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지배

경제 2014. 11. 5. 23:20

 


금융의 지배

저자
니얼 퍼거슨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0-07-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금융을 이해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위기의시대에 돌아보는 세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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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사람들은 귀금속의 가치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음. 통화는 다른 사람들이 이를 대신해 무언가를 내줄 때 의미가 있음. 화폐 공급량 증가는 화폐발행을 독점하는 정부를 부유하게 해줄지 몰라도 사회를 유복하게 해주지는 않은. 다른 여건에 변화가 없다면, 통화팽창은 단지 가격만 높일 뿐임
- 서구에서 현금없이 은행끼리 혹은 은행 내부거래에서 거래가 발생했고, 부분지급 준비금 제도가 정착되었으며, 중앙은행이 은행권 발행을 독점하면서 돈의 속성에도 매우 중요한 변화가 생김. 돈은 더이상 스페인 사람들이 16세기에 이해한 방식대로 캐내고 녹여서 주조하는 대상이 아님. 이제 돈은 예금과 준비금이라는 은행 부채의 총합으로 나타났음. 아주 단순히 말해, 신용은 은행자산(대출)의 총합임. 중앙은행 금고실에 귀금속 비중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귀금속은 통화중 일부만 차지했음. 반면 대다수 돈을 구성하는 것은 예금 계좌로만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돈이거나 법정화폐로 통용되는 은행권 및 주화였음. 은행의 핵심역할은 이제 정보수집과 위험관리가 됨. 은행은 예금인출로 타격을 입지 않을 만큼 준비금을 유지하면서 부채비용과 자산수익의 격차를 최대로 키워 이윤을 얻음.
- 17세기 이후 성장한 은행업은 18세기 후반 영국의 경제성장에 촉매로 작용. 금융혁명이 산업혁명보다 앞섰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음. 그렇지만 산업혁며으이 선봉이었던 직물제조와 철강산업 분야에서. 자금 마련의 결정적 돌파구는 은행이 아니었음. 반면 유럽 대륙의 산업화 과정에서는 은행이 영국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 사실 단순한 인과관계로 바라보는 시각(더 고도화된 금융제도가 성장을 일으켰다거나, 성장이 금융발전에 박차를 가했다는 등)은 그다지 유용하지 못함. 두 과정이 서로 의존하면서도 자체적으로 강화됐다고 보는 게 정확한 논리임. 두과정이 순환 돌연변이(기술혁신), 종분화(새로운 종류의 기업건설), 단절적 균형(살릴 기업과 퇴출기업을 결정짓는 위기) 등 뚜렷하게 진화론적 특징을 보여주었기 때문.
- 로스차일드는 리슐리외와 로베스피에르에 이어 구세대 귀족정치를 소멸시킬 세번째 혁명의 대명사였음. 리슐리외는 귀족의 권력을 내리 눌렀음. 로베스피에르는 구시대 유물의 목을 베었음. 이제 로스차일드는 유럽에 새로운 사회 엘리트를 양산중이었음. 그 방식은... 국채 시스템을 최고권력으로 끌어올리고, 화폐에 과거 토지가 지녔던 특권을 부여했음. 그는 분명 새로운 형태의 귀족정치를 탄생시켰음. 그렇지만 이는 가장 믿을 수 없는 요소인 돈에 기반한 것임. 돈은 물보다 유동적이고 대기보다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 400여년전 고안된 주식회사와 유한책임회사, 그리고 회사의 소유권을 사고파는 주식시장은 실로 경이로운 제도였음. 그러나 금융사를 살펴보면, 비이성적 시장처럼 부정직한 회사들이 있어왔음. 사실 이 두가지는 나란히 존재했음. 황소들이 활개치는 시기가 가장 사기당하기 쉬운 때였음. 그렇지만 핵심적인 역할은 거의 언제나 이 황소무리를 관리하던 카우보이, 즉 중앙은행가들이었음. 방크 로얄이 없었다면 로는 분명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없었음. 마찬가지로 90년대 연준이 통화완화정책을 펼치지 않았더라면 케네스 레이와 제프리 스킬링은 엔론 주식을 90달러로 올리기 위해 상당히 고심해야 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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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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