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처럼 디자인하라

경영 2014. 10. 17. 22:53

 


애플처럼 디자인하라

저자
존 에드슨 지음
출판사
에이콘출판 | 2013-05-31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어떻게 디자인해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탁월하고 훌륭한 제품을 만...
가격비교

- 모토로라와 같은 기업들은 기술을 출발점에 두고 어떤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모색하곤 함. 달리 말하면 그들은 기술의 유혹에 따르고 극히 일부분에만 디자인을 적용. 그 결과는 잠시 반짝거리다 멈추는 반쪽짜리 성곡에 그침. 스타택은 독창적 기술을 사용했지만, 영광은 잠시뿐이었음. 레이저V3는 스타택의 독창성에 매끈한 디자인을 더했음. 조금 더 오랫동안 반짝임.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제조에 있어 자사의 기술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이제 디자인을 활용해 고객과 이어지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을 시사함
- 지난 수십년 동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벌인 전쟁의 배경에는 카리스마 문제가 있음. 다시 말해 카리스카가 있는 스티브잡스와 상대적으로 카리스마가 부족한 빌게이츠 사이의 전쟁임. 양측은 지저분한 발언과 광고를 통해 우스꽝스러운 싸움을 계속해 왔음. 예를 들어, 애플의 맥vsPC광고는 양 회사를 둘러싼 쿨함 대 안 쿨함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포착. 잡스는 96년에 나온 다큐영화 괴짜들의 승리에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표현. 마이크로소프트에는 감각이 없다. 소소한 부분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그들은 독창적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않고, 제품에 분명한 색깔도 담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특유의 극단적 방식으로 카리스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음.
- 스콧 진스버그는 훌륭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렇게 표현. 마케팅은 섹스와 같다. 돈을 내고 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똑똑한 회사들은 초기에 돈을 쓴다. 똑똑한 회사들은 미리부터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제품을 만든다. 예를 들면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이는 덤이나 우연이 아니라 전부다. 하지만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대신 무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유혹은 달콤하다.
- 기업은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으로도 근근히 살아나갈 수 있음.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럭저럭 괜찮음은 모든 것을 그르칠 수 있음. 제품과 브랜드, 나아가 회사까지 결국 훌륭한 회사가 아니라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로 인지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질적으로 놀랍도록 탁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까닭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기능을 선택적으로 취하기 때문. 이것은 루나가 오랄비의 칫솔을 디자인할 때 기존 칫솔걸이에 맞는 형태를 포기했던 것과 같은 이유. 최초로 출시된 아이폰은 스마트폰이라면 있어야할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놀랍도록 탁월한 제품이었음. 최초의 아이폰으로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폴더에 넣어 정리할수도 없었고, 애플리케이션 여러개를 한꺼번에 실행해놓고 번갈아가며 사용할수도 없었음. 잠금상태에서 사진을 찍을수도 없었음. 애플의 천재들이 순간적인 실수로 이런 기능들을 빼먹었을까? 그렇지 않음. 애플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능을 넣으면 출시일을 놓치거나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음. 그리고 OS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음. 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할 당시 애플은 업무보다는 오락을 즐기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호응을 얻었음.
- 품질이 좋은 제품을 꾸준히 디자인하다보면 후속제품도 그 덕을 볼 수 있음. 07년 출시된 아이폰 1세대는 출시 첫주에만 70만대 가량이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고, 11년 후반에 출시된 아이폰 4S는 첫주에 4백만대 판매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둠. 사실 아이폰 4S는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기술적 발전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출시 후 반응도 신통치 않았지만 판매량은 엄청났음. 새로운 기능이 얼마나 많은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능들이 얼마나 잘 구현되는지이다.
- 맥락을 구성한다는 발상은 애플의 독자적 생각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이 개념을 보다 새롭고 수익창출에 유리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 같음. 맥락구성의 개념의 탄생 초기에 20세기의 저명한 현대 건축가 엘리엘 사리넨은 이런 말을 했음. "무엇을 설계하든 더 큰 맥락에서 생각하라. 방안에 놓인 의자, 집안에 있는 방, 동네에 있는 주택, 도시안에 있는 동네처럼 말이다." 이말은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할 때, 끊임없이 확장되는 원 안에서 가장 작은 요소들과 공간이 고유하게 맞물리는 관계와 함께 맥락을 고려한다는 의미.
- 기업이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려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음. 애플이나 노빈트의 경영진은 프로토타입 제작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그러나 디자인 경험이 없는 조직이라면 프로토타입을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음. 비관적 성격의 관리자는 프로토타입 안에서 잠재력을 보는 대신 프로토타입을 최종제품이라도 되는 것처럼 평가하면서 결점을 찾고 비난하려 함. 이로 인해 디자이너들은 점점 관리자에게 보여줄 수 있을만큼 완성도가 높아지기 전까지 작업중인 디자인을 숨기게 됨. 그리고 프로토타입의 원래의 목적이상으로 공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음. 프로젝트 초기의 프로토타입이 최종제품처럼 보여서는 안됨. 프로토타입이 완성제품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완성제품으로서 프로토타입을 판단하기 때문. 프로토타입은 기본개념을 보여주고 제품을 시험해볼 수 있는 정도로만 초벌수준으로 신속하게 만들자.
- 혁신에 꼭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님. OXO의 채소깎이에 새로운 방식의 바퀴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실리콘 칩이 달려 있지는 않음. 하지만 인체공학적인 손잡이와 촉감, 중량 덕분에 사용하기가 무척 편리함. 옥소를 비롯한 기업들은 경청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며, 이는 디자인의 핵심원칙과 연결되어 있음. 크라이슬러의 디자이너들이 미니밴을 만들었던 것처럼, 다른 누군가를 위해 디자인을 한다는 생각이다. 애플이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법도 마찬가지. 애플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부터 소비자가 마침내 제품을 실제로 만나게 되는 매장에서의 경험까지, 디자인 과정에서 소비자를 고려하여 제품의 모든 측면을 면밀하게 디자인함.
- 구글은 왜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구글은 숫자에 의존해 디자인을 진행. 어마어마한 인원의 사용자를 동원해 프로토타입과 변형된 디자인 시산을 시험하여 모든 페이지의 세세한 시각요소들을 최적화하려 함. 인터넷 링크를 나타내는 파란색을 결정하기 위해 41개 색조를 시험하는 식임. 구글은 이렇게 데이터를 수집해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음. 여기에 반박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최적의 파란색으로 1억명중 0.01 퍼센트라도 더 끌어들일 수 있다면 클릭수는 백만회가 늘어나고 거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 하지만 데이터 중심의 최적화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미가 부족. 구글에는 개성이 부족하며 디자인은 마치 다수결에 의해 선출된 것 같은 느낌. 구글은 기념일이 있거나 특별한 행사가 열릴 때 선보이는 재치있는 로고와 간결하게 정돈된 홈페이지를 제외하면 밋밋하기 그지없음. 구글의 서비스 페이지는 감성적 깊이와 공감의 정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모양새임. 마치 숫자만 보면서 디자인을 한 것과 비슷. 선들의 위치가 적절한지 따져보지도 않고 사이에 색을 입혀버리는 것임.
- 네스트의 신기한 온도조절기는 간결한 최소한의 디자인, 디테일과 기능성에 충실한 점, 제품 자체뿐 아니라 사용맥락까지도 애플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음. 네스트는 온도조절 기기의 외관과 작동방식, 사용방식을 중심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킴. 다시 말해 네스트는 다른 회사의 경영진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우리 산업계의 애플이 되고 싶다"는 어려운 목표를 세운 것임. 네스트가 정말로 가정용 기기의 애플이 될지는 모르는 일임. 그러나 확실한 점은 이들이 기존의 틀을 탈피하려 노력했고 그 중심에 디자인이 있다는 점. 기존 온도조절기의 오래된 기능들 중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정용 기기를 손쉽게 다룰 수 있게 하려는 목표가 엿보였음. 네스트 러닝 온도조절기는 러닝이라는 이름처럼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선호사항을 기억해 자동으로 온도를 적절히 맞추어줌. 해당지역의 날씨를 감지하는 등 다양한 센서를 동원해 적정온도를 판단하고,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앱도 제공. 이는 서비스 생태계와 사용자 친화적인 인공지능이 적용된 혁신적 제품.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네스트는 애플과 같이 제품, 서비스, 사용경험의 면면을 모두 디자인. 어마어마하게 단순한 온도조절기이지만 꽤 복잡한 기능을 소화. 제품 디자인은 볼드 디자인과 손을 잡고 완성했으며, 애플의 단일 버튼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미니멀하고 직관적임. 제품 중앙에 화면과 커다란 온도조절 손잡이가 있는 것이 전부임.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센티브와 무임승차  (0) 2014.10.18
커넥티드 컴퍼니  (0) 2014.10.17
스트리트 이노베이터  (0) 2014.10.17
내일을 비추는 경영학  (0) 2014.10.17
CEO가 잃어버린 단어  (0) 2014.10.17
Posted by dalai
,