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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8 당신만 몰랐던 국제금융 이야기

 


국제금융 이야기

저자
이성한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5-0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반드시 ‘국제금융’을 이해하라!이 책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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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캐피탈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건설과 경제위기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함.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지난 99년부터 매년 마천루 지수를 발표. 이 지수는 마천루 건설에 과도한 경제적 자원을 사용하면 경제위기가 뒤따를 수 있음을 경고. 실제로 뉴욕의 마천루 건설 붐에 뒤이어 세계 대공황이 발생했으며 대만의 타이베이 101이 완공되자 닷컴버블의 붕괴가 시작되기도 했음. 그후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한 버즈칼리파(828미터)의 전 소유주 두바이월드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바 있음. 사옥을 지으면 그 기업은 망한다는 업계의 풍문이 증명된 셈
- 미국이 대공황에 놀란 금융권에 여러가지 규제를 가하는 동안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럽 금융시장이 새롭게 부상. 2차대전 이후 50년대부터 약진을 시작한 유럽은 70년대에 이르자 월스트리트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 그러자 엄격한 규제탓에 세계 금융의 주도권을 유럽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옴. 결국 레이건 행정부는 그동안 지켜오던 금융시장 관련 법들을 과감하게 철폐하기 시작.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글라스-스티걸 법의 조항들이 하나둘씩 개정되거나 폐지됨. 그와 함께 SEC의 권위도 추락. 유능한 인력들은 다시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로 향함. 99년 11월 그램리치브릴리법이 통과되면서 글라스-스티걸법은 역사속으로 사라짐. 이 법이 발효되면서 미국은 은행이 증권업을 겸할 수 있게 다시 허용함. 탈규제에 놓인 미국은 또 다시 광란의 시기를 보냈고 끝없는 탐욕의 결과는 버블이라는 수렁이었음.
- 딜러의 주된 역할은 어느 방향이든 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그에 맞는 포지셔닝을 하는 것. 투자은행의 한 수석 트레이더는 모의 트레이딩에서 주니어 트레이더에게 두가지를 주문한 바 있음. 첫째, 어느방향이든 자신의 배팅에 대한 논리를 구축하라. 둘째, 방향이 정해지면 모 아니면 도 전략으로 한도내 포지션을 100% 배팅하라. 틀린 말은 아니지만 트레이더 자신의 방향에 대한 확신과 배팅하는 물량에 대한 좀더 깊은 인해가 선행되는 게 바람직할 것임. 그만큼 트레이더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롱 또는 숏 뷰가 있어야 함. 즉 포지션을 0으로 가져가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없어야 함.
- 캐리 트레이드 같은 추세적 투자방식은 대개 쏠림 현상을 수반. 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전개될 때는 투자처의 자산 가격에 버블이 일어날 수 있고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될 때는 버블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 관련 국가의 통화가치에 미치는 악영향도 큼. 2012년 일본 경제의 최대불안요인으로 지목된 엔고현상의 시발점이 된 엔 캐리트레이드의 청산시기와 일치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우려가 부각된 07년부터 31년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11년까지, 약 4년만에 엔화가치는 달러화 대비 무려 50% 가량이나 올랐음. 시장의 분위기가 좋을 때는 안정적 경상소득 수지를 안겨주던 엔 캐리트레이드가 금융불안과 함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
- 무비용 헤지거래가 일반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무비용 헤지상품들이 추가로 개발됨. 계약시점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도 모자라 심지어는 돈을 받으면서 하는 거래까지 등장. 이처럼 최초의 수익을 안겨주는 거래에는 더 많은 함정이 숨겨질 수 밖에 없었음. 그 함정은 바로 헤지거래 본연의 성격을 벗어나서 새로운 위험을 감수하는 것. 가령 원/달러 환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헤지거래를 했는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새롭게 추가하는 식임. 혹은 처음에 헤지하려던 거래규모보다 2~3배 이상 규모를 거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도 있음. 대표적 유형이 키코거랭임
- NDF(non deliverable forward)는 선물환 계약의 일종으로, 만기에 계약원금의 교환없이 계약 선물환율과 현물환율 간의 차이만을 계약당시 약속한 지정통화로 결제하는 금융파생상품을 말함. 즉 NDF시장은 실물인수도가 일어나지 않는 선물환 시장의 일종. 초기 NDF는 역내 시장의 규제를 회피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로 역외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었음. 역외시장의 속성상 투기목적의 거래가 많아서 NDF 거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각국에서 역외 NDF시장의 거래를 금지하는 게 일반적이었음. 그러나 거래금지로 역외와 역내 간 환율이 달리 형성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자 이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바뀜
- 김외한씨가 낮 시간의 현물환율 만큼이나 밤 시간의 역회 NDF환율에 주목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 원화는 선진국 통화와 달리 24시간 거래를 하지 않고 오후 3시가 되면 종료됨. 그러나 각 경제주체들의 외환거래 수요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이런 수요를 흡수하는 곳이 바로 역외 NDF시장임. NDF 시장은 선물환 시장이지만 만기가 짧은 1개월물이 거래의 주류를 이루며, 선물환율은 이자율 평가이론에 따라 현물환율과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임.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차익거래 수요가 등장해서 곧바로 수정할 수 있음. 그러다 보니 국내 외환시장이 잠들어 잇는 시간에는 런던 및 뉴욕 NDF 시장이 밤의 여왕으로 등극.
- 최근에는 오히려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경제 펀더멘털을 겸비한 원화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음. 이런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점차 투기적 거래자들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 그런데 투기적 성향의 거래자들이 줄어든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님. 투기적 거래자들의 감소는 시장의 교란요인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임. 하지만 헤지투자자들의 거래 상대방 역할을 수행할 시장 참가자들의 저변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임. 시장가격이 평소에 비해 급등하거나 급락한다면 이를 단지 쏠림현상으로 볼 수 만은 없음. 그보다는 시장이 새로운 충격을 받아들일 소화능력을 충분하게 갖추었는지가 더 중요. 거래상대방을 찾지 못해서 제값보다 많은 손실을 부담하는 것을 유동성 위험이라고 함.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실수급 거래자들에게는 안정적 거래환경을, 투기거래자들에게는 정당한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균형잡힌 외환시장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음.
- 많은 사람이 외환위기 당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음. 그 당시 외국인들의 보유주식으 100으로 친다면 외환위기 발발 후에 빠져나간 비중은 44%내외에 지나지 않았음. 사상 초유의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한국증시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투자를 유지. 이런 현상은 현재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에서도 나타남. 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순매도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상당부부이 유지되고 있어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51%에 이름.
- 이론적으로 패시브 투자방식의 인덱스펀드가 액티브 투자방식의 펀드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잇음. 전체시장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롤 가정할 때, 인덱스 펀드에 투자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액티브 펀드들을 사실상 하나의 펀드로 볼 수 있음. 물론 각각의 액티브 펀드는 상이한 투자성과를 낼 수 있지만 전체 액티브 펀드의 기대수익률은 인덱스 펀드와 동일할 수 밖에 없음. 결국 비싼 펀드비용을 치르는 액티브 펀드가 최종 수익률 면에서 패시브 펀드에 뒤지는 셈. 실제 성과를 보더라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액티브 펀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음
- 2010년 말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뜨겁게 달군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이집트의 무바라크가 축출되었고 리비아의 카다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 또한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는 내전으로 확대됨. 재스민 혁명의 배경은 표면적으로는 장기집권에 따른 부정부패와 민주화에 대한 욕구로 해석할 수 있음.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국제소맥가격의 급등과 식량난이 주요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2010년 여름 러시아가 가뭄으로 곡물수출을 전격 금지하면서 촉발된 곡물가격의 급등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을 유발했다는 것. 이처럼 값싼 식량시대의 종언은 경제적 측면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정치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현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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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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