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하고 바쁜 삶은 성인병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함을 막고있는 주범이 무언지 알게 될 것이다. 단순함을 방해하는 요인은 세가지.
(1) 소유하고 있는 물건. 그것이 잡동사니든, 철따라 유행마다 구입하는 산더미같은 옷이든, 부동산이든 모두 해당. 모든 걸 끌어안고 있는 것이 삶을 무겁고 복잡하게 만든다.
(2)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 목표가 없는 사람은 그 빈자리에 복잡함과 정신없이 바쁜일을 들여놓는다. 이 복잡함과 바쁨은 또 다른 복잡함과 바쁨을 양산한다. 그래서 열심히 날아다니기는 하지만 제자리를 빙빙도는 꿀벌 같은 인생이 시작되고 평생 꿀벌로 살다 죽는다
(3) 하고 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 것. 새해가 오기 전에 세운 계획을 보면 단 하나의 목표만 설정한 사람은 보기 힘들다. 대개 열개 이상의 목표가 있으며, 열개의 목표는 목표가 아니다
- 평범한 사람은 자유를 팔아 복잡함과 빈곤함을 구매한다. 사실, 그렇게 판 자유는 공짜로 얻은 것이다. 시간은 인간이 태어난 순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자유를 팔고 싶어 안달이 난 것일까? 자유는 공짜로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거저 얻은 자유를 헐값에 팔고 나서야 그때부터 자유를 그리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자유를 되찾기 위해 다시 자신의 자유를 열심히 되판다. 하지만 그렇게도 손에 쥐고 싶었던 자유는 좀처럼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다. 정신이 가장 맑을 때, 육체가 아직 건강할 때가 바로 가장 중요한 단 한가지 일을 해야할 시간이다.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성취를 향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
- 삶을 의미있게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필요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함.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복잡하게 하는 것을 치워라. 항상 깨어 있어라. 시간을 쓰는 데에서 시간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늘 자각한다면 좀더 긴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복잡한 방해물들은 인생을 깎아먹는 주범이다. 이 방해물을 치워버려라. 방해물이 다시는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말이다.
- 15년 패션트렌드인 놈코어 패션이 대표주자는 스티브 잡스다. 그는 무려 12년 동안 까만 터틀넥과 청바지만 입고 다니는 놈코어 패션을 고수. 그가 세상을 떠난지 4년이 지난 2015년, 놈코어 패션 아이콘으로 다시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놈코어란 노멀과 하드코어의 합성어로 극도의 심플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의미. 이 패션을 유행시킨 대표적 인물은 잡스, 저커버그, 오바마 등이다.
- 전자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의 가장 많은 이용자를 거느린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은 그의 저서 제로투원에서 청정기술기업의 창업자가 미팅에 양목을 입고 나타난다면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실제 청정기술 창업자가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세일즈맨출신일 가능성이 높으며 실패한 청정기술 기업의 창업자는 대부분 양복을 입고 다녔다고 한다. 청정기술 기업 관련 분야 리더는 페이팔 출신의 엘론 머스크로, 그의 패션도 놈코어다. 그는 공식석상에서도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할 때가 많다. 놈코어 패션은 패션산업이라는 거대한 횡포에 아니라고 외칠 수 있는 내면의 파워다. 갈수록 화려해지고 가짓수를 늘리고 고가의 패션아이템을 소유하는 것을 과시하는 풍조에 정면으로 아니요라고 외치는 단호함이다. 알랭 드 보통은 이런 놈코어 패션에 대해 놈코어는 이상적인 것의 추구라며 이렇게 말했다. "완벽한 티셔츠는 완벽한 연필이나 탁자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최신 스타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그 자체로 이미 추구하는 본질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단 하나의 이상적인 것을 좋아함. 하나의 신, 한 명의 파트너 등 일신론적 경향이 짙다. 그런 성향은 때때로 의상에도 적용됨. 한가지 스타일의 티셔츠, 그 궁극적인 예가 유니폼이다. 디자인이 좋을수록 다른 스타일로 바꿀 필요성이 적어진다. 알랭 드 보통이 언급한 단 하나의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이 무언지 알고 있다. 또한 매일의 일상에서도 그 단하나의 이상을 실천하려고 한다. 그것이 옷차림으로 연결되었고 놈코어 패션의 시작이 되었다. 놈코어 패션은 이상을 추구하는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패션코드인 것이다.
- 사람에게 의복은 맨 겉에 입는 표피요. 속세의 번뇌에 지나지 않는다. (헨리 데이비즈 소로)
- 옷을 입는데 자기가 가진 시간을 모조리 쏟아부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두세벌의 슈트뿐이다. 슈트, 그리고 슈트와 어울리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면 말이다.
- 가브리엘 샤넬은 여성들에게 이런 패션조언을 했다. "옷장을 열고 당신에게 필요한 것, 편안하게 느거지는 것,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신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니면 모두 없애버려라."
- 버킷 리스트는 그야말로 목표를 분산시키는 주범이다. 꿈과 버킷 리스트를 혼동하지 말자. 꿈 하나를 이루면 버킷 리스트는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이게 단순한 삶의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하나를 완벽하게 이루어내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된다. 그런데 정작 사람들은 완벽하게 이루어야 할 단 하나를 못 본채 그 하나를 이루면 자동으로 해결되는 자잘한 일을 목표로 착각한다. 그 자잘한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어떤 일에서 일가를 이루면 자동으로 해결될 부록 같은 문제를 본질로 여기고 그것에 포커르를 맞추다 보면 자신이 주인공인 주도적 삶은 영영 요원해진다.
- 오늘 당신은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을 만나며,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며, 가지 않아도 될 곳에 가며, 사지 않아도 될 물건을 사며,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자유를 빼앗기고 있지는 않은가?
- 99퍼센트의 사람들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고, 1%의 사람들만이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한다. 당연히 후자에 속하는 1%의 사람만이 성공한다. 성공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래로부터 역산해서 현재의 행동을 선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타인의 삶을 사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도그마(독단적 신념이나 학설)에 말려들지 않도록 하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매여 살 뿐이다. 이런저런 의견을 쏟아내는 사람들의 잡음에 당신의 내면 목소리가 파묻히지 않게 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다. 가슴과 직관은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 밖의 것은 모두 부차적인 것이다
- 우리는 온갖 컨텐츠로 공격당하고, 불확실한 정보로 혼란에 빠지게 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365일 살게 되는 시대를 맞았다. 아이팟, 아이패드,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하이테크놀로지도 우리에게 힘을 주고 자유롭게 해주는 수단에서 점차 기분전환과 오락만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오바마)
- 단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단순한 삶을 살려면 미안하지만 플래너 같은 스케줄러는 필요없다. 이미 플래너 종류의 스케줄 노트가 있다는 것 자체가 단순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 스케줄 관리와 시계를 신으로 삼지 마라. 시계를 신으로 삼는 것은 온전한 자신의 리듬으로 사는 것을 포기하는 일이다. 모두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우리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위대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단순한 삶은 인간이 가진 에너지와 관심사를 압축해준다. 초점을 단 하나에 맞춘 삶과 여러개에 맞춘 삶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 비전이 크면 클수록 초점은 단 하나에 맞춰지게 마련. 큰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 비전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오롯이 쓰면 다른 곳에 쓸 에너지가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삶이 단순해진다. 삶의 초점을 크게, 집중적으로 맞추다 보면 목적달성이 수월해진다. 단순한 삶은 그 목표를 향한 베이스캠프다
- 피할 수 없는 일은 대부분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일에 먼저 착수하지 않는다. 두렵기 때문이다. 최고의 결과를 얻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쉽고 편한 일부터 시작한다. 피할 수 없는 소중한 일들은 계속해서 이메일 확인같은 잡무의 뒷전으로 밀려난다. 머리가 맑은 아침 시간을 잡무에 바치는 사람은 결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다.
- 잡스가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데 있다.
- 샤넬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자신의 삶으로 보여준 단순하고 실용적 패션철학은 프랑스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 영원이 남음. 그녀는 우아하고 단순한 삶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했다.
*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고 액세서리 하나를 빼놓아라
* 항상 약간은 모자란 듯이 입는 편이 더 나은 법이다
*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 일할 시간과 사랑할 시간, 그 밖에 또 다른 어떤 시간이 필요하단 말인가?
- 눈에 띄게 값이 비싼 것, 그리고 복잡한 것보다 여자를 나이들어 보이게 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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