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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03 가짜 건강의 유혹
  2. 2025.04.03 헬스 혁명
  3. 2025.04.03 20250403

가짜 건강의 유혹

etc 2025. 4. 3. 07:58

-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타 기업보다 독보적 위치에 있는 이유는 특별한 비결 때문이 아님. 그저 묵묵히 남들보다 더 많은 문제를 확인하고 고쳤기 때문이다.

-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무수히 많다. 이미 수많은 경쟁기업이 데이터분석을 통해 효율적 의사결정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함. 팔란티어가 이들 사이에서 독보적 입지를 드러내는 이유가 있다. 다른 기업이 데이터 분석기술에 초점을 맞출 때, 팔란티어는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바꿔 말해 권투시합에서 다른 기업이 링 위에서 자신의 펀치 기술에 초점을 맞출 때, 팔란티어는 상대 선수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거꾸로 변환하기라 부른다. 처음부타 기술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말고, 문제가 무엇이지부터파악해서 정의하라는 것. 그래야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 이것이 팔란티어의 첫번째 문제해결 공식이다.

- 문제가 정의되었다면 자연스레 그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모은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데이터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권투시합을 할 때, 이 상황을 체중감량이라는 문제로 정의했다면 허공에 펀치를 날리는 횟수가 중요. 그 횟수가 많아질수록 체중감량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가 되기 때문. 그러나 이 상황을 권투시합 승리라는 문제로 정의했다면 어떨까? 이때는 허공에 펀치를 날리는 횟수가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데이터가 된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데이터 자체보다 그 데이터의 의미를 중요시함. 문제해결에는 그 데이터보다 데이터의 의미가 본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 팔란티어는 이렇게 의미가 부여된 데이터를 온톨로지라 부름. 이것이 팔란티어의 두번째 문제해결 공식임.

- 자율주행이 완벽해지려면 자율주행 테스트를 통해 문제를 찾아내 고치는 과정을 거쳐야 함. 더 건강해지려면 현재 내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는 테스트가 필요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고치는 과정이 필요. 그러므로 병원 한번 안 다녔다는 말은 어떤 건강테스트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과 같다.
바꿔 말해 여러분이 자율주행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 하는데, 이 차는 아직 자율주행 테스트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이 차를 타고 눈감고, 두 손 놓고 자율주행을 하려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나이 들면서 갑작스런 부고를 받는 일이 많아진다. "그 동안 병원 한번 안 다닐만큼 건강했어...너무 허무해..." 그 지인이 한 번이라도 병원에 갔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검사하고, 병을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하고, 병원에 여러 차례 다니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겐 아마 건강하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 지인의 사연은 이렇게 전달됐을 것이다. "요즘 몸이 안 좋은가봐.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대"
부고가 아니라 아직 잘 살아있다는 소식으로 말이다.

-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게 몸에 좋을까? 편식하는 게 몸에 좋을까?
느낌으로 대답하면 매우 쉬운 질문이다. 골고루 먹기는 좋은 일, 편식은 나쁜 일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인지된 느낌이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문과 위의 구체화한 질문은 같은 뜻이다. 개념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가 다를 뿐. 
같은 질무이라도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렵고, 추상적으로 물어보면 대답하기 쉽다.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인해야 대답할 수 있고, 추상적인 질문으로 물어보면 머릿속에 언어로 각인되 느낌으로 대답해도 되기 때문.
그러므로 항상 질문에 대해 구체적 관점으로 다시 한번 질문하는 것이 중요함. 그래야 단순히 언어적 느낌이 아니라 실질적 느낌으로 답변할 수 있기 때문.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아는 지식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수 있다.

- 혈관 협착을 유발하는 원인
* 기름찌꺼기가 낀 경우 : 중상경화반
* 혈액찌꺼기가 생긴 경우 : 혈전
* 혈관 내부조직이 비대해진 경우 : 섬유 근육형성 이상
* 혈관이 수축한 경우 : 레이노이드 현상
* 혈관이 근육에 눌린 경우 : 슬와동맥 포착 증후군
* 혈관이 염증이나 종양에 눌린 경우 : 림프부종
이와 같다면 혈관이 좁아지게 한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이든 뚫어주는 물질을 투여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정체를 모르는데 무엇이든 뚫는다면 혈관도 뚫릴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 혈관이 좁아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먼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아내야 함. 

- 죽상경화반은 기름찌꺼기가 혈관 벽에 쌓여 굳은 상태. 그러면서 자신도 혈관 벽의 일부처럼 행세함. 문제는 죽상경화반의 벽이 굉장히 약해서 잘 터진다는 점. 그 벽이 터지면 우리 몸은 피가 난 것으로 잘못 인식함. 터진 부위를 땜질하기 위해 혈전이 달려들다보니 혈관이 막히는 상황으로 이어짐
다시 말해 죽상경화반으로 응고시스템과 항응고시스템의 평형이 깨져 혈전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안정적 혈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응고시스템과 항응고시스템의 평형을 깨뜨리는 주범인 죽상경화반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본질적 접근이다.
물론 혈관에 죽상경화반이 이미 생긴 상태라면 이때는 인위적으로라도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함. 이 부위에서는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응고시스템과 항응고 시스템의 평형을 맞추는 일이기 때문. 그러나 혈관에 죽상경화반이 없는 상태라면 혈전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 죽상경화반이 없는 상태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고, 혈전을 예방하는 행위가 오히려 평형을 깨뜨리는 행위이기 때문.
아스피린은 혈전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대표적 약이다.
20년 전만 해도 혈관에 죽상경화반이 없는 상태임에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일이 매우 많았다. 혈전은 나쁜 존재라는 인식이 강해서 혈전을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 그런데 연구를 해보니 혈전은 둘째치고, 출혈이 심하게 발생해서 이득보다 해가 크다는 결과가 나옴. 이후 미국 심장학회는 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이 단순히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삼가하도록 권고함.

- 근거를 확인한다는 것은 사고의 흐름을 보는 일. 한발 더 나아가 명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이 명제를 참이라고 생각하는 확신의 정도를 들여다보는 행위이기도 함. 그러므로 누가 어떤 명제를 주장한다면 그 사람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라도 근거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 전문가들은 어떤 명제를 사고흐름은 빼고 결론만 이야기해서 그 명제가 100% 진실같은 느낌을 주려할까? 현존하는 근거의 수준이 낮은데 왜 그렇게 확신에 찬 듯이 이야기할까?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말하면, 상당수 환자가 어떤 문제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사고흐름을 굳이 알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 "그래서 효과가 있다는 건가요? 없다는 건가요?" 라며 결론만 듣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데이터상으로 애매하게 결론이 났는데, 이 타이밍에 전문가가 나타나서 확실히 결론을 내려준다면 환자는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겠죠. 그러면 확실하게 이야기해주는 전문가의 이야기에 솔깃할 수밖에 없고, 그런 전문가를 더 신뢰한다. 그래서 전문가는 항상 유혹에 빠진다.
여러분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유혹, 명백하지 않은데 명백한 것처럼 말해주고 싶은 유혹 말이다.

- 자연적인 것만 섭취해 자연의 순리에 몸을 맡기는 것
인공적인 약물을 복용해 몸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무엇이 건강에 좋을까? 문장만보면 자연적인 것이 좋아보임. 그러나 사람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오래 살게 되었다. 20세기에는 60세를 넘긴 부모를 위해 환갑잔치를 했다. 60세를 넘기는 일이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 그러므로 자연적 방법으로 자연의 순리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 자체가 모순.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이 애초에 자연읜 순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화에 따라 고혈압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 발생해 60대에 죽음의 고비를 맞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혈압약 때문에 심혈곤,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아져서 수명이 70대를 거뜬히 넘기게 된 것이야말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결과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것이 좋다. 인위적인 것은 나쁘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함. 그래야 건강의 구체적 목적에 맞게 죽음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다.
인위적 방법으로 혈압을 낮추는 혈압약 때문에 인위적 부작용이 생길까 봐 두려운가? 그렇다면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 것이 맞다. 환갑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매우 감사해야 할 일인 것처럼 말이다.

- 심장이 한번 펌핑할 때마다 혈액이 대동맥에서 분출되어 온몸을 순환함. 심장에서 나온 일부 혈액은 관상동맥으로도 흘러감.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그러니까 심장 자신이 직접 펌핑해서 자신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시스템. 다시 말해 심장 근육은 심장 펌핑 상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이다. 

- 관상동맥 질환의 정의 : 관상동맥에 찌꺼기가 껴서 좁아진 상태
- 관상동맥 질환의 종류
(1) 심장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한 상태(심근허혈)
1. 협심증 :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서 흉통이 유발되는 상태
2. 무증상 심근허혈 : 관상동맥이 좁아녀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거나 증상을 못 느끼는 상태
3. 심근경색 : 1번이나 2번 상태가 악화돼서 심장근육 조직이 괴사한 상태
(2) 심장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충분한 상태(심근허혈 X)
관상동갬이 좁아졌으나 혈액공급은 충분한 상태

- 병의 본질을 건드릴 것
1. 질병을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문제 재정의)
2.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확인한다. (문제와 관련된 정보 찾기)
3. 그 원인이 나에게 있는지 확인한다. (정보의 의미 확인)
4. 그 원인을 교정한다. (문제 해결)

- 죽음이야말로 현실에 존재하는 진짜 문제다. 일단 죽음부터 피하라. 토론은 그 후에 해도 된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선 먼저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문제부터 해결하라.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때마다 죽음에서 한 단계씩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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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헬스 혁명

etc 2025. 4. 3. 07:56

- 효과적 근비대를 위해서 적당히 무거운 운동이란, 어금니가 뭉개질 정도로 힘을 썼을 때, 8-12개를 들 수 있는 무게. 반복회수가 그 이상 가능하면 가볍다고 친다.보통 무겁다는 것은 1RM의 100-85%에 해당하는 무게이므로 자세 잘못 잡으면 관절 뽀개진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오만상을 찌푸리지 않으면 적당한 무게가 아니다.

- 훈련을 통해 근육이 성장하려면 여러 조건이 받쳐줘야 함. 그 중 하나가 단백합성 신호인데, 이것을 담당하는 것이 mTOR다. mTOR에 대해 자세히 보면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mTORC1과 C2복합체로 구분됨. 여기서는 통합해서 봐도 무리는 없다. 어차피 골격근 세포에는 둘 다 있다.
mTOR는 근육을 만들자는 신호를 전달함. 이 신호가 켜지려면 몇 가지 자극조건이 필요.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추가로 인슐린 분비, 충분한 필수 아미노산 등이 있다. 쉽게 말해 운동하고 충분한 식사 안에 단백질을 포함시키면 된다. 그 찰나에 스위치를 온으로 바꾸는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이런 이유로 최우선 조건은 근력운동이다. 스위치가 켜지면 mTOR는 신호를 전달한다.
신호가 전달된다고 반드시 근성장이 일어나는 것은 아님. 충분한 영양소와 세포가 단밸질을 만들기 좋은 환경인지도 관건이기 때문. 쉽게 말해 운동은 열심히 하고 제대로 먹지 않으면 근육은 생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mTOR가 켜지면 근성장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함. 24시간 mTOR를 켜두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빨리 죽는다. 다행히 mTOR는 항상 온 상태로 있을 수 없다. 켜졌다가 꺼지는 것을 반복하고, 가급적 꺼져 있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mTOR의 단백합성 신호에 따르려면 에너지가 많이 든다. 이런 이유로 스위치는 가급적 오프 상태에 있기를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장수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mTOR활성화를 적대시함. 그러나 단순히 기대수명 연장이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에는 반드시 적당한 근육이 필요. 잘 먹고 잘 싸기 위한 신진대사 그리고 원하는 곳을 원하는 때에 갈 수 있는 이동능력, 모두가 근육이 하는 일이기 때문. 이는 현장 코치들과 의사, 전문가 의견이 모두 일치함. 

- mTOR 활성화를 위해 빈도를 높이기 위한 조건
1. 자주 훈련해서 스위치를 켤 것
2. 세포로 영양소 이동이 되도록 목표 근육을 자주 사용하기
3. 충분한 필수 아미노산과 영양섭취
이런 생리학적 논리를 깡그리 무시하는 방법이 있다. mTOR 스위치를 거의 상시 온 상태로 만드는 것. 안드로겐을 외부주입하면 된다. 고환, 부신 등에서 생성되는 양에 더해 강제로 몸에 더 넣어준다. 물론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는 한 불법이다.

- 약점부위 보완을 원한다면 해당부위 운동을 먼저 한다. 딱히 그런 것이 없고 초보자라면 큰 근육에서 작은 근육 순서로 운동을 정한다. 예를 들어 큰 근육인 넙다리네갈래근을 골랐는데 스쾃을 먼저 해야 하는지, 레그 익스텐션인지 아리송한 경우에 일반적으로 스쾃이 먼저다. 우선 바벨을 사용하는 프리웨이트이기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나아가 동작이 크다. 복잡하고 사용하는 근육이 많은 운동이다. 그에 비해 레그 익스텐션은 앉아서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게 고작이다. 사용하는 근육도 넙다리 네갈래근 한 그룹뿐이다. 대개 머신 운동이 이렇다. 이런 이유로 운동 순서에서는 가급적 바벨과 덤벨을 사용하는 프리웨이트를 먼저 두고, 머신은 나중에 한다. 

- 근육세표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기능이 떨어지면 연료와 산소가 낭비됨. 에너지 공급이라는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짐. 따라서 심장은 더 빠르고 많이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결국 심장 세포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도 부담이 커진다. 엎친데 덮치듯이 폐도 산소공급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 상태에 도달하면 폐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도 기능을 떨어진 상태다. 근육처럼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 것이다. 계속해서 더 많은 자원낭비가 일어난다. 이 모든 것은 정기적으로 미토콘드리아를 훈련시키지 않은 결과다. 
이는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미토콘드리아는 신체가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도 담당하기 때문. 당연히 그 기능이 떨어져 있으니 회복이 더디고 만성피로에 시달림. 연쇄작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강도 운동이나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지방을 연료로 쓴다.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질이 떨어지면 지방도 제대로 태우지 못한다는 뜻이고, 살이 잘 안빠진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 입사이클은 허리 근육에 부담은 가지만 그나마 궁둥뼈로 앉는다. 좌식 사이클은 꼬리뼈로 앉는다. 분명 허리에 힘은 입식이 더 들어가지만, 허리구조에는 좌식이 더 나쁘다. 사이클은 편하지만 건강에 이점은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떨어진다. 특히 추간판 탈줄증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 운동으로 살을 빼려는 것은 삽으로 산을 옮기려는 것과 같다.
체중 68키로의 평범한 성인이 만보 걸으면 250킬로칼로리가 소모된다. 만보는 80분 정도를 힘차게 걸어야 한다. 그에 비해 250킬로칼로리는 라면 반개다. 치킨 한마리가 당긴다면 마라톤을 뛰면 된다. 치킨 한마리는 약 2690킬로칼로리다. 이는 68키로 성인 기준으로 42.195킬로를 쉬지 않고 달려야 소모할 수 있다는 뜻. 그래도 운동해서 근육을 키우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허먼 폰처는 말한다. "인체에서는 크기가 가장 큰 장기가 대사활동을 적게 한다. 근육이 소비하는 칼로리는 하루 약 280킬로칼로리 정도다. 이는 기초대사율의 1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키토제닉은 대상과 상황에 따라서 유용하게 쓰일 방법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역할을 지방으로 대체하는 키토제닉 방법은 엄연히 비상시스템이다. 문자 그대로 비상시에 쓰도록 만들어둔 인체 시스템이라는 뜻. 이를 영리하게 이용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대상을 언급할 때 자주 나오는 것이 제2형 당뇨환자다. 조직 안으로 당을 밀어넣는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지방을 원천으로 하는 키토제닉이 딱이라는 접근법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정적 태세로 돌변한다.
미국 생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를 보자. 장기적 키토제닉 식단은 체중감소를 초래하지도 않을 뿐더러 포도당 불내성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했다. 이는 췌장에서 베타세포와 알파세포 감소를 일으켜 대사 증후군 및 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켰다. 쉽게 해석하면 정상적 상황에서 비상벨을 울려대니 신체가 처음에는 속아주었다는 뜻이다. 매번 그러다 보니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다. 오래 할 짓은 못된다.
키토 매니아의 주장처럼 우리는 탄수화물 0인 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 이때도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물려받았다. 비상시스템 덕분인데 간이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만들어 탄수화물 대신 쓰는 이 과정을 케토시스라 한다. 인체는 죽기전까지 지방을 뽑아다 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탄수화물 없이도 버틸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인체는 애써 키운 근육도 갈아 마셔 버린다. 근육이라는 단백질 덩어리를 아미노산으로 부셔서 에너지를 쓰는 이 과정은 포도당신생합성이라고 부른다. 크게 이 두가지 이유로 우리 몸은 탄수화물 없이도 버틴다. 정상적이거나 건강한 것이 아니라 비상시스템으로 버티는 것이다. 

- 사람들은 포화지방섭취 --> 콜레스테롤 증가 --> 건강에 나쁨으로 생각함. 이는 악성 바이러스같은 소문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을 연구하는 의사 피터 아티아는 질병해방에서 이런 오해에 대해 말했다. "먹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아무 관계도 없다. 닭이나 토끼가 아닌 이상 항문으로 배출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우리 자신의 세포가 만들어낸 것이다." 피터의 주장을 지지하는 연구는 이미 71년부터 존재했다. 나아가 "우리 자신의 세포가 만들어낸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 집중해보다. 그럼 세포가 어떻게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 라는 질문을 갖게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지만, 특히 비만이 주범이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격언은 다 이유가 있다. 이런 사실들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경계하기 위해서 어떤 지방군을 먹는가 만을 볼 것이 아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많이 먹기에 생기는 비만이다. 지방 섭취가 오해받는 이유는 충분하지만, 악마취급해서는 곤란하다.

- 장건강에 좋은 것은 자연에서 얻는 식이섬유다. 나쁜 것은 가공식품, 단순당, 적은 미량영양소라는 울타리안에 포함된 것들이다. 이때 유익균이나 식이섬유 섭취를 위해 보조제부터 찾는 이들이 있다. 질 좋은 단백질 식품 대신 분말 보충제부터 찾는 꼴이다. 보조제 선택은 차선책일 뿐 우선이 되어서는 곤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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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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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Quote of the day 2025. 4. 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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