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경제 2021. 2. 17. 19:51

이 책은 제목처럼 책이 아닌 노트다. 요즘같이 증권사별 트레이딩 시스템이 발달하여 매수/매도 실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결과를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매매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구성과 사용법을 보는 순간 '아 투자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우선 제일 처음에는 일반적인 업무용 노트처럼 달력이 나와 있다. 다만, 월별 주요 증시관련 이벤트와 주목해야 할 이벤트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업무수첩과 다른 점이다. 그리고, 월별로 매년 반복되는 테마 및 관련주들이 소개되어 있다. 다음으로 산업별 테마와 그와 연관되는 산업 및 관련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연간 주요 주식매매의 흐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는 다음부터다. 이제는 무언가 직접 공부해서 기록해야 하는 페이지들이 이어진다.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상한가 분석, 테마정리, 섹터분석, 증권사 리포트 및 추천주 정리, 주차별 관심종목, 뉴스분석, 시장현황, 기업분석으로 이어진다. 이는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관련된 사항별로 독자가 직접 공부하고 분석하면서 기록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철저한 분석을 행하면서 비로소 매매일지를 작성할 수 있다. 매매일지는 매수/매도시 종목, 날짜, 매수/매도 근거 및 목표가와 손절가를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단순하게 주위에서 권유한다해서 무턱대고 사지말고, 자신만의 논리를 세워가면서 매매를 진행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책의 서문에 나온대로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다. 특히 월급이나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아껴가면서 투자자금을 모아 주식을 매매하는 직장인,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결국 주식투자에서도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세워나가는 투자자만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주린이들과 주식을 오래 했지만, 성급하게 매매만 반복하는 초보투자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 지원을 통해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이 파산하는 날  (0) 2021.03.14
수소에너지의 경제와 기술  (0) 2021.03.14
미중 무역대전쟁  (0) 2021.02.06
빅머니 씽크스몰  (0) 2021.02.06
경제위기는 반드시 온다  (0) 2021.01.28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