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회를 잡아라

IT 2016. 3. 26. 11:55

- O2O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님. 모바일로 받은 쿠폰을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듯이, 전에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연결개념이 존재했음. 그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은 핀테크에 이르러 새로운 단계로 진입. 지금까지의 온오프라인의 융합은 기존산업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ICT기능이 활용되는 정도였음. 인터넷뱅킹이 그 예이다. 하지만 핀테크는 IT기업이 금융의 본질을 좌우할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고 직접 운여하게 함.
- 본래 코어뱅킹이라 불리는 기존 금융권의 서비스는 계좌이체, 대출 등 은행 서비스를 보안히 확보된 금융통합 전산망을 통해 거래한다는 개념. 그러니 핀테크가 기존 송금, 결제,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코어뱅킹 개념도 약화되는 추세. 더군다나 소비자 접점에서 제일선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IT기업 특유의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을 금융 소비자를 빠르게 포섭해가고 있음. 핀테크가 주도하는 금융, ICT융합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며 사용자의 필요와 욕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모바일 금융으로 진화해가고 있음.
-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금융회사들이 주도적으로 핀테크 산업의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음. 전통적인 은행이 IT업체와 연합해 혁신적 금융 비즈니스를 창출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미국 웰스파고는 혁신적 금융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은행내에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운영.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5만에서 50만불을 투자하고 6개월간의 코칭 및 협업을 지원. 웰스파고는 14년 8월 위치정보와 모바일 신원조회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주미고, 아이프린트 ID 신원조회 기술을 보유한 아이베리파이, 인텔리전트 대화를 통해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편의를 증대시키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카시스토를 최종 투자대상으로 선정
- 스페인 산탄데르는 P2P금융사인 펀딩서클과 제휴를 맺음. 영국 온라인 P2P금융사 펀딩서클은 5천곳이 넘는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로 구성된 채권자들을 직접 연결해 주는데, 이회사가 설립후 4년동안 중개한 대출규모는 약 2억 9천만 파운드.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들은 벤처펀드를 직접 조성해 핀테크 투자에 적극 나섬. 스페인의 BBVA와 러시아의 스베르방크는 약 1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 미국 금융그룹인 캐피털원, 아멕스 또한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 일본 3대은행인 미츠비시도쿄, 미츠이스미토모, 미즈호도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계획. 미츠비시도교은행은 지급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IT벤처기업과의 협업을 검토중. 한편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실리콘 밸리에 인력을 파견해 핀테크 기술과 핀테크 산업동향을 파악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 미즈호은행은 일본 IBM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를 콜센터에 설치해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있음.
- KB금융은 해외 금융기업의 핀테크 지원정책을 벤치마킹해 15년 3월 'KB핀테크 허브센터'를 개설. 신한은행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시스템을 운영. 하나은행은 게임이나 IT등 이종사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군 창출과 온라인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음. 하나은행은 카카오아 핀테크 사업모델 발굴 및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통장 디자인에 활용한 뱅크월렛 카카오 캐릭터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핀테크 벤처 육성 프로그램 원규랩을 운영하며, 페이팔과도 제휴를 맺고 있음. 우리은행은 15년 2월 KT와 사물인터넷 및 핀테크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음. KT의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토지, 자동차, 공장 등의 부동산 뿐만 아니라 가축, 중장비 등의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를 준비중. 현재 담보대출은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부동산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위치정보가 확실하게 파악되면 동산도 충분히 담보대출 대상이 될 수 있음.
-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권들과 제휴를 맺고 전화번호를 통한 간편송금 앱 토스를 출시. 토스는 송금을 하려는 상대방 전화번호와 금액을 적은 후 암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웹사이트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송금받는 사람은 토스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전송된 웹사이트에 접속해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송금된 돈을 받을 수 있음. 토스는 1일 1회 30만원으로 금액에 제한이 있음. 기업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닷과 제휴를 맺음. 닷에서 제공하는 점자 스마트워치 기술을 문자전송 서비스에 활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입출금 거래내역 및 신용카드 승인내역 등 금융거래 기록을 문자로 확인할 수 있음.
-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온덱은 핀테크를 통해 금융 플랫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온덱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을 통해 주로 소상공인들을 대상을 대출 서비스를 제공. 온덱에서 자체 개발한 대출심사 프로그램으로 대출신청자의 금융거래 내역, SNS평가 등을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 이 심사 과정은 수분내에 이뤄지며 대출금은 다음날 바로 입금됨. 07년 설립한 온덱의 대출액은 15년 20억불을 넘어섰다. 금융서비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온라인 기업들로 옮겨가고 있다.
- 12년 바클레이즈 금융그룹은 모바일 앱 핑잇을 출시. 이 앱은 은행계좌와 스마트폰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도록 지원. 바클레이즈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전자지갑 서비스 페이엠에 가입하면 핑잇을 이용가능. 별다른 인증단계 없이 문자를 보내듯 서로의 전화번호로 쉽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16세 이상이면 전화번호를 통해 돈을 송금하는 것이 가능. 핑잇은 금융사에서 직접 개발한 핀테크 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음. 대부분의 금융사가 인터넷 은행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기능하도록 하는 정도에 그친 반면, 핑잇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린 혁신 서비스임.
- 프랑스 BNP파리바그룹도 13년 모바일 전용은행 헬로뱅크를 개설. 헬로뱅크는 모바일로 태어났다는 슬로건 아래 핑잇처럼 계좌번호대신 전화번호나 QR코드로 송금가능.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트위터로 고객의 문의에 바로 응대.
- 09년 아일랜드 출신의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 형제가 보스턴에 세운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는 모바일앱에서 카드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서비스. 스트라이프는 139가지 통화결제가 가능하며, 기존은행 이체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알리페이까지 지원하고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 인기가 많음. 스트라이프는 거래금액의 2.75%를 수수료로 받음. 실리콘밸리 유수의 벤처캐피털들이 스트라이프에 투자했다.
- 미국 피서브는 받는 사람의 은행계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통해 송금하는 팝머니를 출시. 또한 미국의 페이드파이퍼는 물품의 사진과 가격을 결제 요청 메시지와 함께 타인에게 보내면, 그가 입력한 결제정보가 바코드나 카드번호로 전환되어 결제처리되는 서비스를 제공.
- 09년 인터넷 은행으로 출범한 독일의 피도르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없이 페북, 트위터, 유투브, 웹사이트 등 온라인 채널에서만 사업을 운영. 커뮤니티 은행임을 내세워 고객이 은행의 서비스 기획, 평가, 재테크 상담 등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도르은행은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객이 질문이나 조언, 상품기획 등을 제안할 때마다 금전적 보상을 줌. 아울러 페북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페북 페이지의 좋아요 클릭수가 1000회 추가될 때마다 예금금리도 0.1% 상승.
- 미국의 핀테크 기업 렌도는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도를 측정하고 그에 기반해 대출서비스를 제공. 미국의 빌가드는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통해 카드사기와 오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머니앱을 개발. 두기업 모두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새롭게 창조. 이외에도 미국 모바일뱅킹업체 말라우자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스마트폰 사진을 통한 지불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이텍도 스마트폰 사진을 활용한 모바일 수표예금 서비스를 실시
- 최근 지문을 통한 생체인증 방식이 대중화되고 있음. 지문인식센서 시장은 2020년까지 17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 하나대투증권에서도 지문인식 스나트폰이 17년에는 7억대 까지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애플은 13년 아이폰 5S에 지문인식을 적용했으며, 국내에선 팬택, 삼성전자에서도 도입. 지문인식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핀테크 기업들은 지문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음. 사용자와 일대일로 인증기 가능한 스마트폰은 온오프라인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13년 터치ID 지문인식 솔루션을 선보이고, 14년 출시한 운영체제에 NFC를 적용해 모바일 결제 솔루션 애플페이를 출시. 지문인식 스마트폰은 지불결제 사업자 등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페이 사업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음. 소프트웨어와의 호환만이 이뤄질 수 있다면 모바일 페이 서비스의 사용자 인증방식이 지문인식으로 채택될 수 있음. 이처럼 생체인식이라는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과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IT기업들의 관련 서비스 기획이 추진될수록 지문인식은 더욱더 핀테크 핵심기술로 급부상할 것.
- 기존 스마트폰의 보안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인증방식으로, 정보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잠금해제가 가능하므로 해킹의 위험도 크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생체인식은 물리적 인증방식으로 보안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사용자 개개인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서비스가 창조될 수 있을 것이다.
- 페이팔의 결제방식은 전 세계 1억 5천만 유저가 26개국 화폐를 통용하고 있다믄 점에서 매우 편리함. 페이팔 계정을 만들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고 신용카드만 연동해 놓으면 어디서든 자유롭게 결제 가능. 고객정보는 암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별도 보관하므로 안전성도 보장됨. 12년 페이팔은 페이팔 히어 서비스를 도입. 소형 카드리더기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신용카드 리더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같은 해 페이팔 예치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불형 직불카드와 기프트카드도 출시. 13년부터는 모바일 지갑을 도입해 온오프라인 통합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
- 98년에 만들어진 페이팔은 08년 온라인 결제 회사 빌미레이터를 인수하고, 03년 설립된 커메니티캐피털 은행과 제휴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단기대출을 제공하는 페이팔 크레딧 서비스를 시작. 즉 사업영역을 수신뿐만 아니라 여신으로 까지 확장한 것. 페이팔 회원이 은행에 이름과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를 제공하고 대출 적격자로 판정되면 최소 250불의 신용한도가 즉시 제공됨. 14년 가을 이베이는 사업관련성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페이팔의 분리를 선언. 페이팔은 이베이에서 독립이후 나스닥 시작에 재상장 예정. 이는 페이팔 경영의 자유도를 높여 전자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임
- 기존은행에 가장 위협적인 서비스는 크라우드 펀딩의 일종인 P2P대출. 이는 개인과 개인간의 직접 대부가 가능하도로 중개업무를 수행. 이는 전통적 금융기관의 핵심사업을 파괴하고 새 영역을 만드는 혁신적 기술이다. 05년 세계 첫 P2P 대출업체가 탄생했는데, 그 업체는 바로 영국의 조파. 현재 영국에서는 조파뿐만 아니라 펀딩서클, 레이트세터 등 다양한 P2P업체들이 운영되고 있음. 14년 3월까지 전체 P2P누적대출 중개액은 12억 7백만 파운드였다. 영국 정부의 적극적 참여가 P2P대출 사업을 급성장 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13년 영국 정부는 펀딩서클 사이트를 통해 창업자와 중소기업 운영자에게 2천만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 정부투자금 10%, 개인투자금 90%로 상품을 구성해 펀딩서클의 플랫폼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것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P2P대출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여기 몰려들었다. 이 정채으로 2천개의 중소기업이 1억 4천만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엇다.
- 알리바바가 텅쉰 등의 강력한 인터넷 포털들을 제치고 중국 핀테크 시장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얼까. 첫번째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창출되는 대규모 모바일 금융수요일 것이다. 알리바바는 기업과 기업간 거래를 중개해주는 B2B모델 알리바바 닷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중개하는 B2C 모델 티몰, 소비자들끼리의 거래를 중개하는 C2C모델 타오바오, 기업부터 소비자까지 택배로 연결하는 B2B2C모델인 알리익스프레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중국 최대 공공 클라우드 플랫폼인 알리윈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금융수료를 충족시켰다. 알리바바 사이트에 들어가면 온갖 거래를 원스톱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알리바바의 고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고 고객충성도도 높음. 중국에서 알리바바닷컴과 타오바오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생태계 구축효과는 대단하다. 두번째 이유는 중국 여건에 맞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점. 알리페이를 시작하던 04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았다. 따라서 소비자가 물건을 확인한 후 판매자에게 돈을 보내는 제3자 담보결제 시스템은 폭발적 호응을 얻음. 셋째로 중국 금융시장의 비효율성을 공략한 알리바바의 전략. 어떻게 전자상거래 업체가 만든 펀드 위어바오가 1년만에 10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었을가. 위어바오는 시중자금난으로 시장금리가 13~14%까지 올라가 있는데도, 3~4% 금리에 머물고 있는 은행상품 시장을 파고 들었다. 그 결과 형편없는 금리에 불만을 갖고 있던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앞다퉈 펀드에 가입. 이들 인터넷 펀드 수요 덕에 금리가 떨어지고 은행들도 떠밀려 상품개발 경쟁에 나섰으니 중국정부도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알리바바에서 시작된 핀테크 상품개발은 대형 인터넷 포털업체와의 경쟁을 촉발했고, 기존 은핸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업체 텅쉬은 회원 5억의 위챗에 주요 은행들의 계좌를 연동시켜 텐페이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 그리고 위어바오보다는 늦었지만 리차이퉁 펀드를 출시해 지금은 약 5조원 규모로 성장. 중국 검색 1위 업체 바이두도 바이파 펀드를 출시. 모바일 금융시장의 빠른 확대로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위협받고 있는 전통은행들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예금금리의 인상, 경쟁력 있는 신상품 개발, IT업체와의 제휴로 모바일 금융시장의 진출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 중국이 결제시장을 개방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세계무역기구의 소송이 있다. 미국은 중국 신용카드 결제사업을 국영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며 WTO에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판결을 받음. 그러나 중국의 막강한 자본력, 경쟁력 있는 자국 기업들의 존재 또한 중국이 결제시장을 개방할 수 있었던 중요 이유. 중국 결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청일로부터 일년전 기준으로 자본금 10억 위안 이상, 모기업 총자산 20억 위안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함. 또한 신용카드사, 카드발급 은행, 전표매입사로 이뤄진 중국 결제시장에서 현지금융의 네트워크 없이는 외국기업이 안정적 진출을 이뤄내기 어렵다. 중국은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을 통해, 스마트 금융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음. 은행이 고객을 찾아 사업을 넓혀가는 뱅크 3.0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중국 금융사와 IT기업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온랑니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역사적으로 주요 국가들이 어떤 의사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 의사결정은 최고의 선택이기보다 최선의 선택일 때가 많음. 핀테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이 취할 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이다. 미국 핀테크의 흐름은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해 맨해튼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그 성장세가 실리콘밸리의 두배에 이름. 기저에는 유대금융이 자리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3가지 이유로 핀테크를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고, 시스템을 발판삼아 글로벌 금융계로 확대하고자 한다. 유대인은 핀테크로 세계 금융을 재편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핀테크는 최선의 선택인 측면이 있다. 미국은 제조산업이 공동화된 이후 금융자본주의로 국가의 부를 창출. 금융업계의 과도한 욕심이 부풀어 터진 것이 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이다. 미 정부는 리먼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시중에 사상 초유의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펴서 일면 성공을 거둠. 이제 금리를 올리고 돈을 거두어야 하지만 경기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정부는 돈을 다 거두어 들이는 정책을 펴기는 힘들다. 따라서 제도금융권에서 회수된 돈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흘러들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핀테크다
- 미국보다 금융환경이 어려운 곳이 바로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이다.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유럽의 금융시장이 온전할리 없다. 국제적으로 금융기관의 건전도를 평가할 때 BIS자기자본비율 지표를 활용. 은행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줄이면 기업이 성장할 수도 없고,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국가경제도 회생할 수 없음. 장기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유럽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률이 2~3%대로 높아져야 함. 그런데 은행은 BIS비율로 대출을 줄여야 하는 고착상태에 빠져 있어 기업에 자금을 수혈할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한 것. 기존의 금융시스템으로는 유럽이 회생할 방법이 없어 제3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유럽에 돈을 풀어줄 열쇠가 바로 핀테크다.
- 중국은 내수소비를 진작시킬 수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음. 중국 GDP는 미국의 절반에 불과하나 본원통화는 미국만큼 풀려 있음. 국유기업,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투자한 막대한 돈은 중국 생산공장을 움직이고 제품을 만든다. 하지만 설비투자를 너무 많이 한데다가,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길이 막혀 설비과잉의 상황. 수요보다 생산되는 제품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고 기업은 적자상황에 직면한다. 기업이 도산하고 기업에 돈을 대출해준 은행이 부실하게 되고 국가시스템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중국발 세계경제 리스크가 불어닥친다고 예견하는 이유는 중국의 과잉생산 때문. 시진핑 주석은 14년 중국은 신창타이 경제에 돌입했다고 선언. 30년간 이어진 10% 내외의 초고속 성장기가 끝나고 이제 중고속 성장시대에 접어든다는 것. 신창타이의 네가지 특징은 중고속 성장, 구조변화, 성장동력 전환, 불확실성의 증대다. 고속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지만, 그것보다 경제가 성장하면 할수록 국가가 부실해지는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이전 성장률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과잉된 생산시설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신사업에 투자하고, 내수를 촉진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잉생산을 줄이면서 경제성장률을 7%대로 유지하려면 내수를 진작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이때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나온 전략이 온라인 시장의 확대다. 중국은 계측안, 도농간, 지역간, 기업간 소득격차를 세계 최고수준. 집중성장 전략으로 인해 동남부를 먼저 키우다보니 동남부는 부자인 반면, 서쪽은 가난하게 됨. 소득격차가 워낙커서 오프라인 소비만으로는 소비를 진작시키는것이 한계. 때문에 온라인에서 답을 찾은 것이다. 중국 인터넷 사용인구는 이미 10억명이 넘어섬.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온라인 사이트 이용자만 6~7억에 이른다. 80~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주머니는 가볍지만 소비는 과감하다. 중국정부는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이들의 소비를 촉진시킨다. 중국은 오프라인 소비시장을 건너뛰고 바로 온라인 시장으로, 가솔린 자동차를 건너뛰고 바로 전기차로, 오프라인 금융을 건너뛰고 바로 온라인금융시장으로 돌입. 그럴 수밖에 없는 중국만의 사정이 있었던 것.
- 한국에선 P2P대출시장도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P2P대출은 돈이 필요한 사람과 여윳돈이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함. 대출자의 신용도를 직접 분석하지 않고 오프라인 은행도 필요 없이 온라인을 통해 기본적 가교역할만 하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매우 낮음. 기존 은행의 역할을 저렴한 비용에 진행하므로 돈을 빌려주는 쪽에서는 은행에 예금한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돈을 빌리는 쪽에서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보다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음. 이런 이점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대안금융으로 인기가 높음. 하지만 한국의 경우 각종 규제로 인해 막혀 있음. P2P대출은 중계업이 주력이므로 자본금이 크게 필요치 않음. 하지만 한국에서 금융업으로 등록하려면 은행은 1000억원, PG사도 20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 때문에 대부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현실적이지만 핀테크 기업의 대부업으로 운영하려면 고객을 모으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대출사업을 운영하는 대부업체를 각각 따로 세워야만 운영이 가능하다는 현실적 제약이 있음. 무엇보다 법적으로 P2P대출을 진행하는 핀테크 기업이 채권을 추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없어, 투자자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문제. P2P를 통해 대출을 한 사람이 돈을 갚지 않을 경우 P2P기업이 나서서 돈을 대신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 생김. 그럼에도 간편하고, 쉽고, 고금리인 것에 이끌려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이 줄을 서는 것이 현실
- 한편 해외 핀테크 기업들은 국내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진출을 서두르고 있음. 미국 페이팔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소액 해외송금, 해외 소비자의 국내물품 결제, 가맹점 결제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음. 페이팔은 국내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 국내 PG사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가 3.4~4% 수준이라면 페이팔은 2%대의 낮은 수수료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됨. 중국의 알리페이 역시 하나은행, KG이니시스, 한국 스마트카드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 14년 한해 동안 중국 관광객은 612만명, 그들인 쓴돈은 11조원에 달했다. 알리페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서울 시내 혼전소가 줄어들 정도로 여파를 미치고 있다. 서울 시내 법인 운영 환전소는 13년 32개에서 15년 19개로 절반 가까이 감소.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제휴를 체결한 한국은행이 대금을 선결제하고, 이후 알리페이가 중국인들 계좌에 있는 돈을 은행으로 되갚는다. 중국인들의 결제액이 늘면 그만큼 은행이 수취하는 카드수수료가 늘어나므로 은행들은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는데 적극적. 한편 중국인들은 환전을 많이 할 필요가 없이 알리페이 만으로 한국에서 결제가 가능하므로 편의성이 높고, 환전할 때보다 수수료가 1.5%가량 저려해 알리페이에 대한 선호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 때문에 국내 항공사, 면세점, 명동매장 등에서는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적극 설치하고 있음. 한중 FTA가 발효되면 한중간 금융거래도 확대될 것으로 보임. 한편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 다날은 중국의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전자결제 자회사 텐페이와 계약을 체결해 중국 관광객을 위한 결제 서비스 위챗을 제공. 이로써 중국 관광객은 중국에서 사용하던 위챗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만의 최대 온오프라인 전자결제업체 개시플러스는 대만 최대 게임사 게임마니아의 자회사로소 9천여개 이상의 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제공. 개시플러스는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었다. 대만 및 홍콩 사람들에게 용이하게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 이처럼 해외 결제 기업은 국내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슬그머니 한국결제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결제는 금융거래의 첫단추다. 결제를 통해 접점을 확보한 해외 금융기관은 국내 소비자들의 거래정보 데이터를 쌓고, 예금,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의 사업에도 점진적으로 진출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 싱가폴 핀테크 기업인 유주포코레이션의 한국진출전략은 직접 쇼핑몰을 열어 결제시장에 진출하는 것. 유주그룹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핀테크 기업으로 가상화폐인 유페이와 SNS 기반 쇼핑몰 운영이 주사업. 유주그룹의 결제시스템인 유페이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미국 페이팔,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과 함께 빅8로 꼽힘. 특히 SN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에 핵심역량을 갖춘 강자. 세계 164개국 6천만 회원이 이 유주 서비스를 이용. 유주그룹은 한류상품을 기반으로 쇼핑몰을 열어 결제시장에 진출. SNS기반 쇼핑몰 플랫폼인 유주닷컴을 통해 한류와 쇼핑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페이로 전자결제 대행사업에 나선다. 이 같은 전략이 나온 배경에는 한류의 세계성 때문. 한류팬들이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모바일을 통한 한류 제품 판매를 통해 세계인들의 눈길을 끈 뒤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 자사 핵심역량인 SNS를 통해 소비자를 끌고 유페이를 통해 결제케 함으로써 유페이도 세계시장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 유페이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세계진출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유페이는 쇼핑몰을 론칭할 때 국내 200 우수업체를 유주 쇼핑몰에 입점시킨 뒤, 국내 유명인으로 하여금 유주닷컴 제품을 홍보하도록 해 중소기업 제품의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올리고 해당 화장품, 옷, 가방 등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동해 놓아 팬심이 바로 쇼핑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성공한 바 있다. 유주의 한국, 일본 지사를 운영하는 유주그룹 코리아는 B2B, B2C, C2C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가능한 종합 쇼핑몰을 구축했다.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유주그룹은 국내 전자거래업체 페이뱅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유페이와 같은 거대 핀테크 기업은 단 하나의 먹잇감을 위해 진출하는 것은 아님. 쉬운 결제를 무기로 그들은 신규산업에 진출하고 세계 시장을 장악해 나간다. 핀테크의 경쟁력이 제고되지 않으면 국내 산업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 종속되기 십상이다.
- 국내에서 ICT를 이끄는 삼두마차는 통신사, 모바일 서비스 업체, 전자업체. 각 업계는 업종의 특수성과 강점을 핀테크와 접목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음. 하지만 아직은 ICT업체들도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머무르고 있음. 통신업계는 스마트통신 서비스를 이용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카카오는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삼성전자는 카드사와 연계해 앱카드 출시를 통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음 한국은 투자의 제약으로 인해 SKT, KT, LG, 카카오, 삼성전자와 같은 ICT대기업 중심으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음. 하지만 장기에 이르면 사업영역은 분화되고 크고 작은 스타트업들이 무수하게 태어나고, ICT기업들은 그들의 생태적 DNA를 닮아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다. ICT기업이 추동하는 핀테크 사업의 전망이 밝은 이유는 그들의 막대한 자금력과 정보력 때문. 핀테크를 움직이는 큰 축은 빅데이터다. 막대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편하고 고부가가치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핀테크의 매력포인트. ICT대기업들은 이미 해당 분야의 역량을 쌓고 있으며 비약적으로 역량을 쌓아나갈 준비태세를 갖추었다.
- ICT기업의 핀테크 성공여부는 새로 탄생할 핀테크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주효할 것인지에 달려 있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싸이월드는 한국에서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글로벌 SNS페이스북의 등장으로 단번에 쇠락. 하지만 한류는 한국에 단단히 뿌리 내리면서 세계적일 수 있는 문화를 창조해 오랫동안 문화권력을 누리고 있음. 핀테크도 마찬가지. 핀테크에 국경이 없기에 글로벌한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것.
- 통신3사는 고객들이 통신사를 통해 결제까지 진행하도록 락인 시키는 서비스에 주력. SKT는 BLE페이먼트, KT는 올레앱안심인증, LG U+는 페이나우플러스 등 결제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사업에 진출. 통신3사는 내 손안에 작은 실물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음. SKT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솔루션은 모바일에 비번만 입력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BLE페이먼트와 신용카드 여러개를 하나의 전자카드에 통합해 사용하는 BLE전자카드다. BLE는 블루투스 저전력의 준말. BLE페이먼트는 결제정보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POS기기에 가져가 비번을 입력하믄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 지갑에서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지 않고 핸드폰에 비번만 입력해도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결제 가능. 한편 BLE전자카드는 여러장의 신용카드 정보를 한장의 카드에 담은 것으로, 이 전자카드 한 장만으로 여러 카드를 통합관리 가능. 한편 SKT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멤버십 앱에 결제기능을 장착해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멤버십 앱에 결제기능을 장착하면 멤버십 회원들은 T멤버십 협력업체에서 할인을 받는 동시에 결제, 청구가 간편하게 일원화됨.
- KT는 핀테크를 주요 신사업을 삼고 통신을 이용한 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KT가 주력하는 서비스는 올레 앱안심인증. 이것은 자사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스마트폰 단말기 정보를 비교해 본인인증을 하므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번을 입력하는 절차 없이도 간편결제 가능. 편리성은 뛰어나지만 KT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여서 시장규모 제약이 있음. 뿐만 아니라 KT는 통신의 강점을 이용해 핀테크 시장확장에 나섰다. BC카드, 지불결제 인증 전문업체 브이피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 탭사인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면 간편하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 스마트폰의 NFC기능을 활용하므로 접촉만으로 결제 가능. 또한 KT는 휴대폰 결제 전문기업 다날, 결제 솔루션 전문기업 엠씨페이와 함께 배달음식 전용 모바일 결제 솔루션 페이온 플러스를 출시. 페이온 프러스는 휴대폰 소액결제만으로 음식값을 지불하는 서비스. 고객이 페이온 플러스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에 승인번호가 전송됨. 승인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결제액이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청구됨. 배달업체에서 시작한 페이온 플러스 서비스는 대리운전, 주차장,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 한편 KT는 올레 TV결제 서비스를 제공. 올레 TV이용자가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고 홈쇼핑에서 물건을 사고자 할 때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올레TV 비번만으로 물건구매 가능.
- LG U+는 3초만에 결제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를 제공. 이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자 ID로 간주하므로 별도 로그인 없이도 모바일과 PC에서 결제 가능. 통신사와 관계없이 페이나우 앱을 설치한뒤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절차 없이 모바일 인증만으로 결제가능
- 뱅크월렛카카오는 카톡을 기반으로 한 소액금융 서비스로 현금충전, 송금, 현금 출금, 결제 가능. 주요 서비스는 소액현금 충전과 송금. 이를 이용하면 비번 1회 입력만으로 회원들간 자유롭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음. 뱅크월렛카카오 계좌와 사용하는 시중은행 계좌를 최초 한번만 인증해 놓으면 충전하기 버튼 하나만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은행계좌에서 카카오 계좌로 돈을 예치할 수 있음. 사용하지 않을 돈은 내계좌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카톡 계좌에서 은행계좌로 돈이 전송됨. 카톡 회원간에 돈을 주고 받는 것은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간단함. 카톡 친구중에서 송금할 대상을 선택하고 비번만 입력하면 하루 10만원 한도내에서 송금이 가능.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기존 시중은행 모바일 뱅킹보다 절차가 훨씬 간편. 또한 한명이 사용하면 동반 사용자가 늘어나는 네트워크 특성상 서비스와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볼 수 있다. 그리고 NFC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뱅크월렛 카카오는 자동화 기기를 통한 현금 출금과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 스마트폰을 자동화 기기에 가져다 댐으로써 계좌에 접속해 현금을 출금할 수 있으며, NFC리더기가 설치된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루어짐. 또는 뱅크월렛 카카오 앱에서 일회용 바코드를 생성한 뒤 매장 스캐너에 인식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결제 가능. 한편 카카오는 빠르고 쉬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 페이를 출시해 출시 1개월 만에 120만명, 6개월만에 40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400만명은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국내 스마트폰 기반 결제 서비스 중 최다수치.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카톡 앱 내에서 사용 가능. 카톡에 최초 1회만 개인카드 정보를 등록해 두면 이후로는 비번입력만으로 결제가 진행됨.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최대 20개가지 등록가능하며 원하는 카드를 골라 결제 가능. 이런 사용의 용이성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의 보안은 단단하다. 암호화된 결제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에 분리저장하므로 개인정보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 배달의 민족, 교보문고, 도미노피자, 아모레퍼시픽 몰 등의 모바일, 온라인 몰에서 결제가능하며 카카오 페이는 가맹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 삼성페이의 보안을 담당하는 3대축은 지문결제, 보안솔루션 녹스, 토큰화. 삼성페이는 국내 최초로 핀테크에 생체인식을 이용. 지문인식 방식을 활용하는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결제가능. 스마트폰 화면을 둘러싼 테두리를 터치해 카드 이미지를 생성시킬 수 있음. 카드를 활성화시킨 뒤 지문으로 사용자 인증을 하면 결제 가능. 한편 녹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자체 보안 솔루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솔루션인 녹스는 스마트폰 기기를 켜는 순간 보안기능이 작동해 외부해킹 및 악성코드 공격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 삼성녹스는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RIM 블랙베리 등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보안성이 우수. 토큰화도 삼성페이의 보안성을 높여줌. 토큰은 카지노 칩과 유사하다. 카지노에서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사용하듯이 삼성페이로 결제를 진행할 때마다 카드사는 매번 새로운 토큰을 생성해 스마트폰으로 전송. 토큰에는 이용자 정보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외부로 유출되오 안전함. 한국은 토큰 방식이 이미 활성화되어 시장확대에 무리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 기술의 보급도가 낮음. 미국 금융권이 토큰 방식을 위한 서버를 투자해야만 활용가능. 만약 토큰 방식이 이뤄지지 못하면 카드정보를 스마트폰에 그대로 담아야 하기 때문에 보안이 매우 취약해짐. 때문에 토큰화의 확장성 여부가 삼성페이의 성공에 영향을 미칠 전망
- 기존 금융은 개인통장 잔액, 기업회계 보고서 등을 보고 대출 가능여부, 금리 등의 재무적 결정을 내림. 그러나 핀테크가 결합하면 SNS에 올린 글이나 연결된 친구 등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던 비재무 정보들을 재무적 결정의 근거로 활용가능. 기존에 쓸모 없어 보이던 많은 것들이 중요한 정보가 되는 것. 재무정보로 비재무 결정을 하는 반대의 경우가 생기면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무서운 이유는 유통망이 아니라 소비자 정보다. 알리바바는 단일 기업으로 소비자에 대한 엄청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상품을 누구에게 팔아야 하느냐가 기업입장에서는 중요한 정보인데 알리바바는 그 정보를,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쥐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빅데이터 활용에서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은 뒤떨어져 있다. 개인정보 보호규제에 막혀 지금까지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데 제약이 많았기 때문. 금융위는 최근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이름 등 식별이 가능한 정보를 제외한 정보에 대해서는 활용하도록 했다. 이는 핀테크 산업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나 금융사가 보유한 정보 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백화점 등이 가진 수많은 데이터도 공유되고 또 가공되도록 오픈소스 플랫폼 구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 원큐뱅크는 휴대폰 번호를 통한 P2P자금 이체 서비스로 캐나다 특허청에 비즈니스 모델 특허 출원을 했다. 캐나다 시장에 안착한 뒤 중국, 인도네시아로 확장 계획. IT를 부기로 한 한국 핀테크가 해외시장에 안착되면 한국 금융의 해외진출도 청시호가 켜질 가능성. 김정태 회장은 원큐 플랫폼은 총 3단계 사업으로 추진. 1단계로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기반 적금, 해외송금 등을 가능케 하고, 2단계로 전자지급과 e모기지 등을 연결할 방침. 그리고 3단계로 국내에 들여와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
- 금융시장은 인간의 욕구와 그 수요를 따라 발전했고, 핀테크가 주도하는 금융시장 역시 기존 금융발달사와 같은 방향으로 진화. 결제, 송금거래를 통해 금융사에 돈이 모이면 또 다른 금융수요가 등장. 당장 돈은 없지만 물건을 사고 싶고 사업하고 싶은 대출수요가 등장. 돈이 모이면, 이 돈을 어떻게 더 잘 관리해 수익을 낼 것인지 고민하는 자산관리가 필요해짐. 또 자산관리에는 리스크가 발생하므로 보험이 출현. 핀테크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결제 서비스에 집중되지만 대출, 자산 관리, 보험 등으로 진화해갈 것이다.
- 신한, 국민, 삼성, 롯데, 현대, 농협은 앱카드 협의체 구성이후 줄줄이 앱카드를 출시. 13년 5월 신한카드가 선두로 나서 앱카드를 출시했는데, 14년 신한 앱카드를 통한 거래액은 2조 225억에 달하며, 15년 4월 누적발급 규모가 모바일카드 최초로 600만장 돌파. 신한카드는 앱카드에서 꽃배달,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앱카드 오더 기능을 장착해 O2O시장으로도 나섰다. 현대카드는 카드 서비스와 간편결제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통합앱을 출시. 다른 카드사들이 조회용 카드 앱과 결제용 카드앱을 각각 따로 운영하는데 반해, 현대는 통합카드를 출시해 편의성을 더했다. 현대카드는 700만 카드 이용자들의 카드이용 행태를 분석해 이용빈도가 높은 메뉴를 전면에 배치. 한편 통신사와 연관된 카드사들은 모바일 유심카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음. SKT가 지분을 갖고 있는 하나카드와 KT가 지분을 가진 BC카드는 휴대폰 유심카드에 신용카드 정보를 심는 모바일 카드 방식을 택했다. 앱을 구동시켜 비번을 입력할 필요 없이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짐. 이용의 편의성이 매우 뛰어난 방식. 유심에 카드정보를 심게 되면 결제의 일부 주도권이 통신사로 넘어가고 통신사에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 계열카드사들이 선호. 금융위가 카드발급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실물없는 모바일 카드 발급이 가능해 졋다. 우리나라 최초의 모바일 전용카드는 하나카드가 출시한 모비원. 모비원은 스마트폰앱이나 홈페이지로 카드를 신청하면 실명확인후 24시간 후에 고객의 스마트폰 유심칩으로 신용카드가 발급됨. 신용카드의 신청과 발급이 모두 유심을 통한 기기인증 방식을 적용하므로 타인의 스마트폰에서는 카드발급이 불가능. 신용카드 정보는 유심칩에 암호화해 저장하므로 보안 역시 뛰어남. 실물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 한장 발급 받는데 카드 제작비, 설계사 비용, 카드 배송비용 등 1.5만~2만원 드는데 모바일 카드는 발급비용이 거의 들지 않음
- 06년 창업한 영국 벤처기업 비주얼 DNA는 퀴즈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기업이다. 심리학과 빅데이터를 결합시켜 인간의 행위를 이해하는 비주얼 DNA는 온라인 퀴즈로 대출자의 신용평가 등급을 매겨 금융기관에 제공. 심리학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금융 마케팅 전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150명의 전문가가 만든 40개의 문제를 통해 고객의 성향과 상환의지를 평가. 10분 안팎의 시간이면 심리검사를 통해 한사람의 신용도가 결정됨.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이라는 5가지 성격이론을 바탕으로 함. 마스타카드는 비주얼 DNA가 제공한 신용평가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집행했을 때 기존 방식에 비해 부실율이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정보가 부족한 thin file 고객에 대한 대출집행도 50%나 증가. 터키, 러시아, 영국, 폴란드 등 15만명이 이 평가 방식을 통해 거래심사를 받았다.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전 세계 25명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신용의 근거를 만들어 주겠다는 비주얼 DNA는 그 목표를 이루어가고 있는 중
- 온라인 신용결제를 지원하는 어펌은 소비자 금융을 재발명했다는 평가를 받음. 맥스 레브친 페이팔 창업자가 만든 어펌을 이용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없이 본인의 신용만으로 할부구매 가능. 신용카드가 발급되지 않는 사람도 온라인몰에서 쉽게 할부로 구매 가능. 어펌은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용자의 신용을 평가. 이용자은 어펌에 가입할 때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일, 사회보장번호 네자리만 입력하면 됨. 어펌은 페북 등 SNS를 통해 거주지,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취합함. 또 이용자 이름을 대문자로만 입력하는지 등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파악해 4분만에 신용도를 평가. 분석을 바탕으로 어펌은 할부 결제 가능금액과 할부 수수료(10~30%)를 알려줌. 서비스 이용자는 3개월, 6개월, 12개월 할부로 개월수 선택 가능. 할부로 이용한 금액은 매달 어펌 웹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계좌이체, 수표 등으로 상환하면 됨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플러스 혁명  (0) 2016.04.19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0.9  (0) 2016.04.16
왜 지금 핀테크인가  (0) 2016.03.20
IT와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세상 핀테크  (1) 2016.03.20
모바일 결제의 모든 것  (0) 2016.02.21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