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핀테크인가

IT 2016. 3. 20. 20:26
- 뱅크월렛카카오는 크게 뱅크 머니와 현금카드 유형으로 나뉘고, 뱅크 머니는 다시 간편형과 NFC형으로 나뉨. 세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간편형 뱅크머니른 송금과 온라인 결제에 이용되는데, 15년 4월부터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바코드 결제를 지원하며,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에서 인증을 거친 뒤 거래은행 계좌정보와 뱅크머니 PIN(비밀번호)을 등록하면 간편형 뱅크머니에 가입할 수 있다. NFC형 뱅크머니는 NFC결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코드를 통한 편의점 결제만 지원되는 간편형 뱅크머니보다 오프라인 결제지원 범위가 넓다. NFC형 뱅크머니는 컴퓨터를 통해 뱅크월렛카카오 웹사이트에서 별도의 발급 신청을 한뒤 사용가능. 마지막으로 모바일 현금카드는 추가로 은행의 ATM에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 대부분의 은행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NFC형 뱅크머니처럼 PC를 통한 별도 신청이 필요. NFC형 뱅크머니와 모바일 현금카드는 NFC를 이용할 수 있는 SKT와 KT의 모바일에서만 이요할 수 있고, LG U+는 15년 중에 서비스 시작예정. 뱅크월렛 카카오는 1회에 30만원, 최대 50만원까지 충전 가능. 그리고 하루에 받을 수 있는 뱅크머니 한도는 50만원이고, 보내기 한도는 10만원. 하지만 15년 1월 금융위가 발표한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에 따르면 뱅크월렛카카오 같은 전자지급수단의 충전한도가 폐지되고, 하루 이용한도도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될 예정.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된 뒤 15년 내에는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비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계좌와 연동된 뱅크월렛계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간편하게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모바일 뱅킹처럼 계좌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고, 다른 핀테크 송금 서비스처럼 전화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 그냥 등록된 친구 리스트에서 이름을 선택해 간편하게 송금할 금액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됨. 그리고 송금절차도 모바일 뱅킹에 비해 간편. 모바일 뱅킹은 앱실행, 공인인증서 로그인, 입금계좌 번호 및 송금액 입력, 이체 비밀번호 입력, 보안카드 및 공인인증서 비번 입력을 거쳐야 송금 가능. 반면 뱅크월렛 카카오는 앱실행, 지갑 비밀번호, 카톡 친구선택 및 송금액 입력, 뱅크머니 PIN입력만으로 송금가능. 그리고 모바일 뱅킹으로 송금후 확인 메시지를 보내려면 문자, 카톡 등의 메시지앱을 선택해 추가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뱅크월렛카카오는 송금완료 즉시 상대에게 카톡 메시지가 발송됨. 반면, 완변한 모바일 송금서비스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단점도 있다. 일단 뱅크월렛카카오가 모바일 기반의 편리한 송금서비스이긴 하지만 PC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점. NFC형 뱅크머니나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C에서의 가입절차가 필요. 그리고 공인인증서도 사용해야 함. 물론 처음에 한번 등록하면 이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현금으로 인출하려면 하루 지나야 하는 불편도 있다. 송금이 발생한 당일에는 금액이 오갔다는 기록만 남겨 금융결제원에 전달하고, 다음날 은행간 업무처리를 통해 실제계좌로 돈이 이동하기 때문. 뱅크월렛카카오는 아직 결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주로 송금서비스로 이용되는데, 즉시 인출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 또한 송금수수료 문제도 해결해야 함. 지급결제 등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뱅크월렛 카카오 송금서비스도 마찬가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도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은행에서 급여이체, 체크카드 사용, 공과금 자동이체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어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뱅크월렛카카오도 서비스 출시 이후 15년 3월까지만 송금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4월부터는 건당 100원의 수수료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수수료까지 추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유료화 시기를 미룸. 만약 사용자가 많아져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모바일 뱅킹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수수료를 내면서 뱅크월렛카카오를 이용할지는 의문이다.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송금뿐 아니라 좀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해야 함.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멤버십, 쿠폰 등을 추가해 커머스 기능을 지원할 예정. 그리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 뱅크월렛카카오 전용통장을 발급받으면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는데, 이것 또한 차별화 전략중 일부라 할 수 있다.
- 토스 : 국내에서 제공중인 모바일 송금서비스가 뱅크월렛카카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은행이 서비스중인 하나N월렛, KT와 신한은행이 함께했던 주머니 등도 있다. 그리고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라는 서비스도 있다. 토스는 15년 2월 출시된 송금서비스로 뱅크월렛카카오처럼 송금단계를 줄여 간편하게 이용가능. 앱을 실행해서 송금할 금액을 입력하고, 받을사람의 전화번호를 선택한 후 비번을 입력하면 받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됨. 받는 사람이 수신된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눌러 입금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송금받을 수 있음. 받는 사람이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므로 전화번호만 알면 쉽게 송금가능. 그리고 계좌이체 요청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한 뒤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은행명, 계좌번호, 송금액이 입력되어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다. 15년 6월 기준, 토스로 송금하려면 기업,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부산, 경남, 광주, 전북은행 중 하나를 이용해야 함. 하지만 토스로 송금받는 사람은 모든 은행계좌 이용가능. 보내는 사람만 토스앱을 이용하면 되므로 받는 사람은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사용성이 좋다. 토스가 펌뱅킹망을 이용한 송금서비스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펌뱅킹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온라인으로 시스템을 연결해 은행업무시 사용하는 금융망으로 통신비, 보험료, 카드요금 등을 자동이체로 고객의 계좌에서 인출할 때 주로 사용됨. 정기적 기부금 납부에서도 펌뱅킹이 이용되는데, 실제로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기부금 자동이체에서 토스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토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가입할 때 등록한 계좌에서 자동이체 1건을 만들어 펌뱅킹으로 돈을 인출한 뒤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그 계좌로 돈을 송금한다. 덕분에 일반적 모바일 송금처럼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 뱅크월렛카카오로 송금받은 돈을 현금으로 하루를 기다려야 하지만, 토스는 즉시 이체가 완료됨. 그리고 토스는 보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방부와 글로벌 IT기업들이 채택하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고, 해킹이나 제3자의 부정사용으로 고객이 피해를 입을 경우 전액 보상. 이런 장점을 앞세워 14년 8월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알토스 벤처스로부터 100만불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토스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으므로 기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익모델이 확실하지 않음. 오히려 송금수수료를 회사가 부담하므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기업의 비용이 증가. 토스의 서비스 중 또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문자메시지를 사용한다는 것. 송금할 때마다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 그리고 문자메시지를 통한 링크는 개인정보 탈취나 소액결제 피해 등의 스미싱으로 연결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사용을 꺼린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이런 스미싱을 방지하기 위해 송금확인 메시지에 카카오 인증마크를 부착한다. 인증마크가 메시지 창 외부로 일부 노출되어 있고, 송금이미지와 메시지 내용, 뱅크월렛 카카오 연결버튼이 하나의 메시지로 표시됨. 이는 카톡이라는 메시지 플랫폼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 토스나 사용하는 문자메시지는 장단점이 명확한 채널이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므로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송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입맛에 맞추어 필요한 추가기능을 개발할 수 없음. 토스는 문자메시지를 컨트롤할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해야 함. 분명한 것은 토스는 이용절차가 단수낳여 사용자 관점에서 편의성이 좋은 서비스라는 것. 이런 장점을 사용자에게 인식시키고 모바일 송금시장을 선점하고,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해 수익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함.
- 은행의 뱅킹 서비스는 PC기반의 온라인 뱅킹 때부터 모바일 뱅킹까지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다. 그만큼 은행의 뱅킹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쌓여 불편한 서비스도 익숙하게 만들었다는 의미. 즉,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익숙하고, 새로운 핀테크 송금 서비스는 간편하지만 낯설다는 것이다. 결국 핀테크 송금서비스는 익숙함과 간편함의 줄다리기라고 할 수 있다. 핀테크 송금 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게 어려우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함. 틈새시장 관점에서 볼 때 핀테크 송금 서비스가 도전해볼만한 분야은 소액송금과 해외송금이다. 고액이나 중요도가 높은 송금은 안정된 채널인 은행의 뱅킹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 핀테크 송금서비스가 이런 고객에게 장점을 어필하기에는 아직 부족. 대신 잠깐 빌린돈을 갚을 때나 식사후 밥값을 나누어 낼 때, 축의금 부탁 등에는 간편함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벤모도 이런 상황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 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 핀테크 송금서비스는 소액기반의 송금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야 함. 그런 의미에서 카카오, 네이버, 페북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서비스의 핀테크 송금분야 진출을 주목해야 함
- PG사 수익모델은 가맹점 수수료 PG 수수료의 차액이다. PG사는 카드사와 카드 수수료율을 계약하고 신용카드 금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지불함. 그리고 하위 가맹점인 쇼핑몰과 계약시 가맹점 수수료 이상의 요율로 계약해 차익을 남긴다. 예를 들어 만원의 결제시, 고객은 카드사에 만원을 내고 카드사는 PG에게 9750원을 주며, PG사는 쇼핑몰에 9600원을 주게 된다. PG사는 차액인 150원을 이익으로 취하는 것이다. 카드사는 거래가 일어난 뒤 통상 3일이내에 가맹점에 대금을 입금. 위 사례에서 3일이내애 PG사의 계좌로 9750원을 지급. PG사가 가맹점과 맺는 계약 내용에는 정산주기가 들어있다. 정산을 늦게 해줄 경우 PG사는 하위 가맹점에 수수료율을 낮추어 주기도 함. 자금을 늦게 주는 만큼 이자수익이 생길 수 있기 때문. PG사는 카드사나 통신사 등과 하위 가맹점 사이에서 양면을 보고 운용하는 사업모델. 대형사업자인 카드사가 갑이고 PG사가 을로 보일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가맹점을 다수 보유하며 덩치를 키운 PG사에 카드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규모의 경제가 발생한다. PG사는 대표가맹점으로서 하위 가맹점들의 결제가 통합되는 효과가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단일 가맹점이기 때문에 매출규모로 대형가맹점이 되는 결과가 된다. 매출규모가 커지면 오히려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어 달라고 압박가능. PG사를 통한 온라인 결제 금액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년 기준 55조 2192억에 달한다.
-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방식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출현한 것은 NFC를 활용한 모바일 카드. 국내에서는 11년 비씨카드와 하나카드를 통해 출시되어 화제를 낳음. NFC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절차가 필요. 먼저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보유 스마트폰이 발급가능 기종인지 확인한다. 스마트폰의 유심카드가 금융기능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한다. 그런 뒤 모바일 카드 전용 앱을 다운받고 공인인증 뒤 신용카드를 통한 본인인증을 받는다. 카드발급이 완료된 뒤 모바일 카드앱을 통해 주 카드 설정을 해두면 사용이 가능하다. NFC 기능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가맹점의 결제 단말기에 터치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애플페이도 NFC를 활용한 모바일 카드이며, 삼성페이에서도 NFC 결제방식을 취함.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NFC 모바일 카드의 제조사별 개별 브랜딩이라 할 수 있음.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NFC 지원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함. 부품가 하락과 기술 발전으로 NFC는 향후에도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는 통신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결제방식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임. NFC는 2010년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부터 기본기능으로 탑재되기 시작. 안드로이드 OS를 만드는 구글도,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제조사도 모바일 결제를 위한 통신방식을 많이 고민했으나, NFC이상으로 결제에 적합한 통신방식은 나타나지 않았다. 설계의 용이성, 저전력화, 범용성 때문이었다. NFC는 RFID기반의 통신방식을 모두 수용해 이미 시장에 널리 퍼져 있는 기술표준을 훼손하지 않음.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교통카드와도 호환가능. 인식속도도 0.1초 내외로 빨라 결제에 적합. 이처럼 결제에 최적화된 NFC지만 비씨카드와 하나카드의 NFC카드는 모바일 카드발급절차가 복잡하고 사용처가 너무 적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함
- 앱카드는 3분간 사용가능한 일회용 바코드를 생성해 편의점 등의 결제를 지원하는데, NFC모바일 카드처럼 별도의 결제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음. 대부분의 포스기가 갖고 있는 바코드 리더기를 활용하고 내부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서 사용할 수 있어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앱카드는 15년 3월기준 1335장 발급되었으며, 일평균 거래액은 17.9억으로 외형상 성장중. 그러나 발급좌수가 많은 것은 유심카드 기반 모바일 카드대비 설치의 편의성과 프로모션 영향으로 보임. 또 거래액이 대부분 온라인 결제에 몰려 있어 실질적으로 앱카드가 오프라인 결제에서 유심카드 기반의 모바일 카드를 이겼다고 하기는 어려움. 15년 6월기준 앱카드 사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1만 2천개로 가맹점수도 부족. 14년까지 NFC모바일 카드와 앱카드로 대변되던 국내 오프라인 핀테그 결제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 사용하기 불편. 둘째, 가맹점에 대한 결제 인프라 보급 및 직원교육 미비, 셋째, 핀테크 결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못함. 사용의 불편은 기술과 사용자 경험의 개선으로 극복할 수 있고, 인프라 확대와 직원교육 역시 극복가능 요소임. 오프라인 핀테크 결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플라스틱 카드를 버리고 모바일로 결제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 15년 이전에는 NFC모바일 카드나 앱카드 모두 모바일 발급을 하려면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음. 이는 카드사 규제 중 실물카드가 있어야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모-자카드 규제 때문. 카드사들의 규제해제 요청과 당국 논의로 15년 4월 관련규제는 해제됨. 모바일 전용카드는 신청과 발급, 사용이 모두 모바일에서 이루어짐. 발급을 신청하면 카드사에서 SMS로 신청 링크를 보내주며 공인인증서 인증이나 ARS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발급됨. 모바일 전용카드는 실물없이 발급되고, 사용된다는 점을 빼면 일반 신용카드와 유사하난 대출이나 가족카드 발급이 불가. 그렇다면 모바일 전용카드의 강점은 무얼까? 카드사 입장에서는 실물카드 사용대비 발급비용 절감이 가능해 연회비를 줄이거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가능. 또 그동안 모바일 카드는 실물카드가 있어야 발급받을 수 있어 기존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따라 갈수밖에 없지만 모바일 전용카드가 출시되면 새로운 기회가 된다. 고객입장에서는 기존에 1주일 정도 걸리던 발급시잔이 24시간이내로 단축. 실물카드의 제작과 배송이 생략되기 때문. 연회비가 동일한 실물카드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짐. 모바일 전용카드를 바라보는 카드사의 입장은 상반됨. 비씨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NFC를 주도했던 카드사들은 적극적인 반면, 현대카드는 아예 모바일 전용카드 발급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현대카드 정부회장은 모바일 단독카드는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너무 작고 실제 수요보다는 트렌드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고 언급. 정말로 고객이 원하는 것인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셈. 모바일 전용카드와 기존에 존재했던 모바일카드의 기술적 차이점은 없다. 그러나 카드사로서는 발급의 편의성이 개선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이음. 앞서 예로 든 사례와 같이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에게 쉽게 기회를 제공해 이용경험을 쌓게 할 수 있기 때문. 당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는 않으나 모바일 전용카드의 발급수와 사용액은 모바일카드 활성화의 중요 지표가 될 것. 개인 소지품 중에 휴대 우선순위에서 최상이 물품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앞으로 모바일 결제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음. 하지만 11년 NFC결제가 등장한 이후 영향력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임. 그러나 15년 들어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시작한 바람이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기 시작. 애플페이와 삼성페이가 오프라인 결제의 양상을 바꾸고 있음. 기존 금융관련 기업이 아닌 모바일 산업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
- 애플페이는 아이폰 6와 6+,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2와 애플워치에서 지원되는 NFC결제 서비스 브랜드. 아이폰 5와 5S에서는 NFC가 탑재되지 않았지만 NFC가 내장된 애플워치와 연동해 애플페이 사용가능. 15년 3월 기준으로 미국내에서 맥도날드, 나이키 등을 포함한 22만개 가맹점을 확보했고, 메이저 신용카드사를 포함해 500개 금융기관과 제휴. 15년 1월말 기준으로 비자, 마스타, 아멕스 카드의 비접촉 결제 중 3분의 2가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되는 등 빠르게 확산 중. 애플페이는 먼저 나온 자사의 서비스들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음. 우선 지문인식이 가능한 터치 ID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고, 모바일 월렛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패스북을 통해 등록된 신용카드를 관리.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등록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계정에 이미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 이것을 패스북으로 내려받아 사용가능. 14년 기준 아이튠즈 계정에는 146개 국가 8억개의 신용카드 정보가 누적되어 있음. 아이튠즈 계정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를 활용해 애플페이를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NFC자체가 신기술이 아님에도 애플페이가 화제가 된 이유는 먼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던 애플의 NFC 도입으로 NFC결제가 오프라인 결제의 주요 방안으로 시장에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 국내에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오프라인에서 두가지 결제수단을 갖고 있었다. QR코드나 바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앱카드나 NFC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는 것. 반면 아이폰 소지자들은 앱카드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음. 이는 시장 전체 관점에서 모바일 결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었다. 전체 플랫폼에서 가능한 서비스와 특정 플랫폼에서만 가능한 서비스의 격차는 크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의 참여는 그동안 미온적이던 전 세계 카드사들에게 시장이 무르익었다는 신호탄. 두번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보유한 애플이 만드는 결제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 애플은 예전부터 새로운 기술을 고개관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통제하는 애플이기에 가능했다. NFC모바일 카드는 고객입장에서 설치와 사용이 복잡했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카드사별로 정책이 달라 모바일카드를 설치할 때 스마트폰과 카드소지자의 명의가 같아야 하고, 본인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요구했다. 설치하더라도 사용하려면 NFC기능을 켜야 했다. 애플은 복잡한 설치절차를 최대한 단순화. 애플페이에 자신의 카드를 탑재하는 것은 아이폰 카메라를 사용하고, 본인인증은 지문인식을 사용. 결제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NFC가 자동으로 켜진다. 애플 특유의 심플함에 대한 철학이 적용된 것. 애플페이는 국내에서 주요 카드사와의 계약이 필요해 도입이 지연되고 있으나, 곧 출시될 것으로 보임.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되는 애플페이는 발급사로부터 결제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고 있음. 국내 카드사로서는 복잡한 계산이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 역사상 이와 같이 강력한 단말기 제조사가 카드산업으로 치고 들어온 사례가 없어서, 단말기 제조사에 종속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을 것. 애플이 통신사에 대해 강력한 주도권을 쥐고 나갔듯이 신용카드업계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쩌하 하는 우려와, 한편으로는 신용카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 그렇다면 애플페이의 국내진출이 다른 모바일 결제에 영향을 미칠까? 오프라인에서는 앱카드 결제방식이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기존 애플기기에서는 앱카드 외에 다른 오프라인 결제수단이 없었으나 이제 대안이 생겼기 때문. 온라인에서는 애플이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API를 공개 예정. 그러나 이 결제는 앱내 결제에서만 사용가능해 PG사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온랑니 가맹점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임
- 루프페이는 미국 벤처기업이름이자 기술명으로, 신용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때의 내용을 자기장으로 만들어내는 특허를 보유. 이 방식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며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혁신적임. 삼성은 이 회사를 인수하고 갤럭시 S6이후 모든 갤럭시 시리즈에 루프페이를 도입할 것을 선언. 신용카드는 뒷면의 마그네틱 띠 안에 카드번호, 유효기간, 검증번호 등 중요 요소가 담겨 있음. 삼성전자에 인수되기 전, 루프페이는 이 정보를 스마트폰과 연결된 리더기를 통해 읽어들임. 삼성페이는 루프페이 기술을 도입하면서 갤럭시 카메라를 통한 문자인식 방법으로 카드번호를 식별. 따라서 별도의 신용카드 마그네틱 띠를 읽기 위한 리더기가 필요치 않음. 이 정보를 암호화해서 스마트폰 내부에 저장해두고, 결제시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임을 확인하면 자기장을 형성해 결제를 유도. 이때 3인치 이상 떨어지면 결제기에서 읽을 수 없도록 자기장을 약하게 발생시킴. 사용자기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결제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임.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면 결제조작을 간편하게 하는 데 한계가 있음. 아무리 편하고 좋은 서비스라도 먼저 앱을 켜야 하는 것이다. 반면 삼성페이는 갤럭시 S6에서 화면을 밀어올리는 손동작을 하면 바로 삼성페이가 실행되도록 만들었다. 사용자는 손동작 이후 결제에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고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된다.
- 안드로이드 페이는 NFC기반의 결제를 운영체제차원에서 지원. 유심방식의 모바일 카드는 카드발급이 통신사에 의해 컨트롤 되었으나 안드로이드페이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가능. 지금까지는 모바일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본인명의의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본인명의의 신용카드일 경우 지문인식 등으로 본인인증만 하면 NFC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초기에 지원되는 카드는 비자, 마스타, 아멕스, 디스커버이다. 안드로이드페이는 그루폰이나 그럽허브, 우버 등 1000여개의 온라인앱에서 사용가능하며 베스트바이,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미국 내 NFC결제 단말기가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가능. 안드로이드 페이는 오프라인에서 NFC모바일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을 패턴이나 지문인식으로 해제하고 매장에 있는 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면 됨. 결제결과는 스마트폰에 알림바로 표시됨. 안드로이드페이는 최신버전의 OS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버전의 OS에서도 사용가능. 또 앞으로 나오게 될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페이 앱이 설치되어 단기간에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음. 또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 애플이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는 것과 비교됨.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구글의 의도. 15년 6월 금융위원회는 구글코리아의 자회사인 구글페이먼트 코리아의 PG사업을 인가. 이로인해 안드로이드페이가 당장 국내에서 힘을 얻는 것은 아님. 업무범위를 구글플레이와 같은 국외 사이버몰에 한정했기 때문.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원화결제는 물론,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아닌 국내전용카드로도 결제가능하므로 국내 시장에서 결제 편의성을 높일수 있게 되었다. 이후 안드로이드 페이의 국내진출시 구글 PG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페이가 등장한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 쓸 수 있는 결제방식은 무얼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고객이 희망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갤럭시 단말기 안에서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공존하는 것. 그러면 어느쪽이 더 편리할까? 삼성페이는 NFC와 루프페이 방식을 모두 지원해 안드로이드페이보다 범용성이 높음. 반면 구글은 OS를 가진 사업자답게 안드로이드페이의 접근성을 직접 컨트롤 가능. 화면잠금을 해제하면 안드로이드페이로 진입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식이다. 현재로선 어느쪽이 우위라 말하기 어렵지만, 껄끄러운 동거가 시작된 것은 분명.
-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들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영세가맹점들의 IC단말기 교체를 지원한다고 발표. 마그네틱만 인식하는 구형 단말기를 IC카드가 인식되는 단말기로 교체할 때 NFC 인식기능을 포함시키면 단숨에 사용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NFC모바일카드 진영은 NFC결제모듈까지 병행설치하자고 주장. 반면 앱카드 진영은 불필요한 투자라며 반대. 결제인프라는 장치산업이자 초기 투자 규모가 막대함. 지난 몇년간 NFC 모바일카드가 고객확보를 위해 무던히 노력했음에도, 속도가 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인프라 이슈. 또한 인프라 이슈는 앞으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의 최고 걸림돌이 될 것임. 곧 국내에서 가시화될 가맹점 단말기의 IC지원 이슈, 전 세계적인 모바일 결제 붐으로 인한 결제 단말기 단가하락 여부와 글로벌 결제 사업자들의 의사결정 등 다양한 변수가 인프라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임.
- 국내 검색/포탈 시장을 독점하는 네이버 또한 네이버페이를 신설하고 온라인 결제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삼성, 신한, 현대카드가 연동된 상태. 15년 6월 정식 출시를 추진중인 네이버는 오래전부터 온라인 커머스와 결제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해 왔음. 네이버 지식쇼핑, 네이버 캐시, 체크아웃 등이 그것으로, 네이버 페이는 체크아웃의 발전된 형태가 될 전망. 네이버 체크아웃은 개별 쇼핑몰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중간연결 서비스. 체크아웃의 개별 브랜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네이버 페이의 강점은 카드번호를 한번만 입력해 두면 누구든 자신의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해 카드번호 재입력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과 이미 4만 3000여 가맹점을 네이버 체크아웃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 전국 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안내하는 쇼핑 플랫폼인 숍윈도와 연계하는 등 커머스 플랫폼 확대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포탈과 메신저 시장에서 결제로 옮겨가며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자체가 포털과 메신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결제사업자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음. 또한 자사의 집객력을 바탕으로 입점하는 가맹점에 자사의 결제수단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전략적 카드가 매우 많음
- 포탈/메신저들이 자사의 고객기반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는 형태로 온라인 결제시장에 진출중인 반면, 기존 온라인 결제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 PG사들의 움직임 또한 흥미로움. 대표적으로 페이나우를 제시한 LG U+, 케이페이를 선보인 KG이니시스 등이 있다. LG U+는 통신사이지만 PG업계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 이는 온라인 가맹점의 특징에 기인. 온라인 커머스를 위해서는 웹사이트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서버와 이 서버를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통신회선이 필요. LG U+는 과거 데이콤 시절부터 해온 IDC사업을 통해 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서는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인터넷 통신회선을 제공하는데, LG U+는 여기에 PG사업자로서 결제까지 한번에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 LG U+가 추진중인 페이나우는 타사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보다 비교적 일찍 출시.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처음에 한번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자체 로그인만으로 결제가 가능.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이외에도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 기업은행의 계좌를 등록하면 계좌이체 결제 가능. 통신 3사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도 모두 지원.
- 페이나우는 15년 5월 기준으로 LG U+ PG를 사용하는 가맹점 10만곳에 적용되고 있으며, 대형가맹점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대형 소셜커머스인 티몬에서 티몬페이라는 브랜드로 적용되었으며, 티몬앱에서 결제 요청시 별도의 페이나우 앱이 호출되는 방식에서 앱내 모듈 삽입방식으로 변경적용되어 있다. 다라서 별도의 페이나우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페이나우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장점.
- 케이페이는 KG이니시스가 추진중인 온라인 결제 솔루션. KG이니시스는 15년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8%로 국내 1위 업체. 자사의 결제 모듈이 국내 약 10만개 온라인 가맹점에 설치되어 있음. 이를 바탕으로 케이페이는 15년 2월 기준 가입자 3만명을 돌파하고 거래액 15억을 기록했다고 밝힘. PG사들이 만드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에 공급되는 결제 모듈의 수정을 통해 바로 다수의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음. 카카오페이 등이 가맹점 영업에서 애를 먹고 있는 이 부분에서 크게 차별화되는 것이다.
- 페이코는 NHN엔터에서 만든 온라인 결제 서비스. 15년 7월부터 서비스 실시 예정.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같이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만으로 구매 가능. 무통장 입금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 페이코는 다른 온라인 결제 솔루션에 비해 시장에 늦게 진입했기 때문에 가맹점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워 좀더 차별화. 이를 위해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고객의 주문통계, 매출현황, 정산과리 등 회원마케팅이 가능한 구매통계 리포트를 제공. 또한 15년 6월들어 페이코는 온라인 가맹점 확보를 위해 10만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보유한 고도몰과 제휴했다고 밝힘. 고도몰은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중심으로 호스팅가지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소규모 쇼핑몰 창업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데,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부터 미리 손을 잡는 결정을 내린 것. 이렇게 되면 기존 고도몰에 이점한 쇼핑몰들에 페이코 결제가 사용될 수 있고, 신규 입점 쇼핑몰도 쉽게 페이코 가맹점이 됨. 결제 사업자에게 온라인 가맹점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임
- 크라우드 펀딩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온라인 펀딩업체를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기법으로 금융사가 아니더라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존금융사 위주의 서비스에서 탈피한 핀테크의 주요분야로 지목돼 왔다. 이번에 국회에서 논의중인 크라우드펀딩법은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후원, 기부, 지분투자의 형태의 크라우드펀딩 사업중 일부에 해당. 15년 7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최종 통과된 것을 계기로 핀테크는 물론 신규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됨. 특히 전통적으로 대출 등 금융사의 영역이었던 창업 시 자본조달이 IT와 결합해 비금융사의 참여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핀테크 활성화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 은행권 중심의 대출형태에서 자본시장에서의 크라우드 펀딩도 가능해질 전망. P2P대출형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금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신용평가 후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리를 제공하는 등 IT를 활용해 자체 신용평가후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리를 제공하는 등 IT를 활용한 새로운 부가서비스 개발도 가능함. 업계에서는 이번 클라우드펀딩 법안의 국회통과를 계기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법령개정과 제도개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
- 좀더 긴 안목으로 사업성 및 자금조달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P2P대출플랫폼이 진정한 사업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매달 25만명이 방문하는 유명 블로그 벌거벗은 자본주의의 운영자 이브 스미스는 P2P대출 중개업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다. "P2P금융회사들은 최첨단 신용평가 알고리즘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기관보다더 쉽게 잠재 신용불량자들을 가려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아직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 경기가 좋을 때 돈을 빌려주기는 쉽지만 안 좋을 때 그 돈을 돌려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경험치로 은행원들이 훨씬 잘 알고 있다."
- 모든 인터넷 전문은행이 성공한 것은 아님. 90년 중반에 미국에 30개 이상 된던 것이 지금은 10개 정도로 감소. 이런 이유는 초기 IT투자비용과 더불어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때문. 인터넷 전문은행은 기존 은행에 비해 지점이 없기 때문에 이름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음. 따라서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감. 실제로 미국 조사기관 주피터 리서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규고객 1인당 유치비용을 225불로 추정해쏙, 재팬넷 뱅크도 자체 평가에서 영업초기 마케팅 비용이 1인당 200불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전체 비용의 최대 40%를 차지했다. 2000년 중반을 기점으로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더욱 빠르게 성장. 미국 상위 5개 인터넷 전문은행은 04-05년을 넘어 손익분기점을 달성해쏙, 일본 상위 4개 인터넷 전문은행도 05년 상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 특히 이 시기에 모기업의 고객과 영업채널을 발판으로 금융상품 교차판매나 편의점 체인망, 전자상거래 지급결제 업무, 학자금 대출, 오토론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됨.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90년대 중반부터 비은행 금융기관과 제조업체들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 95년 10월 최초로 인터넷 전문은행인 SFNB가 미국에서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한때 30개에 달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성행. 아직까지 전체 은행대비 인터넷 전문은행이 차지하는 규모는 크지 않음. 14년 9월 기준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은 총자산 6050억불로 시장점유율은 미국 전체 은행자산 대비 3.9%, 예금은 4.3%를 차지. 하지만 14년 1~9월 당기순이익은 80억 9000만불로 전체 은행 수익의 6.9%를 차지. 그만큼 기존은행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 순위는 증권사가 모회사인 찰스슈왑 뱅크가 총자산 기준 1위이며, 자동차 회사가 모회사인 앨리뱅크가 2위.
-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다양한 산업과 은행과의 협업성공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90년대 후반 금융규제가 완화되면서 2000년 10월 재팬넷을 필두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현재 6개의 은행이 있음. 설립 이후 대부분 적자를 냈으나, 05년 소니뱅크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다른 은행들도 흑자를 기록. 14년 3월 기준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총예금 9조 3000억 엔, 총대출 2조 8000억엔을 기록하며 전체 시중은행대비 예금은 1.$%, 대출은 0.5%의 시장점유율을 보임. 설립주체로 시중은행이 거의 없었던 미국가 달리 초기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시중은행과 일반기업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경우가 많았다. 재팬넷 뱅크는 통신, 라쿠텐 뱅크는 전자상거래, 지분뱅크는 전력 및 통신업체와의 협업이었다. 업무영역에 대해서는 한쪽으로 특화된 업무에 집중했던 은행들이 자산을 늘려서 성공. SBI넷 뱅크와 소니뱅크는 금융상품 판매 및 주택담보 대출에 집중하고, 라쿠텐 뱅크와 지분뱅크, 재팬넷뱅크는 대출을 거의 다루지 않고 전자상거래, 해외송금, 전자화폐 등 지급결제 업무에 특화.
- 일본과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의 발전속도를 보면 일본이 미국보다 5년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예금기준 점유율 면에서는 미국 2.8%, 일본 1.4%로 2배 차이가 난다. 이처럼 일본의 발전속도가 더딘 이유는 일본 시중은행 정책에 있다. 미국과 달리 일본 시중은행은 계좌유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예금에 대한 금리도 인터넷 전문은행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
- 한국의 경우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하려면 최소 5억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므로 핀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데 진입장벽이 높음. 중국 최대 쇼핑몰인 알리바바에서 사용하고 있는 핀테크 서비스 알리페이는 미국에서 훨씬 앞서 시작했던 페이팔의 거래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알리바바 쇼핑몰 가입자의 정보를 활용해 결제를 넘어 대출이나 투자, 보험, 은행을 결합한 서비스로 확대하는 데 별도의 규제장치가 없었기 때문. 한가지 예로 사용하고 남은 알리페이 잔액을 최소 1위안 맡기면 은행이자보다 높은 연 5~6%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머니마켓 펀드인 위어바오 서비스 진출시 유연한 정책으로 사업권을 허용해 1조위안이 넘는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은행은 대규모 금액이 은행계좌에서 이탈할 것을 이유로 위어바오의 폐지를 요구했으나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위어바오의 철폐는 없다면서 온라인 금융상품의 지원의지를 비쳤다.
- 페북의 메신저 송금 서비스, 직구족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아마존 쇼핑몰, 그리고 대표적 국제송금 및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등의 서비스에서는 많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두고 아이디, 비번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하고 있음. 그런데 이제 국내에서도 내 신용카드 정보를 나와 신용카드 회사가 아닌 제3의 기관이 보유하는 일이 많아 질 것. 금융거래에 대해 누구보다 폐쇄적이던 국내 규제기관이 이례적으로 지급결제를 대행하는 PG사가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기 때문. 과거에는 온라인 거래에서 입력한 카드정보를 PG사가 카드사에 전달해 승인여부만 확인하고 신용카드사만이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었다. PG사의 역할은 신용카드, 은행계좌, 휴대전화 결제 등의 결제수단과 가맹점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제 신용카드 정보의 저장으로 인해 간편결제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중심에 서게 됨. PG사는 제휴하고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자사의 간편결제 적용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새로운 간편결제를 도입하려고 하는 어떤한 핀테크 업체보다 유리할 수 있음. 하지만 모든 PG사가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적격 PG 심사라는 평가를 거쳐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자격을 심사받게 됨. 적격 PG 심사는 국제 브랜드 카드사의 정보보안 표준준수 여부와 부정거래 차단 시스템 적용, 재해시 거래정보를 복구할 수 있는 센터 구축 등 기술력을 먼저 평가받음. 그리고 자기자본과 부채비율 등의 재무적 능력도 평가. 그러나 PG사에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각 카드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결제 대행사 내에서도 KG이니시스, LG U+, 한국사이버결제 등 상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PG의 선정이 유력해 보임. 간편결제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NHN엔터가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한 것도 간편결제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가맹점 확보전략과 관련 있는 것으로 예상됨. 간편결제는 처음 1회에 한해 카드정보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이후 사용시에는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하게 결제하는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기존 신용카드사의 앱카드 형태와 유사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 현재 PG사는 52개로 1~3위가 약 80%의 시장을 점유. 각각의 결제 대행사는 케이페이, 페이나우, 페이코라는 별도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 각 신용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PG사의 계약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제공되고 있으나 PG사가 직접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자사의 가맹점에 직접 계약이 가능하므로 초기사용처를 확보하면 상대적으로 유리. 하지만 다른 PG사에서 계약한 가맹점으로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어 지속적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 현재 발빠르게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 해외의 페이팔과 알리페이 등의 국내진출을 가정해 볼 때,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한 핀테크 사업자의 진입은 현재 갑인 카드사와 을인 전자결제 대행사의 입장을 뒤바꿀수도 있다. 보안사고로 인한 카드사의 손해를 간편결제 사업자가 책임지면 가맹점과 고객을 다수 확보한 대형 핀테크 사업자는 카드사의 입기에서 더욱 자유로워 질 것이다. 또한 카드정보의 직접 저장은 가맹점과 은행, 신용카드사의 중개를 넘어 고객의 결제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어 전자결제 대행사의 입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고객의 결제정보는 단순히 구매이력의 의미를 넘어 구매패턴분석을 위한 기초 데이터가 됨. 일부 카드사는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한 고객의 구매제안 서비스인 랠리나 링크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사가 가질 수 있는 정보는 자사 카드 정보에 한정되어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단편적으로밖에 알 수 없으나 여러 신용카드사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간편결제 제공사는 온전한 개인의 소비패턴을 예측할 가능성이 높음. 카드정보 저장을 허용함에 따라 소지하고 있는 결제수단의 이용행태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정교화된 타겟에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수단을 선택하는 우선순위까지 바꿀 수 있어 그 가치가 더 높아질 것.
- 핀테크 스타트업 8퍼센트는 웹사이트를 플랫폼으로 투자자와 대출신청자를 연결해주는 P2P형태의 대출을 시도하다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이트가 약 1개월 폐쇄됨. 이런 P2P대출 서비스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장을 마련해주는 서비스로, 기존 대부업과 달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용수수료를 취득하는 모델이었으나 이 또한 유사수신업으로 취급했다. 원금 보장에 대한 언급이 없어 관련법을 정면으로 위반하지 않더라도 금융당국은 과거 20% 이상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권유를 유도해 자금을 모집한 뒤 약속한 금리 및 원금을 상환하지 않았던 유사수신 형태의 피해사례들을 떠올렸을 것. 반대로 머니옥션, 팝펀딩 등은 국내 규제를 피해 유한회사나 저축은행과 연계해 온라인 대출 형태의 사업을 진행. 또한 KB국민은행 등 국내 기존 금융권에서 스타트업과 협업해 P2P대출 시장 진출을 준비중. 하지만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기업의 대출을 받을 때 P2P대출 플랫폼을 이용하는 형태가 되어 단어 그대로의 의미는 퇴색된 상태. 개인대 개인간 대출은 이미 미국 핀테크 기업 렌딩클럽으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음. 렌딩클럽음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해 투자가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모아 대출해주는 P2P방식을 이용. 은행과 P2P대출의 차이점은, 은행은 예금하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각각 거래하는 반면, P2P대출은 직접 연결해 준다는 점. 은행은 예금하는 사람과 은행이 거래하고, 대출하는 사람과 으행이 또 개별거래함. 그러나 P2P대출은 빌려주려는 사람과 빌리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함. P2P대출은 은행에서 갖고 있는 복잡한 심사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어 투자비도 적게 들고 오프라인 지점을 열고 운영하는 비용도 들지 않음. 그런 이유로 P2P대출은 은행보다 대출이 간편하고 투자자에게는 고수익을 제공하는 장점. 국내법에서는 P2P대출을 하려면 전자금융업 등록을 해야 함. 핀테크 스타트업은 최소자본이 가장 낮은 대부업으로 등록할 수 밖에 없는 실정. 대부업으로 등로갛게 되면 법이명에 대부가 꼭 들어가야 하는 제안사항이 있어 핀테크 기업이 법인명에 대부를 붙이는 데 부담스러움. 미국에서는 2010년 금융개혁안을 통해 P2P를 새로운 금융사업으로 인정. 투자자가 빌려준 돈을 채권으로 인정해 P2P기업이 빌려준 돈을 갚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점도 국내법에서는 개선이 필요.
- 해외에서는 은행이나 카드사 그리고 아마존, 이베이와 같은 쇼핑몰에서도 FDS를 이용. 그런데 국내 금융사가 FDS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국내의 금융사고에 대한 보상체계 때문이기도 함. 페이팔이나 알리페이 등 해외 금융사들은 사고발생 시 자체 보험 시스템을 통해 선보상하나, 국내의 경우 수사기관에 신고후 내용에 대해 입증된 경우에 한해서만 보상해주고 있어, 금융기관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문제점. 또한 해외은행은 이체기간이 1~5일가량 되는 지연이체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FDS를 통해 이체기간 동안 부정거래를 탐지할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국내은 즉시 이체만 이용하므로 이체 시점에 부정거래를 사전탐지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음.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빠르면 15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이런 전자자금의 지연이체 제도를 도입해 의심되는 금융거래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지연이체를 신청함으로써 금융사기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계획.
- PG사의 경우에도 카드정보를 직접 저장하면서 FDS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함. 페이팔이나 알리페이 등 핀테크 업체의 국내진출을 예상했을 때 FDS의 구축의 신뢰도 면에서 우위를 결정하는 중요 사안이 될 것. 또한 이와 더불어 국내 금융사에서도 직접 이용자에게 일시적으로 해외승인을 허용해주는 셀프 FDS서비스(신한)나, 실시간으로 출금되는 체크카드 특성에 맞춘 FDS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 사례도 늘고 있다.
- 최근 64개 금융기관이 회원사로 있는 OTP위원회에서 금융 IC카드와 NFC를 이용해 OTP를 생성하는 스마트 OTP도입을 최종 의결. 스마트 OTP는 은행에 방문해 금융 IC칩이 있는 카드를 발급받은 뒤 NFC가 지원되는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면 사용이 가능. 금융거래를 할 경우에는 앱을 실행하고 발급받은 IC카드를 NFC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하면 1회용 비번이 발급됨. 카드형 OTP발급비용이 1만 5000원인데 비해 스마트 OTP발급비는 3000~5000원 정도로 예상되어 발급비용도 절약가능. 이와 유사한 서비스로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심카드 기반의 OTP 서비스도 있음. 유심 OTP는 휴대전화 안에 삽입하는 유심의 보안영역에 OTP발생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이용 가능. 이용방법이 스마트 OTP와 유사하나 거래시마다 카드를 접촉할 필요 없이 앱을 구동하기만 하면 1회용 번호를 발급해줌. 또한 휴대전화 번화와 유심 일련번호가 일치해야 비번이 발급되므로 안전하며, 추후에 전화를 바꾸더라도 유심을 옮겨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음.
- 영국 등 유럽에서는 OTP기능이 포함된 카드리더기를 이용한 CAP(chip authetification program) 방식의 거래서명인증기술을 도입. CAP인증은 칩 안에 저장된 개인의 고유 정보를 이용해 인증하는 방식. 카드 삽입이 가능한 OTP에 스마트카드를 삽입한 뒤 수취인의 계좌번호와 송금액을 입력하면 1회용 비번이 발생하는 방식. 거래정보를 직접 연동해 비번을 발생하는 인증방법은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사용자가 거래시마다 여러번 입력절차를 거치는 불편함이 있음. 최근에는 입력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한 후 NFC로 스마트카드에 거래정보를 자동입력하는 디스플레이 TAN방식으로 개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리 등록해 놓은 전화번호를 선택해 통화한 후 거래 화면에 표기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2채널 방식의 전화인증이나, 거래중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임의의 값을 스마트폰에 입력해 1회용 비번을 생성하는 가상머신 기반의 모바일 OTP 기술 등도 활용되고 있음
- 최근 국내에서는 핀테크의 주요 서비스로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공포인트는 이름에 포함되 있듯이 간편함. 간편함은 사용자의 입력절차 뿐 아니라 인증방식 또한 간편해야 함. 해외 핀테크 업체들은 이전부터 핀테크 서비스에 간편한 인증방식을 적용하거나 인증절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은행거래나 고액결제시 인증수단으로 이용했던 공인인증서를 핀테크 서비스에서 빨리 걷어내야 하는 이유도 불편함이나 보안성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 사용자는 핀테크가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즉 간편한 인증수단이 사용자가 핀테크 서비스를 선택하는 수단이 될 것. 인증은 단순히 보안의 의미를 넘어 사용자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핀테크 서비스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
-  15년 3월 MWC에서도 생체인식은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후지쓰는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용자의 홍채를 즉각 인식해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홍채인식 프로토타입을 선보임. 후지쓰의 프로토타입 스마트폰은 액티브아이리스 기술을 이용한 델타ID를 사용해 홍채를 인식하는데, 이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LED조명을 눈에 비추어 적외선 카메라로 눈의 이미지를 얻는 방식. 델타 ID는 150ms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용자 한명을 인식할 수 있음
- ZTE에서는 눈의 고유한 혈관패턴을 인식하는 서비스를 선보임. 이는 아이베리파이사의 아이프린트의 기술을 이용해 눈의 공막에 있는 고유한 혈관패턴을 스캔해 개인을 식별하는 것. 이 기술은 휴대전화 소유자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통해 인증과정을 속일 수 없으며, 눈에 알레르기나 충혈에 의한 외적 변화에도 인증과정에 문제가 없음. 이 방식의 장점은 애플의 터치 ID의 지문인식 센서나 델타ID의 적외선 카메라와 같이 별도의 전용부품 엇이 15~30센티 거리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에 따라 활영하면 됨.
- 퀄컴에서는 초음파 기술에 기반한 3D지문인식 기술을 선보임. 퀄컴이 발표한 3D 지문 인증기술인 센스 ID는 내장칩의 초음파를 이용해 지문 표면에 있는 굴곡까지 인식. 그리고 2D영상을 이용하는 다른 지문인식 방법과 달리 플라스틱, 사파이어 글라스, 스테인레스 등 소재에 상관없이 적용가능하며 땀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에도 인식률이 높은 편
- 금융은 송금, 지급결제, 보험, 자산관리, 투자 외에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기 어려움. 자본시장 현황과 규제상황에 따라 파생상품 정도가 겨우 나올 것이다. 현실적으로 제공가능한 큰 줄기의 새로운 금융분야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래서 금융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보다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더 나은 발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핀테크를 주목하는 이유도 금융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 IT를 통해 기존 금융보다 빠르고, 저렴하고, 편리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이다.
- 금융사 입장에서는 IT기업이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것이 불안할 수 있음. 하지만 결국 금융 서비스는 금융사의 플랫폼 기반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음. 대표적 금융 서비스인 송금이나 결제만 보더라도 결국 자금을 이체하고, 결제를 승인하는 마지막 단계는 금융사가 담당. 단지 우려되는 것은 고객 접점을 잃을 수 있다는 것. 고객들이 금융사의 홈페이지나 지점을 방문하지 않은 채 핀테크 기업의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고객접점에서의 힘이 약화될 가능성. 하지만 이것을 꼭 단점이라 볼 수는 없다. 반대로 핀테크 기업이라는 접점을 얻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음. LG CNS는 PG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KG이니시스나 LG U+에 비해 고객접점이 많이 부족했음. 하지만 다음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페이를 함께 출시하며 고객접점을 순식간에 확대.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접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음카카오와의 동행은 성공적임. 오히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금융사들은 어려움에 처할 우려도 있음. 카메라산업의 독보적 기업이었던 코닥은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부정하다 결국 파산. 금융에서의 핀테크도 마찬가지임. 금융사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오히려 주도권을 뺏길수도 있음. 케냐의 송금서비스인 엠페사와 중국 알리페이는 결국 금융사가 IT기업에 주도권을 뺏긴 결과.
- 사업기에겐 트렌드 자체보다 트렌드의 본질을 보는 안목이 중요. 트렌드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 핀테크의 본질은 고비용의 금융수수료 구조를 파괴하려는 IT기업들의 금융에 대한 쿠데타라 할 수 있음. 그동안 정부가 만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수수료와 이자를 손쉽게 얻는 금융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이다. 반면 IT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비용이 투입된 플랫폼에 금융메뉴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음. 핀테크는 기존 금융의 복잡한 중간단계를 최소화해 고객에게 낮은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핀테크 전에도 금융권에서는 계속 자체적으로 거래비용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었다. 다이렉트 뱅킹, 다이렉트 보험, 펀드 슈퍼마켓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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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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