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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7 분노해소의 기술 디퓨징

- 생존을 위해서 우리 뇌속에 굳게 자리잡은 분노는 짧은 시간안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강력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온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음. 우리는 생각보다 분노를 잘 통제할 수 있음. 특히 자신의 분노를 알아차리고, 분노에 귀를 기울이고, 분노에 대해 생각할 때 좀더 잘 통제 가능. 화가난 기분에 반응하여 어떤 길을 따를 것인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고, 다른 사람들의 분노에 대처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분노를 느끼는 데에서 분노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관점을 옮김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디퓨징이다.
- 공포와 분노는 모두 강력하고, 역동적이며,매혹적인 감정으로 진화했음. 공포감을 느끼면 우리는 위험이 사라지기를 바라거나 도망가고 싶어함. 그러나 화가 났을 때는 전혀 다른 현상으로 발생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고 싶어 하거나 바꿔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뇌는 열심히, 다르게 일을 해야 함. 이것이 공포와 분노를 모두 느낀 실험 대상자들의 fMRI영상을 분석한 프랑스 학자들이 세운 가설이었다. 뉴로이미지에 발표된 그들의 연구는 화가 난 뇌는 공포를 느끼는 뇌보다 더 복잡한 조직화 모드로 들어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왜 그런지는 상식이 설명해준다. 즉 화가나서 공격성을 띠기 일보직전이라면, 뇌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함. 빠른 속도로 체스게임을 할 때처럼,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고 재빨리 반응해야 함. 과거의 경험을 이용하기 위해서 정서적 기억에 관여하는 뇌 부위들인 편도체가 활성화됨. 공격당할 것 같아면 몸이 반응할 준비를 해야 함. 운동피질이 팔과 다리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것을 관장한다. 그리고 실제 신체반응이 일어나기에 앞서 또 한가지 뇌부위가 작동하기 시작. 바로 전운동피질로, 다음 움직임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운동피질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준비시킨다는 것은 그 자체로 상대방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한 데 따른 반응으로 그런 예측은 전전두엽이 한다.
- 화가 엄습하면 우리 몸은 대항-회피 반응 가운데 대항할 준비를 하며 싸울 태세를 갖춤. 근육이 긴장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숨이 가빠짐. 화가나면 피는 손으로 더 많이 모임. 반면에 두려움을 느낄 때는 발로 더 모임. 그러는 사이에 뇌는 갑자기 에너지가 솟게 하는 카테콜아민의 하나인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함. 우리의 영역을 위협하는 것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을 때, 글루코코티코이드(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같은 화학물질들이 우리 몸의 시스템을 가득 채운다. 그러면 우리 몸은 비축해 두었던 당분을 분비할 준비를 하고, 활력 넘치는 준비상태에 들어선다. 근육이 긴장하면서 힘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자신감을 얻는다. 이제 싸울 준비를 갖춘 것이다.
- 질투의 노예가 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함.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질투심은 인생의 발전에 심각한 방해요소가 될 수 있음. 남과 비교하여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것은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약점이라고 느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질투심이 많고 남의 불행에 쉽게 쾌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낮았다. 질투는 뇌의 업무수행능력도 저해함.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의 심리학자들이 최근 행한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질투의 대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사항까지 잘 기억하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은 도리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현재에는 충실하지 못한 것이다. 질투 때문에 주의를 빼앗긴 뇌는 기본적인 일들을 관리할 능력을 상실한다. 이웃이 가진것만 생각하고 그것을 갖고 싶어 하다가 현재 삶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직장에서 누군가를 질투하고 있다면 주의가 산만해 질 것이고, 상사도 그것을 눈치챌 것이다. 결국 우리 자신과 질투의 대상 사이의 격차만 더 커질 것이다.
- 우리는 소비를 하면 우리가 질투하는 대상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 발버둥치다 보면 돼지저금통을 깨야 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만족을 느끼는데도 결국 실패하고 만다. 최근까지 소비와 행복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얼마전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학자들은 여행, 음악회 참석, 디즈니랜드 방문 등의 경험에 돈을 쓴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데 돈을 쓴 사람들보다 더 오랫동안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밝혀냄. 위스콘신대 토머스 드레이 박사도 비슷한 연구를 했다. 그는 소비의 아홉가지 범주를 관찰했고, 그 결과 행복을 강화하는 유일한 소비범주가 레저라는 것을 밝힘. 사람들은 휴가, 오락, 스포츠, 골프채, 낚싯대 등에 돈을 쓸 때 행복을 느꼈다. 쇼핑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친구에겐 어울렸더 원피스를 내가 입으면 별로 예쁘지 않은 경우는 너무나 흔하다.
- 기본적으로 습관화라는 것은 뇌와 신체가 자극을 무시한다는 의미. 예를 들어 철로 근처에 살고 있다면 기차의 소음이 처음에는 무척 정신을 산란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소리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며, 결국 소리가 난다는 걸 느끼지도 못함. 옥시토신이 우리의 뇌와 신체에 이와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를 신뢰하고 그 사람에게 신뢰를 받는다고 느끼면 스트레스를 다루기가 좀 더 쉬워진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분노의 폭탄을 터뜨릴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짐.
- 공감과 연민의 차이점은 그것들이 관여하는 감정의 범위와 관련이 있음. 갓 사랑에 빠지거나, 첫 아이나 첫 손자를 얻거나, 좋은 직장에 취직한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연민은 다른 사람이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을 인식하는 데 한정됨. 반면에 공감은 어떤 사람이 삶에서 여러 사황에 처하면서 경험하는 감정들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내가 당신이 겪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당신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공감이다. 내가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고 마음을 쓰고 있다는 걸 당신이 알게 되면, 그런 공통된 경험은 우리 두사람 사이에 유대를 형성해 줄 것이다.
- 진화과정에서 인류는 그 무엇도 그냥 버린 저깅 없다. 신체의 일부가 더 이상 쓸모 없어지면, 대자연은 그것을 없애느라 에너지를 쓰기 보다는, 그저 그 부위가 있다고 해서 뭔가 더 혜택이 있거나 선택적 생존에 도움이 되지는 않게끔 만들었따. 맹장이나 새끼발가락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부위들을 제거해도 생존능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음. 또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이미 진화한 부위들과 화학물질들에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언어에 관여하는 거울뉴런이 좋은 사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말을 해석해 그의 의도를 잘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했음.  인류는 구체적 단어들을 사용하기 전에 행동과 소리를 이용했다. 그런데 시각적 신호만이 아니라 청각적 신호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뇌에서 다른 부위를 진화시킬까? 그런 기능들을 위한 별도의 뇌 경로를 개발하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비용대비 효율적일까?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대 인지과학센터 과학자들은 fMRI연구를 통해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요라고 주장. 그 대신, 언어와 몸짓을 위해 활성화되는 뇌의 네트워크가 그런 몸짓의 의도와 의미를 전달하기도 함. 뭔가를 표현하는 사람과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에서는 매 순간마다 음악적 율동이 나타남.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단어, 어조, 운율을 듣고 처리할 때 그 사람의 몸과 얼굴을 본다. 이 네트워크에 속하는 뉴런들을 글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독하는 일도 함. 문자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의 뇌는 눈을 통해 일련의 암호를 인식. 이 문장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뇌는 시각정보를 해석하고 있다. 그 시각정보는 흰바탕에 대비되는 검은선들로 이루어져 있음. 그 선들은 글자, 단어, 문장 등 여러 형태와 패턴으로 재편되어 있다. 우리는 쉼표, 마침표, 물음표 등 구두점을 사용하여 문장에 리듬과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합의해 왔고, 우리 뇌는 그것을 이해한다.
- 협상의 임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화를 내면 짐짓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상대의 뇌를 진정시키는 존중의 몸짓이다. 양보는 포기보다는 타협점으로 나아가는 한 방편이다. 어떤 물건이나 관심사를 두고 협상할 때, 협상 당사자들은 기꺼이 타협을 하려한다. 사실, 화가난 사람이 협상과정에서 경쟁자의 양보를, 적어도 자산에 대해 양보를 끌어낸다면, 그런 화는 어느정도 이익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서 진화차원에서 장려되어 왔을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학자들은 최근에 영국 사회심리학 저널 논문에서, 서로의 가치관이 갈등을 일으킨 상황이라면 분노를 이용하는 전략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관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분노를 이용하며, 협상상대는 양보가 아니라 보복을 하고, 의견충돌을 심화시키고, 화를 낼 가능성이 높음. 사람들은 각기 다른 견해와 관점을 갖고 있게 마련이며, 이는 사람들을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나누는 기준이 됨.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공통점을 찾을수는 있다. 그 공통점이 '다함께 정의와 공정성을 추구하는 것'처럼 추상적인 것이라 해도 말이다. 공정성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양쪽다 공정성을 원할 수 있다. 그런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에 대해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음. 10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한 논문은 성공적 협상전략들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 전략들은 하나같이 전전두엽의 기능을 이용하는 것. 그런 기본적 원칙들은 '큰 그림을 보고, 공동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숨은 요인들을 밝혀내고, 사실을 토대로 공정하게 낙찰을 받고, 신뢰를 쌓고,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갈등을 해결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 감사하는 마음을 가리키는 영단아 gratitude는 라틴어 gratia에서 왔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grace(우아함, 은총)라고 번역됨. 하지만 gratia는 gratefful(고마워하는)이나 gracious(자애로운)처럼 친절함, 남에게 주기, 무조건적 사랑을 나타내는 단어들의 어원이기도 함. 예를 들어 dei gratia라는 라틴어는 by thr grace of god(신의 은총으로)이라는 의미. 그러나 최근 들어서야 심리학자들과 신경과학자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 지난 십여년간 발전해온 긍정심리학 운동은 수많은 실험과 조사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이 어떻게 행복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줌. 로버트 에몬스와 동료들은 감사하는 마음이 가져다주는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했고, 감사하는 마음이 인생의 성취감과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결과들을 발표. 그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측정한 방법 중 하나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감사일기를 쓰게 한 것. 오랜 시간에 걸쳐 참가자들과 그들의 감사일기를 분석한 결과, 학자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더 느끼는 사람들이 삶에서 더 큰 만족감과 활기와 긍정적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음. 이 집단은 더 관대해고, 공감을 더 잘하며, 남에게 더 도움이 되고, 남을 덜 질투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음. 또한 남들에게 헌신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과 삶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믿는다고 시인하는 경향이 더 컸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과 다른 사람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다름. 앞의 것은 자신이 누리는 축복을 인정하는 것이다. 뒤의 것은 다른 사라밍 우리에게 한 행동의 좋은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그렇게 고마운 마음을 겉으로 표현할 때이다. 고맙게 생각하는 것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상호작용의 많은 범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침. 특히 관계를 형성하는데 그러하다. 사실, 고맙다는 말을 더 많이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더 많이 보여줄수록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가능성은 더 높아짐
- 가치라는 것은 가변적이다. 여성에게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느낌을 주는 것과 남성에게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무척 다름. 이것은 조지맨슨대 학자들이 밝혀낸 것으로, 그들이 최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더 잘 표현하고 선물을 받을 때도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한 여성들은 집단에 결속력을 더 강하게 느끼는데, 그 겨로가 그들은 스스로를 더 유능하고 자율적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남성들은 무척 달랐다. 그들은 선물을 받는 것을 불편해 했다. 특히 선물을 주는 사람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거나 같은 남성일 때 더 그랬다. 남성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3개월이 지나 다시 조사해 봤는데도 부담감은 더 커지고 자율성은 줄어 있었다. 자신이 더 우세할 거라 기대했던 세게이자 선물을 받거나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나약함이라고 여겨지는 세계에서, 남성들은 질투나 의심같은 변연계의 반응에 굴복할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 아마도 이런 경향은 남자는 항상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선물을 받는 것은 자산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는 사회적 통념에서 왔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분노, 질투, 의심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남성들에게도 전전두엽이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나약함을 드러내는 거라고 해석하지 않고, 사냥꾼으로서 결속을 단단하게 해주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은 혼자서 마라톤을 하는 마라토너가 아니다. 서로 도와 결승선에 도착하는 이어달리기 팀의 일원이다. 결승선에 도착하면 모두가 1등메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부모들은 크고 작은 방법으로 아이가 자존감을 일깨우도록 도울 수 있음.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그중 하나다. 아이가 부모의 자산, 영역, 관계를 공유해주어서 정말로 고맙다는 것을 표현하기만 해도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아이를 존중한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다.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아이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겨진다고 느낀다. 부모의 눈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는 신뢰를 배운다. 신뢰할 줄 아는 아이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잠재력을 지닌 아이는 무기력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면 아이는 무기력해질 이유가 없다.
- 대항-회피-경직 외에 우정이라는 네번째 반응이 있다. 나타날지 모를 경쟁자와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얼어붙어버릴 준비를 하기 위해 에너지를 쓰는 것이 과연 오늘날 생존에 도움이 될까? 우정은 모두가 협력하여 더 훌륭한 목적지에 도달하게 해준다. 우정은 우리의 내집단을 경계없는 집단으로 넓혀주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한된 자산, 영역, 관계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이 지구에는 자산이 서로 나눌만큼 충분하며 이타심이 존재한다는 인식으로 전환시켜 준다. 대항-회피-경직반응은 지난날 인류의 먼 조상들을 보호해주었지만 지금은 우리의 미래를 오히려 위협한다. 이제 우리는 진화를 통해 얻은 것, 즉 전전두엽이 이끄는 뇌를 이용해야 한다. 전전두엽이 지배하는 뇌는 우리의 원시적 본능을 억제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분노의 잔혹하고 원시적 영향 때문에 우리의 잠재력이나 우정의 힘을 낭비하지는 말자. 분노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진 감정이라면, 존중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바꾸기 위해 생겨난 행동이다. 존중은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인간 잠재력의 발휘로 이어진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방법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뇌를 다스릴 수는 있다. 이성적인 뇌를 이용하여 분노를 현명하게 해체하는 것, 이것이 바로 디퓨징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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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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