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2.10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대니얼 길버트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6-10-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행복은 왜 항상 예측을 벗어나는가?미래에 무엇이 자신을,...
가격비교

1부. 전망
- 사람들은 전두엽의 일부가 손상되면 침착해지는 반면 계획하는 능력은 상실한다는 것은 한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 불안과 계획을 연결시키는 개념적 고리는 둘다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는 점. 우리는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면 불안을 느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안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를 계획함. 계획하기는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동반하며, 이럴 때 나타날 수 있는 반응 중 하나가 불안임
-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음. 하지만 이것은 몇가지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함. 연구자들이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사람은 쉽게 상상이 되는 일일수록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곤 함.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을 더 많이 상상하기 때문에, 좋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 우리는 미래를 비현실적일만큼 낙관적으로 보기도 함
- 통제력에 대한 착각의 가장 이상한 점은 이런 환상이 일어난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착각이 우리에게 주는 심리적 이득이 진정한 통제력이 주는 이득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사실. 실제로 자신의 통제력에 대해 크게 착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임상적으로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음. 우울한 성향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눈앞의 현상을 어느정도 통제할수 있을지에 대해 보통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경향이 있음.
2부. 주관성
- 행복이란 느낌임. 이에 반해 고결함은 행동을 가리키며, 이 행동은 행복의 느낌을 유발할 수 있음. 그렇다고 반드시 고결함이 그리고 고결함만이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님.
- 행복에 관한 어떤 주장도 누군가의 관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임. 그 관점은 현재의 경험을 평가하기 위한 맥락, 렌즈 혹은 배경역할을 한느 과거경험들로부터 영향을 받음. 개인적 관점이 끼어들지 않은 행복은 존재하지 않음. 일단 어떤 경험을 하고 나면, 그 후로는 그 경험을 하기 전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없음.
3부. 현실주의
- 우리가 보는 세상은 하나의 건축물이자 완성된 결과물이며, 누군가는 그것을 하나의 건축물이자 완성된 결과물이며, 누군가는 그것을 하나의 제조된 물품이라고 할 수도 있음. 여기에서 사물이 형태를 만들어내는 데 자극제 역할을 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 형태를 주조하는데 기여함 (윌 듀런트, 역사가)
4부. 현재주의
- 과거가 여기저기 구멍뚫인 벽이라면 미래는 큰 구멍 자체임. 과거에 대한 기억은 채워넣기 속임수를 사용하지만, 미래에 대한 상상은 그 자체가 채워넣는 속임수임. 현재가 우리기억 속에서 과거 일부분의 색을 바꾸는 것이라면, 미래에 대한 상상은 현재에 의해 완전히 창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다시 말해 사람들은 오늘과 전혀 다른 내일을 상상하지 못함.
- 실제세계에서 얻은 정보를 통한 시각경험을 시각(vision)이라 하며 기억에서 얻은 정보를 통한 시각경험을 심상(mental imagery)라고 함. 시각경험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세계에서 얻은 정보와 상상을 통해 얻은 정보롤 구별할 줄 안다는 점. 하지만 감정적인 경험은 다름. 실제 세계에서 얻은 정보의 결과로 생기는 감정적인 경험을 느낌(feeling)이라고 한다면, 기억에서 얻은 정보의 결과로 생기는 감정적 경험은 미리 느껴봄(prefeel)이라고 할 수 있음. 그런데 이 둘이 구별되지 않고 마구 뒤섞여 버리는 일이 흔하게 나타남.
- 시간, 장소, 상황에 얽매여 있는 우리는 그런 제약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상상을 시도하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함. 만화속의 해면처럼 우리의 틀을 깨고 그 이상의 것을 상상하려 해도, 그 틀이 얼마나 큰지 볼 수 없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임. 상상은 현재의 경계를 쉽게 뛰어넘지 못함.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상상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동시에 지각을 담당하는 영역이기 때문. 이처럼 상상과 지각이 동일한 뇌의 영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둘을 착각하게 됨.
5부. 합리화
- 우리의 뇌는 눈이 보는 것을 믿기로 일종의 계약을 맺었음.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눈은 뇌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 것임.
- 사실(fact)이라는 단어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반박의 근거가 없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사실이란 정해놓은 어떤 기준에 부합하는 증거가 있는 추측에 지나지 않음. 만일 그 증거기준을 충분히 높게 잡는다면, 그 어떤 것도 증명할 수 없음. 심지어 우리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증명이 어려움.
- 사람들은 왜 행동한 것보다 행동하지 않은 것을 더 후회하는 것일까? 우리의 심리적 면역체계는 행동하지 않은 것보다 행동한 것에 대해 훨씬 더 쉽게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
- 한 사건을 설명하고 나면 우리는 깨끗이 빨래를 마친 것처럼 그 사건을 기억의 서랍속에 잘 접어 두고는 다른 사건으로 생각을 옮김. 하지만 어떤 사건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 그 사건은 미스터리나 수수께끼로 남아 우리 마음 저편으로 넘어가는 법이 없음. 영화제작자들과 소설가들은 종종 마지막 장면에 미스터리와 같은 종말을 제시하여 이런현상을 이용함. 결국 설명하는 행위는 어떤 사건을 평범하게 보이게 하고, 그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기 때문에 그 사건으로 인한 정서적 영향을 빨리 감소시켜 버림.
6부. 교정
- 기억이란 사진이라기보다 화가의 재량이 발휘된 인상주의 그림과도 같음. 그리려는 대상이 모호할수록 예술가가 행사할 수 있는 재량권은 더 많아지는데 우리의 감정경험보다 더 모호한 대상은 거의 없음. 따라서 감정에 관한 우리의 기억은 이례적인 사건, 일의 결말, 그리고 우리가 그 당시 어떻게 느꼈음에 틀림없다고 믿는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됨. 그 결과 우리는 과거경험으로부터 많이 배울수 없게됨. 결국 반복해서 연습한다고 해서 감정 예측의 오류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음.
- 아이들이 행복의 원천이라는 신념이 우리의 문화적 지혜의 일부가 된 것은 이에 반대되는 신념을 보유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어놓았기 때문. 자녀양육은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해 자녀 갖기를 멈춘 사람들은 실제로 50년만에 자신의 네트워크가 허물어지는 결과를 감당해야 했음. 셰이커 교도들은 이상을 꿈꾸는 농경공동체로 1800년대에 생겨나 한때는 6천명에 이르는 인구를 이루기도 했음. 그들은 자녀를 인정하기는 했짐나 자녀를 만들어내는 행위는 인정하지 않았음. 결국 해가 지나면서 독신의 삶을 고수하는 엄격한 신념은 그들의 네트워크를 축소시켰고, 오늘날에는 그저 몇몇의 노인신도만 남음
-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실제경험을 사용하여 자신의 미래감정을 예측하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는 점을 알 수 있음. 결국 우리가 내일 어떻게 느낄지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오늘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보면 됨
- 무엇이 스스로를 독특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일까? 첫째, 우리가 스스로를 아는 방식이 특별함. 이 세상에서 우리를 내면으로부터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임.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은 직접 경험해도 다른 사람이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은 그저 추론해낼 뿐임. 둘째, 우리는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보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음. 우리 대부분은 주변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지나치게 어울려 그 속에 파묻히는 것은 원하지 않음. 우리는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싶어함.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면, 기분이 나빠지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구별하려 노력함. 셋째, 우리는 꼭 우리 자신이 아니더라도 사람들 개개인의 독특성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다시 말해 우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 개인이 지니는 다양성과 독특성에 대한 사람들의 강한 믿음이 우리가 타인을 우리 경험의 대리인으로 사용하기를 거부하는 주요 요인임. 다른 사람의 경험이야말로 우리의 미래감정을 예측하는 데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우리가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믿을만한 방법올 거부하고 대신 흠도많고 오류도 많은 우리의 상상에 의존하게 됨.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망의 진화  (0) 2014.12.15
관계의 심리학  (0) 2014.12.10
나쁜 유전자  (0) 2014.12.07
트래픽  (0) 2014.11.29
몰입의 재발견  (0) 2014.11.29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