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원인을 중시하는 동물이며 세계에서 인과관계를 찾으련느 욕망이 우리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 이런 욕망은 우리의 진화경험에서 살아남은 것임. 인류의 초기조상들 중에서 삼라만상의 원인을 발견한 이들은 살아남아서 그들의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었음. 예를 들어 스파크가 불을 일으킨다는 점을 알아차린 이들은 불을 이용해서 더 쉽게 살아남았음. 요컨대 원인을 찾는 성향은 대개 긍정적으로 작용했음.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성향이 인지구조와 사고과정에서 너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우리가 이런 성향을 과도하게 적용한다는 점임. 다시말해 우리는 우연의 결과에 불과한 일에서도 원인을 찾음.
- 오늘날 이 세계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은 어리석은 자들은 확신에 차 있는 반면 지적인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버트란드 러셀)
- 우리를 곤란에 빠뜨리는 것은 흔히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다. (톰 길로비치)
1. 터무니 없는 믿음과 사이비과학적인 사고
- 인간은 쉽게 믿어버리는 동물이며, 무언가 믿을 것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믿을 만한 분명한 근거가 없을 때는 잘못된 근거에 만족하기도 한다. (버트란드 러셀)
- 사람들은 왜 사이비 과학을 그렇게 많이 믿을까? 주요한 이유는 아마도 믿고 싶기 때문일 것임.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지적한 것처럼, 사이비과학 같은 황당한 믿음들이 우리의 정서적 욕구들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 우리를 기분좋게 만들어 주고, 위안을 주며,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화시켜주고, 병이 치유되리라는 희망을 심어줌. 사람들은 삶에서 단순명료한 것을 원함. 그런데 미신이나 운명, 초자연 현상에 대한 믿음 같은 사이비과학적인 믿음들이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게 해줌.
2. 내 어깨 위의 그렘린
3. 과학자처럼 생각한다는 것
- 긴 인생에서 한가지 배운게 있다면, 실재와 견주어 볼 때 우리의 과학은 모두 원시적이고 유치하다는 점이다. 그래도 과학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 (아인슈타인)
- 과학은 자연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제시한 다음 실험이나 관찰 같은 여러가지 창조적 방법과 전략들로 이 가설을 되풀이해서 검증하는 것이다. (켄드릭 프레이저)
- 과학은 일련의 믿음들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부정되거나 확인될 수 있는 일련의 검증가능한 지식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탐구과정이다. (마이클 셔머)
4. 운과 우연의 일치를 간과하는 오류
- 우연한 사건들을 계기로 미신적인 생각과 행동패턴을 갖게 되는 것은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과정 때문. 조작적 조건화 이론의 주창자이자 '비둘기의 미신'이라는 유명한 논문의 저자인 심리학자 스키너는 우연의 일치가 미신적 행위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보여줌. 스키너는 비둘기들을 서로 다른 새장에 가두어 놓고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었음.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들이 저마다 기이한 행동을 시작했음. 머리를 위아래로 까딱이는 놈이 있는가하면, 빙빙 원을 돌며 걷는 놈도 있고, 다른 위치에서 새장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녀석도 있었음. 알고보니 새들이 이런 행태는 먹이를 받아먹기 바로 직전의 행위와 같았음. 그리고 새들의 행태가 저마다 다른 것은 먹이가 도착하기 직전에 각기 다른 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
5.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보는 오류
- 기대는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침. 하지만 인식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의 욕망임. 왜 그럴까? 우리에게는 믿음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보고싶은 것만 보려는 강력한 욕구가 있기 때문. 세계가 우리의 믿음에 들어맞는다는 것을 확인할수록, 우리의 믿음이 진실이라는 생각도 강해지기 때문.
- 심리학자 로버트 아멜슨의 말처럼 우리 믿음은 소유물과 같음. 우리가 물건을 사는 이유는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 믿음도 마찬가지임. 우리가 믿음을 간직하는 이유는 흔히 이 믿음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때문이 아니라, 이 믿음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우리를 잘못된 믿음으로 인도하는 편향된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믿음이 진실이기를 바라는가?', '이 사건이 일어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는가?', '이런 바람과 기대가 없다면, 이 일을 다르게 인식할까?'와 같은 질문을 하고, 그렇다는 답이 나왔다면 세계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해석하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
6. 상관없는 것에서 상관성을 찾는 오류
- 우리는 패턴을 찾는 동물로 진화해 왔음. 우리 조상들은 끊임없이 현상의 원인을 탐구했음. 물론 이런 탐구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도 함. 우리를 새로운 지식으로 인도해 주기 때문. 그러나 원인을 찾는 천부적인 성향이 너무 강해서 상관이 없는 것들에세 연관성을 찾기도 함. 둘 사이에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둘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음. 연관성을 바라거나 연관성이 있으리라고 기대할 때는 더더욱 이런 실수를 범함.
- 착각적 상관(illusory correlation) :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데 연관성이 있다고 인식하는 현상
7.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오류
- 우리는 윈스턴 처칠의 예를 따르는 것이 나을지도 모음. 그는 미래란 뒤이어 일어나는 망할놈의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투덜대면서,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를 포기해 버림. 우리의 삶에 근본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빨리 깨달을수록, 믿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자신이 가진 자원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욱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함.
8.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만 찾는 오류
9. 단순화 전략을 맹신하는 오류
- 경영방식중에 예외관리라는 것이 있음. 이런 경영방식도 경영자들을 오해에 빠뜨리기 쉬움. 이 방식을 쓰는 경영자는 고용인들이 아주 뛰어나거나 형편없는 성과를 보일 때 개입을 함. 그리고 성과에 곧장 변화가 보이면, 이를 자신의 개입 덕분이라고 생각함. 사실은 고용인들이 그들의 평균상태로 돌아갔기 때문임. 다른 예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징크스가 있음.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를 장식하게 됨. 그러나 이렇게 표지를 장식하고 난 다음해에는 대개 기록이 저조해님.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표지에 실리는 것을 저주처럼 여김. 하지만 성적이 저조해진 것은 저주가 아니라 평균회귀 때문임.
10. 질문의 틀과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여러가지 장애물들
- 컵에 물이 반이나 있다고 생각한느 이들이 있는가하면, 컵에 물이 반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따. 하지만 나는 컵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조지 칼린)
- 어떤 일의 결과를 알게 되면, 사람들은 대개 두가지 반응을 보임. 결과를 불가피한 것처럼 여기거나 그 일이 그렇게 되어버린 이유를 쉽게 결론지어 버림. 요컨대 어떤 일의 결과를 알면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재구성하여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엄연히 존재했던 불확실성들은 잊어버리고 실제로 벌어진 일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과거를 재구성함. 이런 사후확신편향이 있으면 경험을 통해 배우기가 어려워짐. 결과를 보고 스스로를 일깨우지 않으면, 결과를 통해서 많을 것을 배울 수 없기 때문.
-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것은 집단의 행위를 예측하는 일뿐임. 반면 특정한 개인의 행위를 예측하는 일은 오류와 불확실성에 빠질 위험성이 많으므로 개인의 행위는 아예 예측하지 않거나 예측할 경우에는 강력한 단서들이 있어야 함,
11. 불완전한 기억
- 과거를 기억해 내는 일은 단순히 마음 속에 잠들어 있는 흔적과 영상을 일깨우거나 작동시키는 것이 아님. 그보다는 과거부터 갖고 있던 것과 현재의 환경, 기억하고자 하는 것 사이의 아주 복합적인 상호작용과 관련된 문제임. 그런데 암시기법이 이런 요인들 사이에서 균형을 깨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보다는 현재의 영향력이 기억내용을 결정짓는데 더욱 큰 영향을 미침(대니얼 샥터)
12. 타인들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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