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제조사 3DR의 CEO인 크리스 앤더슨은 '로봇이라는 용어는 이제 별 쓸모가 없다'면서 '로봇들이 작업을 수행하면 우리는 실제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는 식기세척기 혹은 토스터기 혹은 드론 등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로봇이라는 단어는 미성숙한 발달단계,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며 그것들이 자연적 형태를 갖추게 되면, 그 기능을 설명하는 이름을 부여받는다고 설명. 그런데 로봇 용어 논란의 핵심은 주도권 싸움에 있다. 크리스 앤더슨은 드론 사업을 하면서 현재는 항공분야 입장에서 이야기함. 그는 드론 입장에서만 고려할 뿐 로봇분류, 개념에는 관심이 없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로봇으로 부르든, 장난감으로 부르든, 드론으로 부르든 크게 상관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학계, 산업계에서는 지금처럼 로봇으로 분류되어 육성되길 희망한다.
- 원래 로봇은 산업용, 수송용에 국한되었다. 그런데 로봇은 이제 새로운 소비자를 맞는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는 로봇이 소프트웨어를 만나면서 시작됨. 대화형 로봇시장의 규모는 2019년까지 15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일본의 경우, 지금과 비교해 2020년에는 10배 성장한 2046억엔으로 전망. 국내 대화형 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에 4000억 규모일 것으로 추측됨. 로봇 페퍼에 대한 광고를 보자. 솔직히 속 썩이는 웬만한 자식들보다 페퍼가 나은 것처럼 보임.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친구로봇의 등장이다. 군인은 전장에 나간 동료 로봇이 다치자 절규한다. 노인들은 양로원에 실험용으로 가져갔던 대화형 로봇을 절대 회수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제, 로봇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관계는 우정이다.
- 조지아 공대 로널드 아킨 교수는 로봇공학의 모든 측면이 생물학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체발생론, 면역학, 내분비학 같은 특정 분야들까지도 로봇공학 연구 커뮤니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며, 더욱 진짜 동물과 비슷하게 기계를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 미래 전쟁 전문가 피터 싱어는 독수리의 눈을 모방한 탐지 추적 알고리즘을 예를 들었다. 독수리의 망막 가운데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포가 많아, 전체를 조망하면서 동시에 먹잇감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 2014년 MIT에서 개발한 물고기 로봇이 사람들이 시선을 잡았다. 온라인에 수영하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 자율로봇은 실제 물고기처럼 수영하도록 설계됨. 이 로봇은 빠르고 유연하며 심지어 급회전도 할 수 있다. 물고기 로봇이 물고기를 정확히 모방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 왜냐하면 물고기 떼에 침투해서 환경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 뒤 돌아아야 하기 때문.
- 래리 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미래를 구상. 내가 일을 마치고 들어갔는데 춥다. 그러면 구글에 연동된 스마트 시계가 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색을 한다. 검색결과에 따라서 구글에 연동된 자동온도 조절장치로 방을 데운다. 마찬가지로, 만약 내가 우유가 떨어졌으면 구글 파워에 연동된 냉장고가 구글 자율주행차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구글이 만들어낸 로봇으로 하여금 자율주행차를 타고 슈퍼에 가서 우유를 사오게 한다. 결제는 물론 구글 월렛으로 한다. 이 모든 것은 검색의 기능에 기반을 둔다
- 구글 문슛의 다양한 시도를 이해하려면 래리 페이지가 갖고 있는 완벽한 검색에 대한 비전을 이해해야 함. 그것은 당신이 사용하고 교감하는 모든 물건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기능할 것이다. 기억하자. 문슛은 달을 향해 가듯,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이다. 구글은 로봇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독립조직으로 레플리컨트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공격적 기업인수를 진행. 대표적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개발업체 샤프트, 산업용 로봇칼 개발업체 레드우드 로보틱스 등이다. 샤프트는 DRC 1위 로봇 에스원을 개발한 곳이다.
-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란, 기능구현과 개발에 필요한 라이브러리와 도구 등을 의미. 로봇 소프트웨어는 로봇에 들어가는 OS가 핵심이다. 왜냐하면 어떤 OS를 쓰느냐에 따라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로봇산업 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것이기 때문. 스마트폰 OS를 두고 벌어진 치열한 경쟁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덕에 앱 스토어로 수십조를 벌고 있다. 로봇 OS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로봇의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반이다. 사람의 심장에서 피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듯, 로봇 OS역시 심장의 역할을 함. 로봇의 소프트웨어화, 더 정확히 로봇의 소프트웨어 플랫폼화다. 2013년 리싱크 로보틱스는 박스터를 발표. 주목할 것은 박스터가 오픈 소스 로봇 OS로 가동하면서 협력적인 모델로 제시됐다는 점. 박스터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위해 리싱크 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함. 그 기반은 바로 ROS였다. 아틀라스 역시 ROS를 사용하고 있다.
- ROS는 플랫폼 역할을 함. 로봇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운영체제. ROS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소개. ROS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들의 집합으로서 당신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도록 도와준다. 드라이버에서 최신 알고리즘까지, 우리의 강력한 개발툴과 함께, ROS는 다음 로봇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것을 갖추고 있다. 심지어 모든 것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 아무리 소프트웨어의 힘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세련된 설명이 곁들여져도 결국 자동으로 굴러가는 사업을 꿈꾸는 유서깊은 욕망이라는 점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플랫폼은 양면시장이기에 다르다 말하기도 한다. 양면시장에선 성격이 다른 두 고객이 서로 만난다. 개발자와 소비자라든다, 유튜버와 시청자라든가 이들이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작용해 플랫폼이라는 모터를 돌게 한다. 그럴듯하다. 하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 플랫폼이란 결국 주인은 되도록 가만히 있고, 참여자가 뛰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련된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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