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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28 몰입의 경영
  2. 2014.11.29 몰입의 재발견

몰입의 경영

경영 2014. 12. 28. 10:37

 


몰입의 경영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6-09-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회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행복하게 일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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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량기업으로 가는길
- 슘페터는 오래전에 창조적 파괴는 생산성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고 천명한 바 있음. 주주들을 위한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면에서 그의 말로 일리가 있을지 모름. 그러나 건전한 회사발전이라는 좀더 폭넓은 관점으로 본다면 창조적 파괴행위는 장기적 가치를 고려하여 적정하게 조절해야 할 것임. 게다가 파괴라는 것이 기업을 매각하고 직원들을 아무런 쓸모없는 겨처럼 바람에 흩뿌리는 행위라면 그 용어를 어떤 측면에서 보든지 결코 창조적이라고 할 수없음. 오히려 탐욕에 봉사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전술에 불과함. 엔트로피로 몰고가는 이런 힘들을 우리가 막아내기 위해선느 장기적 시각을 지닌 지도자가 필요함.
2. 행복을 창출하는 기업
- 행복과 불행의 문제에서 사람들은 좋은 것보다 오히려 나쁜 것을 선호하게 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들은 알고보면 스스로 선택한 것들이다. (존 로크)
- 오늘날 중산층 성인 남녀의 근무시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스트레스가 만연한 생활은 좀더 멋진 자동차, 좀더 큰 넓은 짐, 좀더 고급스런 휴가 여행 등 멋진 인생을 나타내는 상징들을 갈망하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다. 아울러, 이런 요소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건전한 개인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깨닫거나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들을 빼앗아 간다.
3. 몰입에서 맛보는 행복
- 우리 최대의 관심사는 무슨일을 하든지 성공을 거두는 데 있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얻는 양질의 경험이다. 만약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가 성공이 아니라 행복에 있는데 동의한다면 최종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여정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옳을 것이다.
- 몰입상태가 우리로 하여금 불쾌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휴식을 주는 것은 사실임. 이런 점에서는 마치 술, 마약, 난잡한 성관계 등 다른 형태의 도피행동들과 유사한 것처럼 보임. 하지만 몰입과 도피행동의 사이에는 결과면에서 아주 큰 차이가 나타남. 몰입경험에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실력을 함양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인간적 성장으로 이어짐. 바꿔 말하면 몰입이란 현실로부터 한걸음 앞으로 나간 형태의 도피로 볼 수 있는 반면, 마약 등을 이용한 자극은 오히려 후퇴를 가져올 뿐임. 아인슈타인은 예술과 과학이야말로 현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고안해 낸 최고의 도피수단이라고 말한바 있음
- 몰입과 종교는 존재의 이유와 정당성을 발견하기 위한 인간이 추구했던 동일한 노력의 각기 다른 형태일 뿐임. 주요 종교들은 우주와의 영적인 합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 정서들이 완전히 한데 빠져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 몰입경험은 종교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없지만 인생의 희열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인간을 좀 더 영적으로 충만한 존재가 되도록 유도함.
4. 몰입속에서 성장하기
5. 직장에서는 왜 몰입이 나타나지 않는가
- 오늘날 근로자들의 업무만족도나 몰입 경험이 높지 않은 이유
(1) 오늘날 근로자들에게 주어진 업무들 중에는 명확한 목표를 지닌 것이 극히 적음. 조직의 목표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목표를 충족시킬 만한 업무는 더더욱 부족함.
(2) 피드백의 부재
(3) 근로자의 능력과 실력발휘에 필요한 기회가 적절히 부합되어 있지 않은 직업이 많음
(4) 권한의 부재
(5) 자신의 시간활용이 외부적인 리듬에 영향을 받음
- 우리의 소비문화는 일반적으로 일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소비문화는 끊임없이 휴식이나 물질적 안락과 쾌락을 찬미하는데 이 모든 것들은 판매가능한 상품들이며 더욱 많은 고객을 필요로 함. 아이들은 열두살 정도의 나이에 이르면 일이라는 명칭이 붙는 것이라면 그 무엇을 막론하고 불쾌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됨. 반대로 만약 어떤 일이 무척 불쾌할 경우에는 여기에 일이라는 명칭을 갖다 붙임. 결과적으로 우리는 아무리 흥미롭고 보람있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어릴 때 얻은 부정적 견해를 갖고 그 일을 대하게 됨
6. 직장에서 몰입을 구축하는 방법
7. 비전을 지닌 기업과 경영인
- 비전을 지닌 경영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낙관적 태도와 성실성임. 이들이 직업적 소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성은 야망과 인내심을 들 수 있음. 그리고 실제로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몰입경험임.
- 비전을 가진 경영인들의 인생관 : 어떤 상황에도 구애받지 않는 낙관적 태도, 성실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믿음, 높은 수준의 야망과 그에 부합하는 인내심,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망, 감정이입의 중요성과 상호존중의 자세
8. 삶에서 몰입을 창조하기
- 자신을 파악하는 일은 자아내부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발견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되고자 희망하는 누구인가를 창조해내는 것임. 가령 서구문화는 자아를 피부와 뼈대로 이루어진 인체에 의해 제한을 받는 실물이라고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음. 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자아를 인간관계의 매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바꿔 말하면 자신을 조상, 부모, 형제자매, 사촌 등의 관계에서 생각하는 것임. 그래서 나무의 뿌리처럼 과거에 살았던 수많은 세대의 인물들로 확장됨. 이러한 인간관계의 맥락에서 벗어나면 개인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존재가 아니며 얼간이가 되고 맘.
9. 비즈니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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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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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재발견

심리 2014. 11. 29. 19:56

 


몰입의 재발견(자기진화를 위한)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_ | 2009-08-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원치 않는 것을 몰아내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 -미하이 칙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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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과거의 올가미
1. 마음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2. 무엇이 마음을 조종하는가
- 사람을 혼자 감금한 뒤에 소리, 시각, 활동 등 어떤 자극도 차단하면 사람은 곧 생각의 끈을 놓치고서 기이하고 통제불가능한 환상과 환영에 빠져듬. 마음은 정돈된 정보가 있어야만 정돈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 명확한 목표가 있고 피드백을 받을 때만 마음은 잘 작동함. 바로 이러한 까닭에 게임과 스포츠와 종교의식 등은 매우 만족스러운 활동에 해당함. 이러한 활동에 개입할 때 우리 의식은 한정된 경계와 분명한 규칙을 따름.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사람들은 일이 싫다고 말하지만 거기에는 질서와 연속성이라는 특성이 있음. 이러한 요소가 없으면 혼동이 찾아옴
- 의식이 무작위로 표류하지 않게 막아서 걱정이나 지루함 같은 고통스러운 감각을 느끼지 않으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음. 하나는 외부에서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임. 특정한 일에 몰두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주의를 기울여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 다른 하나는 뜻대로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임. 이 방법은 훨씬 어렵고 명상가나 예술가나 학자들조차 몇년을 배워야 함. 어떤 경우든 마음이 정돈되고 즐거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려면 에너지를 써서 의식을 정리해야 함.
- 영장류의 지배구조는 다른 무리들을 모조리 꺾어 버린 수컷 때문에 형성되는 것은 아님. 오히려 그 반대로 진행됨. 연약한 동물이 더 힘이 센 동물과 대립하지 않으려고 물러서기 때문에 강한 동물이 지배계층으로 올라서게 됨. 일단 힘의 차이가 인정되면 행동과 사고과정, 그리고 각각의 지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호르몬 수치가 지배계급에게는 자신감을 하위계급에게는 순종성향을 강화함. 그러나 이러한 향상은 필연이 아님. 조직의 가치관고나 규칙을 바꾸면 기질이 다른 사람들도 존중받고 권력을 쥘 수 있음. 그리고 이는 생리에도 영향을 미침. 차별개선 프로그램 덕분에 높은 지위에 오르는 여성이 늘어난 결고 어느 정도는 이미 이러한 현상이 이러나고 있음. GM과 콘레일은 비비원숭이에게 어울리는 조직원칙이 복합적 기업경영에 가장 적절하지 않을지 몰느다는 점을 느끼기 시작했음.
3. 몰입을 방해하는 내면의 장막
4. 몰입을 방해하는 외부의 위협
- 인류 진화에서 대부분의 시기동안 사람이 타인을 착취하는 일은 그다지 남는 장사가 아니었음. 가끔씩 그런 일이 일어나기는 했을테지만, 지속적으로 착취할 수는 없엇음. 상황이 극적으로 바뀐 것은 약 만오천년전부터 농사가 생존의 주요 수단이 되면서 부터임. 무엇보다다 농사를 짓게 되면서 사람들은 한자리에 머물러야 했음. 사냥꾼들은 늘 이동할 수 있었으나 농사꾼은 이주하기가 훨씬 어려웠음. 땅에 투자한 정신에너지가 너무나 많았을 뿐 아니라 좋은 땅은 아마도 다른 사람이 차지했을 것임. 둘째, 사람들은 농사를 짓게 되어 사냥과 수렵과는 달리 저장해둘 잉여수확물을 생산할 수 있었음. 이것은 기술이나 운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음식을 더 많이 축적했다는 뜻임. 그 시점에서 부를 대물림할 수 있게 되었고, 조건만 맞으면 계급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게 되었음. 셋째, 농업에는 비교적 전문적 지식과 도구가 필요했음. 어떤 사람은 필연적으로 남들보다 더 기름진 땅이나 더 나은 도구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고, 음식을 더 많이 생산했기에 부를 축적했음. 이 세가지 조건이 더해져 영구적이고 제도화된 착취가 등장할 무대가 준비되었음.
- 행운을 제외하면 사람이 힘을 얻고 미래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이는 가장 중대한 요소는 아마도 성격일 것임. 심리학자들은 성공하는데 유리한 특징이 있다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외향적이고 자긍심이 강하며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은 명백해보임. 이러한 특징 중 일부는 기질적인데, 바꿔말하면 유전자에 상당히 좌우된다는 의미. 반면 어느정도는 어린시절의 환경에 영향을 받음. 태어날 때 낙천적인 아이도 잔혹한 환경에서 자라나면 신경증 환자가 될 공산이 큼
- 유전자만 물려줄 수 있던 시대에는 아이들 사이의 차이가 극히 적었고, 그나마도 유전자풀에 잇는 신체적 차이에 한정되었음. 진정한 불평등과 그에 따르는 질투심과 시기심이 생겨난 것은 권력의 요소들이 문화유산의 형태로 후손에게 전달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임. 자원을 끌어모으고 힘을 키우는 한가지 형태는 결혼상대를 선택하는 것이었음. 부유하고 힘있는 남자는 마찬가지로 부유하고 힘있는 가문의 여성과 결혼하여 아이들이 기득권을 얻은 상태로 삶을 시작하도록 보장했음. 비슷한 가문끼리 결혼하게 되면서 불평등 조건은 보존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점점 확대되었음. 권력을 가문의 울타리 아래 가둬두려는 태도는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관습으로 굳어졌음. 이를테면 로마인은 시민이라는 귀중한 계급을 흐리지 않기 위해서 지방민들과 결혼하지 못하도록 법률을 제정했음. 미국 사회는 더 이상 인종 사이의 결혼을 금지하지는 않음. 그러나 사실상 선택교배는 여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음. 아직도 교육, 수입, 정치적 성향, 종교, 인종 등에 관한한 서로 유사한 사람끼리 결혼하려 함. 이러한 동향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부분은 아마도 후손이 물려받을 유전자가 아닌 밈이 될 것임.
5. 밈 vs 유전자, 무엇이 더 위협적인가
- 무기의 역사는 밈이 그 창조자인 인간과 독립적으로 진화한다는 점을 시사함. 무기는 그 창조자가 적보다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중립적일 때도 많고, 창조자가 멸망하는데 일조할 때도 있음. 그러나 한가지는 항상 똑같음. 무기는 우리에게 더 낫고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내도록 강요하여 자신을 복제하고 생존함. 그 과정에서 거기에 지배되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정신에너지나 노동이나 자원이나 돈으로 측정되는 대가를 요구함
- 텔레비전은 전세계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침. 텔레비전을 볼 때 시청자들은 매우 느긋하다고 느끼지만, 그와 동시에 그 어떤 일을 할 때보다 훨씬 덜 능동적이고 덜 기민하고 집중도가 낮고 덜 만족스럽고 덜 창의적이라고 느낌.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는 곳이면 문화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자유시간에 그 어떤 활동보다 텔레비전 시청에 시간을 많이 씀. 텔레비전은 마음에 침투하여 숙주의 복지를 무시한채 증식하는 밈의 극단적 사례임. 약물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 시청은 초기에는 긍정적 경험으로 이어짐. 그러나 시청자가 거기에 사로잡히고 나면 아무런 유익은 주지 않은채 시청자의 의식을 이용함. 장시간 텔레비전 시청자는 텔레비전에 덜 재미를 느끼고,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기분은 점점 나빠짐. 텔레비전이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라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 타당하지 않음.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기분이 나나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존확률이 높아지지도 않음. 텔레비전은 그저 그 자신을 복제할 뿐임. 화면은 점점 커지고, 픽셀은 점점 많아지고, 시트콤은 또다른 시트콤을 낳고, 토크쇼는 또다른 토크쇼를 낳지만 그동안 우리의 정신에너지는 그 성장의 도구로 이용될 뿐임. 그러나 우리가 매체의 맹공에 맞설길이 전혀 없지는 않음. 의식을 통제하는 사람은 텔레비전 시청에서 어느정도 혜택을 보는 반면,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는 힘이 약한 사람은 텔레비전에 굴복함. 이들은 화면에 나타나는 생생한 이미지에 마음이 사로잡혀 버튼을 누르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일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맘. 텔레비전 중독 위험에 처한 사람들은 교육수준이 낮고 직업도 매력적이지 않으며 가정생활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향을 보임.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적은 사람은 좀더 비판적이고 분별력 있게 시청함. 이들은 텔레비전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 그것에 지배되기보다 그것을 지배함. 이러한 면에서 텔레비전은 인간과 밈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임.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밈을 우리목적에 맞게 활용하지 않는다면, 대개 밈이 주도권을 잡고 자기 목적에 우리를 이용함. 물론 밈은 자기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우리도 대부분의 경우 모르기는 마찬가지임.
- 밈은 기술적인 물건으로 구성되든 추상적 개념으로 구성되든 유전자가 그렇듯 우리에게 명령을 내림. 우리 정신 에너지의 상당부분은 무엇인가를 선태갛고 복제하는 데 할애됨.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활동이 자신의 욕구를 나타낸다고 생각함. 어떤면에서는 그러함. 우리는 정말로 최신 캐딜락을 사고 싶거나, 머리를 길게 기르고 싶거나, 민주주의를 위해 죽고 싶은지도 모릉ㅁ. 그러나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선택권이 있는가? 마음이 특정한 밈에 이미 영향을 받은 상황이라면, 그것을 복제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느끼게 마련임. 우리가 밈의 무분별한 복제과정의 톱니바퀴가 되는 것은 언제이고, 어떤 일이 우리에게 최선이기에 그 일을 하는 것은 언제인지 알기란 쉽지 않음. 마음에서 물건과 생각을 완전히 지워내기란 불가능함. 그러나 유전자, 문화, 자아, 압제자, 기생, 의태착취자가 만들어내는 세상, 다시 말해 환상의 다른 원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적어도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뒤로 물러서서 정신에너지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평가할 수는 있음. 그곳에 멈춰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해도 어느 정도의 자유는 얻게 되고 미래에 더 잘 대비하게 될 것임.
제2부 미래를 위한 희망
6. 자기 진화의 방향 설정
- 자연계에서 모든 성체가 후손을 남길 자유가 있다는 생각은 사실과 분명 상반됨. 개체가 번식할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단지 모체의 욕구나 권리가 아니라 생태계의 수용력임. 자기가 낳은 알이 부화하여 성체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물고기, 파충류, 조류는 거의 없음. 여러 포유류들 중에서도 짝짓기는 지배계층의 최상층에 있는 개체들만을 위한 것임. 유인원들 사이에서 수컷은 강제로 금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때가 많음. 비록 암컷은 대부분 새끼를 낳지만 지배계층이 아닌 암컷의 새끼들은 부당할 정도로 죽어나가고 심지어 다른 암컷의 손에 죽을 때도 많음. 이러한 행동은 짐승다운 무감각 때문이 아니라 집단 전체가 변덕스러운 환경에서 생존을 보존해주는 길을 찾으려는 욕구때문.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가 아는 모든 집단은 사실상 자손을 뒷바라지할 능력과 자원이 있다고 보이는 사람들에게만 출산권을 한정하는 방법을 개발했음. 대개 이러한 제약은 결혼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적용되었음. 세계 곳곳의 다양한 관습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교적 상당한 금액을 지참금으로 투자해야만 결혼할 수 있었는데, 이느 기이하고 제멋대로 생긴 전통이 아니라 자녀양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낸 최고의 해법이었기 때문.
- 초기 유학자들은 인간의 안녕에 관해 극히 중요한 점을 이해했음. 즉, 최선의 삶은 의식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의식을 다스리려면 반드시 특정한 기술을 익혀야 하며, 처음에는 무분별한 종교의식 같지만 결국은 보편적인 질서와 조화를 이루게 해주는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임. 그러나 분명 유교만이 이러한 결론에 다다른 것은 아님. 모든 세계 종교와 철학은 우발적인 역사의 전개과정 때문에 피상적으로는 매우 다른 듯 보이지만, 사람이 의식을 다스릴 줄 모르면 우주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영원토록 생물학적 욕망과 사회의 힘에 먹이로 머무를 뿐이라는 데 동의함.
7. 몰입은 어떻게 자기진화를 촉진하는가
- 플로우 경험의 특징
(1) 명확한 목표, 즉 목적이 뚜렷이 정의돔. 즉각적인 피드백, 즉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늕지 바로바로 알 수 있음
(2) 단호하게 행동할 기회가 많고, 그렇게 할 기회와 자신의 능력이 맞아 떨어짐. 다시 말해 도전해야 할 일에 필요한 능력과 그것에 도전하려는 개인의 기술이 잘 맞음
(3) 행동과 자각이 하나로 융합되어 마음이 한곳에 집중됨
(4) 현재 하는일에 집중함. 하는일과 무관한 자극들이 의식에서 사라지고, 걱정과 근심이 일시적으로 사라짐
(5)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
(6) 자의식 상실, 자아경계 초월, 성장하는 느낌, 더 큰 존재의 일부가 된다는 느낌
(7) 시간관념이 바뀌어 시간이 빠르게 흐름
(8) 경험자체가 목적이 됨. 활동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그 자체로 몰두할 가치가 있는 것이 됨.
- 우리가 그것을 즐기는 까닭은 그것이 잠재력을 드러내고 한계를 배우고 경계를 넓히게 해주는 기회라고 여기기 때문. 이 기회는 다름 아닌 자신과의 소통이 함축하는 바임. 바로 이러한 까닭에 플로우는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됨. 이것이 없으면 우리는 유전명령에 따라서 과거에 좋았던 것만 계속 추구하게 됨. 그러나 플로우가 있기에 우리는 온 세상을 새로운 도전의 원천이라고, 창조성을 발휘할 무대라고 여기게 되었음.
- 플로우 상태에서는 도전해야 할 벽이 무척 높아서 모든 능력을 끌어 내야 하므로, 맞닥뜨린 일에 완벽하게 몰두해야 하고 다른 무관한 일에 관심을 돌릴 여지가 없음. 따라서 플로우의 경험의 또 다른 요소는 행위와 의식의 효과적 통합임. 이때 사람은 매우 집중하고 몰두한 상태여서 평소에 느끼던 행위자와 행위 사이의 틈이 사라짐.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야할 일을 하게 됨. 이러한 통합된 의식은 아마도 플로우 경험을 가장 잘 드러내는 측면일 것임.
8. 몰입을 통해 스스로 초월한 사람들
- 우리 마음에는 개별 뇌신경들의 총합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기는 함. 이 무언가가 바로 자아로, 뇌가 스스로 정보를 정돈하는 방식을 인식하는 것을 뜻함. 물 분자 수백만개를 하나의 바다로 인지하듯이 우리는 의식에 존재하는 정보의 통합을 자아로 인식함. 개별적인 물분자에 관한 지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여러가지 특징이 바다에 있듯이, 이를테면 조류, 파도, 고래, 빙산, 갈매기, 배 아름다운 일몰이 있듯이, 자아도 그것을 구성하는 개렵적 조각들로는 예측할 수 없는 특징이 있음. 아마도 자아가 등장하여 일어난 가장 운명적인 결과는 그것이 우리 정신 에너지를 지배하는 힘을 얻는다는 점. 자아가 나타난 후로 그 주요 목표는 다른 모든 유기체의 목표와 같아짐. 자신을 방어하고 확장하는 것임. 우리가 자아를 통제하지 않으면, 자안느 자신의 목적에 우리 에너지를 모두 써버릴테고, 우리는 상상의 산물에 지배되고 마는 신세가 됨.
9. 세상을 변화시키는 몰입의 힘
10.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자기진화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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