기옌 교수는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이라는 저서를 통해 퍼레니얼 개념을 설명. 자신이 속한 세대의 생활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의미.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멀티제너레이션 시대에는 출생연도에 따른 전통적 세대구분이 무의미함. 자신이 속한 세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고 배우며 상호작용하는, 바야흐로 제너레이션 리스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세대에 대한 담론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잘파세대는 소유욕과 표현욕이 크지만 사실상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살 만큼의 아이템을 구매할 경제적 여건은 갖추고 있지 않다. 그래서 고가의 명품 아이템이 아닌 나만의 작은 럭셔리 아이템에 관심을 둔다. 향수와 화장품 등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으면서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효율 좋은 아이템들을 구입하고자 함. 게임을 위한 PC의자, 키보드, 마우스 또는 명품 에어팟 케이스, 맞춤쿠키나 식재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콰이어트 럭셔리 소비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4년 4월말 기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화장품 매출이 각각 25%, 31%씩 늘었다.
또한 아시아 경제는 23년 5월기사에서 올드 머니 패션에 대한 서구권 Z세대의 관심을 조명. 올드머니는 선조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자산을 상속받은 집단을 통칭하며, 직접적으로 브랜드를 과시하는 걸 즐기지 않기에 올드머니 패션은 과한 패턴보다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포인트다. 전반적으로 근사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는 이야기다. 저성장, 고인플레이션 속에서 자부심을 지키되 과하지 않게 표현하고자 하는 잘파세대의 특징과 잘 들어맞음. 
또 한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엄마들이 메는 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코치와 롱샴같은 브랜드가 이제 Z세대를 위한 새로운 잇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백으로 인식되던 이들 브랜드는 Z세대에게 핫한 인물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스트랩, 열쇠고리, 모노그램 서비스 등을 활용한 백꾸 유행을 선도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오프라인 매장은 전통적 명품 브랜드 매장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난 이색적 컨셉의 팝업스토어 형태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마이 퍼스트 럭셔리 백으로 소구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에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이면서 접근이 가능한, 그리고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24년 입소스가 진행한 한국사회 젊은 세대의 관계에 대한 의미와 트렌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특정 연령대에서 특정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주위와의 관계를 통해 정서적 교류와 편안함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진지하고 깊은 관계를 동경하면서도, 경력과 재정적 측면에서 안정을 이루기 전에는 관계를 추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남
Z세대는 자기를 중시하고 타인과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며,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귀는 걸 긍정적으로 여긴다. 한정된 공간에서 직접 만나는 걸 중시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관계속에서도 자기를 중시하고 타인과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신경쓰는 것은 감정노동이므로 긴밀한 연대를 피하려고 하며, 시간과 감정을 타인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 이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유통채널의 가격측면, 배송 및 설치측면의 이점이 한계에 부딪힌 지점에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브랜드와의 진정한 소통과 애착. 코로나 이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이 상당히 변화. 상황과 맥락이 중요해졌고, 기대치가 달라짐. 무엇보다 공감과 유대감이 중요해짐. 그래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소비자를 넘어 고객이 중요해졌고, 고객을 넘어 팬에 대한 관심과 소통이 필요해짐. D2C를 넘어 D2F, 즉 팬덤을 추구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팬덤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의 성장 전략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 브랜드가 팬덤을 형성한다는 것은 고객이 브랜드 안의 인격적 존재와 만난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브랜드가 인간의 온도와 감성을 전달하는 휴먼 터치에 성공했다는 의미

- 70년대생은 어떤 고용형태든 65세까지 일을 할 확률이 매우 높고, 각 개인의 직업에 대한 열망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의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은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고,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많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건기식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이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정년의 개념도 재정립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퍼레니얼의 특성을 온전히 보여주는 세대다. 70년대생은 쏠드족이라 불리는데, 여기서 쏠드는 스마트와 올드의 합성어로 스마트한 시니어를 의미. 즉 디지털 플랫폼 활용 및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세대라는 의미. PC,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기에 자신이 속하는 세대의 생활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 익숙함. 그들은 경제의 주축인 동시에 과거의 세대적 구분을 거부하고 취향과 감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구분을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다.
그들은 배움과 성장에 의욕적이며 다양한 취미와 독립적 라이프스타일, 적극적 소비성향을 보임. 오렌지는 이제 사회적 문제아가 아니라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뉴렌지로 거듭나고 있다.

-  소년등과일불행이라는 문구가 있다. 소년이 높은 성적으로 과거에 합격하는 것은 인생의 큰 불행중 하나라는 의미. 송나라 학자 이천 정이가 남긴 문장이다. 율곡 이이 역시 인생에서 피해야 할 세가지 불행으로 소년등과, 중년 상처, 노년고독을 꼽았다. 이른 시기의 성공을 좇아왔던 우리 사회 분위기나 통념과는 사뭇 다르다.

- 사회가 전달하는 외형적 성공기준은 상당히 명확해서 SKY, 전문직, 대기업, 50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반대에 실패가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평균 올려치기로 인한 무력감과 잘못된 인생목표는 현재의 상황을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 24년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하지만 여름의 뜨거운 햇살은 벼에는 꼭 필요한 광합성 영양소다. 그런데 그 시기가 오기도 전에 먼저 자라려는 병이 있다. 벼 키다리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벼가 웃자라서 알곡을 맺지 못하고 늙어 시들어버린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병에 걸린 벼의 근처에 있는 벼들도 그 속도에 맞춰 따라 자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삶의 진실이라는 짧은 글이 인터넷에서 회자된 적이 있다. 내용은 이렇다. "지잡대 가거나 대학 안가도 인생 안 망함. 돈 없는데 결혼해도 인생 안 망함. 돈 없는데 애 낳아도 인생 안 망함. 나이 많은데 원가 늦게 시작해도 인생 안 망함. 대신 인터넷에서 남들 사는거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내 정신은 망함." 경험이 실패가 되는 사회, 하이퍼미디언 콤플렉스 탓에 늘 평균이하라고 느끼게 하는 사회, 그래서 쉽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다는 성공포르노의 신드롬 앞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나의 꿈과 더불어 나를 온전히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자존감 아닐까?

- OECD에서는 장기 및 단기체류 외국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5%를 넘는 국가를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분류. 여기서 체류 외국인은 90일 이하 단기 체류자뿐 아니라 91일 이상 장기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및 외국국적 동포 등 대한민국 국적을 갖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을 포함하며, 불법체류 외국인도 이 통계에 포함됨.
24년 3월말 대한민국 체류 외국인 비중이 전체 인구의 5%를 초과함으로써 이제 한국도 공식적으로 다인종, 다문화 국가의 범주에 속하게 되었다.

- 우리는 그동안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을 현재와 미래의 즐거움을 위해 소비해왔지만, 그것이 주는 가치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치솟는 물가 탓에 아무리 벌어도 자산은 늘지 않고, 열심히 저축해도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하다. 세상이 정한 가치를 좇으며 힘겹게 살아가기보다 소박한 기준에 맞춰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나에 집중하면서도 여유로운 삶. 프리터족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또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또 다른 형태로 개인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다. 전업주부처럼 집안이릉ㄹ 하고 부모에게 생활비를 받는 전업자녀다. 전업자녀 현상은 구직난 신화로 고학력 청년들이 취업활동을 보류한 채 머무는 상태를 뜻하며, 중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취안즈얼뉘를 번역한 것이다. 다만 부노의 경제력에 자녀가 일방적으로 의존하지는 않고 나름의 계약 속에 일정 급여를 받음. 비슷한 형태로 일본에는 자택경비원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으며, 한국에는 갓수 또는 홈 프로텍터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명칭은 다르지만 모두 자발적 백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백수, 캥거루족, 등골 브레이커와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 철저히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며 현실지향적이다.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거나 부모와의 협의를 통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집에서 독서, 넷플릭스 보기, 음악듣기, 요리하기 등의 다양한 문화생활로 자신을 늘 업데이트하며, 가족의 생산성에 이바지하는 진정한 집지킴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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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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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랩

경영 2025. 3. 23. 06:06

- 모든 것이 즉시 확정되기를 바라는 것은 큰 잘못이다. 순식간에 작품의 형태가 드러나고, 노력하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 될 거라 믿으며, 아이디어가 명확새질 순간을 기다려봐야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길을 더듬더듬 찾아가야 한다. (빌헬름 에켈룬드)

- 매장 디자인은 고객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 그러나 이는 비전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잡스는 팀원들과 함께 실험하고, 가능성을 탐구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받아들이고, 또 어떤 것은 거부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고, 스케치하고, 모델을 만들고, 재료를 실험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애플스토어는 비전에서 나온 산물이라기보다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을 바꾸고, 구성을 수정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코베는 제작과정 자체가 고객의 경험과 그 경험을 배려하는 디자인을 알아가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 애플 스토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반복, 실험, 즉흥적 대응 등이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창조적 방법임을 입증한다. 점진적 진화에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빛나는 재능과 확고한 비전을 가진 천재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다. 실제로 코베와 그의 팀은 잡스와 함께 응용제작의 핵심, 즉 스케치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모형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고, 시험하고, 연구하고, 질문을 만들어내고, 뜻밖의 발견을 하고,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거쳤다. 
애플 스토어 탄생 이야기에는 만들면서 알게되는 과정의 많은 요소가 담겨 있다. 이 개념은 창조성에 관한 논의에서 놀랄만큼 홀대받아옸다. 만들면서 알게 되는 과정은 만드는 행위 자체를 통해 백지 위의 불확실성에서 창조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 껍데기가 깨지기 전에는 어떤 알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없다. (T.S.엘리엇)

-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 글을 쓸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조앤 디디온)

- 만들면서 알게 되는 과정에 대해 오해가 없기 바란다. 이것은 배경지식이 부족하거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즉흥적인 대처나 임기응변과도 관련이 없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훈련, 기술, 집중과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발견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우리가 갖춘 경험과 기술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시도할 때 딛고 설 발판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만드는 과정에 뛰어들기 전에는 작품이 무엇이될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다. 어떤 이들은 만들면서 알게 된다는 개념을 존 듀이의 경험을 통한 배움이라는 개념과 비교하기도 했다. 실제로 두 개념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나는 창조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며, 이것은 듀이가 제시한 개념보다 넓은 주제라 할 수 있다.

- 책을 쓰기 시작할 때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다. 그러나 차츰 한 문장 한 문장 써나가면, 책은 늘 그렇듯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그 과정에서 드러낸다. (필립 로스)

- 어떤 시인도 시를 쓰기 전까지는 어떤 시가 나올지 알지 못한다. (W.H.오든)

- 무엇을 그릴 것인지 알려면, 그리기를 시작해야 한다. (피카소)

- 디자인은 만듦을 통한 앎이다. 내가 만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과정의 핵심은 여러번의 실패를 통한 깨달음에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탐구활동이다. 따라서 디자인 과정에서 뜻밖의 발견을 하고, 자신이 갖고 있던 해묵은 생각을 재검토하게 되는 것은 일견 당연한 결과다.

-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이 즉흥적 창작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지만, 중세에서 낭만주의 시대 사이의 음악 대부분은 즉흥연주의 위대한 전통에서 유래. 바흐, 헨델, 모차르트는 모두 즉흥연주를 즐겼으며 자유로움과 순발력을 발휘하곤 했다. 베토벤은 빈에 처음 도착했을 때 뛰어난 증흥연주를 선보여 작곡가로 명성을 얻기 전 즉흥공연 연주자로 이름을 날림. 쇼팽과 리스트는 버릇처럼 연주곡에 한가지 악기와 그 순간에만 적용되는 즉흥성을 즐겼던 음악가들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만드는 음악을 알기 위해 연주해야 했다.
인도의 고전음악 역시 작곡에 즉흥적 요소가 내정되어 있다. 이런 전통이 있는 이유는 즉흥연주가 항상 공연의 일부였기 때문. 인도 클래식 음악의 기본 멜로디 구조인 라가는 관객에게 계절, 감정, 시간의 상징적 느낌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항상 그 순간과 즉흥연주의 산물이다.

- 리더십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끌어보는 것이다. 결혼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하는 것이다. 그 일이 내게 맞는지 알아볼 유일한 방법은 오랜 기간 직접 일을 해보는 것이다. 모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결정을 유보하고 맴돌기만 한다면 삶이 이미 지나가버렸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산다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랍비 로드 조너선 색스)

-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얻는 앎은 이미 만들어진 것에 대한 앎과 다름. 알기 위해 만드는 것은 어쩌면 솔직한 자기표현과 자기지식의 잠재적 수단이다. 자서전의 중심인 뇌의 일정부분을 활용하고, 억제를 느슨하게 하는 즉흥적 창작은 우리로 하여금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인식하게 한다. 신경과학의 렌즈로 들여다본 창작이란 우리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활동인 것이다.

- 몬더만의 창의적 해결책은 디자인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이며, 만들면서 알게 되는 원리를 적용한 리더십의 좋은 예이기도 하다.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서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리더란 규칙과 규정 등을 포함한 하향식 결정은 줄이고,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함. 즉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교통 표지판을 없앤 교차로는 곧 즉흥적 창작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참여하도록 만들고, 틀 안에서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조직의 경우 리더는 자신의 정답을 비전 삼아 나머지 사람들에게 그것을 따르게 한다. 반면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틀과 구조를 만드는 리더는 공동창작을 통해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다. 
우리는 만들면서 알게 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조직에서 어떻게 표지판 없는 교차로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리더의 비전을 불확실한 창작의 공간으로 대체하는 것은 도로에서 모든 신호와 표지판을 없애는 일과 마찬가지로 위험해 보인다. 혼돈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표지판이아 정해진 답에 매달리는 게 합리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몬더만은 리더가 정한 규칙을 무작정 따르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직접 해결책을 만들게 하면 오히려 더 큰 성과와 복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애덤 필립스는 몬더만의 성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
"신호등이 사라졌을 때, 우려했던 혼돈과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오히려 상황은 훨씬 좋아졌죠. 사고발생률이 크게 줄고,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길에서 분노하며 싸우는 이들도 줄어들고, 모두 더 상식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지요. 어떤 이들은 신호와 표지판을 없애면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결과가 닥칠 거라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주로 정치적 압제를 펼치는 독재자들이 주로 하는 소리죠"

- 실행하고 이해한다. 불확실성에 들어가 발견을 이루고 다양한 재료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외연을 넓힌다. 즉흥적으로 창작하며 앎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은 인간의 창의성이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우리는 인생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차차 삶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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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3

Quote of the day 2025. 3.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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