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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베트남이다

인문 2015. 5. 25. 17:01

 


이것이 베트남이다

저자
베트남플라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와이미디어 | 2007-01-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베트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것이 베트남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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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 사는 한인들이 지겹게 듣는 베트남어가 있다. 바로 '크옴 싸오'라는 말이다. '괜찮다, 문제없다'라는 뜻의 말이지만 그 말을 듣는 상황이 말의 뜻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납기를 지나 물품을 배달한 경우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하면 바로 '크옴 싸오'라고 말한다. 물건을 납품한 베트남인은 괜찮을지 몰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괜찬다고만 한다. 단적으로 길에서 물건을 소매치기 당해 뒤 쫓아 가서 잡았다고 치자. 그러면 소매치기는 그 물건을 돌려주면 끝나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네 물건을 다시 찾았으니가 '크옴 싸오'라는 이야기다.
- 사회주의 국가이므로 내, 외국인을 불문하고 토지의 개인소유를 인정하지 않음. 다만 토지 이용자는 사용료를 지급하고, 사용권만 행사할 수 있으며 이 사용권은 관할관청의 사전허가를 받아 상속, 매매, 임대 등도 가능. 토지/건물에 대한 권리는 토지위에 구축된 건물과 토지를 분리하여 토지소유권, 토지사용권, 건물소유권, 건물임대권 등 네가지로 구분됨. 건물에 대한 권리 중 주거용 건물 등에 대해서는 개인 소유권을 인정하고 잇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주택이나 투자사업에 소속된 사택, 임직원의 숙소 등에 대해서만 사업기간내 소유권을 인정함. 토지, 건물의 소유 및 임차 등과 관련한 분쟁에 대해서는 토지위의 건물이나 주택의 경우에는 인민재판소가, 토지의 경우는 인민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
- 사업하는 사람은 당연히 자기사업에 필요한 사람을 소개받기를 원한다. 단순한 경우도 있으나 경로가 복잡한 경우도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을 통하여 사람을 소개받았다고 하면 그 사람들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가 대단한 것이 아니고, 그를 소개해준 사람에게 피드백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 즉 미팅 결과를 반드시 알려주고, 특히 일이 원만히 추진되면 약간의 마음의 선물을 건네어서 그의 공적을 인정해 주는 것이 좋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이는 예의 수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리가 이와 같은 국제적 관행에 적응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업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 베트남에서 협상은 중국식에 가까움. 우리나라 사람들 급한 성질에 한두번 협상으로 모든 것을 끝나려 하지만 다섯 번, 열 번 협상을 각오해야 한다. 한두분에 협상 항목이 전부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끝났다고 악수했는데도 새로운 협상항목이 나온다. 반면에 한국 사업가들은 한 두번에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니 베트남 사람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 베트남 사람들은 그 제안을 중간 과정쯤으로 생각해서 가격도 더 협상하고, 유리하게 진행하려고 한다. 협상기간을 수차에 걸쳐 길게 가져가야 하며, 그리고 최종안 제시도 길게 가져가야 한다.
- 우리나라가 배경을 중시하는 나라다 보니 우리는 습관적으로 배경을 찾음.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잘 관리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이 집단의사결정 체제를 채용하고 있어서 많은 경우에 의사결정권자 중 한사람만 반대를 해도 사업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제안 자체의 타당성 및 경쟁력이 중요하며, 실무자로부터 고위 의사결정권자까지 모두 관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의사결정에 다수가 참여하므로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인내할 줄도 알아야 한다.
- 베트남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성을 포함한 모든 이름이나 이름 두자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이름의 끝자만 부름. 즉 이름이 '강광중'이라면 이름 끝자인 '중' 앞에 상대방을 보르는 호칭을 붙여 부른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성인 남자라면 '안 중'으로 부른다. 안(ahn)은 영어의 미스터 정도에 해당됨. 다라서 영어식으로 하면 '미스터 강'이 되어야겠지만 베트남에서는 '미스터 중'으로 부르는 셈이다. 이렇게 베트남에서는 이름 중에 성은 자주 부르지 않는다. 이렇게 상대방을 부르는 이유도 한국도 그렇지만 성으로 쓰이는 글자가 한정되어 있어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고 하며, 무엇보다 상대방을 부를 때 친밀감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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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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