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

저자
마르코 라울란트 지음
출판사
동아일보사 | 2008-10-02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인간의 감정을 뇌과학으로 해석! 이 책은 뇌과학을 통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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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 절반으로 나누어 분업하는 예로는 9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의 경우 흔히 브로카 중추라고 불리는 능동적 언어중추(우리가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뇌의 이 부분 덕임)가 뇌의 왼쪽 부분에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음. 반대로 수동적인 언어중추(베르니카 중추)는 말로 표현된 단어를 수용하는 부분으로 뇌의 오른쪽 부분에 존재함.
- 남자의 경우 오른쪽 뇌보다 왼쪽 뇌가 더 잘 발달되었고 여자뇌의 왼쪽부분보다 크기도 더 큼. 그래서 공간지각렬과 방향감각에 있어서 흔히 남자가 더 뛰어나고 수학문제를 풀때 역시 여자에 비해 약간의 장점이 있음. 남자들의 이러한 재능은 선사시대에 동굴 생활을 할 때 사냥에서 큰 역할을 했을 것이 분명함. 반면에 여자들은 잘 알려져 있듯이 주변의 특정한 시각적 특징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훨씬 더 뛰어남. 대뇌반구 사이의 정보교환속도를 놓고 보면 여자들의 경우에 보통 약간의 장점이 있음. 양쪽 대뇌반구를 연결하는 뇌들보의 넓이는 남자보다 여자쪽이 20퍼센트 가량 더 넓음. 그래서 여자들의 오른쪽 뇌와 왼쪽 뇌 사이에 보다 빠른 호환이 일어날 수 있음. 이러한 튼튼한 연결 덕에 여자는 보통 더 빠른 정보교환이 가능하고 그래서 오른쪽 뇌와 왼쪽 뇌를 거의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음. 그런데 오른쪽 뇌는 감정에 기반을 둔 행동을 통제하고 왼쪽 뇌는 합리적 사고와 행동을 맡기 때문에 여자들은 생각하면서 동시에 잘 느낄 수 있음. 그래서 우리는 다시금 남성적 논리와 여성적 본능을 놓고 영원한 성별간의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음. 남자는 찾는 곳이 오른쪽에 있는 게 확실하다고 믿음. 여자들은 그것이 맞지 않다는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암. 오른쪽 뇌와 왼쪽 뇌의 빠른 호환으로 인해서 여자들은 외국어를 배울 때 유리하고 또 어려운 상황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남자들보다 뛰어남.
- 후각의 경우는 예외지만, 감각의 자극은 직접 사고를 담당한 대뇌피질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조절기관인 시상을 통과해야 함. 시상은 이 자극이 뇌의 어느부위로 전달되어야 할지 결정함. 급박하고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위험이 닥쳐온다면 시상은 그 자극을 일단 사고하는 대뇌피질에 전달하지 않고 곧바로 뇌에서 위기상황을 책임지는 부분인 편도핵으로보냄.편도핵은 겉으로 보기에 편도(아몬드) 씨앗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2개가 있음. 예를 들어 거리를 건너다가 갑자기 자동차가 우리를 향해 휙 달려드는 걸 보았다고 하자. 그러면 눈이 파악한 자동차가 다가온다는 정보가 일단 시상으로 전달됨. 시상은 위협적인 위험상황을 인식하고 순식간에 편도핵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냄. 정보를 전해받은 편도핵은 다리에게 빨리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림. 이때 시각을 통제하는 뇌의 영역, 즉 대뇌피질에 있는 시각중추에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전혀 의견을 묻지도 않은채 이미 시상을 통해 위험을 본다는 뜻임. 시상은 그러니까 뇌의 여러영역 가운데 최초로 바깥세상으로부터 정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영역임. 이런 과정은 위험상황이나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가 빨리 반응하는 이유임. 그리고 그런 순간에 우리가 생각보다 앞서 바로 행동을 시작하는 이유 역시 해명됨.
- 편도핵은 우리의 감정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통제소 역할을 맡음. 편도핵은 뇌의 다른 영역, ㅈ그 간뇌에 위치한 시상이나 시상하부 그리고 해마회 등과 함께 대뇌변연계라는 단위를 이룸. 전체적으로 보면 총 10여개의 영역들이 대뇌변연계에 연결되어 있음. 이 영역들이 밀접한 협력작업을 통해 분노, 두려움, 행복, 사랑, 증오와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킴. 이 모든 감정은 대뇌변연계에서 생겨남. 따라서 대뇌변연계에 속하는 뇌의 영역을 감정중추라고도 부름. 대뇌변연계에 속한 뇌의 단면을 살펴보면 서로 무수한 신경로로 얽혀 있음. 그래서 늘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음. 편도핵은 이 감정의 공장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함. 뇌에 도착한 모든 정보에 편도핵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감정이라는 조미료료 간을 치기 때문.
- 공포는 대뇌변연계에서 생겨나서 뇌의 다른 부분으로 전달된 일종의 경고임. 뇌수술을 하는 동안, 기능을 시험해보기 위해 이 부분을 전기자극을 통해 인공적으로 자극할 수 있음. 그러면 우리 몸은 금세 공포에 처했을 때 보이는 반응과 똑같은 반응을 보임.
- 코를 통한 지각은 대뇌피질에서 의식적인 자극을 전달하기도 전에 직접 편도핵에 닿음으로써 이미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 그 밖의 다른 감각기관을 통한 자극은 일단 자극을 작업하는 것이 아주 급박한 일인지 아닌지, 빨리 반응할 필요가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시상을 통과해야 함. 급박한 위험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편도핵이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음. 그리고 순식간에 나머지 부분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곧바로 잠재적인 위협에 적합한 행동을 취하도록 함. 도착한 신호가 화급을 다투는 경고메시지가 아니라면 시상은 감각기관에 자극을 보내 일단 대뇌피질로 보내서 그곳에서 정보를 다시한번 자세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게 함. 그런다음. 시간을 두고 충분히 분석한 정보를 다시 대뇌변연계에 속한 편도핵을 전달하고 편도핵은 분석된 정보에 의존해서 평가를 내리게 됨. 그리고 마침내 그에 적절한 반응, 즉 감정을 내보냄.
- 중요한 신경전달물질
(1) 아세틸콜린 : 신경계의 부교감신경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배우고 생각하는 과정에 관여해서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절함
(2)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 신경계의 교감신경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순식간에 심장순환기능을 강화시키고 몸을 최상의 경계상태로 만듬
(3) 도파민 : 뇌의 신경전달물질. 욕망을 부추기고 창조성과 상상력을 높여줌. 정신적, 신체적 원동력이 되고 집중력과 반응능력을 높이며, 두려움을 없애줌. 도파민 분비가 과도할 때 정신분열증이, 도파민 생산세포가 손상을 받았을 때 파킨슨병이 생김.
(4) GABA(gamma amino butyric acid) : 뇌의 신경전달물질. 자극을 뇌에 전달하는 것을 막아 안정을 취하게 함. 알콜, 수면제, 긴장이완시 증가.
(5) 세로토닌 : 우리의 기질에 영향을 미치고 내적 균형을 찾기 위해 제대로 집중하도록 신경 쓰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신체의 통증을 줄여주고 혈관이 좁아지게 하며, 염증또한 막아줌.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탄수화물 섭취 - 혈당농도 상승 - 인슐린 분비 - 트립토판 증가 - 세로토닌 생산. 뇌속 세로토닌의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동시에 혈액속 세로토닌의 수치는 높아지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굉장히 공격적 태도를 드러낼 수 있음.
(6) P물질 : 우리몸의 고통신경로에 있는 고통전달 물질. 피부에서 뇌로 통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함.
- 중요한 호르몬
(1)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 몸을 긴장장태로 준비시키고 도망을 가거나 공격할 태세를 갖추게 함. 신경전달물질로도 활동함. 아드레날린은 위험상황이나 긴박한 상황, 스트레스, 성적흥분시 분비가 늘어나며, 휴식을 취하면 줄어듬.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자마자 뇌와 심장, 근육과 같은 중요한 기관으로 더욱 빨리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여 생물학적으로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됨. 노르아드레날린은 아드레날린을 생성하지 전단계의 물질. 아드레날린과 마찬가지로 몸을 긴장상태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전투나 도피상황에 대비시키며, 나아가 노르아드레날린은 아드레날린의 지나친 효과를 통제함. 따라서 부수적으로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로 명랑한 기분을 유지하고 정신적/육체적 균형을 찾을 수 있음.
(2) 엔돌핀 : 우리 몸에서 저절로 생겨난 진통제. 고통자극이 뇌에 전달되는 것을 막음. 나아가 행복하다는 느낌이 강해지게 만들고 정기적으로 기분을 업시킴. 화학구조가 아편(모르핀)과 비슷하고 고통전달을 막는 방법 또한 몸에 이질적인 진통제와 정확하게 똑같은 방법을 사용. 출산시 최고조에 달해 출산의 고통을 덜 느끼게 함.(출산후 하루가 지나면 엔돌핀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산후 우울증이 걸리기도 함) 엔돌핀이 용솟음치는 경험(낙하, 마라톤 등)을 또다시 해보고 싶어 같은 행위를 반복하게됨.
(3) 인슐린 : 혈당 조절
(4) 코르티손(코르티솔) : 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주며, 통증을 줄여줌. 안티스트레스호르몬으로서 몸에 가해진 압박을 견딜 수 있게 도와줌. 통증, 허기, 질병, 근심, 외로움처럼 비교적 오랜시간동안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처하면 몸속을 돌아다니기 위해 길을 나서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몸을 보호해줌. 코르티손이 많이 생산될수록 짧은 스트레스에 더 강해짐. 바쁜일을 마치고 난뒤 휴식을 즐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많이 분비되었던 코르티손이 줄어들기 때문에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맹위를 떨치기 시작. 코르티손 수치가 높은 채로 오랫동안 지속되면 피부와 머리카락에 해를 미칠 수 있음.
(5) 멜라토닌 : 잠을 촉진하는 호르몬. 생물시계 역할을 함. 잠이 오게 돕는 요정같은 이 호르몬은 몸이 노화되는 과정에도 관여함. 간뇌에 있는 콩알만한 송과선에서 분비됨.
(6) 에스트로겐 : 뼈와 심장을 강화시키며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줌. 동맥경화를 막으며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므로 여자들은 심장마비나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빈도가 낮음. 여성적 면모를 갖게 함. 후각에도 영향을 미쳐 여성들이 남성보다 후각이 더 발달. 비만이거나 성행위시 늘어남. 과체중인 여아가 초경이 빠름. 배란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와 함께 테스토스테론이 동시에 높아져 섹스에 대한 욕망이 강해짐.
(7) 옥시토신 : 애무 호르몬이자 충성 호로몬. 출산시 진통을 덜어주고 산후 산모에게 젖이 잘 돌게 해줌. 애무와 친밀감, 위안을 갈망하게 하고 성적으로 자극하도록 도움. 오르가즘을 느끼면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나서 자궁입구를 규칙적으로 좁아지게 만듬. 그로 인해 자궁 입구가 정기적으로 올라갔다 닫혔다 다시 가라않는 리듬이 반복되어 정자를 완벽하게 흡수하도록 도움.
(8) PEA :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한 느낌을 만끽하게 하고 천국을 맛보게 함. PEA가 분비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수치 또한 올라감. 아름다운 것을 바라볼 때면 우리의 정신은 순식간에 깨어나고 특히 집중력이 좋아짐. 곧 다가올 재미를 즐기기 위해 우리의 몸이 이미 최상의 준비조건을 갖춘셈임. PEA는 식욕을 억제한느 몇몇 의약품과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짐.
(9) 프로게스테론 : 자궁점막에 수정된 난자의 착상을 도움
(10) 테스토스테론 : 뼈와 근육생성을 강화. 남성의 성적자극을 도움. 여성은 남성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해 성적흥분에 도달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림.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감각이 예민해짐.
(11) 바소프레신 : 체내 수분이 부족할 때 신장에서의 수분 재흡수를 촉진하여 소변의 양을 줄이는 항이뇨 호르몬. 혈압상승을 촉진함. 잠을 촉진하는 특성도 가짐.
(12)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 과도하게 분비된 코르티손을 분해.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여, 호르몬의 어머니라고 불림.
(13) 안드로스테론 : 성적유인물질로 성욕을 증가시키고, 성적환상을 촉진시킴.
- 막 태어났을 때 우리의 신경세포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도 안 되어 있는 상태임. 대부분의 연결고리는 배움을 통해 비로소 생겨남. 살아가면서 습득하는 우리의 모든 경험이 신경세포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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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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