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의 시대

과학 2014. 11. 5. 23:25

 


탄소의 시대

저자
에릭 로스턴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1-10-14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탄소의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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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간질을 신성히 여긴다. 우리가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전부 신성하다고 마란다면 신성한 것에는 끝이 없으리라. (히포크라테스)

- 우리가 박테리아를 곱게 보지 않는 것은 얼마되지 않는 나쁜 종 때문. 페스트, 탄저균 등 일부 박테리아는 인간을 죽임. 그러나 인간에게 이롭든, 해롭든, 아무 관계가 없든 대개의 박테리아는 인간과 평화적으로 공존함.

- 생명은 진화의 가장 핵심적인 발명을 다양한 종에 퍼뜨려 유지하는 경향이 있음. 생명이 단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발생했다는 생각이 터무니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기체가 산소 광합성에 이르는 길을 여러번 개척했다고 추측할만한 근거는 전혀 없음. 광합성이라는 정교한 시스템이 무에서 여러번 발생했다는 주장보다는 딱 한번 발명된 다음 진화를 통해 박테리아에서 조류로, 풀과 나무로 그와 똑같은 복잡한 혁신이 보급되었다는 주장이 더 신뢰할만함. 오컴의 면도날이 떠오르는 대목임. 가정이 가장 적게 붙는 설명이 정답일 가능성이 높음.

- 생물에게 눈덩이 지구는 재앙의 필터링이었음. 강인한 종과 추위를 못견디는 종이 갈렸음. 진화는 지구화학적 재앙과 유성폭격을 거치며 40억년이나 이어졌음. 격동은 한번도 생명을 완전하게 끝내지 못했음. 상황이 지독하긴 했으나 지구를 멸균하진 못했음. 공기중에 탄소가 너무 많으면 지구가 땀을 흘림. 너무 적으면 지구가 눈덩이로 얼어 붙음. 하지만 아직까지 지구는 선을 넘어서 너무 뜨거워진 적도, 너무 차가워진 적도 없음. 생명을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생명을 더 강하게 만듬.

- 인간, 동물, 나무, 곰팡이, 조류의 모든 세포는 서넛의 박테리아 조상에서 비롯됨. 인간의 발전과 안녕은 전적으로 인간보다 작은, 그러나 결코 하등하지 않은 생물형태에 기대고 있음. 우리는 일련의 미생물 간 인수합병의 산물임. 우리 몸의 모든 세포, 모든 꽃과 곰팡이와 쥐의 세포안에는 오래전에 납치되어 노예가 된 박테리아가 들어 있음. 거의 모든 진핵생물은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소기관을 가지고 있음. 세포내 에너지 센터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는 스트로마톨라이트에 사는 자색황세균의 후손임. 이 박테리아는 산소를 이용해 탄수화물을 태우는 방법으로 30억년이나 생계를 유지해왔음. 진화의 아득한 옛날, 점점 더 산소가 많아지는 대기아래에서 살아남으려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던 혐기성 세포는 산소호흡을 하는 자색황세균을 집어삼켰음. 바로 이 박테리아가 우리 몸 속의 미토콘드리아의 조상임. 박테리아와 미토콘드리아가 공유하는 수많은 DNA가 이 사실을 증명함.

- 자전거가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인 이유는 그 동력, 미토콘드리아에 있음. 인간은 걸어서 1킬로를 갈 때 체중 1그램당 0.75칼로리를 소비. 말과 낙타는 그보다 더 효율적임. 자전거를 탄 인간은 에너지 소비를 80퍼센트 가량 줄이면서 속도는 서너배 올림. 자전거의 높은 연비는 자전거의 두가지 특성에서 비롯됨. 첫째, 자전거를 타면 몸을 곧게 유지하는 데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음. 걷거나 달릴 때, 우리의 다리와 엉덩이와 허리는 몸을 전진시키는 일과 척추를 땅과 수직에 가깝게 유지하는 일 두가지를 동시에 수행. 자전거를 탈 때는 안장이 몸통의 무게를 떠받치므로 척추를 곧게 유지할 필요가 없음. 다음 발을 들어올리고 내디디느라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음. 한쪽 페달을 누르면 다른쪽 페달이 올라오므로, 힘들이지 않고 두발을 교차하게 됨. 둘째, 자전거를 탈 때는 우리의 강력한 넙다리 근육이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회전하며 힘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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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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